가슴이 먹먹합니다.

마음이 아립니다.

불쌍한 두 남녀의 사랑이 너무도 저희 마음을
힘들게 하네요.

사랑은 돌아오는 거라메요...

근데 왜 그리도 먼 길을 뱅글 뱅글 돌아서 오는지
정말 어지러워서 보구 있기가 눈동자가 막 돌아갑니다.



송주의 눈물에 엎어져 울고

정서의 눈물에 가심 쥐어 뜯고

태화의 눈물에 쓰라린 가슴 쓸어내리고



에궁...우리 정말 올 한해 2004년 흘릴 눈물 다 쏟고
이젠 절대 울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슬픈 멜로 드라마...천계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왜냐구여? ㅋㅋㅋ 그래야 천계가 길이 남을꺼니깐요.




# 불쌍한 내 사랑 정서야...







밝은 빛이 사라져 버렸다.

온 세상이 깜깜해져 버렸다.

더 이상 사랑하는 송주오빠의 모습을 볼수가 없게 되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다.

더듬..더듬 기어 어딘지 모르고 마냥 가는 정서..
울부짖는 소리는 파도소리에 묻혀
철썩이는 소리와 함께 빛이 사라지는것처럼
그 소리도 쏴~~~~아~~하며 잘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정서는 있는 힘을 다해 소리친다.





정서는 본능적으로.. 어릴때부터

힘이 들때면..
송주오빠를 생각하면
힘이나고 위로가 되었다.

그런 지금 역시 정서는 너무도 송주를 애타게 찾는다.

아빠도 태화도 아닌.........그리운 송주오빠!


그때쯤...

송주는 언제나 정서가 힘들때면 다가오는 수호천사같다.

다다른 바닷가집...

정서를 향해 달려 가는데..

들린다!

항상 귓전을 맴도는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정서의 목소리가 자신을 부른다.

돌아서 보면..

광할한 허~허 벌판같은 추운 갯벌에서
내 사랑이 나를 목이 터져라고 부르고 있다!


"정서야~~~~~~~~~~~~~"


정신없이 달려가는 송주





그렇게 보고싶고 애타게 목놓아 불렀던 송주가 왔건만
정서는 뵈지 않는지...
애기처럼 엉엉 울고만 있다.

송주가 손을 잡으면 화들짝 놀래며
잡는 그녀의 손이
너무도 차갑다. 시렵다


"태화오빠?"


멍한 표정으로 쳐다보던 송주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정서를 보자
그 자리에서 정신나간 사람처럼 서 있다.



정서가 눈이 보이지 않는단다.

정서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

정서가 자신을 태화라고 부른다.



왜 이제야 왔느냐고...

송주오빠를 만나야 되는데 왜 이제야 왔는냐고..





송주의 가슴을 치고 팔을 흔들며 원망을 한다.
자신이 보고싶어 울부짖는 그녀의 울음에 송주는
억장이 무너지고 심장이 터질것만 같다.


꼭 안아 주는 송주


      


눈에서는 하염없는 눈물이 흐르고...

송주는 거의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져 버린
정서를 등에 업고 집으로 들어온다.





그녀의 옷이 여기저기 더러워져 있다.

송주는 정서의 얼굴과 손이며
여러곳을 물로 깨끗이 닦아준다.
정서는 애기처럼 가만히 있다.


그 멍한 상태에서도 정서는 말한다.
자신의 이런 모습을
절대 송주에게 알리지 말라고...

그러지 말라고 태화에게 신신당부한다.
자신을 태화인줄 알고 있는 송주는 그 소리를 듣자

가슴이 찢어진다.

그러던 정서는 이내 북받쳐 오르는 슬픔을
감당하지 못하고..
송주오빠가 보고 싶다고
엉엉~울며 데려달라고 막무가내다.
자신의 팔을 흔들며 송주를 만나러 가자고 한다.

송주는 할수 없이 정서를 데리고
서울로 자신을 만나러 간다.


버스속에서도 정서는 흥분상태에서
내내 송주를 만날까 말까를 고민하면서..

송주의 마음을 날카로운 송곳으로 헤집듯 괴롭힌다.


얼굴이 일그러지는 송주는
그러는 정서의 옷매무새를 만져준다.


너무도 힘들어 하는 그녀의 손을 꼭 잡아주고 싶지만...

행여나 자신을 눈치 채 버릴까봐 잡지도 못하고...




도착한 곳은 정서와 자주 만났던
지난 날의 추억이 있는 찻집이다.
송주는 정서를 자리에 앉히고..


여기까지 와서도 정서는 송주를 만날까 말까를 고민한다.
도저히 자신이 없는 정서는 일어서려고 하고
이에 송주는 정서를 가만히 앉게 한다.

마주보는 근처에 자리를 잡은 송주는..





멀리서 자신의 만남을 위해 머리를 가다듬고
웃는연습을 하며 자신의 잃어버린 시력에 눈치채지 않게 하려고
무던히 애를 쓰고 있는 그녀를 보자 마음이 너무 아파온다.
송주의 눈에서는 눈물이 계속 흘러내리고...

송주는 정서가 알까봐 일부러 태화의 겉옷을 빌려 입은것을 벗고
자신의 옷으로 갈아 입는다.

그리고 정서에게 다가간다.





마주 앉은 두사람...

정서는 보이지 않는 눈으로 송주를 바라보며

보이는 것 처럼 연기한다.
이 모습에 송주는 더 안타까워하고...


정서는 미안하다고...
행복하라고..
자신은 오빠를 잊었노라고
그러니 유리랑 결혼해서 잘 살아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헤어져 달라고 말하는 정서...

가녀린 손을 내밀며 마지막 인사를 청하는 정서..




-송주독백-


미안하다고?
그래 정서야~ 넌 미안해야 해..이게 뭐야..이게 뭐냐고?

행복하라고?
어떻게?
너가 없는 나의 행복이 어디 있니....응?

나를 잊었다고?
정말 나를 잊으거야?
그렇게 내가 잊혀질 수 있는 존재였니?

유리랑 결혼하라구?
너 지금 넝담하니?


정서가 나에게 마지막 인사라며 악수를 하잔다.
가녀린 그녀의 손을 잡은 내 마음은 형언할 수 없는 아픔으로
내 입에서는 꺽~꺽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나중에 만나자는 그녀에게..

보이지도 않는 눈으로 오직 나의 행복만을
걱정하는 그녀에게..

오직 웃기만을 바라는 그녀에게

나는 뭐라 한마디도 못하고 그녀에게
마지막 인사도 없이 그 자리에서 일어서 버린다.







-정서의 독백-


눈치채지 못했겠지?
그래 내가 실수하면 안돼..

헤어져 달라는 내 말에
오빠는 내가 좋다면 그렇게 해 주겠다고 한다.

다행이다!

그래도 오빠가 잘 이해한거 같아서 맘이 놓인다.
근데 내 마음이 왜 이렇게 시리고 아프지?

오빠 미안해...정말 미안해!


오빠의 흐느낌 소리가 들린다.
울면 안되는데...그럼 내가 너무 힘드는데..
난 오빠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려한다.
하지만 댈수가 없다.
혹시라도 미련이 있어 한다고 오해할까봐
오빠에게 다가갈수가 없다.

송주오빠는 내게 마지막 인사도 없이 가버렸다.

슬프다.

왜 이렇게 가슴이 떨리고 아프지?





송주는 밖을 나와 안을 들여다 보면 정서가 울고 앉아 있다.
그동안 꾹꾹 눌렀던 아픔이 쏟아진다.





(흐미...저 지금까지 살면서 남정네가 그렇게 꺼이~꺼이! 우는거 처음 봤슴다.
어찌나 실감나고 감동적이던지...제 가슴이 새까맣게 타버렸슴다)





송주는 다시 정서를 데리고 바닷가 집으로 데려다 준다.
아직도 자신이 송주인줄 모른다.
집에 다다른 정서는 묻는다.


"송주오빠 어땠어? 힘들어 보였어?"


그렇게 힘들어 하는 그녀를 바라보니...자신에게서
떠나버리려고만 하는 그녀가 미워서
손을 잡을려는 그녀의 손길을 뿌리쳐 버린다.

근데...
정서는 송주가 태화오빠인줄 알고 있는데


자신의 손에서 매몰참을 느끼는 순간...
정서는 송주만을 사랑하는 모습에 태화가 자신을
버릴려는 줄 알고 화들짝 놀래며

자신을 떠나지 말라고...
제발 버리지 말라고 애원한다.

그 모습에 송주의 마음은 찢어지고..
다가오는 그녀를 안지도 못하고 있는데..

마침..태화가 와서 그녀를 꼭 안아준다.


피곤한 그녀를 데리고 태화는
이층으로 가는데 송주도 따라간다.

침대에 앉혀진 정서는 태화더러 너무 무서우니
자신이 잠들때까지 옆에 있어달란다.

또 묻는다.송주에 대해서...


"머리는 길었어? 무슨 옷 입었어? "

"응..그 사람 좀 핼쓱했어..하지만 여전히 멋있었어"


이 소리에 정서는 기분이 좋다.


송주는 그런 정서의 모습에 안타까운 맘으로
앞머리를 쓸어 올려준다.

정서는 움찔한다.

태화오빠의 손길인데...느낌이 왠지 다르다.
가만 생각하면 꼭 송주오빠의 손길같다.


그래서 정서는 얼릉 손을 잡는다.
왠지 송주오빠 느낌이 나니 좋아서..



"오빠 참 이상해? 꼭 송주오빠랑 같이 있는 느낌이야"

"그래..떨어져 있어도 항상 니 옆에 있으니깐"



이상하다..

정말 이상하다.

손끝에서 느끼는 감촉만이 아니고
송주오빠에게서만 나는 독특한 냄새도 맡아진다.

정서는 이상함을 눈치채고
바로 옆에 송주의 얼굴에 손을 올려서

더듬어 본다.


서서히 정서의 얼굴에서는 떨림이 일고
송주의 얼굴을 더듬는 손길이 바쁘다.

여기저기 만져보던 정서의 눈에서는
눈물방울이 툭~하고 떨어진다.






"오빠...송주오빠? 송주오빠지!!!!!!"

"정서야~"


송주의 목소리에 정서는 화들짝 놀래며 뒤로 물러난다.

자신을 놀리느냐며...
그렇게 자신의 비참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건만
지금 송주가 그 모습을 보고 있는것이다.

정서는 너무 화가나고 절망감에 이불을 뒤집어 쓰고
송주에게 가라고 소리친다.



"니를 이렇게 두고 내가 어딜 가!"



송주의 울부짖음에도 정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밀어낸다.


마음의 아픔으로 언제나 꽂혀 있는 사랑하는 송주오빠를
있는 힘을 다해 밀어낸다.

그런 두 사람을 지켜보던 태화는 송주를 달래며
그냥 정서가 원하는대로 해주라고 한다.



일어서는 두사람...

밖을 나온 송주의 몸이 휘청인다.

흔들리는 다리에 주저 앉을것만 같아
송주는 기둥을 잡는다.

이에 태화는 송주의 팔을 잡아준다.

태화의 눈에도 이슬이 맺혀있다...




이렇게 서로 사랑하는 두사람을 보니 태화는
두 사람에게 많이 미안하다.


송주에게서 한때 정서를 훔친것도....


또 이렇게 잠시나마 헤어지는데 자신이 끼어든것같아
한없이 차송주한테 미안하다.


한때는 그 녀석이 그렇게 부럽고...미웠는데
지금은 아니다...


이젠 두 사람을 사랑한다.

특히 송주라는 녀석에게서 묘한 매력을 느끼고
이젠 자신의 사랑을 마음에서 정리해 줄 수 있을꺼 같다.


태화는 송주에게 저러는 정서를 이해하라고...
지금 하는 말 다 거짓이라고...

언제나 당신을 죽도록 그리워 하고 보고파 했다고..

그리고 지금 정서를 살릴수 있는 사람은 오직 당신뿐이라며
자신은 그냥 정서의 친오빠일뿐이라며....

아무런 도움이...능력이 되어 주지 못하는 자신을 대신해서
정서를 살려달라고 눈물로 호소를 한다.





# 송주의 마음은 한없이 타들어 가고..





송주는 차로가서 금방 출발하지 못하고
운전대를 잡고 멍하니 앉아 있다.

정서가 불쌍하고...지금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해서

그렇게 한동안 앉아있던 송주는 날이 한참 어두워서야 달린다.

세찬 바람에 의해 눈들이 차 앞유리를 치며
마치 뜨거운 눈물을 마음속에..
쉼없이 흘리고 있는 송주의 가슴을 식힐듯이...내려친다.





# 정서를 살리려는 송주의 노력은 시작되고


태화의 일로 선연캘러리는 조사를 받고 신용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송주母는
화가나서 송주에게 怒氣를 낸다.


이젠 자기 자식의 앞길을 막는 정서가 미워질려고 한다고..
이번 선연갤러리도 분명히 정서도 관련이 되어 있다고
단정을 짓는다.

그런 어머니의 노기에 송주는 슬픔이 인다.
정서를 몰라주는 어머니가 밉다.
자신의 사랑을 인정해 주지 않는 어머니가 원망스럽다.

지금 자신의 땅밑 끝까지 꺼진 맘을 보이고자..
정서의 일을 어머니에게 상의코자 했던 맘들은 사라지고

송주는 눈물을 보이며 어머니에게 실망했다는
표정만 남기고 일어선다.


사무실로 돌아온 송주는 잠시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여기저기에다 전화를 한다.

결제를 받으려는 직원들이 몇시간을 기다리지만
송주는 거의 정신없이 여기저기 전화하고
생각에 잠겨있다.

우선 송주는 정서가 진료를 받았다는 병원에 들른다.

거기서 의사에게서 정서에 대한 안타까운 절망적인
이야기를 직접 듣고선 더 가슴이 아프고 아린다.


매달린다.

살려달라고 매달린다. 어떤 치료도 다 하겠노라고

이에 의사는 우선 종양부터 제거하라고 제안한다.
하루빨리 제거해야 다른쪽으로 전이되는것을
막을수가 있다고 한다.

송주는 바쁜 맘으로 치료할수 있는 곳을 알아보고
마침 입원할 수 있는 곳을 알아내어
정서에게 향한다.





# 두 남자와 한여자


정서는 추운 밖에서 외투도 걸치지 않은 상태에서
송주를 기다린다.

어제는 마음에서 밀어내었지만 내내 오빠의 목소리에
흥분해서 잠을 뒤척였다.

혹시나 자신의 그런 행동으로
오지 않으면 어떡해 할까를 걱정하며...

핼쓱한 모습으로 우두커니 서서 기다리는데
이 모습을 안타까이 보던 태화는..

정서외투를 들고 다가간다.



"추운데 왜 나와 있어...너 차송주 기다리지?"


이소리에 화들짝 놀래며


"아니야..답답해서...그래서......."



멋쩍은 맘에 정서는 들어가려고 한다.

하지만 멀리서 들리는 차소리에 정서는
태화보다 더 빨리 고개를 돌려
보이지 않는 눈이지만 두리번거린다.


송주일것 같은 생각에 마음속으로는 기쁨이 몰려오면서도
그냥 돌아서서 태화의 손길에 끌려 걸어간다.

송주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냅다 뛰어가 두사람을
안아준다. 놀랜척하는 정서...


정서는 애써 무심한척...


"왜 왔어?"

"야..그럼 내가 안 올줄 알았어? 어딜가든 내가 돌아 올 자리는
여기야! 니 옆자리..."





이 말에 정서는 한없이 기쁘면서도 내심..


"나중에 후회할꺼야~"

"넌 이미 후회하고 있잖아.."



이미 헤어짐에 후회하고 있는 정서의 모습에 송주도
더 이상 이런 후회스런 일은 하지 않을꺼라 다짐한다.






# 맛있는 스파게티? 라면?



두 남자는 즐거운 식사로 정서에게 대접하려
온갖 재료를 내놓고 요리를 한다고 난리다.





요리는 스파게티...

ㅋㅋㅋ역시 남자임다.
요즘같이 남자들의 독신세월이 길어지는 세상에서
대충 몇가지의 요리는 터득해야져...쯧쯧!


차송주씨~~~~~~~~~~~~~~!!!
한태화씨~~~~~~~~~~~~~~~~!!!


그게 모야욧!

에구`에구~~~

잘 들어 봐~봐여..

우선 면발을 끓는 물에 소금을 디따 넣고 삶으세요.
삶는시간요? 20분?
그냥... 대충 먹어가며 확인하셔용
그래서 면이 푹 삶아지면...면줄기 한개를 집어서
벽면에다가 탁~!하고 던져서 붙여보셔욧!
그 면발이 벽에 떡~허니 붙으면 익은거고 떨어지면
더 팍팍 삶아야 혀욧!


그런 담에 후라이팬에 면을 버터로...볶으세여
(근데 버터보담 올리브오일로 볶는게 건강에 아주 좋타죠?)


근데 뭔 면을 삶는데 버터니..캡챱을 넣어서 삶는데여?

그 다음엔 여러가지 재료를 볶아 소스를 맹글고여
소스내용요? 것도 여기다가 설명해야 하남여?

넹? 요리책 옆에 있으시다구여?

그럼 여기까지임다!




그렇게 둘은 옥신각신 하면서 열라게 맹글은 스파게티는
실패하고 얼큰한 라면으로 정서에게 준다.

두 남자는 서로 라면을 자기가 끓였다며
옥신각신하는 모습에 정서는 기분이 좋다.

태화오빠랑 송주오빠가 다정해 보이는게 너무 기분이 좋다.



라면을 넣어서 자기가 끓인거라고 말하는 송주..
스프를 넣어 자신이 끓였다고 말하는 태화...


(군데여..두 남자씨!!!...그거이 다 좋은데 물양이 제일 중요혀요!!)



정서는 개구장스런 두 남자의 모습에 웃음이 나고
둘에게 조용히 먹으라고 핀잔을 준다.






웃는 정서의 모습에 안도의 맘으로 송주는 점심 먹고
병원에 입원하러 가자고 말한다.

이에 정서는 이내 표정이 바뀌며 싫다고 한다.

송주는 그래도 살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모든걸 해봐야 된다고 설득한다.


"오빠!"







송주...."야 오빠소리 할땐 송주오빠~하고 불러줘 헷갈리지 않게"

태화...."그래! 나도 태화오빠하고 불러줘"

(ㅋㅋㅋ이 말할때 두 남자의 표정에 저 까르륵 넘어갔슴다)



정서는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두 남자는 라면을 서로 많이 먹겠다고 티격태격이다.









# 병원에 입원을 하는 정서



정서는 송주의 손길로 병원에 방사선치료를 위해 입원을 한다.

두 남자의 든든함과...무엇보다
사랑하는 송주오빠와 함께 있다는것이
정서에겐 가장 큰 약인 듯하다.



송주는 한치의 빈틈도 없이
정서의 치료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그리고...





# 송주 정서에게 프로포즈하다


외출하자는 태화의 말에 즐거운 맘으로 따라나서고..
얼마쯤 가다가 태화가 빠진다.

이에 놀라는 정서곁에 기다리고 있던 송주가 정서를
데리고 Cine Bus로 데려간다.

들어가면 전에 함께 봤던 Love Story영화가 상영된다.



"난 아무리 봐도 저 영화가 왜 슬픈지 모르겠다!"

"오빠!"

"죽을때까지 같이 할 수 있다는거 행복한거 아냐?
저런거 하나도 안 슬퍼!"

".........."

"설령 나이들고 병들어서 우리 둘 중에 누가 먼저
떠난다 할지라도 난 절대 울지 않을 자신있어!"




송주의 말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쳐다보는 정서



"나랑 결혼해 줄래?"






정서는 싫다고 한다.


그런 그녀의 완강한 태도에 송주는 찐한 키스로
그녀에게 더 이상의 말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자신의 사랑이 더 강함을 보여준다.


송주의 잦은 외출에 궁금한 유리는 송주 뒤를 밟고..

거기서 정서를 발견하고 놀랜다.

더우기 시력을 잃은 정서를 보자 회심의 미소를 띄우고
송주곁을 떠난 이유를 알게되고..
거기다가 큰 병에 걸린것을 알고는 좋아 어쩔줄을 모른다.
유리는 정서에게 동정어린 맘인것처럼 하면서
정서에게 위로를 한다.

집으로 돌아온 유리는 엄마와 함께 승리의 건배를 하고...




태미라는 유리의 얼마남지 않은 결혼식을 위해
태화를 묶어 놀 요랑으로 폭력배를 동원하고
전남편인 한필수와 아들 한태화를 가둬줄것을 명한다.


이를 눈치챈 필수는 태화를 찾아와 조심하라고 이르고
그리고 정서의 현재 병상태를 들은 한필수는
정서의 실명상태가 유리의 사고때문이라는
이유를 알고는 태미라와 유리에 대해 치를 떤다.




# 수술에 들어가는 정서


갑자기 잡혀진 수술 날짜에 송주는 급하게 병원으로 향하고
정서에게 용기를 준다.


정서는 수술 후 어떤 결과가 나오더래도
자신에게 절대로 숨기지 말것을 부탁한다.


송주는 정서아버지..한교수를 찾아가서
정서를 자신이 데리고 있다고...그리고
많이 아프다는 소식을 전한다.

정서엄마와 같은 병에 걸린것을 알고 한교수는
당혹해 하고...

송주는 정서가 수술 결과가 어떤 식으로 나오던
정서와 결혼할것이니 허락해 달라고 한다.





정서는 담날 72시간이라는 긴 수술에 들어가고..
두 남자는 정서의 한손을 각자 잡고 용기를 주며
힘내라고 말한다.

이에 행복함을 느끼는 정서..

(흐미..멋진 두 남자가 내게 이런 정도의 사랑이라면
저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것소!우~띠 정서야 니가 와이리 부럽다냐?)


정서는 수술실로 들어가고

송주는 문밖에서 태화에게

정서가 어떤 수술결과로 나오든 결혼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니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태화에게 부탁한다.

자신에게 허락을 받으려는 이유에 의아해 하는
태화에게 송주는...


"정서의 오빠니깐..허락해 줄꺼죠?"


이에 태화는 허허로운 웃음을 지으며
송주의 멋진 모습에 가슴이 따뜻해 온다.
그리고 한편으론 뻥뚫린듯한 기분도 느낀다.


"그래...난 정서오빠야!"
사랑을 할 수있는 사이가 아니고
항상 그렇게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늘 자신을 괴롭혔던 묘한 관계가
이제야 정서로 부터 정리가 되는듯...


송주와 태화는 애타는 맘으로
수술밖을 지킨다.


(아~궁 열라게 기다리는 멋진 두남자의 모습에 저 뻑~갔다죠!)


송주는 회사일 때문에 사무실에 있지만..
내내 정서 생각에 일은 손에 안잡히고
속이 타는 맘으로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긴 시간이 지나고 태화로 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이제 수술이 끝났다고...

반가운 맘에 송주는 한 걸음에 달려가고

정서가 회복실로 가기위해 수술실에서 나온다.

수술 결과가 잘 되었노라고 의사가 말한다.
이젠 더 이상 다른곳에 전이만 안된다면
괜찮을꺼라고 말한다.

이 말에 기분이 좋은 두사람...

송주는 그동안 혼자서 준비했던 정서와의 결혼을
여러사람들에게 결혼을 축하해 달라는 초청장을 보낸다.

초청장을 받은 유리와 태미라는 모레가 자신의
결혼이라 하루전의 축하 전야제인줄 알고
송주의 세심한 배려에 감탄하며 좋아라 한다.




# 송주와 정서....결혼하다



송주가 마련한 호텔연회장에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몰려들고...
송주母의 모습도 보인다.
정서의 아빠도 보이고 이어서 태미라 유리의 모습도 보인다.

얼~쭈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고
이어 송주도 나타난다.





턱시도를 멋있게 입고 나타 난 모습에 유리는 뿌듯함으로
송주를 바라본다.



-병실 안-

병실에 있는 정서에게 송주는 장이사를 통해 선물을 보낸다.

정서 상자를 열어보면 이뿐...전에 입고 사진도 찍었던
웨딩드레스다.

옷을 만지작거리던 정서는
태화에게 돌려보내라면 밀어낸다.

이에 태화는 자신이 꼭 돌려 보낼테니..이거 입고
정서의 이쁜 모습의 그림을 그리고 싶다며
정서에게 애걸한다.

이에 마지못해 허락하고
그림 그리기 위해서 정서는
태화가 가자는 곳에 따라 나선다.

밖에서 차를 대기하고 있던 장이사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이자 미소를 지으며
문을 열어준다.

어디를 향하는지도 모르고 정서는 따라간다.


도착한 장소에서...
느낌이 이상함을 느낀 정서는 어디를 가냐고 묻지만
태화는 그냥 그림을 그리러 간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렇게 정서는 송주가 마련한 결혼식장으로 향한다.





  -각종 꼬랑지 다음 천계공식 까페에서-
※이쁜 꼬랑지 만드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6'

JS&SJ

2004.02.02 01:58:39

그리고 슬픈 멜로 드라마...천계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왜냐구여? ㅋㅋㅋ 그래야 천계가 길이 남을꺼니깐요.
저두요..^^

코스

2004.02.02 07:20:10

정서야...니 결혼식이야....송주의 대사가 너무도 가슴을 아리게했답니다.
아....정말 눈물의 결혼식이 아니길 간절히 바랬는데..ㅜ.ㅜ
너무도 아름다운 두사람의 모습에서 가슴 아린 눈물을 흘려야하다니요..
그래서...그래서...더 우리들 마음을 아프게하나봐요..
지우씨의 연기가 너무 사실감으로 다가와서 더 큰 감동을 준 천계랍니다..
또또 눈탱탱이님...멋진 후기 감사드립니다..
눈물을 흘리면서...즐감하고 갑니다..즐거운 하루 되세요..^^

달맞이꽃

2004.02.02 08:58:35

흑흑....탱이님 ..달맞이 가슴이 너무 아파요 .
너무 아파서 너무 아려서 먼산이라도 쳐더 보고 싶은 아침입니다 .그들을 보내야 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데 맥 놓고 그냥 정서를 보낼수 밖에 없는 내가 우리가 넘 안타깝군요 ......ㅠㅠㅠ
사랑은 돌아 오는거야 !!!
열심히 부메랑을 던지던 송주는 그사랑을 두고 떠나야 하는 정서는 ??ㅠㅠㅠㅠㅠㅠ
송주는거짖말쟁이 ..사랑은 돌아 오는거라며 .휴..
맛만 보여 주고 이별을 해야 하는 정서와 송주 이젠 이런 사랑은 다시는 보고 싶지 않네요 .다시는 ....
아무리 궁시렁 거려도 아무리 목 놓아 울어도 정서는 우리 곁을 떠나야 한다네요 ......휴~~
공기처럼 한숨만 들이 쉬고 내쉬고 있습니다 .달맞이는 ...............후후~
이별준비 ...이젠 서서히 정서를 가슴에 묻을 준비를 해야겠군요 ..휴~~~~

마틸다

2004.02.02 11:14:05

저도 후기 잘읽었어요.
탱이님의 글로 정리가 되는 느낌입니다.
지우씨의 열연에 매주 목빠지게 기다려온 수목이
그리울꺼 같습니다.
드라마가 끝나도 여전히 안테나는 지우씨에게 고정입니다.
남은 2회가 그저 아쉬울뿐입니다.

또또 눈탱탱이

2004.02.02 11:29:59

에~궁..저랑 증상이 비슷한 우리님들...

JS&SJs님..
그렇쵸? 이젠 슬픈 멜로는 이것으로 끝내고 최고의
멜로드라마로 손 꼽혔으면 하는 바램이야요


코스님!
ㅋㅋㅋ여기서 항상 뵈옵는 분이신데 첨 인사드림다.
전요..생각하길...지난 작품들도 다 좋아지만여...
이번 천계에서의 지우연기가 너무 좋았다고 무지 생각함다.
연기 같지 않고 정말 가슴에 와닿는 그런 멋진 연기를 보여 줬슴다.
한결 성숙해진 그녀의 연기에 찬사를 드리고 싶슴다.
님께서도 즐거운 하루 되시어요.


달맞이꽃님..
제가 그 말임다. 이젠 가슴에 묻고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오니 머리가 멍함다.
어캐요? 저거 끝나고 나면 맘이 너무 공허해서?
그냥 얼라라도 한명 남겨주고 갔으면 갸 키우는 이야기로 시간이나 보낼터인데...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릴테니......꺽~
ㅋㅋㅋㅋ건강하시구 행복만땅하셔욧!


마틸다님..
감사해여! 이번 후기는 드라마가 너무 시린 회라 야그가 길었어요.
그래요...이렇게 끝나버리는 것이 너무 아쉬운 맘 뿐임다.
이젠 그들의 그리움을 어디서 달래야 하는지.....쩝!
좋은 하루 되시어요.

Jennifer O

2004.02.02 15:10:46

Love Stairways! Superb acting coupled with good story & OSt though it has a sad ending.. Bet is going be a hit everywhere in Asia soon!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336 머리자르고 왔어요.. [6] 성희 2004-02-02 3052
17335 후~~심난해염...---a [4] ㅇ프레쉬펫ㅇ 2004-02-02 3042
17334 지우 -그녀의 `나드리' CF `메소니에 제품' [12] sunny지우 2004-02-02 3058
17333 천계 마지막 촬영에 대한 기사네요..^^ [1] sunnyday 2004-02-02 3190
17332 [천국의 계단]드라마속 최지우 메이크업&패션&헤어 따라집기! [1] 아이시떼루지우 2004-02-02 3599
17331 (기사 ) '정서'는 떠나도 최지우는 남는다 [3] 마틸다 2004-02-02 3092
17330 [기사]최지우 4억 화장품 CF '명성 재확인' [8] 성희 2004-02-02 3106
17329 <기사>지우언니 기사 및 천국의 계단 마지막 촬영 관련 기사 [13] 주주~ 2004-02-02 4150
17328 ★지우언니 투표해주세요★ [3] 성희 2004-02-02 3042
17327 SBS 김.정연예특급에 나온 천국의 계단 촬영현장 VOD [27] 운영자 현주 2004-02-02 6598
17326 안녕하세요 [7] 유포니 2004-02-02 3055
17325 "천국의계단 " 6회♡ 풀버전 [3] ^^ 2004-02-02 3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