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드라마 ‘천국의 계단’ Closing Party 전격 급습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을 눈물로 수놓았던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종영 기념 파티를 열었다. 12월 3일부터 시작해 2월 5일 종영을 하기까지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수많은 신드롬과 화제를 낳았던 '천국의 계단'. 종방연 현장으로 가보자.

최지우, 권상우, 신현준, 김태희 등 쟁쟁한 캐스팅에 힘입어 방영 초부터 화제를 모았던 SBS 수목드라마 '천국의 계단'(이장수 연출, 박혜경 극본)이 2월 5일 마지막회에서 방영 이후 최고 시청률(닐슨 미디어리서치 42.4%, TNS 미디어 43.5%)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이에 앞서 종영 하루 전인 2월 4일에는 종영 기념 자축 파티가 열렸는데 이날 종방연에는 5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마지막까지 그 인기를 실감나게 했다.

오후 5시부터 시작한 자축 파티는 7시까지 2시간 동안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가 열린 CCMM빌딩(여의도 국민일보 사옥) 앞에는 여고생 팬들이 권상우를 보기 위해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1층 로비와 입구에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 때문에 CCMM빌딩 관리 및 경호요원들과 매니저들은 이들을 통제하느라 행사가 끝날 때까지 진땀을 흘려야만 했다. 가장 먼저 등장한 커플은 드라마에서 앙숙 부부로 나왔던 이휘향과 정한용. 그들은 예정시간보다 먼저 도착해 화기애애하게 담소를 나누었으며 이어 이참, 이장수 감독이 모습을 보였다. 권상우, 최지우, 김태희 등 주연 배우들은 행사 시작 시간을 조금 넘긴 후에야 차례로 등장했다. 그러나 신현준은 친구 아버지의 갑작스런 부고로 급히 대전에 내려가 아쉽게도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이장수 감독의 돌출 행동(?)과 롯데월드측에서 선사한 깜짝 선물. 이장수 감독은 SBS측이 전달한 감사패를 받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열심히 한 결과 '천국'으로 너무 빨리 갔다”며 “이렇게 좋은 드라마를 만들게 해준 사람들에게 꼭 한번 큰절을 올리고 싶었다”는 소감과 함께 배우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이에 배우들은 몸둘 바를 몰라하며 당황했으나 박수갈채로 화답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다.'천국의 계단' 주된 야외촬영 장소였던 롯데월드측도 SBS측에서 전달한 감사패를 받은 후 답례로 이장수 감독 이하 주인공 네 명에게 롯데월드 평생 무료 이용권을 선사했다. 롯데월드측은 '천국의 계단'의 야외촬영 장소를 협찬해준 대신 100억 원의 광고 효과를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40여 분 정도 감사패 전달과 케이크 커팅 등 간단한 기념 행사를 가진 후에는 행사장 내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NG 장면을 보는 시간도 가졌는데 이틀 전 촬영을 종료한 배우들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NG 장면을 지켜보며 박장대소하는 등 파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천국의 계단'을 연출한 이장수 PD.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 '아름다운 날들', '별을 쏘다' 등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었던 그는 윤석호 PD와 함께 손을 대는 드라마마다 히트시키는 드라마계의 '마이더스'로 통한다. 다음은 종방연에서 나눈 일문일답이다.
먼저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하나님과 친하니까 천국으로 가네요(그는 크리스천이다). 무엇보다 배우들에게 고맙고요, 무사히 종영해서 감사하죠.
드라마 성공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주인공들이 연기를 잘 해준 것 같습니다. 권상우의 변신과 최지우, 신현준의 멜로 연기가 이 드라마의 성공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청률 면에서는 성공했지만 종영까지 '작위적이다', '유치하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 드라마는 반드시 일상적 리얼리티에만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청률을 의식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다른 드라마가 '불륜'을 가지고 시청률을 올리려고 했다면 저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순수한 사랑'으로 시청률을 올리려고 했다는 점이죠. 저는 통속적인 것을 좋아하고 그것을 드라마로 만든 것뿐입니다.
극중 '옥에 티 찾기'가 유행할 정도로 유난히 '옥에 티'가 많았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의도적으로 설정하신 부분도 있었습니까?
- 그런 건 아니었고 잘 찍으려고 하다보니 세심한 부분에 신경을 못 쓴 것 같습니다.
촬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으셨다면?
- 야외촬영 때 날씨와 촬영장 주변에 몰려든 팬들 때문에 촬영이 많이 지연됐지만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PD님이 생각하시는 명장면을 뽑으신다면?
- 라스트신을 뽑고 싶습니다. 정서가 송주의 등에 업혀 죽음을 맞고 안개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장면. 이날 권상우가 연기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처절하게 울부짖어서 촬영장에서 배우나 스태프나 모두 눈물바다를 이뤘습니다.
PD님이 의도한 캐릭터를 가장 가깝게 표현해낸 배우가 있다면요?
- 권상우. 그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송주와 가깝게 표현해냈습니다.
마지막회에 대해 시청자들의 요구가 많았습니다. 당초 의도대로 죽음으로 결말을 맺은 이유가 있으신가요?
- 이 드라마의 주제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순수한 사랑'입니다. 엔딩은 '천국의 계단'이라는 제목이 담은 메시지를 전달한 장면이죠. 정서나 송주 모두 죽음을 슬프게 받아들이지 않아요. 새로운 세상에서 만나리라는 희망으로 받아들이지요. 시청자들은 죽음을 비극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해피엔딩으로 맺어줄 것을 원했지만 죽음으로 맺어도 그들에겐 순수한 사랑을 이룰 수 있는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 당분간은 쉬면서 시나리오 작업을 할 생각입니다.

눈물의 여왕 최지우

드라마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최지우. 그녀는 SBS '천국의 계단'을 통해 확고한 '눈물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원래 멜로를 좋아한다는 그녀는 '천국의 계단'에서 비극적 사랑의 아픔을 겪다 어렵게 사랑을 이루고 그 사랑으로 잠깐의 행복을 누린 후 불치병으로 생을 마감하는 '한정서' 역으로 열연했다.
“뛰고, 넘어져 다치는 등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만큼 기억에 남아요. 시원하기보다는 섭섭한 감정이 더 크죠. 특히 죽음으로 막을 내렸기 때문에 더 여운이 큰 것 같아요. 신현준 씨에게 방송이 끝나면 아예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거나 밖에 나다니지 말자고 했어요. 드라마에서 죽은 사람이 다음날 길거리를 멀쩡히 쏘다니는 모습을 보일 수는 없잖아요. 하하.”
그녀는 '천국의 계단'을 촬영하는 동안 극중 자신이 맡았던 한정서에게 푹 빠져 있었다. 실제로 촬영 중간에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는 시간에도 감정이입이 돼 정서라는 인물을 생각하며 혼자 연민을 느껴 눈물 흘리곤 했던 그녀다.
“보약은 나의 힘”, 겨울 야외촬영 전문 배우?
그녀는 '천국의 계단'을 통해 2002년 SBS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이후 2년 만에 이장수 PD와 재회했다. '천국의 계단' 방영 전 기자와 인터뷰를 가졌던 그녀는 작품 선택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일단 이장수 감독님이 연출하시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했을 만큼 이장수 PD에 대한 믿음이 두텁다. 그 믿음 때문이었을까? 그녀는 이장수 PD에게 한정서라는 캐릭터를 유감없이 잘 소화해냈다는 평을 들었다. 그녀 자신도 희열을 느낄 만큼 연기가 재미있었던 적은 처음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이 드라마를 통해 이장수 PD에게 '악바리'라는 별명도 얻었다. '겨울연가' 때도 그랬지만 한겨울 계속되는 야외촬영 강행군에도 그녀는 감기 한번 제대로 걸려본 적 없었다고 한다. 촬영이 끝나면 달려와 모니터한 후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으면 몇 번이고 다시 찍자고 하는 그녀는 그야말로 악바리다. 청순한 외모에 맞지 않는 그 근성과 강인한 체력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다른 비결은 없어요. 엄마가 아침에 주시는 보약 외에는. 특별한 관리를 한다거나, 비법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잘 먹고 잘 자는 게 비결이라고나 할까?”
앞으로 최지우는 그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아시아를 누빌 계획이다. 오는 3월에 중국에서 한·중 합작 드라마 '101번째 프로포즈'가 방영되며 4월에는 '겨울연가'가 NHK 지상파를 통해 재방영된다. 때문에 당분간 중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할 예정이라고. 종영을 해도 당분간 그녀의 수첩은 빼곡하기만 하다.

천국신드롬의 주인공 권상우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 “지금 같이 가주지 못해 미안해.”
'천국의 계단'에서 권상우가 남긴 명대사다. 드라마 시청률 대박의 일등공신은 누가 뭐라 해도 권상우. 그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수많은 여성팬들을 수요일 목요일 밤이면 TV 앞에 불러 앉히며 '멜로의 왕자'로 등극했다.
“무척 섭섭하고 재미있게 촬영했어요. 보통 드라마 촬영하면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는데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즐기면서 찍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TV나 영화에서 덜렁거리고 가벼운 모습만 보여드렸는데 '천국의 계단'을 통해서 저의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천국의 계단'을 촬영하는 동안 원 없이 울고, 원 없이 웃었다는 그는 두 달 동안 '송주'로 살아온 날이 행복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천국의 계단' 야외촬영 때마다 엄청난 수의 팬을 몰고 다니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몰려든 팬들 때문에 압사의 위협도 느껴 그가 가는 곳이면 대여섯 명의 경호원들과 매니저들이 함께 동행해야 했을 정도. 그래서 그의 행보는 매일매일 일간지를 장식했다.
살인적인 스케줄로 코피 내 NG!
지난 설 연휴 때 개봉했던 '말죽거리 잔혹사'의 스케줄과 겹쳐 12월, 1월 두 달 동안 살인적인 스케줄을 감당해내야 했던 권상우. 치솟는 몸값과 더불어 억대 CF까지 밀려들었지만 드라마 촬영을 이유로 미루거나 거절해야만 했다.
“모든 게 다 기억에 남고, 잊혀지지 않겠지만 지금 NG 장면을 보니 NG 장면도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그는 계속되는 촬영과 스케줄에 하루 2∼3 시간 정도밖에 수면을 취할 수 없었다. 때문에 심각한 장면에서 갑자기 코피가 흐르거나 감기로 인해 콧물이 흘러 NG를 내 촬영장을 내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피곤한 줄 모르고 촬영했다고 한다.
'천국의 계단'의 인기는 물론,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흥행에도 성공한 그는 드라마 촬영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동안 미뤄왔던 CF 촬영에 들어갔다. 이날도 공식적인 식순을 마친 후 파티를 즐길 여유도 없이 속옷 광고 촬영차 제주도행 비행기에 서둘러 몸을 실어야만 했다.
이후 그는 전속계약 중인 의류사의 CF 촬영을 위해 괌과 동남아시아를 순회할 계획이다. 그리고 모든 스케줄이 끝나는 대로 영화 관계자, 소속사 매니저들과 장기 미국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박근희 기자 사진 한준호 기자 -----



지우언니는 영화 촬영을 시작하셨다고
음~~~~~~ 요즘이 가장
뭐라고 해야하나...........너무 허전하고......심심하구요...*.^^*
넘넘 궁금하고 보고 싶고....
지금껏 천계휴우증에
그들이 생각날 때마다 천계 다시 보곤 해서
ㅋㅋ.....이젠 대사를 거의 외우다시피~~~ㅎㅎ
지우언니 소식 매일 듣고 싶고~~~ 스케줄도 궁금하고....
여전히 여기저기 언니기사 올라왔나?..... 검색해보고....
여러 사이트 기웃기웃거리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처럼
언니 소식 매일매일 들려왔음 좋겠어여~~~~~**

이미 중복된 내용들이겠지만
스타지우에서 <여성조선> 기사 못본듯 해서 올려봅니당~~~




꼬~옥.....꼭~~~~~ 백상예술대상 투표해주세용.........


http://ilganevent.joins.com/100sang/ars.htm

http://ilganevent.joins.com/100sang/mobile.htm








댓글 '2'

sunnyday

2004.03.09 18:14:52

주주~님 감사해용~~
이거 읽어보니까 감회가 새롭네요.
특히 지우언니가 맘에 안들면 다시 찍고 다시 찍고 한단 말에 더 신뢰가 생겼다눈..
후후....^^
우아~ 이 표현 멋쪄요!
"살랑 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처럼 언니 소식 매일매일 들려왓음 좋겠어요~~~"
요거요..ㅋㅋ 어쩜 저랑 맘이 요렇게도 같으신지..
군데 저눈요....그 소식 중에서도 봄바람처럼 따듯하고 좋은 소식만 들려왔음 좋겠네요...ㅎㅎㅎ 너무 큰 욕심인감?
마지막으로 이렇게 잼난 기사 올려주셔서 러브해용~*-_-*

행운클로버

2004.03.09 21:00:08

눈물의 여왕, 최지우
흥행보증 수표 최지우
정말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이
모두 화려 하네요^^
그만큼 이쁘시구 연기도 잘하신다는 거가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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