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호 美호텔 인수 "나도 사장님"  
[속보, 연예] 2004년 03월 26일 (금) 11:39

하와이 와이키키해변에…한류스타 마케팅 도입
`이제는 호텔 사장." 영화배우 정준호가 미국 하와이의 고급 호텔을 인수해 장동건 안재욱 등 한류스타의 이름을 붙인 VIP용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준호는 25일 경기도 신갈저수지 부근의 영화 `나두야 간다` 촬영현장에서 "3ㆍ1절 날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부근에 위치한 하와이아나호텔을 친척 형과 함께 공동 인수했다"며 "장동건룸과 안재욱룸 등 국내 스타의 이름을 붙인 객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시아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스타 마케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와이아나호텔의 전 주인은 일본인 사업가다. 정준호는 이 호텔의 1대 주주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3ㆍ1절에 일본인이 경영하던 호텔을 인수한 점에 역사의식이나 다른 해석을 부여하지 말아달라고 정준호는 강조했다. 와이키키 해변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하와이아나호텔은 93개 객실을 갖춘 콘도미니엄식 건물이다. 이용객의 70%가량이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사람이고 한국과 일본인 관광객은 30% 정도를 차지한다.

정준호는 아시아 관광객을 위해 한류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장동건, 안재욱, 정준호룸 외에 최지우 등 한류스타들의 이름을 붙인 객실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안성기 박중훈 설경구 정우성 김승우 등이 멤버로 있는 연예인 골프동호회 `싱글벙글`을 포함해 올 연말에는 국내 스타를 대거 초청해 호텔 재개관 기념식 등 이벤트도 가질 예정이다. 스타들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와 브로마이드, 팸플릿, 출연작 소품 등을 전시, 경매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놓았고 스타 관광상품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모은 수익금 중 일부는 소년소녀 가장, 장애우 등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기금으로 내놓는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준호는 호텔을 인수하기에 앞서 지난해엔 영화사 주머니필름을 설립, 영화제작자로 변신하기도 했다. 첫 작품으로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동해물과 백두산이`를 영화사 샘과 공동제작했다. 정준호는 지난해 12월 크랭크인한 `나두야 간다`에서 조직폭력배 두목(손창민 분)의 자서전을 대필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점차 주먹세계에 동화돼 가는 소설가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이형석 기자(su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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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호텔방’ 하와이에 생긴다
[속보, 연예] 2004년 03월 26일 (금) 11:47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톱스타 장동건이 하와이에 자신의 이름을 딴 호텔방을 갖게 됐다.

영화배우 정준호는 2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신갈 근교에서 진행된 영화 ‘나두야 간다’(감독 정연원·제작 화이트리엔터테인먼트) 촬영현장에서 “지난 1일 인수한 미국 하와이 ‘하와이아나’ 호텔에 장동건의 이름을 딴 방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이어 “이 방에는 장동건의 사진과 영화 스틸,자필사인 등이 전시되며 장동건 외 안재욱 최지우 등 다른 한류스타들의 방도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도 속초 켄싱턴 스타호텔 등 일부 국내 호텔들이 스타의 이름을 딴 방을 선보인 적은 있으나 이처럼 해외 대표적 휴양지에 국내 스타의 이름을 딴 방이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장동건이 자신의 이름을 딴 방을 갖게 된 것은 최근 이 호텔 대주주가 된 정준호 덕분이다. 정준호는 “이 호텔을 단순한 리조트가 아닌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문화 콘텐츠형 숙박시설로 전환시키고 싶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국내 스타들을 현지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준호는 “앞으로 스타들에게 평생회원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 호텔에서 나온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등 공익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정준호 손창민 주연의 영화 ‘나두야 간다’는 삼류소설가 동화(정준호)가 조직폭력배 만철(손창민)의 자서전 대필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코믹하게 엮은 휴먼 코미디로 5월 말 개봉될 예정이다.

/윤경철 angel@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