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최지우에 속은 팬들 허탈  

유형주의 연예클립

최지우 팬 ‘가짜에 속았다’ 허탈

톱스타 최지우 팬들이 분통을 터트렸다. 사이버상에서 최지우를 사칭한 한 네티즌의 어이없는 장난 때문이다.
최근 최지우의 인터넷 팬카페인 ‘아름다운 그녀’(café.daum.net/withjiwoo)에는 최지우 본인이 직접 작성한 듯한 글이 올라왔다. 닉네임을 소속사 이름으로 사용한 데다가 일본 팬미팅 행사와 일본으로 출국한다는 내용까지 비교적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대부분의 팬들은 이를 당연히 최지우가 직접 쓴 글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고 “글쓴 분이 지우 언니 맞나요?”, “우연히 카페에 들어 왔는데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습니다”, “정말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네요” 등 대대적인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얼마 못가 최지우를 사칭한 네티즌의 장난으로 밝혀지자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이디 ‘prettygirl’의 팬은 “지우 언니 사칭한 사람 정말 나쁘네요. 전 믿었었는데”라며 허탈해했다.
이에 카페 운영진측은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아요. 운영진측에서도 전혀 몰랐던 사항이고요. 이제까지 지우님을 사칭해오셨던 모든 분들과는 정말 달랐기에 저희 운영진이 실수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원님들께서 너무나 좋아해 주시고 기뻐하셨는데 이런 글을 올리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습니다”라며 사과의 공지문을 올렸다.
최지우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측 관계자는 “최지우씨는 보통 소속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글을 올려놓는다. 물론 팬들이 만든 다른 카페에 가끔 의견을 올려놓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그녀’라는 카페에 글을 올린 적은 없다. 지우씨를 사칭한 네티즌의 장난이다”고 밝혔다.

유형주(대중문화평론가)기자 ⓒ[자스민플래닝 04/25 18:09]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