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골든위크·中 노동절 ‘한류마케팅’
[경향신문 2004-04-25 20:13]
일본 최대의 연휴인 골든위크(28일~5월5일)와 중국 노동절(5월1~7일) 연휴를 앞두고 유통업계는 물론 패션·미용업계도 ‘한류열풍’에 따른 외국 관광객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단순관광이 아니라 한류스타 마케팅이 특징.
배용준, 최지우, 전지현 등 한류스타들을 모델로 내세운 패션업체들의 경우 최근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들을 겨냥, ‘스타패션’ 상품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남성복은 해마다 매출이 20~30% 정도 떨어져 울상이지만, 배용준을 모델로 기용한 코오롱 맨스타는 그나마 적자폭을 줄이고 있다.
코오롱패션 임정식 과장은 “일본의 한 열성 여성팬이 ‘용사마의 옷’이라며 한번에 7백만원어치를 넘게 옷을 구입했고, 미혼여성들도 선물용으로 사간다”며 “이번 연휴에도 배용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브랜드만이 아니다. 한국 드라마가 일본, 아시아 등지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자 크리스티앙 디오르 등 세계적인 명품사들이 한국의 지사에 ‘가능하면 드라마에 의상 협찬을 하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 주인공들이 자사의 옷·핸드백 등 패션을 보여주면 한국은 물론 각국에서도 판매증가로 이어지는 덕분이다.
성형외과 역시 골든위크 특수를 준비중이다. ‘최지우 같은 얼굴’ ‘배용준의 코’를 갖고 싶어하는 일본·중국 관광객들이 여행사나 인터넷을 통해 상담을 하고 있으며, 이미 예약을 한 이들도 많다. 또 경락, 마사지 등 피부미용관리실 등에서도 ‘한국형 미인 얼굴을 만들어준다’는 광고문안으로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기다리며 외화 획득 기대에 부풀어 있다.
〈유인경기자 alice@kyunghyang.com〉
[경향신문 2004-04-25 20:13]
일본 최대의 연휴인 골든위크(28일~5월5일)와 중국 노동절(5월1~7일) 연휴를 앞두고 유통업계는 물론 패션·미용업계도 ‘한류열풍’에 따른 외국 관광객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단순관광이 아니라 한류스타 마케팅이 특징.
배용준, 최지우, 전지현 등 한류스타들을 모델로 내세운 패션업체들의 경우 최근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들을 겨냥, ‘스타패션’ 상품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남성복은 해마다 매출이 20~30% 정도 떨어져 울상이지만, 배용준을 모델로 기용한 코오롱 맨스타는 그나마 적자폭을 줄이고 있다.
코오롱패션 임정식 과장은 “일본의 한 열성 여성팬이 ‘용사마의 옷’이라며 한번에 7백만원어치를 넘게 옷을 구입했고, 미혼여성들도 선물용으로 사간다”며 “이번 연휴에도 배용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브랜드만이 아니다. 한국 드라마가 일본, 아시아 등지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자 크리스티앙 디오르 등 세계적인 명품사들이 한국의 지사에 ‘가능하면 드라마에 의상 협찬을 하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 주인공들이 자사의 옷·핸드백 등 패션을 보여주면 한국은 물론 각국에서도 판매증가로 이어지는 덕분이다.
성형외과 역시 골든위크 특수를 준비중이다. ‘최지우 같은 얼굴’ ‘배용준의 코’를 갖고 싶어하는 일본·중국 관광객들이 여행사나 인터넷을 통해 상담을 하고 있으며, 이미 예약을 한 이들도 많다. 또 경락, 마사지 등 피부미용관리실 등에서도 ‘한국형 미인 얼굴을 만들어준다’는 광고문안으로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기다리며 외화 획득 기대에 부풀어 있다.
〈유인경기자 alice@kyunghyang.com〉
기사 잘 봤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