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다가 올 한 사람아

조회 수 3395 2004.05.20 10:15:25
김현태
..

댓글 '6'

운영자 현주

2004.05.20 11:34:11

굳이 말하지않아도.. 아니 차마 말 못할 그런 사람이 있다는것은 참 행복한거같아요.. 너무 소중해서 자칫 깨어질까 더 조심스러운...

음악이랑 시가 참 좋네요.. 시를 쓰신분도 김현태님....올리신분도 김현태님.. 본인이신가요?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현굥이

2004.05.20 12:07:02

마음에 와닿는 글이네요..
본인이 자작하신건지..
가볍지 않게 죽어도 좋을 그런 한 사람.. 빨리 제 앞에 나타나면 좋겠네요..
현태님은 그런 분 만나셨는지..
스타쥬에서 좋은 인연 가꾸어 나가시길 바래요

유포니

2004.05.20 13:30:34

사랑하고 사랑받고... 그게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힘인 거 같아요.
귀한 만큼 어렵게 얻어지지만요...
현태님, 좋은 시 고맙구요. 좋은 만남 가득한 하루 되세요.

코스

2004.05.21 00:08:00

사랑없이 사는 인생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고.....그래요...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큰 행복이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 받는 것인 것같습니다.
현태님....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남은 시간 편안한 시간 되세요.^^

달맞이꽃

2004.05.21 08:42:18

유리글라라스에 와인 한잔이 꽃 한송이가
행복을 느끼게 하는 아침입니다
현태님 ..아녕하세요 .
반갑습니다
김현태 시인님과 동일 이신가요?
좋은시...감사합니다
주님 안에서 오늘 하루도 편안하세요^^

Flora

2004.05.21 23:23:12

님 저도 시와 음악 잘 감상하고 가요~
저도 와인속의 핑크색 장미꽃이 가장 눈에 뛰네요~
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잘 해석한 것 같애요.
감동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님께서 직접 지으신 것인지 저도 많이 궁금하네요.
님 항상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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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다가 올 한 사람아


  
             시/김현태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 또한 말하지 않겠습니다 
미워서 미워서 
그런 게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이란 말하고 싶은 말을 
말하지 않아야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모른 척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자라나는 선인장 가시처럼 
때론 가만히 
지켜봐 주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느낌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다 아는 것처럼 
손을 내주고 
마음을 포개면 안됩니다 


더디고 약간은 천천히, 
서두르지 않는 사랑이 
더욱 값진 사랑으로 가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굳이 우리 말하지 맙시다 
사랑한다고, 
너 뿐이라고 
쉽게 내뱉지 맙시다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은 
그리하여 시작도 없으므로 
끝도 없는 그런, 
더디고 질긴 
그리움만을 가슴에 새깁시다 


서로 사랑하는 고슴도치도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기 마련입니다  
좋다고 이쁘다고 
무턱대고 
자신의 소유로 하려 한다면   
결국엔 서로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주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이다. 
이 사람이 아니라면 죽어도 좋다 
터져버릴 것 같은 운명, 
이 사람이 아니면 
두 번 다시는 
사랑할 수 없을 거라,  
느껴지는 
그런 날이 오기 전에는 
우리 사랑을 
조금만 가슴 속에 숨겨 둡시다


사랑이 가볍지 않게 
영혼이 가볍지 않게 
너라면 죽어도 좋을,
그렇게 내게 
다가 올 내 한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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