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드라마 ‘겨울연가’의 일본 내 시청률이 치솟고 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의 스포츠 일간지들이 22일 지상파 방송인 NHK 종합TV가 내보내고 있는 ‘겨울소나타(겨울연가)’의 19일 방송분이 오사카 교토 고베 등을 중심으로 한 간사이 지역에서 20.3％의 시청률을 올렸다. ‘꿈의 시청률’로 불리는 30％ 고지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일제히 보도해 화제다.

방송 채널 수가 많고 여가를 즐기는 방법이 다양한 일본에서 드라마가 3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 배용준을 앞세운 ‘겨울연가’의 인기가 일본 현지에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다는 것을 입증하는 수치다.

닛칸스포츠는 ‘겨울소나타’, 아침 드라마 ‘텐카’와 대하드라마 ‘신센구미’가 고전하는 가운데 시청률 20％. 지금은 NHK 드라마의 얼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간사이 지역 내 ‘겨울연가’ 시청률의 상승 추이를 그래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사진1 참고). 기사에 따르면 ‘겨울소나타’는 처음 지상파를 통해 방송되기 시작한 지난 4월 9일 시청률 9.4％로 출발해 매회 2∼3％씩 꾸준히 상승했다. 반면 NHK의 간판 드라마인 ‘텐카’는 평균 14％ 안팎의 시청률에 머물고 있으며, 대하드라마 ‘신센구미’의 20일 방송분 역시 14.4％에 그쳤다.

이와 함께 ‘이미 지난해 위성방송에서 워낙 높은 인기를 누린 데다가 최근 주연인 배용준과 박용하가 일본을 방문해 활발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어 시청률의 최고치를 능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지난 19일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한신전의 연장전 중계방송 때문에 ‘겨울소나타’가 예정보다 10분 늦은 오후 11시20분에 방송됐다. 이로 인해 NHK에 시청자들의 문의 및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보도했다.

오사카 | 류수근 특파원 hamlet@
[스포츠서울 2004-06-22 14:45]

[겨울연가의 꾸준한 선전을 기대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