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너무나도 슬픈 소식을 접한 후에
마음이 많이 안좋더군요..
나름대로 저를 달래고 싶은 마음에 웹서핑을 하다
우연히 네이버의 포토앨범에서 이 사진들을 구경했습니다.
스타지우님들께도 약간의 위로가 되길 바라면서 퍼왔습니다..
숲을 찾아나섰다
숲에서 불어오는 단내음이 그리워
허기진 어린아이 처럼 잰 걸음으로 달려갔다
숲에 들어서면 따가운 햇살마저 달갑다
그 햇살 담뿍 받아마시고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는
잎새들의 노래가 수런수런 바람결에 나부낀다
아주 오래 전에는
사람의 마음도 초록빛이었을 것이다
나무가 아니라 그저 숲이 되기를 바랬던
투명한 초록빛이었을 것이다
초록빛 마음을 버리고 세상으로 걸어 나갈 두 다리를 택한 것은
순전히 사람의 욕심 때문이었다
움직일 다리가 없는 나무는 삼백년을 너끈히 버틴다
사람은 두 다리에 묻힌 먼지의 무게에 지쳐
백년도 못 살고 제 수명을 깎는다
문득문득 애타게 숲이 목마른 것은
두고 온 초록빛 마음이 그리워서 일 것이다
숲이 노래한다.
빛이 닿는 곳이면 어김 없이 싱그러운 울림이 터진다
숲의 노래가 그치는 순간,
우리의 노래도 따라서 그칠 것이다
숲에는 초록이 산다
우리가 잠시 놓아두고 온
본딧마음이 산다
2004.6. Photo & Writing by NoonBora
마음이 많이 안좋더군요..
나름대로 저를 달래고 싶은 마음에 웹서핑을 하다
우연히 네이버의 포토앨범에서 이 사진들을 구경했습니다.
스타지우님들께도 약간의 위로가 되길 바라면서 퍼왔습니다..
숲을 찾아나섰다
숲에서 불어오는 단내음이 그리워
허기진 어린아이 처럼 잰 걸음으로 달려갔다
숲에 들어서면 따가운 햇살마저 달갑다
그 햇살 담뿍 받아마시고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는
잎새들의 노래가 수런수런 바람결에 나부낀다
아주 오래 전에는
사람의 마음도 초록빛이었을 것이다
나무가 아니라 그저 숲이 되기를 바랬던
투명한 초록빛이었을 것이다
초록빛 마음을 버리고 세상으로 걸어 나갈 두 다리를 택한 것은
순전히 사람의 욕심 때문이었다
움직일 다리가 없는 나무는 삼백년을 너끈히 버틴다
사람은 두 다리에 묻힌 먼지의 무게에 지쳐
백년도 못 살고 제 수명을 깎는다
문득문득 애타게 숲이 목마른 것은
두고 온 초록빛 마음이 그리워서 일 것이다
숲이 노래한다.
빛이 닿는 곳이면 어김 없이 싱그러운 울림이 터진다
숲의 노래가 그치는 순간,
우리의 노래도 따라서 그칠 것이다
숲에는 초록이 산다
우리가 잠시 놓아두고 온
본딧마음이 산다
2004.6. Photo & Writing by NoonBo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