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개봉영화 All Guide ◈

조회 수 3201 2004.07.04 0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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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영화 All Guide 7월 개봉영화 20편
[필름 2.0 2004-07-02 02:00]

7월. 극장가 한 해 벌이를 좌우할 여름시즌이 시작됐다. 코미디, 공포, 액션, 어드벤처, 멜로 등 무려 20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과연 후회없는 선택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은 무엇일까. 불붙은 박스오피스에서 옥석을 가릴 가이드를 전한다.

<달마야, 서울가자>
감독 : 육상효

주연 : 정진영, 이문식, 이원종, 신현준

장르 : 코미디

개봉일: 7월 9일

20자 컨셉 : 스님들, 건달들에게 맞짱 걸다!

시놉시스 : 청명스님(정진영 분)이 서울의 무심사에 큰스님의 유품을 전해주기 위해 은하사를 나서자, 현각스님(이원종 분)과 묵언수행중인 대봉스님(이문식 분)이 청명스님 보호 목적을 핑계로 따라나선다. 스님들이 어렵사리 도착한 서울의 무심사. 주지는 이미 5억원의 빚을 지고 절을 떠나고, 정신이 오락가락 해 보이는 노보살 스님과 꽃미남 무진 스님, 동자승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절의 곳곳에 붙어있는 법원의 차압딱지는 스님들을 기겁하게 만들고 급기야 들이닥친 범식(신현준 분) 일당들과 마주친 청명, 현각, 대봉 스님은 무심사를 구하기 위해 남게 된다.

기대한다면? : 날도 더운데 실컷 웃어나 보자. <달마야 놀자>에 버금가는 폭소탄, 특히 이문식, 이원종 등의 A급 코믹 연기가 볼만할 듯.

긴가민가 : 조폭과 스님이 또 만난다고? 어딘지 모르게 1편의 재탕이 될 지도 모른다는 걱정...

<착신아리>

감독 : 미이케 다카시

주연 : 시바사키 코우, 츠츠미 신이치

장르 : 공포

개봉일 : 7월 9일

20자 컨셉 : 끝도 없고 피할 수도 없는 죽음의 메시지!

시놉시스 : 소개팅에 나간 대학생 요코의 휴대전화에 메시지가 들어온다. 발신자는 3일 후의 요코 자신. 놀랍게도 메시지가 온 시각 요코는 전차에 치어 죽는다. 이제 요코의 휴대전화에 저장되어 있던 전화번호의 주인들이 차례로 희생자가 된다. 남학생 겐지는 엘리베이터 사고로 목숨을 잃으며, 또 다른 여학생 나츠미는 생방송 프로그램에 나갔다가 변을 당한다. 요코와 나츠미의 친구인 유미(시바사키 코우)는 장의사 야마시타(츠츠미 신이치)와 함께 이 사건을 추적하다 메시지를 받는다.

기대한다면? : 이미 각종 영화제를 통해 명성 자자한 미이케 다카시의 첫 공식 개봉작. 잔혹하기로 유명한 그의 ‘B급 감성’을 맛보고 싶다

긴가민가 : 두고 두고 잊지 못할 공포영화 <링>이 생각나는 이유는? 과연 색다른 뭔가가 담겨 있을까?

<투 가이즈>

감독, 각본 : 박헌수

주연 : 박중훈, 차태현, 한은정

장르 : 코믹 액션

개봉일 : 7월 9일

20자 컨셉 : 투 가이즈의 코믹액션활극

시놉시스 : 대리 운전을 하며 입에 풀칠하고 사는 김훈(차태현)은 카드 빚이 산더미지만 갚을 의지가 전혀 없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험악하게 생긴 박중태(박중훈)가 나타나 14시간 안에 돈을 갚지 않으면 콩팥을 떼어간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박중태는 사채업자 대신 빚을 갚아주면서 수수료를 받는 해결사로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다는 굴뚝 같은 신념으로 악명이 높다. 14시간 동안 동행하게 된 김훈과 박중태는 한 외국인의 차를 대리 운전해 주면서 최첨단 반도체가 든 가방을 얼떨결에 손에 넣게 된다. 반도체를 가로채려는 국제 조직과 그 조직을 수배하려는 경찰과 연루되면서 상황은 더욱 골치 아프게 꼬인다.

기대한다면? : 박중훈과 차태현이라. 한국 영화의 그 어떤 만남이 이보다 더 기대감을 줄 수 있으랴. 거기 보너스 한은정까지!

긴가민가 : 한 때 몰아치고 떠나버리는 그렇고 그런 코미디가 아닐까. 박중훈과 차태현, 최고의 콤비인만큼 그게 다인 영화가 아니길 빈다.

<천년여우>

감독, 원안 : 곤 사토시

장르 : 드라마

개봉일 : 7월 9일

20자 컨셉 :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천년의 사랑

시놉시스 : 절정의 순간 사라진 이후 아무도 소식을 알지 못했던 전설의 여배우 후지와라 치요코. 창립 70주년을 맞은 은영영화사는 그녀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다큐멘터리 감독 다치바나 겐야에게 제작을 맡긴다. 어린 시절부터 후지와라의 오랜 팬이었던 다치바나는 어렵게 그녀를 찾아내어 카메라 앞에 세운다. 오랫동안 아무도 만나지 않고 아무에게도 입을 열지 않았던 다치바나가 오래 전 잃어버린 ‘소중한 것을 여는 열쇠’를 내놓자 후지와라는 비로소 입을 열기 시작한다. 소녀 시절부터 70세의 나이에 이르기까지 긴 세월 동안 마음에 품었던 한 남자와 연기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기대한다면? : 2001년 개봉, 이미 일본에서 검증된 작품. <퍼펙트 블루>-<천년여우>-<동경대부>로 이어지는 곤 사토시 감독 이력서의 최고 화제작. 최고의 감독, 최고급의 애니메이션.

긴가민가 : 아무리 뭐라해도 애니메이션을 극장까지 가서 보긴 좀 그렇잖아. <천년여우>는 비디오 목록에 올려놓는 게 좋지 않겠어?

<내 남자의 로맨스>

감독 : 박제현

주연 : 김상경, 김정은

장르 : 로맨스, 코미디

개봉일 : 7월 16일

20자 컨셉 : 불끈, 울컥, 나중엔 눈물, 콧물 찍~

시놉시스 : 지하철 역무원으로 일하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스물 아홉 현주(김정은). 그녀에게는 오랫동안 사귀어온 남자친구 소훈(김상경)이 있다. 생물학과 출신의 해충방제회사 연구원인 소훈은 약간은 무뚝뚝하지만 속마음은 다정 다감한 현주의 버팀목이다. 어느 날 소훈은 현주의 선물을 사러 가다 갑자기 고장 난 엘리베이터 안에서 국내 최고의 여배우 은다영(오승현)과 단둘이 갇히게 된다. 소훈의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에 호감을 느낀 다영은 엘리베이터에서 구출된 뒤에도 소훈에 대한 야릇한 감정을 잊지 못한다. 급기야 소훈과 다영의 만남이 스캔들 기사로 대서특필되고 이 사실을 안 현주는 경악하게 되는데…

기대한다면? : 무엇보다도 발군의 코미디 여왕 김정은. 거기에 은근히 웃긴 김상경의 맛이 더해진다면… 호탕개그와 허무개그가 함께하는 독특한 코미디 영화가 될 듯.

긴가민가 : <단적비연수>와 <울랄라 시스터즈>의 박제현 감독. 음… 과연 역전 홈런일까? 트리플 아웃일까?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감독 : 알폰소 쿠아론

주연 : 다니엘 래드클리프,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

장르 : 어드벤쳐, 판타지, 가족

개봉일 : 7월 16일

20자 컨셉 : 더욱 성장한 꼬마 마법사들

시놉시스 : 13세가 된 해리 포터. 여름 방학을 이모 가족인 더즐리 일가와 우울하게 보내야 하는 해리는 우연히 마법부 장관인 코넬리우스 퍼지를 만난다. 장관에게 아즈카반의 감옥을 탈출한 시리우스 블랙이라는 위험한 마법사가 자신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 해리. 전설에 의하면 시리우스 블랙은 어둠의 마왕인 볼드모트 경을 해리의 부모가 있는 곳으로 이끌어 결국 부모님을 죽이도록 만든 당사자였다. 그렇다면 해리 역시 시리우스 블랙의 표적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 시리우스 블랙과 해리의 불가피한 대결은 점점 다가오고 해리는 조금씩 어둠에 비밀에 다가간다.

기대한다면? : 1편이나 2편 봤어? 원작 소설 읽은 적 있어? 헤르미온느가 귀여워? 여름 시즌에 영화 한 편은 볼거야? 그럼 고민하지마. 그냥 보자고.

긴가민가 : 매년 <반지의 제왕>은 봤지만 <해리포터>는 보지 않았던 이유가 있다. 아동용과 성인용 사이에 발을 걸친 듯한 <해리포터>. 블록버스터지만 확 땡기지는 않는 묘한 영화다.

<화씨 911>

감독 : 마이클 무어

주연 : 마이클 무어, 조지 부시

장르 : 다큐멘터리

개봉일 : 7월 22일

20자 컨셉 : 가장 정치적인, 가장 예술적인 그러나 가장 상업적이 된 영화

시놉시스 : 암전된 상태에서 9.11 테러 당시의 폭발음과 거리의 소음들, 그리고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들린다. 테러가 남긴 황폐한 사회의 풍경, 늘어가는 미국의 실업률, 팔다리를 잃고 피투성이가 된 이라크인들의 모습, 테러로 부상당한 미군들의 모습, 계속 늘어만 가는 민간인 피해자들, 전쟁을 조장하는 듯한 매스미디어, 그리고 그 꼭지점에는 늘 멍청한 부시 대통령이 자리하고 있다. 9.11 테러가 일어난 바로 그때, 한 유치원을 방문 중이었던 부시 대통령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동화책을 들여다보는데 여념이 없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또한 짧고 멍청하게 등장해 실소를 안겨준다. 마이클 무어는 의사당에 들어가는 의원들을 일일이 붙잡으며 "당신 아들도 이라크에 파병하도록 서명해 주시죠"라고 묻는다.

기대한다면? :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마이클 무어의 정치 폭로. 놀랍게도 칸영화제는 그에게 황금종려상을 주었으며 곧이은 미국 박스오피스 흥행돌풍은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도대체 어떤 영화인지 안보고는 못 버틸 작품인 듯.

긴가민가 : 살림살이 척박하고 정치는 변한거 없고 대통령은 실망스럽다. 삶이 피곤해지면 정치는 잊고 싶은 법. 이라크 이야기는 TV로 충분하다.

<거미숲>

감독 : 송일곤

주연 : 감우성, 서정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개봉일 : 7월 23일

20자 컨셉 : 기억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극장

시놉시스 : 숲에서 의문의 사고를 당한 뒤, 생사를 오가는 긴박한 뇌수술을 받은 강민. 혼수상태에서 14일 만에 깨어난 그의 첫마디는 거미숲에서 두 사람이 죽었다는 충격적인 말. 강민의 친구인 최형사는 그의 말대로 숲 속의 별장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남, 여 두 구의 시체를 발견한다. 사체는 강민의 상사인 최종필과 강민의 연인 황수영으로 밝혀지고, 강민은 가장 유력한 용의자이자 목격자가 된다.

기대한다면? : 치정과 살인. 미스터리와 스릴러. 거기다 잊혀진 기억의 조각 맞추기까지. 관심가는 소재, 매력적인 장르, 기대되는 스토리다.

긴가민가? : 작가주의 감독으로 생각한 송일곤. 다정다감한 연인 같은 감우성. 두 사람이 만나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를? 도 아니면 모다.

<그 놈은 멋있었다>

감독 : 이환경

주연 : 송승헌, 정다빈

장르 : 로맨스, 코미디

개봉일 : 7월 23일

20자 컨셉 : 온라인의 영광을 스크린으로

시놉시스 : 우연히 인터넷 게시판에서, 자신의 학교 여자애들의 외모를 탓하는 지은성의 글을 보고 리플을 단 한예원. 아니 불만 있으면 달래서 달았더니 그녀석,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해대고 쫌스럽게 굴기 시작한다. 알고보니 은성은 근처 상고 4대 천왕 ‘짱’으로 일대 여학생들에게는 우상 같은 존재. 예원을 잡기 위해 학교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은성은 담을 넘다 떨어진 예원에게 얼떨결에 입술을 빼앗긴다. 결혼할 여자가 아니면 손도 잡지 않았던 은성은 예원에게 여자친구가 되라고 으름장을 놓는데...

기대한다면? : 네티즌을 열광시켰던 귀여니의 흥행돌풍 첫번째 작품. 온라인 왕대박, 오프라인 왕대박 too. 남은 건 스크린 평정이다. 단지 송승헌보다 인기있는 지은성, 그것이 문제일뿐.

긴가민가 : 난 귀여니를 모른다.

<늑대의 유혹>

감독 : 김태균

주연 : 강동원, 조한선, 이청아

장르 : 로맨스, 코미디

개봉일 : 7월 23일

20자 컨셉 : 그 녀석들의 삼각관계

시놉시스 : 서울에서 엄마와 함께 살기 위해 말 그대로 ‘갓 상경’하여 강신고로 전학을 온 한경. 버스를 타고 가다 만난 원조 킹카 반해원은 한경의 모습에 반하게 된다. 자신의 성격대로 대시하는 해원. 그러나 문제는 옆 학교 성권고의 짱 정태성도 바로 한경을 찍었다는 사실이다. 수줍은 듯한 얼굴 뒤에 숨어있는 강한 주먹과 고집으로 뭉쳐진 태성. 자존심과 사랑을 모두 건 둘의 대결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싸움으로 번지게 된다. 그러나 태성은 한경을 사랑할래야 할 수 없는 운명적인 비밀이 있고, 이를 알지 못하는 한경은 둘 다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기대한다면? : 10대 소녀 – 내가 좋아하는 귀여니 소설.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 확인요

20대 처녀 – 강동원과 조한선. 스크린에서도 만나고 싶은 잘생긴 오빠, 귀여운 동생

30대 처녀, 총각, 유부남, 유부녀 - …

긴가민가? : 10대 소년 – 난 꿈도 못꾸는 귀여니 소설의 짱들. 스크린으로 조장되는 위화감

20대 총각 – 강동원과 조한선. 스크린에서는 만나고 싶지않은 잘생긴 형, 귀여운 동생

30대 처녀, 총각, 유부남, 유부녀 - …

<돌려차기>

감독 : 남상국

주연 : 김동완, 이기우, 조안

장르 : 청춘 스포츠

개봉일 : 7월 23일

20자 컨셉 : 열혈청춘의 질풍노도

시놉시스 : 변변한 성적 한 번 못 거두는 3류 팀으로 전락한 전통의 고교 강호 만세고 태권도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발 벗고 뛰는 건 부원들이 아니라 석교장과 고감독, 주장 민규 뿐이다. 그러다 터진 대형사고. 만세고 주먹대장 용객과 그 일당이 탄 버스에서 운동도, 분위기 파악도 못하는 태권도부는 그만 시비에 휘말린다. 처절하게 두들겨 맞아 태권도부 전원은 병원으로 후송되고, 용객 일당은 유치장에 갇히게 된다. 해체할 위기에 놓인 만세고 태권도부. 태권도부의 부활을 꿈꿔왔던 석교장은 용객 일당의 실력을 높이 사고, 묘책을 짜낸다. 용객 일당이 태권도부에 가입해 예선전만 통과해 주면 퇴학을 면해 주겠다는 것. 태권도부는 용객 일당의 가입으로 활기를 띠고, 정통 태권도 문법을 조금씩 비켜간 그들은 오로지 승리를 위해 그들만의 전술을 펼치기 시작한다.

기대한다면? : 한국에서 드물게 만나는 젊은 청춘들의 스포츠 영화. 하이틴 로맨스 홍수 속 간만에 빛나는 정통 청춘물.

긴가민가 : 툭탁툭탁, 우왕좌왕. 안봐도 본듯한 뻔한 스토리. 김동완의 연기가 관건일 듯.

<킹 아더>

감독 : 안톤 후쿠아

주연 : 클라이브 오웬, 키라 나이틀리, 이오안 그루푸드

장르 : 액션, 어드벤쳐

개봉일 : 7월 23일

20자 컨셉 : 제리 브룩하이머가 손댄 원탁의 기사

시놉시스 : 정치적 야심을 버리고 싶었던 아더는 브리튼을 떠나 평화롭고 안정된 로마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그는 마지막 임무를 피할 수 없다.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그는 원탁의 기사들 즉, 랜슬럿, 갈라하드, 보르스, 트리스탄, 그리고 가웨인을 이끌고 원정을 떠나게 된다. 한편, 브리튼은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 브리튼은 색슨족들의 침략에 맞서서 브리튼을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섬나라 브리튼을 새로운 시대로 이끌어줄 강력한 왕을 필요로 한다. 과거의 적이었던 멀린을 길잡이로 삼고, 아름답고 용맹스러운 기네비어와 손잡은 아더는 역사의 흐름을 바꿀 힘을 자신의 내부로부터 발견해야만 한다.

기대한다면? : 신화는 언제나 매력적이다. 아더왕과 원탁의 기사는 더욱 그렇다. 제리 브룩하이머를 믿어본다.

긴가민가 : 제작자 이름 내세운 영화치고 괜찮은 작품 못 봤다. <글래디에이터>와 <트로이>로 잔뜩 올라간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런지…

<날으는 돼지-해적 마테오>

총감독 : 송근식

장르 : 어드벤처

개봉일 : 7월 24일

20자 컨셉 : 짝퉁 돼지해적 VS 진짜 무서운 해적

시놉시스 : 지구에서 1억 3천만 광년 떨어진 별, 가플그레인.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서 해적질을 해대는 마테오 일당은 사람들의 골칫거리다. 해적 교과서대로만 한다면, 전설적인 해적이 될 수 있다고 믿는 이 '짝퉁 해적돼지'들은 동네 수퍼를 터는 등 노략질을 일삼지만, 결국 '배달' 심부름만 하게되는, 미워할 수 없는 악당들. 그러던 어느날, 북쪽 햄혹 왕국의 공주 커틀렛이 마테오 일당의 지붕위로 추락한다. 짝퉁 해적들은 처음 생긴 인질에 기쁘겠지만, 공주는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었으니... 악당 '울프비어드'에게서 탈출하다 결국 인공대륙의 엄청난 비밀을 간직한 목걸이를 뺏기고, 설상가상 그의 부하들에게 쫓기던 것이었다. 이때부터 진짜해적 ‘울프비어드’와 짝풍해적 ‘마테오’간의 상상초월 모험기가 시작된다.

기대한다면? : 여름방학에 만나는 토종 애니메이션. 아이들이 보기에도, 아이들 손잡고 온 어른들이 보기에도 부담없는 작품.

긴가민가 : <슈렉 2> - <천년여우> = <날으는 돼지-해적 마테오> ?

★<누구나 비밀은 있다>★

감독 : 장현수

주연 : 이병헌, 최지우, 추상미, 김효진

장르 : 로맨틱 섹시 코미디

개봉일 : 7월 30일

20자 컨셉 : 세 자매와 한 남자, 그들의 은밀한 속사정

시놉시스 : 결혼 전보다 오히려 섹스 횟수가 줄어들며 사랑은 과거형이 된 첫째 ‘진영’, 학구파 대학원생에 스물 일곱 생생한 처녀인 둘째 ‘선영’, 매력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셋째 ‘미영’. 어느날 미영이 데려온 애인 ‘수현’을 보고는 지영과 선영 역시 그의 매력에 빠져들고 만다. 이때부터 벌어지는 한 남자의 아찔한 애정행각. 그 은밀한 속사정이 조금씩 밝혀진다.

기대한다면? : 로맨스, 섹시, 코미디, 잘생긴 남자 배우, 예쁜-연기 잘하는-상큼한 여배우들, 그리고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속 깊은 이야기까지. 게다가 <게임의 법칙>과 <라이방>을 만든 장현수 감독이란다.

긴가민가 : 잡탕 장르에 대한 두려움. 죽이는 영화가 나오던지 이도 저도 아닌 영화가 나오는건데… 극장가서 모험하긴 싫다.

<반헬싱>

감독 : 스티븐 소머즈

주연 : 휴 잭맨, 케이트 베킨세일

장르 : 액션, 판타지

개봉일 : 7월 30일

20자 컨셉 : 몬스터 패키지 액션, 판타지, 어드벤처 무비

시놉시스 : 악의 기운이 느껴지는 곳이면 어디든 나타나 신의 이름으로 처단을 내리는 신의 사제 '반헬싱'. 어느 날, 바티칸 성당으로 부름을 받은 '반헬싱'은 트란실베니아로 떠나라는 명령을 받는다. 드라큘라백작이 400년 만의 부활이라는 거대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 어둠이 드리워진 땅, 트란실베니아에 도착한 '반헬싱'은 그 곳에서 안나 발레리우스 공주를 만난다. 안나는 가문의 명예를 걸고 400년에 걸쳐 드라큘라와의 전쟁을 해온 발레리우스家의 마지막 후예. 이제 '반헬싱'은 그녀와 그녀의 가문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드라큘라의 음모를 막아야만 한다. 반헬싱은 드라큘라가 전설적인 괴물 늑대인간과 프랑켄슈타인의 막강한 힘을 이용해서 부활을 꿈꾼다는 것는 사실을 알게되고 게다가 드라큘라의 음모를 파괴할 유일한 사람은 오직 그 자신 뿐이며, 그것만이 그의 잃어버린 과거를 찾을 수 있는 길임을 깨닫게 된다.

기대한다면? : 액션과 어드벤처에는 일가견이 있는 감독과 배우들. 외국 박스오피스에서 그 성능이야 검증 됐으니 부담없이 즐기기엔 딱인 영화.

긴가민가 : 이젠 지겨우기까지 한 드라큘라, 늑대인간, 프랑켄슈타인 그리고 사냥꾼. 종합선물세트는 좋지만 이젠 무슨 영화가 무슨 영화인지 제목조차 헷갈린다.

<시실리 2km>

감독 : 신정원

주연 : 임창정, 권오중, 임은경

장르 : 호러

개봉일 : 7월 30일

20자 컨셉 : 좌충우돌, 우여곡절 호러 난투극

시놉시스 : 수 백억에 이르는 조직의 다이아몬드를 들고 튄 석태(권오중 분)는 교통사고로 아름답고 평화로운 시실리에 불시착하게 된다. 화장실에서 어이없이 낙상해 질식사하게 될 위기에 처한 석태를 본 주민들은 석태가 죽었다고만 생각하고 살인 누명을 쓸까 두려워 석태를 어딘가에 묻기로 결의한다. 한편, 석태의 배신에 지구를 뒤져서라도 석태와 다이아몬드를 사수하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석태를 찾던 양이 (임창정 分)는 시실리까지는 당도하게 된다. 다이아몬드의 정체를 알아버린 마을 사람들은 석태를 더더욱 숨기려고만 하고, 석태가 있음을 확신하게 된 양이는 아예 시실리에 주저앉는다. 찾고 숨기는 가운데 낫, 호미, 도끼로 무장한 농기구 액션까지 선보이며 점점 본성을 드러내는 마을 주민들에게 엄청난 과거가 있음을 양이가 알게 되면서 귀신보다 더 무서운 마을 주민들과 서울 싸나이들의 한 판 전쟁은 이제 시작이다!

기대한다면? : 임창정과 권오중이 호러 영화를? 캐스팅에서 시놉시스까지, 진화된 변종 호러의 색다른 맛을 기대한다.

긴가민가 : 임창정과 권오중이 호러 영화를? 펑크 호러를 내세웠지만 여름엔 제대로된 공포영화를 보고싶다. 호러에 펑크나지 않기만 바랄 뿐.

<아이, 로봇>

감독 : 알렉스 프로야스

주연 : 윌 스미스, 브리짓 모나한

장르 : SF, 스릴러, 어드벤처

개봉일 : 7월 30일

20자 컨셉 : 윌 스미스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시놉시스 : 근 미래인 2035년, 인간은 지능을 갖춘 로봇에게 생활의 모든 편의를 제공받으며 살아가게 된다. 인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로봇 3원칙’에 의해 프로그래밍된 로봇은, 인간을 위해 요리하고, 아이들을 돌보며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될 신뢰 받는 동반자로 여겨진다. 그러던 어느날, 가정용 개인로봇의 창시자인 래닝 박사가 살해된 채 발견되면서, 시카고 경찰 델 스프너(윌 스미스)는 로봇 심리학자 수잔 캘빈 박사(브리짓 모나한)의 도움으로 비밀리에 사건을 수사한다. 이 과정에서 스프너는 로봇 생산 과정에 의문을 갖게 되고, 절대 안전하다고 믿었던 로봇에 의한 범죄의 가능성을 의심하게 된다. 급기야 로봇들로부터 공격을 받게 된 스프너는 래닝 박사의 죽음 뒤에 인류의 안전을 위협하는 거대한 음모를 발견하는데...

기대한다면? : 거대한 스케일, 박진감 넘치는 액션. 할리우드 SF 액션 공식은 변함없지만 여름 더위를 식혀주기엔 제격이다.

긴가민가 : 착하던 로봇이 인간을 습격하고 그 뒤에는 숨겨진 음모가 있다. 미래 SF 영화의 최대 단점은 벤치마킹이 너무 심하다는 것.

<얼굴없는 미녀>

감독 : 김인식

주연 : 김태우, 김혜수

장르 : 미스터리 멜로

개봉일 : 7월 30일

20자 컨셉 : 금지된 사랑, 멈출 수 없는 욕망

시놉시스 : 신경증의 일종인 '경계 인격 장애'를 가진 여성 지수(김혜수 역)와 그녀의 기억 속에서 곪은 사랑의 상처를 찾아내 치유하는 정신과 전문의 석원(김태우 역) 사이에 일어나는 치명적이고 위험한 사랑이야기.

기대한다면? : 에로틱 하고 미스터리 하며 스릴러적인 멜로 영화. 80년대 납량특집 드라마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20년이 넘었어도 충격적이었던 그 드라마를 기억하고 있다.

긴가민가 : 글래머 스타의 미스터리 멜로라...치명적이고 위험한 선택이 되지 않을까?

<인형사>

감독 : 정용기

주연 : 김유미, 임은경

장르 : 호러

개봉일 : 7월 30일

20자 컨셉 : 밀폐된 공간의 인형괴담

시놉시스 : 외딴 숲속 작은 미술관에 다섯 명의 사람들이 초대된다. 지적인 조각가 해미, 발랄한 여고생 선영, 구체관절인형 데미안을 자신의 분신처럼 여기는 내성적인 영하, 야심만만한 사진작가 정기, 그리고 직업모델 태승이다. 그들은 이곳에서 머물며 구체관절인형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 그 곳을 지키던 최관장과 인형작가 재원, 수수께끼 소녀 미나는 일행에게 무언가를 숨기는 듯 하다. 그리고 밤만 되면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들. 또 살아있는 듯, 그들을 항상 감시하는 듯 한 인형들의 이상한 기운... 어느 날, 영하의 인형이 목이 잘리고 눈알이 뽑힌 처참한 모습으로 망가지고 곧이어 영하가 목을 매단 시체로 발견된다. 이상한 소녀 미나를 쫓아가느라 자리에 없었던 유미가 범인으로 지목되고, 차례차례 이어지는 죽음, 죽음... 숲 속은 비명으로 가득차고 사랑스럽기만 하던 인형들은 공포의 증인이 되어 그들을 에워싸기 시작한다.

기대한다면? : 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맞서는 유일 장르, 공포영화. 구체관절인형이란 색다른 소재와 함께 정통 호러의 공식을 잊지 않고 있다. 한꺼풀씩 벗겨가는 맛을 느끼게 하는 작품

긴가민가 : <스크림> +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 <사탄의 인형>=<인형사>?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감독 : 바흐만 고바디

주연 : 조지 유네시, 마디 에크디아르 디니

장르 : 드라마

개봉일 : 7월 30일

20자 컨셉 : 차가운 세상, 눈물겨운 형제애

시놉시스 : 전쟁으로 인한 피폐함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쿠르드족 다섯 남매가 있다. 그들은 힘겹게 이라크와 이란의 국경을 넘나들며 고아로 그들 힘으로 살고 있다. 동생의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누나는 이라크 남자에게 시집을 간다. 하지만 병든 동생은 말 한필과 바뀌어 다시 이란으로 되돌아오게 되는데...

기대한다면? : 힘든 세상살이에 작은 힘이 되어 줄 영화. 칸영화제 수상작에 백두대간의 선택이라면 믿어볼만 하지 않을까.

긴가민가 : 뒤늦은 개봉. 기대했으나 잊혀진지 오래됐다.



댓글 '3'

달맞이꽃

2004.07.04 07:59:10

미리내님.....요런말 하면 쪼매 그렇지만
보고잡은건 누비다 밖엔 없네유 ㅋㅋㅋㅋ
누비다만 눈에 들어 온다 이 말씀이지용 ..코코코~
젊은 처자들은 비가 와서 안좋겟어요 ..그쵸?
방콕하고 있기엔 젊음이 몸살을 앓을거 아녀요 ㅋㅋ
아지매가 되고 보니깐 나들이 가는 것도 다 싫고
또 이런날 하늘이 검고 비가 오는 날이면 코 자는게 최곱디다
아님 ..근사한 비데오 하나 빌려 오징어 땅콩 하든가.....
하긴 ..눈이 가물 가물 이것두 썩 내키진 않네용 ..후후~
미리내님 ..오늘 모하고 놀거예요? ㅎㅎ

코스

2004.07.04 08:15:14

이젠...영화 개봉일이 점점 더 가깝게 느껴진답니다.
선영으로 다가 올 지우씨의 새로운 사랑 무척 기대됩니다.
미리내님....잘보고갑니다..정보 감사드립니다..^^

rosa

2004.07.05 03:12:06

자주 보니 더욱 반가운 미리내님,
7월 개봉영화 정보 상세히 올려주셔서~~
감사하게 보고 갑니다^^
저도 누.비.다가 제일 기대되네요..!!
무더운 여름 늘 건강하시고 편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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