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야해서….' 톱스타 이병헌과 추상미 최지우 김효진 등 세 자매의 베드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감독 장현수·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의 TV광고용 영상이 심의에 보류됐다. 또 이 영화는 9일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18세 관람가 판정을 받았다.
제작사측은 "지난 10일 광고물심의위원회로부터 TV광고용 시안이 방송불가 판정을 받아 현재 수정 중이다"고 밝혔다. 심의에서 문제가 된 장면은 이병헌이 김효진과 키스를 하며 추상미를 내려다보는 장면, 최지우가 이병헌에게 달려들어 옷을 벗기며 키스를 하려는 장면 등 세 장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광고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이번 주말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었으나, 광고일정이 연기된 상태다.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심의에 걸린 광고에서 직접 키스를 하지는 않지만, 분위기상 적절치 못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면서 "세 장면이나 걸려 사실상 카피를 제외한 모든 장면을 바꿔야 할 상황이다"며 난감해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9시 서울 플라자호텔 22층 덕수홀에서 열린 크랭크업 파티에서 최측근으로부터 비밀을 '폭로'당했다. 이병헌은 '수시로 양말을 벗는 인물'로 그의 측근은 "촬영장을 비롯해 어느 곳에 가든지 수시로 양말을 벗는 버릇이 있다"고 밝혔다.
최지우는 프로다운 면모가 있는 반면 매사에 '순진형'. 그의 매니저는 "말끝마다 '어머 정말?'이라는 의문사를 남발한다"고 폭로했다. 또한 김효진의 경우 '못난이 발'이 감추고 싶은 존재. 그의 측근은 "촬영할 때 발을 절대로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한다"면서 "발이 클로즈업되는 부분에서 진땀을 흘렸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aromy@hot.co.kr
[굿데이 2004-07-11 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