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한지붕 동거만 오케이(OK)！’

겨울연가’ 커플인 배용준(32)과 최지우(29)가 일본 CF 동반출연 제의를 거절했다.

올해 초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한국 홍보CF에 함께 나와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드라마 출연 시절 핑크빛 소문으로 곤욕을 치른 전례가 있어 거절했던 두 사람이 일본 롯데 광고에 동반 출연해 달라는 제의에도 난색을 표한 사실이 공개됐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13일자에서 배용준이 세계적인 기업인 소니와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배용준의 세번째 CF 출연작이 롯데 광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는 최근 최지우가 일본 광고 데뷔작으로 계약했다고 밝힌 바로 그곳이다.

최지우는 기무라 다쿠야와 동급인 10억원대(1년)의 대우를 받고 ‘가시리토 루로’라는 롯데의 자일리톨껌 CF에 출연한다.

닛칸스포츠는 롯데측이 15일 배용준과 롯데의 계약 사실을 정식으로 공개한다면서 계약진행 과정에 얽힌 뒷얘기도 소개했다. 일본의 롯데홍보실에 따르면 당초 롯데측은 ‘겨울연가’ 콤비인 배용준과 최지우를 같은 제품 광고에 출연시켜 홍보효과의 극대화를 노리려 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불발로 끝났다.

결국 배용준과 최지우는 동반 출연은 하지 않는 대신 롯데의 한지붕 모델이 되는 것에는 동의했다. 배용준은 오쓰카제약의 오로나민C 광고를 시작으로 소니, 롯데 등 굵직한 광고를 연거푸 접수하는 대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스타모델을 기용하지 않는 관례를 깨고 배용준을 파격적으로 발탁한 소니측은 다음달 7일 출시되는 캠코더를 구입한 소비자 330명에게 배용준의 사인이 든 사진 및 CF메이킹필름이 담긴 DVD를 무료로 선사하는 마케팅을 전개한다.

‘욘사마 효과’를 겨냥한 일본기업의 몸부림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재원기자 j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