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최지우, 추상미, 김효진 아찔한 비밀 공개!

2004년 7월 12일 월요일  심수진 기자    



일단 카메라 앞에 서니, 환상(?)의 웃음을 선사한 탁재훈, 이병헌, 최지우, 추상미, 김효진  


로맨틱 섹시 코미디 <누구나 비밀은 있다>(감독: 장현수,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지난 9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오후 9시부터 ‘짜릿한 비밀 토크쇼’ 파티를 개최했다. 한 남자가 동시에 세 여자를 사랑한다는 아찔한 사각관계를 기본 스토리로, 이병헌, 최지우, 추상미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누구나 비밀은 있다>.

일단 행사가 마련된 22층 호텔 내부는 뷔페 식단이 식욕을 자극하며 화려하게 진열돼 있고, 하얀 테이블보가 깔린 원형 탁자들이 파티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리는 등 로맨틱한 분위기가 제법 연출되고 있었다. 이날 ‘짜릿한 비밀 토크쇼’ 파티에는 무비스트 회원 20명도 초대됐던 상황. 회원들의 마음도 그랬겠지만, 기자 역시 호텔이란 장소 자체는 거북스러우면서도(?) ‘제대로 된 파티를 즐기고 싶다’는 욕구를 품은 채,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 전, 예쁘고 멋지게 차려 입은 무비스트 회원들을 입구에서 잠깐 잠깐씩 만나보니 일단 우리나라에선 워낙이 생소한 ‘파티’라는 것에 대해 적잖은 기대감과 설레임이 엿보였다. 일단, 스토리가 스토리이니만큼 회원들에게 세 여배우 중 누가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지는지 물어보았더니, 의외로(?) 맏언니 추상미에 대한 지지가 강력했던 편.



이병헌의 '던킨 도너츠'표 웃음?!  


‘그래서 파티가 재밌었나’ 등의 감상은 잠시 뒤로 미루고, 리허설까지 진행하며 거창하게 시작된 ‘짜릿한 비밀 토크쇼’ 현장을 스케치해 보기로 하겠다. 탁재훈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무대인사에 오른 이병헌은 “영화를 적지 않게 찍었지만, 이렇게 이벤트를 갖기는 처음이거든요. 어색하고 재밌네요”는 감상을 피력했다.

뒤이어 “영화 열심히 재밌게 촬영했거든요”라고 말한 최지우, “저도 이런 행사는 처음이라 얼떨떨하지만, 재밌을 것 같아요. 주변에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고, <누구나 비밀은 있다>는 독특한 영화가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한 추상미, “많은 분들이 와 주셨는데, 우리 영화를 위해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한 김효진의 무대 인사가 있었다.

그리고 나서 펼쳐진 이런저런 질의응답 시간에서, 인상적인 대답을 간추리면, 우선 ‘가장 기억에 남는 씬’에 대한 추상미의 대답. “역시 베드씬이 아닌가 생각해요.”라며 웃음을 던진 그녀의 이유인즉 “한복을 입고 펼쳐지는 독특한 베드씬”이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영화의 ‘비밀’이어선지 최지우의 ‘안돼~안돼~’라는 속삭임에 못이겨, 추상미는 더 이상의 부연 설명을 멈췄다.

또, <누구나 비밀은 있다>에서 김효진의 상대역으로 출연하기도 한 탁재훈은 그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재즈보컬’이라는 극중 배역처럼 노래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인데, 띄워주는데는 뭔가 이유가 있기 마련. 탁재훈의 권유에 못이겨 김효진은 무반주로 재즈 한 소절을 불렀는데, 기대 이상으로 매력적인 보이스를 선보였다.

김제동과 개그맨 이재훈이 깜짝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분위기가 안정적인 궤도로 들어섰을 때쯤, 무대 전면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으로 티저포스터 촬영 현장을 비롯한 메이킹 필름, 예고편 상영이 이뤄졌다. 의도했던 것은 아니나, 자꾸만 기자의 눈에 들어온 최지우의 속삭임은 여기서도 발견됐다. 상영 직후 불이 켜지자, 그녀는 옆 자리에 앉은 추상미에게 “목이 아프다. 그치”라고 귀엽게 투덜거린(?) 것(고개를 거의 180도 위로 꺽어서 스크린을 봤어야 하기에~).



영화찍으면서 무척 친해진 듯한 최지우와 추상미  


이쯤해서 슬슬 궁금하지 않으신가. 왜 도대체 이 행사의 명칭이 ‘짜릿한 비밀 토크쇼’인지 말이다. 알고 보니 TV에서 익히 보았던 포맷으로, 프로그램 하나가 마련됐기 때문. 누군가가 음성을 변조한채, 배우들의 비밀 하나를 공개하면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이 그게 누구인지 맞추는 프로그램이었다.

‘다른 곳도 아니라 발가락 노출을 무척이나 두려워하는 배우는?’, ‘아무 데서나 양말을 벗는 버릇이 있는 배우는?’, ‘촬영 땐 프로 정신이 투철하지만, 평상시엔 진짜야? 정말? 등의 말투를 구사하며, 순수하기(?) 그지 없는 배우는?’ 등의 질문이 펼쳐졌는데, 정답을 맞춘 사람들은 배우들의 친필 싸인이 담긴 포스터를 선물로 받았다.

이어 배우들의 영화에 대한 마지막 코멘트가 이어지고, JK 김동욱의 축하 공연을 엔딩으로 행사는 막을 내렸다. 보시면 아시다시피 Pink의 ‘Get the Party Started'와 같은 신나는 노래들이 쩌렁쩌렁 울려퍼지면서, 참석한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즐겁게 노는 등의 파티 분위기는 아니었다.

또, 배우들이 나오는 이런 행사는 예의 그렇듯이 취재진들이 득세하는 바람에, 일반 참석자들이 자리를 빼앗긴채 속상해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즐겁게 웃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지만, 무비스트 회원들도 순간 순간 실망감을 느꼈을 파티장. 흠, 그래도 회원들 중 한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예고편을 보면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 섹시 코미디 <누구나 비밀은 있다>. 이 영화는 태양도 사랑처럼 뜨겁게 달아오르는, 오는 7월 30일 관객들 곁에 찾아올 예정이다.

취재: 심수진 기자
촬영: 이기성 피디


댓글 '3'

rosa

2004.07.15 06:47:40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배우는 지우씨 아닌가??
무비스트 회원들은 진실한 속마음을 보이기 싫어나 보네요!!
비비안리님,
지우씨 소식 감사하고 즐겁게 읽고갑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달맞이꽃

2004.07.15 07:10:08

현장에 있지는 않았지만 화기애애한 그날에 파티 분위기는
눈에 그려집니다
력셔리한 멋진 모습으로 등장한 누비다에 지우씨 ( 선영 )
앞자리에 앉아서 원없이 보았을 우리님들이 부럽기만 해요..후후~
암튼 ..어제부터 지우씨 기사가 무척 행복하게 만듭니다 ^^

ㅇ ㅣ트

2004.07.15 07:38:59

지우언니 그냥 눈이 확.....넘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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