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 드라마 열풍으로 엔터테인먼트주 인기

[노컷뉴스 2004-07-16 14:34]

요즘 교보문고에서는 구보(출시한지 기간이 좀 지난 앨범)를 사려는 일본관광객들이 부쩍 많아졌다. 그들은 '여름향기', '가을동화' 같은 예전 드라마들의 OST를 찾는다. 며칠전부터는 류시원이 예전에 냈었던 독집을 찾는 일본인들도 심심치않게 눈에 띈다고 한다.

일본관광객들이 찾는 CD의 공통점은 지금 일본에서 바람이 일고 있는 드라마 또는 그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라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CD 한장이 대략 만원선인데, 일본에서는 CD 한장이 대략 3천엔, 한화로 약 3만원 정도다. 팬이기 때문에 사기도 하겠지만 일본에서 인기있는 한국 드라마 관련 CD를 50장만 사서 인터넷을 통해 팔면 여행경비는 손쉽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얼마 전 출장차 들른 동경…

동경에서 가장 큰 CD,DVD 매장중 하나인 야마노레코드. '겨울연가' 관련 특판코너가 아예 3층 건물 앞으로 나와 있었다. 수십만원에 달하는 겨울연가DVD에서부터, 겨울연가OST, 겨울연가 대본집, 그리고 몇천원 하는 겨울연가 편지지까지….온통 겨울연가 천지였다.

그리고 그옆에 위치한 작은 상점. 배용준과 최지우의 가발까지 팔고 있었다. "이 가발을 쓰면 배용준과 최지우가 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말이다.호텔로 돌아와 TV를 켜니, 위성방송으로 '올인'과 '여름향기'가 나온다.

이국땅에서 그것도 애국심을 다시 한 번 생각케 하는 일본에서 불고 있는 '한류열풍'은 내가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해준다.

'겨울연가'가 2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관련 상품들이 막대한 매출을 올리자 '겨울연가' 뒤를 이를 작품이 어떤 것일지에 관심이 모아져왔다. '올인', '여름향기', '가을동화' 등 '겨울연가' 바람으로 위성방송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있는 드라마들이 여럿 있기에 더욱 관심은 높았다.


'아름다운 날들' NHK 방영, '겨울연가'와 흡사

NHK는 많은 고민 끝에 '아름다운 날들'로 결정했다. '아름다운 날들'이 NHK의 공중파로 올라가는 과정은 '겨울연가'와 매우 흡사하다. NHK위성방송을 통해 올초 방영된 후 NHK방송국으로 많은 사연들이 답지했고,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고 NHK는 올 7, 8월 위성방송에서 재방송을 하게 된 것이다.

이는 '겨울연가'가 지난해 가을 위성방송을 통해 방영된 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놀란 NHK가 크리스마스시즌에 다시 위성에서 재방을 하고 바로 올해 4월부터 공중파로 올린 과정과 꼭 같다.

이제 일본은 '아름다운 날들'에 대한 준비가 한창이다. 이미 이병헌은 영화 '중독', 드라마 '올인' 등으로 인기를 높혀가고 있고, 최지우는 한국 최고의 여배우로 인기절정을 달리고 있다. 여기에 또 한사람, 류시원이 한류열풍 후발주자로 뛰어들게 되면서 류시원에 대한 연구도 한창이다.

류시원의 요리책, 류시원의 음반 등 많은 계획을 준비하고 있어 이제 류시원이 얼마나 사랑을 받을지가 또하나의 관심사다. 또한 극중 얼굴없는 가수로 나오는 류시원의 노래를 대신 부른 가수 Zero가 일본에서 음반을 출시하며 바람을 일으키자 일본의 팬들이 Zero를 보기위해 한국을 방문한다고 한다. 대단한 한류다.

일본 아카사까에서 만난 라면집 아저씨는 아직 아니라지만, 일본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일본경기가 살아난다고 카지노 관련주에 눈을 돌리기 보다는 컨텐츠를 생산해내는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유리해보인다. 아마도 하반기 주식시장의 가장 큰 테마는 IT 가 아니라 ET(Entertainment)가 될 것 같다.





일본인 60% "한류 4대천왕 알고 있다"

[레저월드 2004-07-16 15:59]

                 ................      생략      .................

사실 그동안 한국내 언론보도처럼 실제로 일본에서의 한류 붐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자료란 것은 그다지 없었다. 그러나 일본의 유명 연예 월간지 '닛케이 엔터테인먼트' 5월호에서는 <겨울연가>에 관련된 리서치 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을 끈 적이 있었다.

'닛케이 엔터테인먼트'는 일본의 연예계 정보를 객관적으로 일반인에게 알려주기 위해, 상세한 데이터나 업계의 비공개 정보까지 기사화하는 잡지로 정평이 나있는데, 배용준을 표지모델로 내세운 5월호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대한 특집기사까지 다룬 바 있다.

그 내용중 일본인 9천8백명(남성 6,379명 여성 3,4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겨울연가>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도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드라마 <겨울연가>를 알고 있는가? 알고 있다 : 남성의 72.1%, 여성은 89.3% 2. 겨울연가를 본 적이 있는가? 본 적이 있다 : 남성의 16.3%(전체를 다 본 경우 4.2%) 여성은 24.6%(전체를 다 본 경우 10.1%) 3. 무엇이 좋았나? (보았다고 답한 사람 중 복수 선택) 스토리 : 남성 55.7%(2위), 여성 62.8%(1위) 남자 주인공(배용준) : 남성 29.3%(5위), 여성 56.5%(2위) 여자 주인공(최지우) : 남성 59.3%(1위), 여성 45.2%(5위) 음악 : 남성 36.9%(3위), 여성 53.2%(3위) 영상 : 남성 36.0%(4위), 여성 50.4(4위)

이 설문조사는 지난 2월경에 실시된 것으로 NHK가 <겨울연가>의 신드롬으로 지상파 방송(3차 방영)을 시작한 시기가 올 4월부터인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 배용준과 최지우의 인지도는 급상승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표주식 기자 kakoi@gooddaymedia.com


댓글 '1'

달맞이꽃

2004.07.17 10:01:49

미리내님...기사 ..생큐~
오늘도 서울엔 비가 많이 온다고 합니다
미리내님...우리님들 비 피해 없으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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