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최지우"에라 이××야…××하네"욕설연기 화제

[스포츠투데이 2004-07-28 11:36]




순수미인 손예진과 최지우가 스크린에서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거친 욕설 대사를 선보여 화제이다.

맑고 순수한 이미지의 대명사인 손예진은 요즘 촬영이 한창인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감독 이재한·제작 싸이더스)에서 ‘삽질하고 있네’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손예진은 영화 속에서 상대역인 정우성에게 배운 이 말을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구사해 주위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드라마나 영화는 물론이고 사석에서도 욕설은커녕 흔한 은어도 잘 사용하지 않는 그녀가 ‘삽질하고 있네’라는 과격한(?) 대사를 선보이는 것은 의외이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제작진은 “(손)예진이가 예쁜 이미지와 전혀 어울리지 않게 거친 대사를 말할 때면 제작 현장의 스태프는 한바탕 웃음을 터트린다”면서 “예뻐서 그런지 거친 말도 왠지 싫지가 않았다”고 말했다

스크린에서 거친 입담을 꼽는다면 한류스타로 급부상한 최지우도 만만치 않다. 최지우는 30일 개봉되는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감독 장현수?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시기적절하게’ 욕을 내뱉어 시사회에서 영화를 본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최지우는 ‘누구나 비밀은 있다’에서 공부만 하는 둘째 한선영 역을 맡았는데 막내 동생 김효진과의 결혼을 발표한 이병헌에게 ‘야,이 ××놈아’라고 거침없이 욕설을 퍼부었다. 이 장면 외에도 그녀는 영화 내내 ‘×× 하네’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 최지우 역시 드라마나 영화에서 이런 거친 대사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최지우의 욕설 대사가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작사측은 “기자시사회나 일반시사회에서 최지우가 욕하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화제의 수준을 넘어 유행어로까지 번질 조짐이다”고 말했다.

미녀스타들의 욕설연기에 대해 한 영화관계자는 “비록 영화 속이기는 하지만 깨끗하고 고운 이미지의 그녀들이 전에 보지 못한 이런 일탈을 보여주는 것은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일 것이다”고 평가했다.

/윤경철 angel@sportstoday.co.kr







[하재봉의 영화야! 놀자]누구나 비밀은 있다

[헤럴드경제 2004-07-28 11:50]

너무나 가벼운 성혁명 ?

한남자와 세자매의 관계 코믹하게 터치


유교적 도덕관념이 지배 이데올로기를 행사하는 우리 사회에서, 한 남자가 동시에 여러 여자를, 그것도 자매와 동시에 관계를 갖는다는 설정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었다. 그러나 `누구나 비밀은 있다`에서 이 금기는 가볍게 깨진다. 녹색 테이블 위를 오가는 탁구공처럼 대담하고 가볍게 묘사되고 있다.

세 여자를 차례로 유혹해 관계를 갖는 남자는 매력적인 외모의 수현(이병헌 분)이다. 세 자매의 캐릭터는 각각 다르다. 수현은 재즈바에서 노래를 부르는 셋째 미영(김효진 분)부터, 두꺼운 안경을 끼고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하는 둘째 선영(최지우 분), 결혼의 권태에 사로잡혀 나른한 일상을 살고 있는 첫째 진영(추상미 분)의 순으로 유혹한다. 영화 구성은 이 유혹의 과정을 세 파트로 나눠 보여주면서, 각각의 파트에서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는 보이지 않던 또 다른 여자의 모습을 다른 파트에서 보여줘 다층적 구성을 시도하고 있다. 이 영화의 재미는 유혹 뒤의 성적 행위보다 유혹의 과정에 있다.

자칫 질펀하고 음란한 섹스 이야기로 점철될 것 같은 이야기에 균형을 잡고 생기를 전해주는 것은 전적으로 배우들이다. 누구보다 이병헌은 매력적인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등장한다. 이 영화의 기획 자체가 한류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동남아 시장의 큰 그림을 갖고 만들어진 것처럼, 이병헌 최지우로 이어지는 캐스팅의 시너지 효과는 상당하다. 이병헌은 세 자매를 모두 유혹해 그들과 차례로 섹스하는 선수의 진면목을 보여주면서도 밉지 않게 스스로의 격을 만들어가는 데 성공하고 있다. 역시 그는 선수다. 청순한 이미지를 만드는 데는 최지우도 성공하고 있다. 동생의 남자인줄 알면서도 알 수 없이 끌리는 자신의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내면의 흐름을 비교적 잘 드러냈다.

아쉬운 것은, 영국 워킹톨사의 원작 `어바웃아담(About ADAM)`과는 달라야 하고 다를 수밖에 없는데, 그런 문화적 차이가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왜 수현은 세 자매를 유혹하는가? 성적 자유를 위해서? 모두에게는 비밀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게 인생이기 때문에? 비밀 때문에 수면 위로 드러난 현재의 삶이 탄력적일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세 자매를 동시에 유혹해 섹스를 했다고? `누구나 비밀은 있다`는 개방적으로 변모해가는 요즘 성의식과 비교해봐도 파격적이다. 그런 문화적 차이나 당혹감을 진지하게 정면으로 돌파하는 대신, 영화는 코믹하고 가벼운 터치로 정면승부를 피해나가려고 한다. 그것은 상업적으로는 안전한 방법이고 현명한 방법은 되겠지만 미학적으로 올바른 태도는 아니다. 진정으로 성혁명을 이야기하려고 한다면, 이런 방법을 선택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영화평론가ㆍ인하대 겸임교수>


댓글 '2'

이경희

2004.07.28 12:30:45

그방 기사 읽고 왔는데 미리내님 벌써 올리셨네요
빠릅니다~^^
지우씨가 변신 성공 하신것 같죠?
오늘도 계속 더위가 기승이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달맞이꽃

2004.07.28 19:19:30

***아......암튼 ..지우님에 걸죽한 입담이 장안에 화제군요 .
하긴.....고 예쁜 입에서 어티 그런말이 ...의아해 하는건 당연하지요 .
근데....주위에서도 보면 욕쟁이 할머니들이 인정도 많고 좋은일도
많이 하시는걸 심심치 않게 볼수있지요 .
욕잘하는분들이 의외로 순수한 사람들이 많다는게지요
글타고 지우님이 욕 잘한다고 하는건 절대 아니라는건 다 아시쥬 .후후~
울딸이 누비다 예교편을 보고 와서 엄마 지우언니 욕하는데 디게 웃기고
귀엽드라고 하더만요 .
욕하는 입도 지우님은 이쁘다니깐 ...허허~
영화도 잼있을것 같다고 ...ㅎㅎ
개봉날 울딸들이랑 친구들이랑 모두 함께 코엑스로 밤나들이 가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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