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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숭녀' 최지우, 솔직·대담녀 변신 "나이는 못이겨"

[굿데이 2004-07-30 11:52]


"이제 내숭 안 떨어요."

청순한 이미지의 톱스타 최지우가 '내숭탈출'을 선언했다.

그는 "옛날에는 알면서도 부끄러운 척, 모르는 척 했지만, 세상이 바뀌고 나이가 들면서 이제 야한 농담도 하고, 별로 내숭떨 필요도 없다"고 시원스레 말했다.

이제 30대의 문턱에 서서 절정의 여성미를 뿜어내고 있는 그에게는 당연할 수도 있지만, 금방이라도 눈물을 뚝뚝 흘릴 것 같은 눈망울을 가진 멜로드라마의 여주인공이었던 그의 말이라 더욱 신선하게 받아들여진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최지우는 30일 개봉된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감독 장현수·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물론 노출의 강도면에서는 관객들의 '기대'에 못 미칠수도 있겠지만, 최지우의 '야한' 대사와 베드신만으로도 관객들에게는 파격임에 틀림없다.

그는 "시사회 때는 너무 긴장되고 민망해서 얼굴을 들고 스크린을 보지못했다"면서 "큰 변신이라는 생각은 안했는데 너무 파격적이라는 반응에 나도 놀랐다. 그동안의 청순한 이미지 탓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 속 '변신'에 대해서도 정작 본인보다 주위의 걱정이 더 컸다. 촬영 당일에도 오히려 장현수 감독이 수위를 낮췄다는 게 주위의 설명이다. 한 측근은 "최지우는 몸을 사리는 듯한 인상을 주기 싫어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입장이었지만, 오히려 감독님이 말렸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보통 여배우들은 계약 조건에 노출 수위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 못박기도 하지만, 최지우는 <누구나 비밀은 있다> 계약 당시 이에 대한 조절이나 약속은 하지 않았다. 그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이기에 충분히 대화로 풀 수 있을것 같았다"면서 "그런데 막상 찍기 전에는 조금 걱정도 되더라"며 웃었다.

이에 대해 최지우는 "영화 속에서 진지한 장면이었거나 처음 보는 배우였으면 낯 뜨거워서 못했을 것 같았다"면서 "감독님이나 상대역 등 모든 게 편해 어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 자매가 한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최지우는 동생(김효진 분)의 연인(이병헌 분)을 사랑하게 된다. 이에 대해서는 "영화 속 상황같은 경험은 없다. 내 것을 소중히 생각하는 만큼 '남의 것'에 대해 욕심을 낼 생각도 안한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그동안 들어오지 않던 가지각색의 시나리오가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다는 최지우, 벌써부터 그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강종훈 기자 double@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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