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러브
세 여자와 한 남자가 만드는 로맨스의 '비밀'

[오마이뉴스 2004-08-04 12:11]

비밀은 비난에 대한 두려움에 의해 생성된다. 밝혀질 경우 맞닥뜨리게 될 사회적, 도덕적인 비난과 그로 인해 상처받을 사람들에 대한 우려인 것. 이는 대부분의 비밀들이 비도덕적이거나 일탈의 욕망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는 홀어머니와 남동생 그리고 세 자매로 구성된, 보기에도 단란해 보이는 가족이 등장한다. 그 중 셋째 딸 미영은 뭇 남성들의 야릇한 시선을 즐기는 재즈가수. "사랑은 쇼핑"이라는 자신의 연애관을 피력하며, 수없이 많은 남성들을 울린 그녀는 어느 날 제대로 된 임자를 만난다.


마치, 독심술을 가진 듯 미영의 신경세포를 하나하나 자극하는 수현. 그들은 기승전결의 연애과정을 통해 급기야 프러포즈를 주고받기에 이른다. 이 때부터 영화는 카메라의 각도를 바꾸어 이 행복한 순간을 맞이한 두 언니의 입장을 소개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현은 미영의 판타지만 충족시켜 준 것이 아니었다.


둘째 딸 선영은 섹스에 대한 지식마저도 책에서 얻는 철저한 학구파 여성. 그녀는 수현을 통해 스물 일곱 해 동안 찾지 못한 자신의 성적 욕망을 발견한다.


또한, 자신을 마치 피붙이인양 아내와의 섹스를 근친상간으로까지 여기는 남편을 둔 맏딸 진영은 수현의 시선과 몇 마디의 말로부터 아내와 엄마가 아닌 여성으로서의 자신을 재확인 한다. 그리고 이 모든 애정행각은 가족으로 엮인 그들에겐 영원히 함구해야할 비밀이 된다.

▲ <누구나 비밀은 있다>의 한 장면  

ⓒ2004 태원 엔터테인먼트  

즉 <누구나 비밀은 있다>는 미영과 수현의 로맨스로 먼저 제시된 틀 안에서 선영과 진영의 시선이 덧붙여지고 그에 따라 다시 재구성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다시 말해, 인물들 사이에서는 비밀이 되어야할 이야기를 관객에게만 귀띔해주고 있는 것.


덕분에 관객들은 씨줄과 날줄로 엮이는 이 모종의 로맨스에 동참하면서 아슬아슬한 긴장과 유쾌함을 만끽한다. 비록 설렘으로 시작해 섹스로 귀결되는 공통된 서사를 갖고 있지만 자유분방함과 경험 미숙 그리고 권태기 주부로 배정된 각각의 캐릭터에 맞는 개성적 측면이 강하게 묘사되어 있기 때문이다.


▲ <누구나 비밀은 있다>의 한 장면  

ⓒ2004 태원 엔터테인먼트  

그 중 영화에서 가장 많은 힘이 실려 있는 것은 둘째딸 미영의 자아발견. 다른 자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강한 벽을 쌓고 있는 그녀는 그 과정조차도 간단치가 않다. 그녀는 온갖 의학서적과 남동생의 도색잡지를 섭렵하고, 발레 '라바야데르'의 무희 '니키야'와 동일시하는 노력 끝에 드디어 실전에 돌입하게 된다.


이 영화가 영국의 <어바웃 아담>을 리메이크 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그러나 원작이 세 자매와 관계 맺는 아담의 실체에 접근하고 있는 반면, 리메이크한 이 영화에서는 매너 좋고, 능력 있고, 잘생기기까지 한 수현을 남성들이 질투를 느낄 수 없을 만큼,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인물로 묘사했다. 또한, 수현의 실체에 대한 언급은 배제되어 있고, 단지 "벼락처럼 왔다가 안개처럼 사라진" 환영처럼 묘사될 뿐이다.


수현과 세 여자의 비밀 만들기 과정 역시 원작과 달리, 수현이 주체가 아닌 이성으로서 세 여자들의 '대상'으로만 묘사하여 매우 순화된 마무리를 맺고 있다. 애초 원작에서의 전복적 기운을 완성시키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영화이다.

/강병진 기자

[연예가 ZOOM] 일본 총리도 팬이라는 최지우의 비밀
[매경이코노미 2004-08-04 16:14]

얼마 전 일본 고이즈미 총리를 만나고 온 배우 최지우씨. 일본 총리도 그녀의 팬이란다. 물론 그녀의 대표작인 ‘겨울연가’를 감명 깊게 봤고, 드라마의 주 요 배경이 된 ‘남이섬’도 가보고 싶다고 했단다. 그리고 최근 일본 젊은 여 성들 사이에서는 최지우의 단발머리 가발이 최고 유행아이템이라니, 불과 5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렇게 한국과 일본에서 최고 인기인 그녀의 학창시절, 따르는 남학생들도 꽤 많은 인기여학생이었을 것 같은데 그녀 스스로는 지극히 평범한 여학생이었다 고 했다.

수업 시간에 딴 짓 안하고 열심히 수업 듣고 형형색색 볼펜들로 꼼꼼히 노트필 기 잘하고, 나름대로 책상에 오래 앉아 있기는 했는데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 았다고. 또 졸업할 때 우등상은 못타봤지만, 중·고등학교 6년 내내 개근상은 놓치지 않았을 정도로 성실한 여학생이었단다.

부산에서 학교를 다녔던 그녀. 그래도 학창시절 추억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반친구들과 함께 나갔던 반팅이다.

부산 광안리와 해운대 바닷가에 둥그렇게 모여 앉아 했던 반팅! 서로의 반번호 로 커플을 정했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남학생이 옆자리에 앉아 있었는데도 말 한마디 걸어보지 못한 것이 지금도 후회스럽단다.

반대로 그녀가 마음에 들었어도 말 걸지 못했던 그때 그시절 남학생들은 동남 아시아 최고 인기 스타가 돼버린 최지우를 보며 어떤 생각들을 할까? 그 때 조 금만 더 용기를 내 말을 걸어봤더라면. 그랬더라면 최고 인기스타 가슴에 남아 있는 추억 속 그 남자가 돼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들을 갖고 있는 건 아닐 지….

이휘재 매니저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가 지금은 최고 인기 개그맨이 된 정준 하. “내가 정극 연기를 못할 것이라는 편견은 버려∼.” 바보 연기에서 최근 드라마 ‘장길산’의 친구, 이갑송역을 열연하고 있다.

언뜻 스치는 생각으론 똑똑한 것과 거리가 먼 것 같을 그는 사실 초등학교 4학 년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때까지 연속 10년동안 부반장을 지낼 정도로 반듯한 모범생으로 친구들에게 인기도 높았단다.

연예계 데뷔 초기, 그는 오랫동안 여동생처럼 편안하게 지내던 여자가 있었단 다. 어느날 친한 선배가 여자친구를 소개시켜 달라고 하길래, 선뜻 그 여동생 과의 소개팅을 주선했고, 만남의 날 함께 소개팅 자리에 나갔다.

두 사람 만남의 자리에서 제 3자의 입장이 돼 그들의 대화를 엿듣던 그는 갑자 기 자기도 모르는 화가 가슴속에서 치밀어 오르더란다. 아니 저렇게 괜찮은 여 자를 내가 왜 그동안 몰라봤을까? 이미 다른 남자에게 소개는 시켜줬는데 어떻 게 해야 하나? 어찌 할까? 고민하던 정준하는 갑자기 그 자리에서 그 여동생 손을 확 끌어잡고 나와 본인의 복잡한 심경을 고백했다. 그리고 그 날 이후, 여동생에서 애인으로 관계를 정리하고. 달콤한 데이트를 즐겼다나.

TV드라마에서는 당당하게 이야기한다. ‘내 맘속에 니가 있다’ 그런데 사실 현실에선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어느날 갑자기 친구의 남자친구가 ‘내 맘 속에 니가 있다’라고 하면 당신은 어찌할 것인가? 그 짧은 찰나에 주고받는 은근한 유혹의 눈빛! 나라면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그냥 나만이 알고있는 비 밀로 오늘은 가슴깊이 묻어두자!

<정수경 방송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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