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하나 여자 셋' 애정관계 새공식?

[스타뉴스 2004-10-04 15:14]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정상흔 기자]스크린과 브라운관의 애정전선에 변화가 일고 있다.
애정관계 불변의 법칙을 확고히 했던 삼각관계. 올해 들어 인기작 ‘발리에서 생긴 일’ ‘불새’ ‘풀하우스’ 등에서 풍미한 '남 둘 여 둘'의 사각구도를 지나 최근 '남 하나 여 셋' 구도라는 새 카드를 꺼내고 있는 것.

지난 7월 개봉작 ‘누구나 비밀은 있다’(감독 장현수ㆍ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의 메인 포스터, 개봉 예정작 ‘주홍글씨’(감독 변혁?LJ필름)의 티저 포스터만 봐도 남자 한 명의 앞 옆 뒤를 세 명의 미녀가 에워싸고 있다.

‘누구나…’는 여성 심리에 도통한 수현(이병헌)이 미영(김효진)과의 결혼을 앞두고 그녀의 손윗 자매인 진영(추상미), 선영(최지우)과 각각 애정행각을 벌인다는 내용. 수현은 권태기의 유부녀 진영, 학구파 대학원생 선영, 그리고 자유연애주의자인 미영과 다른 빛깔의 사랑을 은밀하게 나눴다.

28일 개봉하는 작품 ‘주홍글씨’에서 전도 유망한 강력계 형사 기훈(한석규)에게는 단정하고 얌전한 아내 수현(엄지원)과 고혹적이면서 도발적인 애인 가희(이은주)가 있다. 그는 살인 사건 조사 과정 중 또 한 명의 묘한 마력을 지닌 여인 경희(성현아)를 알게 된다.

지난 여름 브라운관을 강타한 드라마 ‘파리의 연인’은 자동차 회사 사장 기주(박신양)를 둘러싸고 그의 연인 태영(김정아), 집안 정혼녀 윤아(오주은), 전 부인 승경(김서형)이 사랑의 줄다리기를 벌이기도 했다.

이 세 작품은 능력있는 매력남 하나를 두고 순진하고(선영 수현 태영), 유혹적이며(진영 가희 윤아), 미묘한(미영 경희 승경) 색다른 컬러를 지닌 여성들이 사랑의 라이벌 관계를 이룬 형국.

“예전에 본 영화에서 힌트를 얻었다”는 ‘파리의 연인’의 강은정 작가는 “지겨운 삼각, 사각관계에 변화를 줘서 여성 캐릭터가 하나 더 늘어나니까 아주 새로운 애정 관계망이 형성돼 신선한 얘깃거리가 나왔다”고 전했다.

남자 주인공이 지나치게 부각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강 작가는 “좀더 다양한 여성 캐릭터의 등장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10년 전 드라마 ‘느낌’에서 화가인 유리(우희진)라는 한 여성을 놓고 삼형제 빈(손지창), 현(김민종) 준(이정재)이 복잡미묘한 관계를 보인 적은 있다.

최근의 현상은 여성들의 사회 진출 경로가 활발해지고 그 영역이 다채로워진 만큼 애정 면에서도 훨씬 더 다양다기해지고 도전적인 양상을 띠는 것으로 풀이될 수도 있다. 복잡미묘해지는 사회 변화만큼이나 작품 속에서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여성들의 애정 쟁탈전. 최후의 승자는 어느 타입일지 지켜보는 것은 관객과 시청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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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이경희

2004.10.04 16:11:28

어제 누비다 빌려봤거든요~
극장에서 보는거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더군요
얼마나 웃었던지 스트레스가 ~확 날라가버렸답니다
모두 다 대여되고 없어서 예약해서 빌려 봤으니 누비다
인기가 대단하더군요
비비안리님 기사 감사합니다~^^

달맞이꽃

2004.10.05 09:19:41

아마 추석 연휴때 누비다를 많이들 빌려 본것 같더라구요 ㅎ
그렇죠..경희님..극장에서 보는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겠지요
맘대로 소리지르고 웃으며 볼수 있으니깐,,,,..^^
극장에선 마음대로 표현하며 좋아라 하긴 한계가 있으니 말여요 ..후~
그리고 은밀한 것일수록 집에서 보는게 좋아용 ..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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