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연예가 소식방★

조회 수 4515 2004.11.06 07:12:49
비비안리
새로 올라오는 기사는 추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日가가미가하라市 `겨울연가' 열풍>

[연합뉴스 2004-11-06 06:12]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일본에서 드라마 '겨울연가' 인기가 치솟자 기 후(岐阜)현 가가미가하라(各務原)시가 드라마 배경인 춘천시내와 똑같은 가로수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한류 이벤트'를 추진중이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이 발행하는 민단신문 최근호에 따르면 춘천시와 자매 도시인 가가미가하라시가 6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겨울연가 춘천 이야기'를 주제 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시는 드라마 촬영지인 춘천시내 풍경을 재현하기 위해, 춘천고교의 담과 닭갈비 점이 즐비한 명동거리, 남이섬과 똑같이 메타세커이아를 심은 '겨울연가 스트리트' 등을 조성했다.

특히 '겨울연가 스트리트'에는 남이섬에서 구입한 벤치까지 설치해 기념촬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민단신문은 설명했다.

이밖에 △겨울연가에 등장하는 폴라리스 목걸이와 휴대폰 줄, 달력, 엽서 등 관 광상품 판매를 비롯 △지한파(知韓波) 배우인 구로다 후쿠미(黑田福美)의 토크쇼 △ 한류 관광전 △입으로 맛보는 춘천 △ 한복입고 사진촬영하기 △ 한국영화 '러브스 토리' 상영 등이 준비중이다.

시 관계자는 "자매도시나 외국에서 촬영된 드라마를 가지고 일본에서 이처럼 장 기간 대규모 이벤트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 "이라고 말했다.

가가미가하라시는 당초 겨울연가 이벤트를 이달 4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할 예정 이었으나 갈수록 높아지는 한류열풍을 감안해 행사 기간과 내용을 대폭 확대했다.

khmoon@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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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강소영 2004 슈퍼모델 1위
[스타뉴스 2004-11-05 20:27]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원겸 기자]고교생 모델 강소영(사진)이 '2004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강소영은 5일 서울 능동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열린 '2004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김은영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1위에 올라 2,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올해 18세로 경기도 시흥시 함현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강소영은 179.1㎝의 신장에 34.5-24-37.4의 신체사이즈를 갖췄다.

강소영은 "모델을 하고 싶어서 이번 대회에 참가했는데 1등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 4개월 동안 준비하면서 너무 즐거웠다"고 1등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수종, 이소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최종본선 진출자 34명이 무대 위에서 각각 자신의 미모를 뽐냈다.

3위는 박성희가 차지했으며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공동주최상 중 엔프라니상은 최은영, EXR 상은 이새봄이 각각 받았다. gyum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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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데이트]시청률1위 돌풍 ‘두번째 프러포즈’의 오연수

[동아일보 2004-11-05 20:21]  


동아일보]
그야말로 아줌마의 힘이다.

예쁘지도 젊지도 않고, 돈도 없는’ 아줌마가 주연으로 나오는 드라마가 화려한 선남선녀의 연애극을 제치고 TV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KBS2 TV 수목드라마 ‘두 번째 프러포즈’(밤 9시 55분)의 주인공 오연수(33·장미영 역). 3일 서울 마포의 허름한 음식점에서 김치감자탕을 뒤적이며 촬영에 열중하던 그녀는 “예쁜 척 잘난 척했으면 사람들이 좋아했겠느냐”며 웃었다.

1990년 MBC 드라마 ‘춤추는 가얏고’로 데뷔한 그녀는 반듯한 외모로 98년 결혼 후에도 ‘거침없는 사랑’(KBS2) ‘눈사람’(MBC) 등에서 단정한 배역을 주로 맡아 왔다. 이번엔 동네 아줌마 같은 털털한 배역으로 이미지 변신에 도전해 변함없는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시청률이 40% 가까이 나오는데요.

“아줌마들이 공감하는 드라마를 만들자고 했는데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 몰랐어요. 제가 밉게 나와 좋아하시나 봐요. 사람들은 자기보다 못나 보여야 좋아하잖아요.”

―화장도 거의 안하셨네요.

“여배우가 분장 안한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선다는 건 뻔뻔한 일이죠. 하지만 배역이 집에서 살림하는 여자잖아요. 저도 아침에 일어나 아들 유치원 보내고 15개월 된 둘째(아들) 찡찡대는 것 상대하려면 세수도 못할 때가 많아요.”

극중에서 오연수는 바람난 남편에게 이혼당하고, 위자료도 사기당하고, 남매 빼앗기고, 온갖 허드렛일을 전전하다가 ‘아줌마네 김치감자탕’으로 재기에 성공한다.

한때 측은하게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그녀가 이제 누구로부터 두 번째 프러포즈를 받느냐를 놓고 갑론을박한다.

누리꾼(네티즌)들은 “전 남편과 재결합해야 한다” “따라다니는 총각 오지호(남경수)와 맺어져야 한다” “아니 잘나가는 시나리오 작가 김유석(석태우)이 낫다”는 등 여러 의견을 올리고 있다.

“글쎄요. 아이들은 데리고 와서 살아야겠지만 굳이 재혼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래도 누군가와 꼭 맺어져야 한다면 아무래도 애들과 가장 친한 경수가 낫겠죠.”

―재혼한 전 남편 부부는 실패한다면서요.

“조강지처를 버린 남편이니 쫄딱 망해야 시청자들 속이 후련할 거예요. 하지만 결국 성공한 장미영이 전 남편의 재기를 돕습니다. 이혼당한 여자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복수죠.”

오연수는 초등학교 1년 선배인 연예인 손지창과 6년간 열애 끝에 결혼했다. 두 번째 프러포즈는커녕 다른 사람을 생각해본 적조차 없다.

“그게 늘 아쉬워요. 크고 작은 스캔들이 있었어야 했는데…. 그땐 오래 사귀었으니 당연히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요즘에야 만났다 헤어져도 뭐라는 사람 없지만….”

―결혼하고 아이 낳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결혼 전엔 일밖에 몰랐어요. 지금은 아내라는 자리도 즐겁고 엄마 노릇도 재밌어요. 하지만 제가 가진 작은 재주를 쓰지 않으면 없어질까 봐 쉬엄쉬엄 드라마도 찍고 그러죠.”

―90년에 데뷔해 10여년 동안 무난하게 연기자 생활을 해 온 것도 쉬운 일은 아닐 텐데요.


“한눈팔지 말자, 잘나간다고 티내지 말자고 다짐했어요. 배우는 연기로만 보여줘야지 개인 오연수를 드러내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쉬고 있을 때는 인터뷰를 안 해요.”


―드라마에서 큰딸 꽃비가 깜찍하던데, 꽃비 같은 딸 하나 낳고 싶지 않으세요.


“딸이 소원이지만 셋째도 아들이면 어떻게 해요. 그리고 30대를 애들만 키우며 보내고 싶진 않아요.”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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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악녀 맡은 도지원 “이번엔 경빈보다 더 해요”

[헤럴드 프리미엄 2004-11-05 20:17]  



탤런트 도지원이 다시 한번 악녀로 안방극장을 사로잡는다.

도지원은 박경리 소설 ‘토지’를 원작으로 지난 3년간 준비해온 SBS 대하드라마 ‘토지’(극본 이홍구.연출 이종한.50부작)에서 홍씨부인 역을 맡아 “뭬야?”라는 대사를 전국적인 유행어로 만들었던 ‘여인천하’의 경빈 박씨 이후 또 다시 악녀연기를 펼친다.

5일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두곡리에 위치한 ‘토지’ 오픈세트장에서 만난 도지원은 “시청자들에게 악녀로 이미지가 굳어질까봐 캐스팅 제의를 받고 많은 고심을 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적인 작품인 데다, 배역을 가리는 것은 연기자의 자세가 아니라는 판단에서 고심 끝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간 아침드라마 ‘엄마의 노래’와 곧 개봉할 영화 ‘발레교습소’에 출연해 실상 연기를 쉰 것이 아닌데도 ‘여인천하’에서의 경빈 박씨 역할이 시청자들에게 깊이 각인돼 있어 주변에서도 이번 출연을 염려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날 세트장에 맵시있는 한복 차림에 씩씩한 얼굴로 나타는 도지원은 “외면적으로 폭발하는 경빈과 달리 잘근잘근 사람을 괴롭히는 홍씨부인이 시청자들에겐 더 악녀처럼 느껴질 것 같아 걱정은 된다”면서도 “하지만 악역을 맡은 이상 주인공을 좀더 비참하고 불쌍하게 만들어야 드라마 전체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성숙한 연기관을 피력했다.

드라마 ‘토지’는 경남 하동과 강원도 횡성에 지어진 대규모 세트를 오가며 총 50부작 중 이미 18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다.


최대환 기자(cdh@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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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판 `셀위 댄스` 개봉박두

[ETN TV 2004-11-05 20:01]  


일본 '수오 마사유키' 감독의 동명 영화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작품 '쉘위댄스'가 12일 개봉합니다.

이 영화에는 미국 시카고에 사는 중년의 변호사 '리처드 기어'와 가족을 사랑하는 따뜻한 아내 '수잔 서랜든', 그리고 댄스 강사 '제니퍼 로페즈' 등 화려한 배우진을 자랑하는데요.

'할리우드 판' '쉘 위 댄스', 최고의 배우들의 선사하는 화려한 댄스의 무대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저작권자(c) E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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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친구 남편이랑 뽀뽀신이..."

[스타뉴스 2004-11-05 19:59]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횡성=김태은 기자]"사극이다 보니 현대극같은 멜로는 없는데, 사실 키스신, 아니 뽀뽀신이 있거든요'"
오는 27일 첫선을 보이는 SBS '토지'에서 서희역을 맡은 김현주가 상대역인 길상으로 나오는 유준상과 '키스신'이 있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공교롭게도 유준상의 부인인 탤런트 홍은희와는 절친한 동료사이. MBC 사극 '상도'에 함께 출연하면서 친해져서, 유준상과의 결혼식에도 참석하고 지금까지도 종종 전화통화를 하는 사이다. 아무래도 친한 친구의 남편이다 보니 아무래도 껄끄러울 수도 있을 듯.

김현주는 결국 "내가 하는게 아니라, 길상이 먼저 혼자서 입맞추는 것"이라고 부연하며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김현주와 유준상이 가장 최근 출연한 드라마는 SBS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와 MBC '결혼하고 싶은 여자'. 두 편 모두 코믹드라마로 지난 5월 동시간대 수목드라마로 방송돼, 치열한 접전을 펼친 바 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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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협회간부, H.O.TㆍSESㆍ조성모 돈 가로채

[헤럴드 프리미엄 2004-11-05 19:41]  



연예협회 간부가 인기 연예인 H.O.T, SES, 조성모 등의 돈을 가로챈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연예계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청 특수 수사과는 5일 연예인들이 국가로 부터 받는 예술상 시상식을 주관하면서 국고로 지급되는 상금을 해당 연예인들에게 지급치않고 가로챈 혐의(횡령)로 한국연예협회 간부 김 모(5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998~1999년 대한민국연예예술상 시상식을 주관하며 국고지원금으로 지급된 상금 1억원을 수상자 88명으로부터 기부 형식으로 되돌려 받아 이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로부터 사기당한 88명 중엔 인기그룹 H.O.T와 SES, 가수 조성모 등이 포함돼 있다.

당시 이들 모두 나이가 어린 신세대 스타들이었기에 상금이 개인별로 지급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김씨는 이를 이용, 상금을 연예계 발전 기금으로 내놓는게 관행이라고 이들을 속였던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또 시상식 전야제 행사를 위해 국고지원금 2억원을 타낸 협회 간부 한 모(59)씨에게 수고비 명목으로 4000만원을 임의로 지급한 혐의(배임)로 이 협회 이사장 윤 모(5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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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설렁 팔방미인 이현우 어설픈 연기, 나 아니면 누가 하리?

[필름 2.0 2004-11-05 21:20]  




이현우는 가수이면서 DJ, CF 모델이고 탤런트였다가 이제는 영화배우다. 최근에는 모 방송의 아침 토크 쇼 공동 MC를 맡기도 했다. 정신없이 바쁜 그를 만나기 위해 토크 쇼 녹화 현장으로 찾아갔다.

김세윤 기자 인터뷰 잡기 참 힘들다. 왜 이렇게 바쁜가?
이현우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웃음) 여지껏 한번도 일 욕심 부려본 적 없는데.

장병원 기자 본인 의지와 달리 매니저들이 자꾸 스케줄을 잡는 건 아닌가?

이현우 그럴 리가. 나보다 다 어린 친구들이라 내가 안해 버리면 그만이다. 다 내가 원해서 하는 거다.

장병원 기자 하고 싶은 일이 그렇게 많은가?

이현우 얼마 전 문득 세월을 허비했다는 생각을 했다. 살다 보면 올핸 할 수 있지만 내년엔 못하는 일이 있잖은가. 나이가 들면서 좀 더 어렸으면 이런 일도 할 수 있을 걸 하는 후회가 든다. 또 예전엔 잘 모르는 분야에 도전해 욕먹는 걸 두려워하기도 했다. 뭐, 아쉬운 거 없는 데 내가 굳이 그럴 필요 있어? 하는 생각도 했고. 그랬더니 인생이 너무 단조롭고 재미가 없더라. 이젠 욕을 좀 먹더라도 안해 본 건 자꾸 하고 싶다.

김세윤 기자 문득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든 그 ‘문득’은 언제인가?

이현우 2년 전이다. 하루는 TV를 보고 있는데 어, 저건 내가 해도 잘할 것 같은 거다. 왜 사람이 그럴 때 있잖은가. 괜히 자만할 때. 글쎄, 술이 취했었나?(웃음) 암튼 그 무렵 <옥탑방 고양이>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이상하게 그건 하고 싶었다. 그 전에도 제의는 몇 번 있었다. 그 때마다 ‘에이, 이건 내 일 아냐’라고 생각했는데 <옥탑방 고양이>는 이상하게 끌렸다.

김세윤 기자 그 이전엔 어떤 역할을 제의받았길래.

이현우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다. 현대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굉장히 한정된 장르지.(웃음) 물론 왜 나를 캐스팅하려 했는지 아직 의문이다.(웃음) <옥탑방 고양이> 감독님도 대체 무슨 생각으로 날 캐스팅했을까 무척 궁금했다. 날 더러 최민식 씨 같은 연기를 하라는 건 아닐 거고 대체 뭘 원하는 걸까. 그래서 감독님 한테 "짧게라도 연기 수업 같은 거 받아야 되는 거 아녜요?" 했더니 이제 와서 수업 좀 받는다고 갑자기 연기를 잘하게 되는 것도 아니고. 배우도 아닌 사람이 어설프게 배우 흉내내는 것처럼 보기 흉한 게 없다고 하더라. 10여 년 동안 쌓아온 그 이미지 그대로 편하게 하면 사람들이 좋아할 거라고 용기를 줬다. 듣고 보니, 아 그렇겠구나.(웃음) 막상 해보니까 재밌는 거다. 보는 사람들은 이상했다, 어설펐다, 말들이 많았지만.(웃음)

장병원 기자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게 순전히 개인적인 호기심 때문이라는 건가.

이현우 난 시대를 잘 타고났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 같으면 나처럼 말 띄엄띄엄하고 어눌하게 하는 사람이 DJ, 토크 쇼 MC 못하거든. 나 같이 늘 한결같은 모습만 보여 주는 사람이 영화에 나온다는 것도 굉장히 희한한 일이고. 그만큼 이 사회가, 그리고 대중들이 다양한 모습을 요구하는 게 아닌가, 그렇다면 감사하게 그걸 수용해야지 버틸 필요는 없지 않나 싶은 거다.

장병원 기자 바로 그 한결같은 이미지 때문에 오히려 답답할 땐 없나?

이현우 난 한번도 내 이미지를 이렇게 메이킹해야겠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 말과 행동을 계산적으로 해본 적 없다. 예전엔 내 언행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안 좋았다. 심지어는 방송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말까지 들었다. 그래서 좀 바꿔볼까도 했는데 안 되더라. 결국 그냥 이렇게 살아야지 하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그걸 또 일관성으로 봐주니 얼마나 운이 좋아. 참 러키하지.(웃음)

장병원 기자 영화는 처음이다. 어땠나?

이현우 영화하는 분들은 정말 영화에 미친 사람들인 것 같다. 드라마 하는 분들이 장인 정신이 없다는 건 아니지만 그 박봉에, 만날 밤새고 새벽 3시에 컵라면 하나 먹어가면서… 그건 열정 없으면 못한다. 현장에선 거의 1백 명 가까운 사람이 정신없이 움직이는데 나만 설렁설렁하는 것 같아서 찔린 적이 많다. 혹시 사람들이 욕하지 않을까 걱정도 많았다.(웃음) 드라마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초스피드로 지나가지만 영화 작업은 도자기 굽듯이 정말 오랜 시간을 준비했다.

장병원 기자 출연한 영화를 막상 극장에서 보니까 어땠나?

이현우 아직 안 봤다.

장병원, 김세윤 기자 아직?

이현우 시사회에 갔다가 인사만 하고 바로 나왔다. 어우, 민망해서 거기 어떻게 앉아 있나. 내가 어찌나 크게 나오던지.(웃음) 차마 못 보겠더라.

김세윤 기자 다른 시나리오도 받았을 텐데 <에스 다이어리>를 택한 건 왜인가?

이현우 그동안 몇 편 출연하지 않았지만 멀리서 한 여자를 바라보고, 여자 몰래 돈 대주는 부잣집 아들, 뭐 그런 역할들이었다. 집에서 혼자 있을 때도 다리 꼬고 앉아서 와인 마시고.(웃음) 그걸 탈피해 보고 싶더라.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쿨하고 멋있는 역할이 아니다. 불쌍하고 망가진다. 뭐, 쿨한 이미지를 고수해서 평생 먹고살아야지 하는 욕심도 없고, 그냥 재밌을 거란 생각에서.

장병원 기자 연기를 많이 하진 않았지만 자신의 연기에 대해 스스로 변화를 느낄 때도 됐다.

이현우 많이 느낀다.(웃음) 처음에 드라마 찍을 때는 수많은 스탭들의 시선을 외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람들이 비웃지 않을까, 저것도 연기라고, 진짜 깬다, 이런 말 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지금은 좀 편해졌다. 캐릭터에 빠져드는 것도 한결 수월해졌다. 야, 나에게 이런 면이 있었네 라며 자신을 재발견하는 기회도 되고. 여하튼 재밌다.

장병원 기자 어쨌든 본업은 음악이다. 상대적으로 음악 활동이 뜸해서 결핍감을 갖는 팬들도 있을 텐데

이현우 그런 팬들 분명히 있다. 확실한 건 난 음악으로 시작했고 음악인으로 끝까지 남고 싶다는 거다. DJ 이현우도 아니고 연기자 이현우도 아니다. 가수 이현우를 알아주기 때문에 모든 게 가능했다. 시대가 변한 건 사실이다. 과거엔 음악이 왕이었다. 이젠 너무너무 놀 거리가 많아져서 음악이 왕의 구실을 하지 못한다. 이럴 때 사람들에게 이현우가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면서 변화가 시작된 거다. 지금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매체는 다 한 번씩 시도해보고 싶다. 시대에 편승하고 싶진 않지만 그렇다고 시대 흐름에 뒤지고 싶지도 않다. 연기를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세윤 기자 공중파 FM 라디오 방송의 낮 2시 프로그램 DJ들이 그 시대상을 단적으로 증명한다. 김장훈, 윤종신, 그리고 이현우.

이현우 똑같은 것도 내가 하면 다르고 윤종신이 하면 또 다를 것 아닌가. 그런 다양성에 일조하고 싶다. 사실 어떻게 보면 그렇게 어설프게 연기할 수 있는 사람도 나밖에 없잖은가.(웃음) 내가 안 하면 누가 할 것이며 그나마 내가 아니면 대중들이 그걸 어떻게 눈뜨고 볼 수 있겠는가. 그래서 난 연기를 하면서 일종의 의무감도 느낀다.(웃음) 물론 농담이다.

김세윤 기자 다양한 능력을 시험해 보고 싶은 욕구도 있지만 음악만 하기 힘든 환경 때문에 자꾸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리는 거 아닌가.

이현우 그렇다. 음반 하나 내고 신비주의 고수해도 충분히 먹고살고, 큰 차 몰고 다니면서 곡 쓴다는 핑계로 해외에 몇 달씩 나가 있곤 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꿈나라 얘기지. 그 뒤엔 소리바다, 벅스뮤직 등 불법 다운로드 등의 요인이 있다. 그 얘긴 깊이 들어가봐야 짜증 밖에 안 난다. 무엇보다 대중들 입맛이 바뀌었다. 굉장히 슬픈 일이지만 음악이란 게 이제는 그냥 토막 내서 짧게, 음질 안 좋은 핸드폰으로 듣고 마는 액세서리처럼 변해버렸다. 그렇다고 '아이씨 옛날이 좋았는데, 그땐 음반도 나오기 전에 선주문 50~60만 장은 기본이었고 사장들이 몰래 뒷돈 챙기는 것까지 용인해줄 만큼 풍족했는데'라고 푸념만 하긴 싫다. '에이, 갈빗집이나 내자', 그러기도 싫고. 그럼?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다른 방법을 찾는거다. 대중들의 마음속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어떤 매체라도 괜찮다. 그걸 욕하는 사람도 있고 격려해 주는 사람도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 어차피 전 국민에게 칭찬을 들을 순 없다.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10%만 넘어도 성공한 거다.

김세윤 기자 ‘외도’라는 표현을 쓸 만큼 연예인이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걸 이상하게 보는 시각은 남아 있다.

이현우 그들이 보기엔 외도고 내가 보기엔 로맨스지.(웃음) 언젠가 최민수 씨가 아주 얼굴을 붉히면서 그런 얘기를 했단다. 우린 이렇게 피를 토해가면서 연기하는데 왜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이 연기한다고 설치면서 영역 침범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영역 침범이라는 말은 좀 아닌 거 같다. 이게 땅따먹기도 아닌데.(웃음) 그 말에는 어폐가 있다. 왜냐면 옛날에 그분도 노래하셨거든. 쇼 프로 나와서.(웃음)

장병원 기자 영역 간의 배타적인 정서는 한국이 유독 심한 것 같다.

이현우 그게 다 밥그릇이 작아서 그렇다.(웃음) 한 사람 들어오면 한 사람이 빠져야 굴러가는 판이거든.(웃음)

장병원 기자 한편에선 위기에 처한 음반 시장을 떠날 게 아니라 그걸 살리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현우 그건 내부 사정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내가 다른 일을 하는 건 음악을 계속하기 위해서다. 역설적으로 음악만 해서는 더 이상 음악을 계속할 수 없다. 막말로 내가 동두천 나이트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면 몰라도 어느 정도 품위 유지하면서 음악을 하려면 다른 방법이 없다. 다른 일로 성공해서 음악에 쏟아부어야 한다. 내가 투자하지 않으면 아무도 투자하지 않는다. 시장 자체가 붕괴했기 때문에. 음악이 안 돼서 다른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음악을 계속하기 위해서 다른 일을 하는 거다. 많은 가수들이 똑같은 심정일 거다. 뭐 어떤 판은 발매도 되기 전에 인터넷에 떠도는 상황인데.

김세윤 기자 인터넷 무료 음악 사이트 사용자들도 나름의 논리는 있다.

이현우 대다수 사람들이 그렇게 주장하다 보니까 그게 윤리적인 주장인 것처럼 받아들이는 현실이 굉장히 슬프다. 이건 좀 정치적인 발언이지만 네티즌의 힘을 업고 창조된 정권이다보니 그런 말도 안되는 행동에 대해서 이 정부도 아무 터치를 못하지 않나. 몇몇 사람들이 단순한 아이디어 몇 개로 대한민국 음악 산업을 붕괴시켰다. 이건 사실 큰 범죄다. 이번에 모 자동차 회사에 장착하는 시스템에는 노래를 1만 곡까지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장치가 부착된다고 한다. 이렇게 다른 산업들은 음악 컨텐츠로 엄청난 부를 챙겨가는데 정작 컨텐츠 제공자들은 거지가 되고 있다. 참 슬픈 일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런 얘기를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이미 음악은 공짜라는 생각이 팽배해 있으니까.

장병원 기자 영화 이야기로 돌아와 보자. 원래 영화를 좋아했나.

이현우 물론이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영화는 별로 관심이 없고 옛날 영화를 좋아한다.

김세윤 기자 가령?

이현우 <택시 드라이버> <지옥의 묵시록>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어메리카>, 그리고 알 파치노 초기 작품들. 그중 <택시 드라이버>를 제일 좋아한다. 엄청난 폭력에 시니컬한 개그, 로맨스, 도시인들의 양면성, 건조함 인간 세계의 모든 게 그 영화 속에 다 들어 있다. 배우들 연기도 죽이고.

김세윤 기자 이현우가 닭볏 머리 3류 인생 트래비스를 좋아하다니 의외다.

이현우 물론 말랑말랑한 영화도 좋아하지.(웃음)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세렌디피티> <러브 액추얼리>처럼 그냥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도 좋다. 다만 사람을 끌어들이는 마력을 가진 영화라면 역시 예전 영화들이다.

김세윤 기자 점점 그런 영화 보기 힘들어진다.

이현우 요즘엔 진짜 볼 영화가 없다. 유일하게 보는 게 달콤한 사랑 얘기다. 그건 아직까지도 흥미를 끈다. 액션은 너무 싫어 하고. 요즘은 또 중국영화가 인기를 끄는데, <영웅>? 뭐야 그게.(웃음) 정말 동양에 신비감을 갖고 있는 백인들을 위한 영화다. 미국에 없는 모든 것을 모아서 보여 주니까 걔들은 환장을 하지. 우린 그거 수십 년 동안 봐온 거 아닌가. 화질만 좀 좋아졌다 뿐이지.

김세윤 기자 <택시 드라이버>는 미국에 있을 때 본 건가?

이현우 미대를 다녔기 때문에 교수들이 억지로라도 보라고 했다. 예술영화에 대한 리포트를 써야 하니까 마지못해 봤던 영화들 중에 오히려 기억에 남는 영화들이 많다.

김세윤 기자 어릴 때 모습도 지금 하고...?

이현우 똑같다.(웃음) 말은 좀 더 많이 했지. 사실 미국에서는 말을 좀 하는 성격이었는데 한국에 처음 나와서 잘 적응을 못했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데뷔 초엔 혼자 구석에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 그게 건방져 보였나 보다. 한번은 선배들한테 몰매를 맞을 뻔한 적도 있다. ‘넌 임마 뭐가 잘났다고 인사도 안 하고, 뭐하는 놈이야?’ 난 괜히 말 걸어서 그 사람들 시간 빼앗고 싶지 않아서 조용히 있었는데. 그후엔 적극적으로 내 속에 있는 걸 보여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김세윤 기자 음악에 필이 꽂힌 건 언제인가?

이현우 중학교 때부터. 계속 밴드 생활을 했다. 말 배우기 시작하면서 그림 배우러 학원에 다녔기 때문에 음악을 하리라곤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 그냥 그림이나 그리는 가난한 화가로 살지 않겠나 했는데 어떻게 음악을 하게 됐네.

장병원 기자 한국에 다시 들어온 건 음악을 하기 위해서였나?

이현우 아니. 순전히 놀러온 거다. 대학교 졸업하고 디자인 회사에 바로 취직을 했다. 한 6개월 일했는데 첫 출근부터 단 하루도 안 늦은 날이 없다.(웃음) 그래서 야, 이 직장 생활이 체질이 아니구나 싶어 과감히 때려 친 다음에 마지막 월급받아 가지고 한국에 놀러 나왔다. 그러다 우연히 음반사 사람들을 술자리에서 만났는데 날 알고 있더라. 데모 테이프 만든 게 알음알음으로 퍼져서 날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내 음악을 들었다면서 판을 내보지 않겠느냐고 해서 직장도 그만뒀겠다, 재밌겠다 싶어 바로 판을 냈다. 운 좋게 그게 히트가 돼서 계속 이러고 있다.(웃음)

김세윤 기자 그러다 한동안 다시 미국에 있었다.

이현우 한 4~5년 공백기가 있었다. 다시 나온 게 ‘헤어진 다음날’이다.

김세윤 기자 대마초 사건 때문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현우 그렇다. 당시 내가 저지른 일보다 더 큰 상처를 받아서 이 사회를 많이 원망도 했지만 돌이켜 보면 내가 훌쩍 자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런 엄청난 좌절이 없었다면 지금 굉장히 이상하게 변해있을지도 모른다. 너무 어린 나이에 스타덤에 오르고 계속 승승장구했다면 인간 자체가 망가졌을수도 있었을 거다.

김세윤 기자 요즘 대마초 합법화 얘기가 나온다. 김부선 씨가 제기하고 전인권 씨도 지지 입장을 밝혔다. 혹시 당신의 입장을 밝힐 생각은 없나?

이현우 글쎄, 내가 그 일로 너무 큰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아예 떠올리기 싫다. 지독하게 데인 거지. 뭐, 합법화 주장도 나름대로 일리 있는 얘기다. 합법화 주장하시는 분들은 계속 주장하면 되지만 내가 거기에 힘을 보태고 싶진 않다.

장병원 기자 환경 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마라톤도 하지 않았나?

이현우 내가 관심이 많은 게 아니라 사람들이 관심이 없는 거다. 환경 단체에 가입은 했지만 내가 무슨 환경 운동가도 아니고. 그냥 어느 순간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사람들이 정보가 없어 무관심할 수 있으니까 알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그거다. 사람들이 너무 관심이 없어서.

장병원 기자 그런 생각을 생활에서도 실천하는가? 합성 세제 광고도 하던데.

이현우 그게 모순되는 건데… 그래서 대신 조금 쓴다.(웃음)

김세윤 기자 지난 대선 때는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현우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이야기하고 시민 단체에 있으면서 어떻게 한나라당을 지지할 수 있느냐고 했는데, 난 이해가 안 된다. 보수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자연을 싫어 하나?(웃음) 난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당시 대선 후보를 편들지 않는 사람은 무조건 몰상식하고 구태의연한 수구로 매장하는 분위기가 무서운 전체주의라고 생각했다. 사람이 어떻게 똑같이 생각할 수 있나. 다양한 의견이 모두 받아들여지고 토론을 통해 판단을 내리는 게 민주적인 사회다. 물론 한나라당이 저지른 안 좋은 행태들이 많이 있다. 그렇다고 열린우리당이 구세주는 아니지 않나. 그 안에도 구린 사람들이 많이 있을 거다. 정치가 임상 실험이 아니고 벤처 기업이 아닌 이상 경험 있는 사람들이 나라를 운영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 뿐이다. 그런데 굉장히 의식이 없는 놈, 역사를 모르는 놈, 뭐, 여러 가지 말을 들었다.

김세윤 기자 미국 대선을 보면 다양한 문화 예술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한국에서 그랬다간 득보단 실이 많다.

이현우 모두가 다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쉽게 지탄할 대상이 된다. 동네 슈퍼 아저씨가 아무리 정치적 입장을 밝힌다고 해도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연예인은 공인이라는 이유로 욕을 먹는다.

장병원 기자 얼마 전에 요리책도 냈고 최근엔 압구정동에 네일 아트 숍도 열었다고 들었다. 호기심이라기보다는 어떤 목표를 갖고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현우 난 사실 재능이 아주 뛰어난 사람도 아니고 피 나게 노력을 한 적도 없다. 솔직히 큰 노력 없이 많은 기득권을 누린다는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하고 책임감도 느낀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서는 내가 사회에서 받은 것들을 베풀고 싶다. 물론 그것도 자기 만족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참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사람들 보면 아름다워 보였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없이 살아가지고 뭐 하나 손에 들어오면 놓질 못한다. 대기업들처럼 회사를 자기 아들한테 물려주고 그 아들한테 또 물려주고. 그러긴 싫다.

장병원 기자 환원의 방식은?

이현우 방법은 찾는 중이다. 뭘 하든 일단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내가 목표한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사업도 벌이고 있다.

김세윤 기자 사업은 창작 마인드와는 전혀 다른 마인드를 요구하는데….

이현우 절대로 혼자서는 못하지.(웃음) 학교 다닐 때도 산수 제일 못했었고. 셈이 흐린 편이다. 주위에 계산을 잘하는 참모들이 있다. 난 얼굴 마담이 될 수도 있고 아이디어 제공자가 될 수도 있다. .

김세윤 기자 만나면 꼭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다. 요리책의 요리, 정말 본인이 하는 건가?

이현우 아니다.(웃음) 책이 좀 알차야겠기에… 내가 하는 것만 넣어서야 어디 책이 되겠나.

장병원 기자 혹시 사업 아이템 중엔 영화 제작도 포함돼 있나.

이현우 실은 내 다음 미션이 그건데.(웃음) 그런 꿈은 예전부터 있었다. 어떻게 보면 이번에 영화에 출연한 것도 제작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지켜봐야겠다 싶은 생각 때문이기도 했다. 배우는 어떻게 섭외하는 지, 어떻게 투자를 받는지, 어떻게 배급을 하는지, 초기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서 홍보까지 다 목격을 했다. 물론 섣불리 할 일은 아니지만 영화 제작도 굉장히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장병원 기자 영화 제작, 평소 성격대로 설렁설렁해서는 큰코 다친다.

김세윤 기자 잘못하면 요리책 팔고 손톱 깎아 번 돈 다 날릴 수도 있다.

이현우 음, 신중히 생각하겠다.(웃음)

장병원 기자 더 도전하고 싶은 일이 있나?

이현우 없다. 지금 벌여놓은 일을 잘 마무리하는 게 앞으로의 일이다. 나이 들어선 지금 가입해 있는 녹색연합 같은 데서 많은 시간 보내고 싶다. 그게 인생을 의미 있고 즐겁게 사는 길인 것 같다.

김세윤 기자 그래도 여전히 무대에 설 때가 제일 행복한가?

이현우 최고지. 콘서트 무대에 서면 오르가슴까지 느낀다. 언제까지 청중을 끌어모으는 가수로 남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좋은 이미지로 물러나야 할 때를 아는 것도 중요하니까.

사진 서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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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시상금 챙긴 연예협회 간부 입건

[중앙일보 2004-11-05 21:19]  


[중앙일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5일 방송.연예인들에게 상을 주는 행사를 주관하면서 상금 명목으로 국고에서 지원받은 돈을 가로챈 혐의(횡령)로 사단법인 한국연예협회 간부 김모(5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998~99년 대한민국연예예술상 시상식을 준비하면서 문화관광부 등에서 1억여원을 받아 수상자 88명에게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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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방담] '불화설' 톱스타커플 공석에선 '닭살커플'

-심각한 불화설이 돌고 있는 톱클래스 연예인 커플 A와 B가 함께 방송출연을 할 때 만큼은 놀랄 만큼 ‘닭살’ 행각을 벌여 ‘역시 타고난 연예인’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최근 각기 오랫만에 활동을 활발히 벌이는 시점이라, 브라운관에 자주 등장하고 있는데요.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서로를 칭찬하며 각별한 애정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가까운 측근에게는 ‘가식적인 모습에 질렸다’, ‘공주병 환자’라며 ‘헤어지고 싶다’는 얘기를 자주해 주변을 황당하게 하고 있답니다.

-현재 한 방송사의 시트콤에 출연하고 있는 모델 출신 연기자 C가 호스트로 일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사실은 A와 과거를 함께 했던 동료들의 제보로 드러났는데요. 모델로 활동하던 당시 호스트 생활을 병행한 A는 호스트빠 종업원들의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종종 글을 올리는 등 호스트란 직업을 즐겼다고 합니다. 그 흔적은 지금도 사이버상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제 막 탤런트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A의 과거를 옛 동료들이 밝힌 것은 A에 대한 섭섭한 마음에서 비롯했습니다. A가 얼마전 동료들 앞에서 호스트들을 비난하며 전력을 잊은 듯한 건방진 행태를 보여 호스트업계에서 원성을 사고 있답니다.

-가수 홍경민이 6일 제대를 한다는군요. 4일 송승헌은 징병검사를 받았는데 희비가 엇갈리네요. 군문제는 연기자보다 특히 가수들이 민감했는데요, 유승준 이후 군입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경향입니다. 신화의 멤버들은 내후년 정도에 차례로 군입대를 할 예정입니다. 미 영주권자인 에릭과 앤디는 영주권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영주권자인 원타임의 리드보컬 테디는 국내에 60일이상 머무를 경우 징병검사를 받게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지난 2월 국내 활동을 접었지요. 시민권자인 원타임의 대니가 태빈이란 이름으로 솔로 음반을 발표하며 9월까지 장시간 활동했던 것과는 비교가 됩니다. 현재 테디는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머물면서 음반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까불지마’로 영화감독에 데뷔하는 오지명이 촬영장 에피소드를 살짝 털어놓았습니다. 최불암, 오지명, 노주현 3인방의 코믹 연기가 절정을 이루게 될 이번 영화는 원래 액션신이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액션 코미디를 표방할 예정이었는데요. 아무래도 나이들이 지긋하다보니 문제는 멋진 액션을 연기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중간에 시나리오를 싸움 못하는 3인방으로 수정을 했다는데요. 어쨌든 싸움 잘 하는 것보다 못하는 게 더 코믹스럽기는 하겠지요.

레디고에 얽힌 사연도 털어놓았습니다. 이번 영화가 감독 데뷔작인 오지명은 레디고 사인 내리는 게 너무 어색해서 조감독한테 대신 ‘레디고’를 외치라고 시켰다는 군요. 오지명 특유의 말투로 ‘레디고’를 외쳤으면 배우들이 연기하는데 좀 애를 먹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예부


2004/11/05 11:29 입력 : 2004/11/05 14: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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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강소영 2004 슈퍼모델 1위
[스포츠한국 2004-11-06 07:48]  


최고의 한류 스타 배용준이 영화 ‘외출’(감독 허진호ㆍ제작 블루스톰)에 출연하기로 결정하면서 그의 상대역을 연기할 여배우가 누구일지 아시아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5일 오후 “국내 뿐 아니라 일본 등 아시아권 시장을 염두에 둔 작품이어서 배용준과의 사랑 이야기를 소화할 만한 여배우를 캐스팅할 생각”이라면서 “심은하를 비롯해 모든 여배우를 캐스팅 물망에 올려놓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초 유력한 여주인공 후보 가운데 한 사람으로 알려졌던 고현정의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촬영 일정을 비롯한 조건 등이 맞지 않아 논의 자체를 백지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현정이 12월 초 촬영 일정에 합류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이날 오후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재 작업 중인 시나리오의 여주인공 캐릭터가 수정될 가능성이 큰데다, 고현정이 영화 외에 드라마 출연을 염두에 두고 있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용준이 이미 여배우 캐스팅 여부와 관계없이 영화에 출연키로 결정한 상태여서 제작사측은 ‘최고의 블루칩’을 확보한 상황. 그러나 그의 흥행력과 스타 파워에 비쳐 가뜩이나 여배우 기근에 시달리는 충무로 상황에서 그의 이름값에 어울리는 여배우를 찾는 일이 쉽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따라서 ‘외출’의 여주인공으로 나설 여배우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할 일이다.

현재 배용준의 파트너로 거론되는 여배우들은 심은하, 이영애, 이미연 등 당대 최고의 미녀 스타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배용준의 팬들은 심은하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고 있어 그녀의 출연 여부 성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용준의 한국과 일본의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영화 속에서 그와 사랑을 나누는 여배우로 심은하가 출연했으면 좋겠다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더욱이 심은하가 이미 허진호 감독과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 팬들의 바람은 현실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심은하가 실제 출연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심은하의 실제 출연 여부는 미지수다.

하지만 심은하를 비롯해 모든 여배우들을 캐스팅 물망에 올려놓고 배용준과 최고의 조합을 그려가며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외출’은 자신들의 아내와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한 두 남녀가 만나 애절한 교감을 나누며 묘한 심리를 드러내는 이야기로 12월 초 촬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 개봉될 예정이다.


고규대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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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한·일 모바일시장 내손안에"
[스포츠한국 2004-11-06 09:18]



손예진이 한국과 일본의 모바일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손예진은 11월 중순부터 한국 SKT와 KTF, 일본 AU 등 이동통신사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화보집을 공개할 예정이다.

손예진의 소속사인 튜브매니지먼트는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모바일 화보 서비스를 개시한 것은 그녀가 처음”이라면서 “손예진의 한류 스타로 떠오르면서 한일 동시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손예진은 이번 모바일 화보 서비스에 참여하면서 기본 개런티 외에 런닝개런티 등 파격적인 출연료를 보장받았다는 후문이다.

손예진은 이번 모바일 화보 서비스에서 대중들에게 알려진 자신의 맑고 순수한 이미지를 과감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모바일 화보 서비스의 주제는 평화와 사랑이다.

기아와 전쟁으로 얼룩진 세계를 향해 순수한 마음을 되찾자는 컨셉의 화보 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손예진은 최근 자신의 드라마 ‘여름향기’와 영화 ‘클래식’ ‘연애소설’ 등이 일본 시장에 선보이면서 또 다른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더욱이 5일 개봉되는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기존 수출 기록을 경신하는 270만 달러로 일본에 수출될만큼 그녀의 이름값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손예진의 소속사측은 “그녀가 한류 열풍의 물결을 타고 그녀가 국내 뿐 아니라 중화권과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고규대 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댓글 '1'

달맞이꽃

2004.11.07 06:36:05

비비안님...기사 잘읽고 갑니다
늘....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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