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히메 만날때까지 한국서 일할래"
“혼또니 아이따이데스요.(정말로 만나고 싶어요.)”
탤런트 최지우의 열혈팬인 23세의 젊은 일본 여성이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최지우를 향한 ‘겨울연가’를 부르고 있다.
인기 드라마 ‘겨울연가’의 여주인공인 최지우를 만나기 위해 혈혈단신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 회사에 취업해 일하고 있는 이 여성의 이름은 쯔다 사에코. 서초동 강남역 부근에 새롭게 문을 연 ‘23℃’에서 디스플레이를 담당하고 있다. ‘23℃’는 일본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도기와 목욕용품 등을 1,500∼3,500원의 저가에 판매하는 여성 전용 생활용품 전문점이다. 쯔다는 아직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지만 동료 종업원과 눈짓으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매장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일본 오사카에서 ‘100엔숍’의 일종인 ‘1 피아토’를 운영하는 동시에 젊고 유능한 공간 디스플레이 작가로 이름을 알린 쯔다는 억대 연봉에 ‘모리도쿠’라는 대기업에 스카웃됐다. 그러나 모리도쿠와 합작사업을 추진하며 쯔다의 실력을 눈여겨 본 ‘23℃’의 심상기 사장이 “한국에 가면 최지우와 배용준을 꼭 만나게 해주겠다”고 손짓하자 억대 연봉도 뒤로 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 9월 입국해 3개월째 혼자서 객지생활을 하고 있는 쯔다는 “최지우는 내가 가지지 못한 날씬한 몸매와 예쁜 얼굴을 가져서 너무 부럽고 좋다”며 수줍게 웃은 뒤 “사장님이 최지우를 꼭 만나게 해준다고 했는데 아직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셔서 속상하다”며 심사장을 슬쩍 흘겼다.
3개월간의 계약기간이 끝나가는 쯔다는 “최지우를 꼭 만날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에 만날 때까지 한국에 있을 예정”이라며 “처음에는 가족과 친구들이 (한국에 가는 걸) 반대했지만 나중엔 ‘겨울연가’ 팬인 엄마가 ‘최지우 만날 때 얼른 날아올테니 꼭 전화하라’고 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조범자 anju1015@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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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의 사장님 약속은 꼭 꼭 지켜주세요.....
아니 지켜 주시면 미워 할꺼예요~^^
팬님 기분좋은 기사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