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작이 궁굼합니다

조회 수 3706 2004.12.28 13:05:04
드라마매니아
톱스타 얽힌 캐스팅 비화
‘조인성·최지우’카드 고려했지만 음해성 루머 일축




“촬영을 시작할 때까지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이렇게 넋두리를 늘어놨다. 이는 유명세 높은 연기자를 섭외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는 걸 우회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드라마와 함께 주연급 배우가 성패를 좌우하는 영화 쪽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오죽하면 “주연 캐스팅이 제작의 절반을 끝낸다”는 말이 나올까.

실제 전면에 나설 주연급 배우의 캐스팅 여부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엔, ‘어제는 OK, 오늘은 NO’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를 낸다.

이런 가운데 내년 1월8일 첫 방송예정인 톱스타 고현정의 복귀작 <봄날>(SBS)의 남자주인공 중 한 명인 조인성을 두고 캐스팅 비화가 은근히 회자돼 진위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당초 조인성은 <봄날>이 아닌 다른 SBS 드라마 출연이 예정됐었다는 게 캐스팅 비화의 골자. 물론 그 작품 출연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아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보충설명까지 곁들여진다. 하지만 예정됐던 드라마의 상대역이 고현정 못지 않은 톱스타 최지우로 전해져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들의 출연예정으로 알려진 작품은 SBS 수목드라마 <유리화> 후속작이다.

조인성 염두에 둔 대본

지난 1일 첫 방송된 <유리화> 다음 작품은 드라마 외주제작사 ‘캐슬인더스카이’가 준비중이다. 캐슬인더스카이는 올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파리의 연인>(SBS) 제작사로 유명세를 탔다. 때문에 방송가에선 캐슬인더스카이의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드높았다. 흥행 이후 처음 내놓는 야심작은 <홍콩 익스프레스>(가제)로 드라마의 초반부를 홍콩에서 촬영할 계획이다. 남자주인공으론 조재현, 차인표가 확정됐고 여주인공은 아직 미정인 상태다. 다만 조만간 모든 캐스팅을 마무리짓고 홍콩으로 떠날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그러나 캐스팅 비화에 따르면 <홍콩 익스프레스>는 이전에 <오버 더 레인보우>란 가제로 진행됐다. 애초 기획단계부터 <발리에서 생긴 일>(SBS)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조인성을 염두에 두고 대본이 쓰여졌다고 한다. 한마디로 조인성을 남자주인공 적격으로 한 작품인 셈이다. 여기에 덧붙여 조인성의 키가 크다보니 상대역인 여주인공 역시 키가 커야 한다는 생각으로 같은 소속사인 최지우가 물망에 올랐고, 이는 곧바로 양측의 긍정적인 답변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이같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면엔 그럴만한 이유로 해석된다. 거래소 상장기업 IHQ가 조인성, 최지우 등이 소속된 싸이더스HQ와 캐슬인더스카이의 자회사이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IHQ는 드라마 제작사 캐슬인더스카이를 공식 인수한다고 발표, 싸이더스HQ와 캐슬인더스카이는 한식구가 됐다.

시청률 타깃 급선회

양측의 관계는 올해 초부터 이미 전략적 제휴를 통해 끈끈함을 과시, 서로의 부족함을 채웠다. 특히 캐슬인더스카이는 드라마 제작과정에서 국내 최대 스타급 연기자들을 다수 확보한 싸이더스HQ를 통해 안정적으로 연기자를 영입하는 길을 열었다. 그래서 캐슬인더스카이는 ‘섭외 0순위’로 거론되는 조인성을 별 어려움 없이 염두에 둔 드라마 기획을 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거대 암초가 등장, 캐슬인더스카이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던 캐스팅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고 한다. 바로 고현정 복귀작 <봄날> 때문이다. 여기에 남자주인공으로 조인성이 전격 캐스팅된 것.

과거 “고현정과 작품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힌 적도 있던 조인성은 캐슬인더스카이에 양해를 구하고 빠졌다고 한다. 캐슬인더스카이는 겉으론 태연했지만 속으론 상당히 쓰렸을 것이란 게 속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물론 조인성 카드가 무산되면서 최지우 역시 자연스럽게 빠지게 됐다고 한다. 조인성에 맞춰진 대본이 수정됐음은 물론이다.

이처럼 손쉽게 교통 정리가 된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어 보인다. <봄날>의 제작사가 IHQ의 드라마 사업본부 싸이더스HQ 자체 제작드라마로 첫 작품이다. 참고로 <봄날>은 막강한 캐스팅 파워를 지녀온 싸이더스HQ가 드라마제작 부분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대해 캐슬인더스카이 고위 관계자는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한마디로 음해성 헛소문에 불과하다는 것. 그래도 당초 조인성을 염두에 둔 작품이었다는 점에 대해선 고개를 끄덕였다.

알면서도 쉬쉬하는 분위기

그러나 “수개월 전, 싸이더스HQ에 문의한 결과 조인성이 고현정 프로젝트에 투입할 것 같다”란 답변을 듣고 바로 조인성·최지우 카드를 접었다고 고위 관계자는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요즘 드라마 외주제작사 사이에 경쟁이 심하다보니 음해성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 도대체 누가 이런 말을 퍼뜨렸는지 모르겠다”며 목소리에 강한 짜증이 묻어났다.

하지만 캐슬인더스카이 고위 관계자의 답변은 앞뒤가 맞지 않음이 드러난다. 고현정의 <봄날>은 오래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됐던 것이 아닌 급작스럽게 계획이 잡힌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다. 물론 브라운관 복귀는 SBS행이 유력했지만 작품 선정 및 상대역인 남자주인공(지진희, 조인성)의 캐스팅 확정은 제작발표회(11월9일)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

또한 조인성 캐스팅 비화에 정통한 관계자는 “솔직히 알면서도 쉬쉬하는 분위기다. 자칫 고현정 복귀 프로젝트에 악재가 될지 몰라 모두다 자물쇠를 잠그고 있는 형국”이라며 “생각 해봐라, 조인성 캐스팅 여부를 사전에 확인도 하지 않고 대본이 진행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고 캐슬인더스카이측의 답변에 고개를 저었다.

이 관계자는 이어“현재 <봄날> 제작진이나 SBS측은 <봄날>이 방송 드라마 사상 첫회 최고의 시청률이 나올 것으로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고현정 효과’에 한층 부풀어져 있다고 전했다. 고현정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의 복귀 드라마 첫회는 대다수가 시청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봄날> 첫회 대박 야심

한편 솔직히 캐스팅 비화 하나쯤 안 가진 작품이 없다. 특히 주연급 배우가 작품의 성공을 좌우하는 현실은 관계자들을 스타 캐스팅에 혈안이 되도록 만든다. 그러나 이상과 현실에는 언제나 괴리가 존재하듯 캐스팅 선호배우와 실제 출연진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또한 캐스팅 비화의 발생 요인은 드라마나 영화의 성패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해서다. 오죽하면 흥행 여부는 며느리도 모른다는 말이 생겼을까. 그런 탓에 제작자가 캐스팅에 고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연기자도 출연작 선정에 장고를 거듭한다.

성강현 기자sungp@ilyosisa.co.kr

기분이 나쁜 기사입니다 다음작품이 많이 궁굼합니다.
지우님 더 멋진드라마로 만날수 있으면 합니다. 기대하겠습니다


댓글 '11'

2004.12.28 13:41:35

기분 좋은 기사는 아니지만, 항상 있을 수 있는 일이므로 마음을 다스려야죠...
지우씨는 더 좋은 작품으로 우리곁에 찾아오리라 믿어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이경희

2004.12.28 14:15:23

네 ~기분좋은 기사는 아니네요
지우씨의 차기작을 모두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보는 기사라 기분이 영 좋지를 않네요
팬님 말씀대로 좋은 작품 들고 오시리라 저는 믿습니다~

지우씨팬

2004.12.28 14:16:27

정말 기분 나쁩니다.
지우씨가 조인성 키우기에 협찬품 정도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 기사....
그정도 밖에 자기 그릇을 챙기지 못하는 지우씨가 정말 정말 답답합니다.
물론 캐스팅 과정 중에 흔히 있는 일이란 거 압니다.
그러나 흥행불패의 타이틀외에도 상대배우 신드롬의 귀재, 아시아 최고의 한류톱스타인 그녀를 이리도 냉대하는 싸이더스와 그녀의 측근들이 한심합니다.

아이시떼루지우

2004.12.28 14:50:37

홍콩 익스프레스는 아주 전부터..지우언니의 차기작 후보(?)란 소리가 나왔었는데, 이기사말대로라면, 홍콩익스프레스는 조인성을 위한 드라마란 소리네요...그리고 여준공이 송윤아씨로 결정됐다고, 여러 일간지에서 기사화됀것이 언젠데, 왠또 아직 미결정이라는건지...그리고, 고현정처럼 최지우를 위한 드라마가 시나리오 작업중이라고 기사화됐고 한데...기획사등등의 냉대이기보다는, 저 기자가 조인성을 위한 기사를 썼네요!!! 일요시사 기자 어이없음!!

달맞이꽃

2004.12.28 15:11:00

에고......아니들어도 좋을듯 했어요 .
사실이라면 기분은 영~~그러네요 .
암튼..지우님 좋은 작품으로 다시 만나면 되지요 ..
아~~~자~~~지우씨 홧팅~!!!

★벼리★

2004.12.28 16:57:16

말도 안돼죠.
참참참.
지우언니가 드라마 결정 빨리 하셨음 좋겠어요.
별의별 어이없는 기사들이 난무하는세상~

2004.12.28 16:59:56

내용이 앞뒤가 안맞는걸보면 봄날 뛰어놓기 위해 만든기사 같네요
다음작품 빨리 결정났으면 합니다 저런기사 넘 싫네요

보름달

2004.12.28 17:02:13

기분은 나쁘지만 찌라시에 열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잖아요.
기사 내용을 읽어보니 여기 저기서(특히 모사이트) 얻어들은 소문가지고 짜집기 했고 송윤아씨 출연하는 것도 모르는거 보면 정보에도 어두운듯 ㅠㅠㅠ
한마디로 저 기자는 앉아서 기사를 쓴거 같다는 거지요.
지우씨를 위한 드라마는 처음부터 3월달 아니면 더 늦게 방송할거라고 전 알고 있었는데...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요?
여하튼 지우씨 드라마 완벽하게 준비해서 발표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운영자 현주

2004.12.28 20:57:49

음... 일단.. 지난 여름부터 지우님의 차기작에 대해 싸이더스에서 제가 직접 들은
시놉시스는 홍콩 익스프레스와는 전혀 다른 시놉이었습니다.
해외촬영부분도 홍콩이 아닌 다른 나라 였구요..
보름달님 말씀대로 지우님을 위한 드라마는 처음부터 3월부터 방송예정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거 말해도 될라나~모르겠는데..
봄날이나 지우님의 차기작이나 모두 장이사님이 직접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십니다.
그러면.. 우리 지우님 매니져이신 장이사님이 오죽 알아서 최고로 만들어주시지않겠어요? 울 팬들..걱정하지마세요~~
그리고.. 지우님 빨리 보고싶다고~ 드라마에서 지우님의 연기를 보고 싶다고~ 기대많이 해주세요~~ ^^

지우님..빨리 드라마 해요~~~~~~ 심심해요~ ㅋㅋ

daisy

2004.12.29 00:50:05

지우님이 안나오는 TV 는
아무 재미가 없네요.
연예뉴스에 잠간씩 스쳐만 지나가도
그 짧은 화면으로도 가슴이 쿵쾅거리는 감동이 오니
참으로 알수없는 일이랍니다.

로미

2004.12.30 19:22:07

매년 겨울에는 아름다운 지우언니를 볼 수 있어서
행복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냈던 것 같은데...
요즘 정말 심심하고 따분하고 춥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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