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퀸' 자리 내놓으시지!

[스포츠한국 2005-01-06 08:19]  
2005년 ‘한류 여제(女帝)’는 누구?
새해 들어서도 일본의 ‘한류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이정현은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에 이어 NHK ‘홍백가합전’에 출연하면서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최지우는 드라마 ‘겨울연가’에 이어 ‘천국의 계단’으로 또 다시 ‘한류 열풍’의 선두에 섰다. 이들 외에도 이영애, 김하늘, 김정은 등 또다른 미녀 스타들이 올해 일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어서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해 선두주자는 단연 이영애. 2004년 1월 종영되면서 47.8%로 국내 드라마 평균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대장금’의 주연이었던 그녀는 지난해 말부터 일본 NHK 위성방송을 통해 드라마가 일본 전역에 소개되면서 잔잔한 화제를 낳고 있다.

이미 국내 몇몇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대장금’을 시청한 일본 팬들의 글들이 속속 오를 정도다. 이영애측은 “‘대장금’은 이미 대만 현지에 재방송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어 일본 시장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만만해하고 있다.

김하늘은 현재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유리화’가 2월에 일본 NTV-BS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어서 한류 스타의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리화’는 이미 일본 현지 로케이션 등 제작 초기부터 일본 시장을 염두에 둔 드라마다.

김하늘은 ‘유리화’ 뿐 아니라 자신의 영화인 ‘동갑내기 과외하기’ ‘그녀를 믿지 마세요’가 5월께 일본 시장에 소개될 예정이어서 전방위로 일본 시장을 공략하게 될 전망이다.

김정은은 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3월 일본 니혼TV를 통해 소개되는 데 힘입어 한류 스타로 도약할 태세다. ‘파리의 연인’은 국내 방영 당시 폭발적인 화제를 불러모은 데 이어 이미 일본 시장에서도 서서히 기세를 올리고 있다.

‘파리의 연인’은 지난해 11월 일본 스카이퍼펙TV를 통해 방송됐고, 지난 1일 BS일본을 통해 방영된 데 이어 마침내 지상파를 통해 선보이게 된다. 그 때문에 김정은측은 올해 봄부터 일본 시장에서 그녀의 인지도가 한껏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김희선이 드라마 ‘슬픈 연가’로 4월깨부터 일본 시장 점령 재도전에 나설 기세여서 국내 미녀 스타들의 일본 공략이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이다.

/고규대기자 ente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