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관련 상품 日서 인기

조회 수 3309 2005.02.18 18:44:46
지우사랑
최지우 관련 상품 日서 인기
[스타뉴스 2005-02-18 17:22]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규창 기자]일본에서 '지우 히메' 최지우 관련 상품이 인기다.

최지우 관련 상품들은 대부분 '겨울 연가' 관련 캐릭터 상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그중에는 최지우의 영문 이니셜을 활용한 상품 등도 포함돼 있다.

현재 일본의 쇼핑몰 '유메쿠보'가 판매하고 있는 '로제 글래스 시리즈'는 최지우의 영문 이니셜이 새겨진 장미 문양의 글래스 제품으로, 와인잔을 비롯한 각종 글래스 테이블 웨어들이 포함돼 있다. 가격은 500엔에서 3800엔 사이로, 종류별로 다양하다.


또한 일본 아마존에도 최지우의 웨딩 사진이 새겨져 있는 '조각 퍼즐 시계'(3250엔)를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이 등록돼, 인기를 얻고 있다. ry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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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학신문]한·일 우정의 해…급물살 탄 일본대중문화의 유입

[세계일보 2005-02-18 16:15]  




을사조약 100돌, 광복 60주년,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 2005년을 맞는 한국과 일본의 의미는 특별하다. 상처로 얼룩진 반목의 세월을 반성과 관용으로 치유할 수 있는 적기를 맞았다. 올해의 3·1절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깊다. 가깝고도 먼 나라에서 이제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가까운 이웃의 관계로 새로운 관계매김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일본열도엔 아직까지 욘사마 열풍이 가실 줄 모르고, 한국은 방송과 애니메이션에 본격적으로 문호를 개방하는 등 사실상 완전 개방에 가까운 ‘5차 일본대중문화개방’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올해는 ‘한·일 우정의 해’로 지정돼 여느 해보다 양국의 문화 교류가 활발할 전망이다. 변화하는 한일관계 속에서 ‘일류(日流)’로 밀려오고 있는 일본의 대중문화를 살펴봤다.

◇급물살 탄 한·일 문화교류=최근 한일협정문서 공개 파문으로 일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그리 곱지 않다. 잊을 만하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일본 우익 인사들의 망언과 신사 참배, 교과서 역사왜곡 등의 문제로 한일간의 앙금은 더욱 쌓여만 가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양국의 문화교류는 활발한 수준을 넘어 전성기를 맞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일 우정의 해 2005’ 행사가 한국과 일본 전역에 걸쳐 지속적으로 열릴 계획이다. 양국 정부의 주도로 지식인, 문화예술인, 일반국민 등 다양한 참여가 어우러져 한일관계의 과거와 현재 및 미래를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의 취지를 높이는 차원에서 오는 10월 새로 문을 여는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일본실이 꾸며지기도 한다. 광복 이후 일본 문화가 최대 규모로 유입되고 있는 요즘이다.

◇마니아에서 대중으로=한·일 양국의 민감한 외교적, 정치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중들은 이미 일본 문화에 익숙한 실정이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일본대중문화에 대한 수용과 향유는 마니아 수준을 뛰어넘어 대중, 대중문화의 수준에 이르렀다. 포털사이트 다음엔 수많은 카페들이 일본의 애니메이션, 영화 음악, 방송, 패션 등을 콘텐츠로 문화·향유·스타일과 같은 트렌드를 내걸고 성행 중이다.

일본대중문화가 국내에서 대중적인 입지를 확보하기까지는 마니아들의 공헌이 컸다. 대표적으로 만화, 영화, 음악 분야에서 마니아들의 뿌리가 깊다. 과거 PC통신 등을 기반으로 ‘해적판’(복제품)을 공유했던 마니아들의 방식이 바뀌면서 이제 많은 젊은이들이 인터넷 카페, 커뮤니티, 웹하드, P2P(개인간 파일 공유)사이트 등 광범위한 온라인망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일드’의 역습〓지금 브라운관에는 ‘일드’(일본드라마)의 역습이 거세다. ‘겨울연가’가 일본열도를 뒤흔들었다면, 국내에선 일본드라마(일드)의 게릴라전이 펼쳐지고 있다.

드라마 전문 케이블 TV에서 하루에도 십수 편씩 일본 드라마들이 방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10∼20대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일드 열풍’이 인 것은 비단 최근 일이 아니다.

90년대 말부터 인터넷을 통해 소개되기 시작한 일드는 이제 마니아 수준을 넘어서 우리 드라마에 견줄만한 탄탄한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각종 포털사이트와 P2P 사이트에는 수천, 수만의 회원수를 보유한 일드 커뮤니티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들은 90년대 인기작에서부터 현재 일본 현지에서 방영중인 드라마들까지 해당 드라마의 동영상 파일과 세부정보를 활발하게 공유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는 일본 드라마, 일본 배우의 검색 순위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고쿠센’, ‘반항하지마’, ‘런치의 여왕’, ‘워터 보이즈’와 같은 작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스타들 못지 않은 팬 카페를 가진 일본 스타들도 있다. 기무라 타쿠야, 마츠모토 준, 히로스에 료코, 마츠시마 나나코 등의 일본 스타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류(日流)의 범람=일본 영화에 대한 국내 대중들의 선호도는 높은 편이다. 기타노 타케시, 이와이 슈운지 같은 일본 감독들은 이제 우리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우리 대중음악은 음악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공연 방식에서도 일본음악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몇 해전부터 유명 호텔의 콘서트 홀과 신촌 일대 클럽에서는 국내 유명 가수의 콘서트가 아닌 ‘파티’가 열렸는데 대부분 일본 뮤지션들, 특히 시부야k(시부야를 중심으로 형성된 일본음악의 한 장르) 뮤지션들이 독특한 음악과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로 한국 관객들을 흡인했다.

각 문화 영역에서 전방위적으로 밀려들며 또한 한국인들의 호응과 거부감을 동시에 얻고 있는 일본대중문화는 양적 범람과 질적 위협의 측면에서 심각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특히 영화, 드라마, 소설 등 감성을 앞세운 아이템들이 수용자의 정서적 차원에까지 침투하고, 우리 대중문화의 기반을 잠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뿐만 아니라 일본대중문화의 다양성을 흡수하는데는 전혀 주목하지 못했다는 자성과 문화 기반, 시스템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내 문화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도 들린다.


조철희기자/aozora@segye.com

ⓒ젊고 강한 대학신문-전교학 신문&Segye.com



日 기자단, 춘천 겨울연가 촬영지 찾아

[연합뉴스 2005-02-18 15:18]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일본 언론사 기자단이 강원도 춘천시 `겨울연가' 촬영지를 방문한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20개 언론사 기자단 25명은 2005 한.일 우정의 해를 맞아 오는 19일 한류 열풍의 진원지인 춘천지역 겨울연가 촬영지를 둘러볼 계획이다.

이들은 오전 춘천 명동을 비롯해 `준상이네 집', 춘천고교 담, 춘천역 등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남산면 방하리 남이섬 메티세콰이어 거리를 찾을 예정이다.

dmz@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점, 미아리·사주카페·인터넷 어디서 보십니까

[오마이뉴스 2005-02-18 15:14]  

[오마이뉴스 황계희 기자]

▲ 서울 성북구 미아리의 점집들  

ⓒ2005 오마이뉴스 자료사진

흔히 뭔가를 잘 알아 맞추는 사람에게 ‘미아리에 자리 깔아도 되겠다’고 한다. 해가 바뀌면 자의든 타의든 재미 삼아 토정비결 한 두 번은 보게 되고, 지하철을 타면 스포츠신문 한 구석에 있는 오늘의 운세에 눈길이 간다. 태어날 아기에게 좋은 사주를 주기 위해 날을 받아 제왕절개를 하는 것은 예삿일이고 운명을 바꾸기 위해 손금 성형을 한다는 기사를 봐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그 만큼 점, 운세라는 것은 사람을 졸졸 따라다니는 옆집 바둑이처럼 인간에게서 떨어질 줄을 모른다.

전통 아닌 전통 - 미아리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 입구역에서 7번 출구로 나와 의정부 방향으로 가다 보면 고갯길 양쪽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철학원이나 수선화, 백일홍 같은 꽃 이름을 건 미아리 점성촌(성북구 돈암동)을 만나게 된다.


언제부터인가 미아리는 ‘점’의 대명사가 되어 전통 아닌 전통처럼 굳어버렸지만 점성촌(占星村)이 들어선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 점성촌 입구에 있는 안내판에 의하면 점성촌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말 점술가 이도병(李濤柄)씨가 정착한 이후부터라고 한다.


전통적인 점집이라고 하면 소위 무당이라고 하는 무속인(巫俗人)을 떠올리기 쉽겠지만 미아리 점집은 그것과 거리가 멀다. 이들은 자신이 주거하는 일반 가정집에서 점을 보며, 상당두 시각장애인들이라고 한다. 때문에 사람이 들고 나는 것을 알기 위해 대문에 종을 달아놓은 경우가 많다.


한번은 대문에 발을 들여놓자 ‘어서 오십시오’ 라는 생각지도 못한 소리에 놀라 반사적으로 발을 뺐는데 다시 ‘안녕히 가십시오’ 라는 소리가, 다시 발을 내 딛자 ‘어서 오십시오’ 라는 소리가 들려 한 발은 대문안에, 한 발은 대문 밖에, 발을 빼지도 어쩌지도 못하는, 마치 대문을 걸터앉은 듯한 어정쩡한 자세가 나와 필자를 당황케 했던 집도 있었다. 대문에 부착된 센서 때문이었는데 센서 소리를 듣고 나온 역술인에게 어정쩡한 자세를 들킨 필자는 그 역술인이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도 망각하고 참 많이 민망해 했다.


이들 시각장애인 역술인은 대한맹인역리학회에서 명리학(命理學), 성명학 등을 교육 받은 사람들로 사주와 운세를 학문적으로 접근한 사람들이다. 그래서인지 한 시간 가까이 걸려 사주를 자세하고 세밀하게 풀어서 설명을 해 준다.


대부분 생년(生年), 생월(生月), 생일(生日), 생시(生時)를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로 분석해 나무, 물, 불, 쇠, 흙 의 다섯 가지 기운의 배합률을 알아내어 8글자로 나타낸 사주팔자(四柱八字) 풀이와 관상, 작명을 주로 보고 있다.


필자가 방문한 점집 중에는 거북점이라고도 하는 육효(六爻 주역)를 보는 집도 있었는데 작은 통을 흔들어 그 안에 있는 막대를 뽑아 점을 치는 모습이 생소해보였다.


“옛날 거북이 등껍질에 팔괘를 그려 통을 만들고 대나무로 만든 막대기를 넣어 흔들어 뽑아 점을 친” 것에서 거북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또 육효는 정해져 있는 사주와는 달리 “점치는 당시의 시간과 상황에 따라 다른 점괘가 나온다”고 40대 초반의 여성 역술인은 친절하게 설명해 주기도 했다.


이 곳의 복채는 대부분 3만원으로 통일되어 있다. 싼 편은 아니지만 웃돈을 요구하거나 살풀이 굿을 권하는 경우는 없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20대부터 5,60대 이상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며 역술인 역시 3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하다.




▲ 신촌의 한 사주까페  

ⓒ2005 김시연

점술의 대중성 - 사주카페


카페 골목을 돌아다니다 어쩌다 발견한 ‘사주카페’라는 낯선 간판을 보며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들어갈까 말까를 망설이던 것이 10년 전의 풍경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집을 나서면 어디서나 눈에 띄는 편의점이나 PC방처럼 큰 결심 없이도 거리낌없이 들어가 차를 마시기도 하고 사주를 보기도 하는 그런 공간이 되었다.


90년대 중·후반에 급격히 증가한 사주카페는 주로 이대입구와 압구정에 몰려 있는데 그 수는 수십 개가 넘는다. 일반 카페와 다른 점은 거의 없으며 사주를 보지 않고 차만 마시고 나와도 상관없다. 사주를 보고자 하는 사람이 요청을 하면 역술인이 와서 점을 보는데 대형카페의 경우 두세 명의 역술인이 상주해 있기도 하지만 작은 카페의 경우 전화로 역술인을 불러오는 경우도 있다.


사주카페가 주로 젊은 층이 모이는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고객도 20~30대의 젊은 층이 주류다. 역술인들 또한 나이 지긋한 60~70대는 거의 없으며 20대부터 40대까지 로 나름대로 젊다고 할 수 있다.


사주와 자미두수(紫微斗數), 육효, 타로카드 등을 이용해서 점을 보는데 각각을 전공으로 하는 역술인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한 명이 모든 것을 종합해서 본다고 한다. 필자는 그 중 한 가지만 공부해도 일생이 모자랄 것 같은데 그 모든 것을 망라했다니 감탄이 절로 인다.


이런 저런 질문에 친절하기는 해도 자세한 답변은 아무래도 미아리 점집에 비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 애정운, 결혼운, 재물운 등의 개별운을 볼 수도 있고 종합운을 볼 수도 있는데 개별운의 경우 대부분 차 한 잔 정도의 복채를 내면 되는데 5분에서 10분 정도 점을 본다. 복채는 역술인에게 직접 주는 곳도 있고 찻값과 함께 계산하는 곳도 있다.


미아리 점성촌도 마찬가지였지만 호황을 누리던 4-5년 전에 비하면 한산하기 그지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장기적인 경제불황 타령이 영향을 주기도 했겠지만 여기저기 난립하고 있는 ‘사주카페’가 이미 색다를 것이 없는데다가 좀 더 싸고, 좀 더 쉽게, 집에서 클릭만 하면 점을 볼 수 있는 인터넷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다.


점술의 바다 - 인터넷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검색에서 ‘사주’로 웹사이트를 검색하면 70페이지가, ‘운세’로 검색하면 66페이지가 나온다. 즉 인터넷으로 사주, 운세를 보는 사이트의 수가 수 백 개에 이른다는 말이다.


사주, 운세 사이트에서는 보통 무료운세와 유료운세로 나뉘어져 있는데 무료운세의 경우는 대부분 서비스의 차원이기에 간략하게 나오는 편이다. 좀 더 자세한 점을 보고자 한다면 유료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이용료는 300원짜리도 있는가 하면 3000원짜리, 만원짜리 등등 천차만별이다. 또 결제방법도 휴대폰결제, 신용카드결제, 계좌이체, 운세권 구입 등등 다양하다.


인터넷 사주의 경우는 개별운을 사주카페보다 더 세분화시켜 놓았는데 그 종류가 전통사주, 토정비결, 궁합, 작명 등은 기본이요 짝사랑 성공비법, 꿈풀이, 로또운세, 전생, 바람기, 풍수지리, 십장생운세, 타로점, 화투점, 혈액형점, Rune, 트럼프점, 자미두수, 육효 등등 세상의 점이란 점은 모두 모아 놓은 듯하다.


이용료가 싸다고 해서 만만하게 볼 게 아니다. 종류가 다양하고 희한한 게 많다 보니 이것저것 보다 보면 이용료는 점점 불어나게 마련이다.


특이하게 속궁합이나 성적취향, 연인 공략법 등 성인전용 운세가 있는 경우도 있는데 19세 이상이라는 성인인증을 받아야 이용이 가능하다.


신(新), 구(舊) 혹은 동(東), 서(西) – 신점 vs 타로점


신점을 보는 이들은 역술인이라기보다는 무속인(巫俗人)이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신을 모시는 신당을 차려놓고 있으며 점을 볼 때 쌀, 엽전, 깃발 등의 소품(?)을 이용하기도 한다. TV나 잡지에 소개된 적이 있거나 용하다고 소문이라도 난 곳의 복채는 7~8만원을 넘어서고 때로는 부르는 게 값인 경우도 있다. 간혹 드라마나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무속인 중에 젊은 여성이 있기도 하지만 젊은 무속인을 만나는 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들 앞에 서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손해 진다는 것이다. 이들이 보자마자 반말로 야단을 친다 해도 불쾌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필자 역시 다소곳이 앉아 어머니뻘 혹은 할머니뻘 되는 무속인의 말을 듣고 있었다.


계단식 단에 작은 불상과 대형 양초, 놋대야에 가득 담긴 쌀 등 어설프긴 하지만 나름대로 방을 신당으로 꾸며 놓았다. 단순히 이름과 나이만으로 점을 보던 무속인은 살이 끼었다며 거듭 살풀이를 권유했는데 방 구경에 정신없던 필자는 세 번, 네 번 듣고서야 살풀이의 의미를 알아챘다.


살풀이 비용으로 800만원을 부르던 그 무속인은 500만원까지 가격을 낮춰 부르며 그 아래로는 안 된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700~800만원은 든다고 하며 규모에 따라서 1천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드라마 ‘겨울연가’로 인해 타로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의외로 타로점을 보는 카페는 그리 많지 않다. 하나의 직업으로 발전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부족한 이유도 있을 테지만 개인이 접근하기에 역학보다 용이하다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널리 퍼져 있다. 인터넷에는 수 십 개, 많게는 수 백 개의 타로카드 관련 카페가 개설되어 있고 다음의 한 카페의 경우 5만 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돼 있다. 이들은 혼자 혹은 삼삼오오 모여 스터디를 하기도 하고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공유하기도 한다.




▲ 타로카드  

ⓒ2005 오마이뉴스 자료사진

타로카드는 메이저 아르카나(Major Alcane) 22장과 마이너 아르카나(Minor Alcane) 56장을 한 벌, 한 덱(Deck)이라고 하는데 ‘겨울연가’로 인해 가장 인기 있는 ‘유니버셜 웨이트’나 마니아들에게 인기 있는 ‘뱀파이어’ 등 그 종류가 수 십 개에 이른다.


어떤 점을 보냐에 따라 스프레드(Spread 배열방법)의 종류가 달라지는데 덱의 종류와 스프레드의 종류, 그리고 카드를 뽑아 놓은 방향(정방향, 역방향)에 따라 해석과 의미가 달라진다. 덱은 보통 2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고 관련서적이나 스프레드천, 주머니 등을 구입하면 몇 만원이 추가 되기도 한다.


타로카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덱 한가지씩은 가지고 있는 게 보통이고 두세 가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다. 마니아의 경우 덱을 수집하기도 한다. 이들은 20~3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10대도 상당수 있다.


무속인이 보던 신점에서 미아리 역학으로, 젊은이들이 넘치는 거리의 사주카페로, 그리고 다시 인터넷 속으로. 마치 점성술은 단계를 거치며 진화된 듯 보인다. 미아리 점집을 찾는 사람도 줄었고 사주카페의 거품도 가라앉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단지 엷어지고 넓어졌을 뿐이다. 세상이 변하고 과학이 발전한 만큼, 그 만큼 점성술도 다양하게 변화된 모습으로 여전히 공존하고 있다.

/황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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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린느를 위하여’ 리차드 클레이더만 내한

[매일신문 2005-02-18 15:27]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로 유명한 팝피아니스트 리차드 클레이더만이 26일 오후 7시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4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1958년 프랑스 파리 태생인 클레이더만은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Ballade Pour Adeline)'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26년간 800여 곡 이상을 발표하고 7천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를 기록하면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지금도 매년 200회가 넘는 공연을 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연주곡으로 꼽히는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는 작곡가 폴 드 세느비유가 자신의 일곱 살 난 딸을 위해 작곡하고 클레이더만이 연주, 1978년에 발표한 곡으로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3천만 장 이상의 앨범이 팔렸다.

브라이언 아담스, 엘튼 존과 같은 팝스타들의 곡을 뉴에이지 음악으로 연주해 온 그는 1990년부터 여러 차례의 내한 공연을 통해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 등 국내 가요를 연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현악 오케스트라와 함께 드라마 '겨울연가'의 삽입곡인 '겨울 소나타'를 비롯해 '러브 스토리', '불의 전차', '녹턴', '야생화' 등 귀에 익은 팝 음악 19곡을 들려준다.

4만~10만 원. 문의 1566-0503.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한과ㆍ녹차로 한일교류의 장 열자

[매일경제 2005-02-18 16:47]  



"조선통신사 일본 방문 400주년이 되는 2007년 시즈오카에서 대대적인 '한ㆍ일 교류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일본 중의원(시즈오카 국회의원)인 하라다 요시쓰구 씨(54)는 18일 서울 강남 호텔에서 열린 '시즈오카현 오오이가와 녹차설명회'에서 "일본 최고 녹차를 한 국에 알리고 두 나라가 경제적으로 상호 공존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려고 왔 다"고 밝혔다.

하라다 의원은 이날 2005년 한ㆍ일 우정의 해를 맞아 일본 시즈오카지역 자치 단체장 4명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시즈오카현 녹차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 지역경제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들은 이날 설명회에서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간 문화교류가 '한류'에 머물지 않고 더욱 확산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일본 지자체장들이 한국 기업과 함께 일할 목적으로 방한한 것은 극히 이례적 인 일이다. 특히 이들을 이끌고 한국을 찾은 하라다 의원은 일본 NHK 서울지국 장 시절 일본에 '욘사마' 열풍을 일으킨 "겨울연가를 일본에 처음 소개한 주인 공이기도 하다.

그는 "일본 시즈오카 녹차를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현재 일본에서 일고 있는 한류라는 특정 분야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이를 기회로 한류를 지속시 키고 정통음식을 포함한 한국 유명 브랜드를 일본에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 다"고 말했다.

하라다 의원은 또 일본은 이미 오래 전부터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지역 특산 품을 개발하고 홍보하는 일에 익숙해 있다며 국가경제가 어려울수록 지방자치 단체가 제 몫을 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라다 의원은 "한ㆍ일 두 나라가 문화적 교류에서부터 스포츠 관광에 이르기 까지 보다 다양하고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특히 시즈오카 녹차를 한국에 알리고 한국 김치와 정통 한과를 일본에 알려 상호 방문과 교류 가 한층 성숙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고성훈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3'

도하

2005.02.18 19:24:12

아~~바로 저 글라스였군요^^ 아주 이쁘네요~
근데 우리나라에는 시판이 안되는거겠죠? 역시 또 그림의 떡이 되는건가요? ㅠㅠ
지우씨는 우리나라 사람인데 사고 싶은 관련품목들은 일본에서 만드는군요...
아 기쁘면서도 슬프당...

이경희

2005.02.18 20:11:07

그쎄 말이예요 국내보다 해외에 지우씨 관련 상품이 많네요~
국내에서도 구매 할수있으면 좋겠어요
혹시 국내에도 판매하는 곳이 있나요?

달맞이꽃

2005.02.19 15:12:17

지우님과 관련 된거라면 무엇이든 다 갖고 싶은게 우리 마음이지요 .
나둥 갖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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