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겨울연가' 최지우붐 입고 `유진패션' 열풍

[마이데일리 2005-04-24 12:35]  


[마이데일리 = 도쿄 이태문 특파원]일본에 순애보의 열풍을 몰고 온 드라마 '겨울연가'.

출연 배우는 물론이고 촬영지, 노래, 그림, 소품 등까지 모든 것이 일본인들의 주목을 받고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한류붐 가운데, 산케이신문사 계열의 일본공업신문사가 발행하는 '비즈니스 아이' 21일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패션디자이너 강희숙 씨가 지난 2월 일본 니치비(日美) 종합상사와 함께 '강희숙 재팬'을 설립, 본격적으로 일본시장에 진출했음을 보도하였다.

여주인공 유진(최지우)이 입었던 코트와 드레스를 디자인했던 강희숙 씨는 현재 도쿄 다이마루백화점에서 4월21일부터 26일까지 '강희숙 씨의 2005년 봄여름 신작 콜렉션'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판매는 지난 2월부터 다이마루 하카타점을 시작으로 7월까지 모두 9개 지점을 돌면서 이루어진다.

신 상품과 함께 유진의 코트 3종류와 드레스 등을 기간한정으로 전시 판매하고 있는데, 밍크와 앙골라 코트는 28만3천5백엔, 실크 드레스는 32만5천엔으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높다고 한다.

한편, 행사장을 찾은 강희숙 씨는 "겨울연가 인기로 일본에서 코트를 사러 오신 분들과 일부러 한국어를 배워 편지를 보내 주신 분들도 있어서 너무 기뻤다"고 밝혔다. 그리고, 회사측은 이번을 계기로 백화점내 매장 진출을 적극 늘리는 한편, 빠르면 올해 안으로 독립 숍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디자이너 강희숙씨가 일본서 `유진 붐'을 일으키고 있는 장본인인 `겨울연가' 최지우. 사진제공=KBS]

(도쿄 = 이태문 특파원 gounworld@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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