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팬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조회 수 4249 2005.09.07 21:31:23
ㅇㅇ
안녕하시죠? 지우씨 팬분들...^^
언제고 이곳에 들리는 때면 웃음이 먹어지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소식과
사진.. 영상에 눈과 귀가.. 즐겁고..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져 오곤 했습니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이곳..
그래서 모자리자만.. 좀더 좋은 곳으로 꾸며지게 작은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자꾸만 엇나가네요. ^^;;

예전에.. 부모님 수술로 2-3개월은 자리를 비웠던거 같은데..

왠지 그런거 있잖아요. 매일같이 들락거리다 안보이면..
무슨일이 있는건가? 아님.. 배신한 팬인가? ㅋㅋ;;

마음은 한결같지만..
상황이 허락지 않네요.
얼마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이만 발길을 돌려야 할꺼 같습니다.

무슨일인지.. 우리 부모님은 꼭 같이 아프십니다.
지난번에도 두분이 같이 병원신세를 지시더니...
이번에도 어머니가 수술 하시러 입원하시고..
아버지도 응급실로 모셔야 했네요.

하루간격을 두고 두분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내가 걱정할까봐.. 잠깐 자다 온다고 장난스레 말씀하시던
어머니.. 이상하게도 불안한 모습으로 수술실로 들어가시던 아버지..

수술후 힘들어하시는 어머니 간호를 하다가.. 수술실에서 호출을 받게
되었습니다. 큰 수술이 아니라.. 큰걱정 안해도 된다는 의사말에..
제가 너무 쉽게 생각했었나 봅니다.

중환자실에서 고생하시다 결국 돌아가시고 말았네요.
어머니 놀래실까.. 처음 말도 못꺼네고.. 있다가..
결국 어머니.. 아버지 의식이 돌아오지 못한 모습만
보고 말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수술후 괴로워하시는 모습을 보지 않은게 다행스럽다
생각하다가도..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큰 죄를 진거 같습니다.

처음 아프다는 말씀 하셨을때 억지로라도 병원에 대려왔더라면..
하는 생각에 내가 아버지를 일찍 보낸거 같은 죄책감을 지울수가 없네요.

너무도... 성실하게.. 정직하게 살아오신 아버지.. 가정을 지키고자 너무
힘들 길을 살아오신 지난 일을 생각하니.. 계속 가슴이 메입니다.

어머니를 너무 아껴주시던 아버지의 빈자리가 너무 큰가 봅니다.
부족하지만.. 제가 해야겠죠.

아버지께 좋은 모습 한번 못보이고.. 효도 한번 못해보고..
고생스런 일생에 두 어께에 큰 짐으로만 살아온거 같아
차갑게 굳어진 아버지 앞에 죄송하다는 말밖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제 삶에 대한 욕심은 다 버렸습니다.
어머니 사실 날 동안 행복하실 수 있게.. 아버지께 못한 거 다 해드려야 합니다.
부모님을 생각하니.. 제 삶이 너무 사치스럽게만 느껴집니다.

이제 컴퓨터 자판 두둘길 일도 없을테니.. 이곳에 찾아오기도 쉽지는 않을 듯
합니다. 지우씨에 대한 애정은 맘에 깊히 간직하고 지내겠습니다.

아버지께 지은 죄가 많아서 그런가요? 지금도 아버지 목소리가 들리는 거 같고..
좀 지나면 아버지가 일을 마치고 돌아오실 것만 같습니다.

어머니는 저보다 두배는 아니.. 10배는 더 힘드실 껍니다. 그렇겠죠?
그러실 껍니다.

우울한 소식으로 팬피를 찾아 죄송합니다..

다른 약속은 힘들겠지만,, 언제고 제게 최고의 배우는 지우씨고
평생 지우씨의 팬으로 있겠다는 처음 약속은 지키겠습니다.
제가 지킬수 있는 건 이것 뿐이네요.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이곳 스타지우를 다시 찾을때에는 얼굴에는 함박웃음을 머금고..
찾아 뵙겠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__)

댓글 '16'

운영자 현주

2005.09.07 21:42:26

ㅇㅇ님..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많이 아프시고 힘드실텐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힘내시라는 말씀밖에 없네요..
아버님.. 좋은 곳에 가 계실거 예요.. 힘드시겠지만.. 어머님 생각하셔서 마음 잘 추스르시길 바래요..
언제 다시 오실지 모르겠지만.. 언제든 오시면 ㅇㅇ님 이름.. 잊지않고 기억하고 있다가 두팔 벌려 환영해 드릴께요.. 조금 주위도 돌아 볼수 있을 만한 마음이 생기면..그때는 꼭 다시 찾아주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경서

2005.09.07 22:05:04

읽는내내 맘 한구석이 멍해지네요...
왜 울리세요... 힘내시고 지우씨에 대한 맘도 고맙습니다...
좋은곳에 가실겁니다..맘 추스리고 힘내세요..

2005.09.07 22:46:11

많이 힘드실텐데 그래도 그래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HIBO

2005.09.07 23:36:29

00님
상처의 너무, 몸을 손상되지 않도록
자애 전념에 보내 주세요.
나의 가족도 개호가 필요해, 이전과 같이 멀리 나감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유감입니다.그렇지만,
나에게는, 사랑하는 지우공주님이 있습니다.
서로 노력합시다.파이트!
CHIBO

코스

2005.09.07 23:55:33

항상 좋은 글을 남겨주신 00님~
한동안 님의 흔적이 보이지 않아서 무척 궁금했답니다.
00님에게 지금이 참...많이 힘든 시간일텐데...
지우님에 대한 큰사랑을 표현해 주신 님의 글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어머님에게 아버님의 빈자리를 채워줄수는 없어도
어머님의 아픈마음과 외로움은...
00님의 사랑과 정성이 아주 큰힘이 되실겁니다.
힘든 시간안에 지우님을 잊지 않고 인사글을 남겨준 00님의 지우사랑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00님을 다시 보는 날 두배로 반가울 것입니다.
언제나 님의 아뒤를 기다리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나가다

2005.09.08 03:34:19

ㅇㅇ님 부디 마음 추수리시고 힘내시라는 마음 전해드립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푸르름

2005.09.08 08:46:25

oo님..지금은 많이 힘드시고 괴로우시겠지만 모든것은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믿습니다.
의연하시고 씩씩하신 모습이 어머님에겐 힘이되십니다.
누구나 한번은 겪어야할 일이..조금 빨리 왔다고 생각하십시요.
시간이 흘러 마음의 여유가 생기시면~
스타지우가 쉼터라 생각하시고 편히 들러주시기 바랍니다.
oo님이 많이 그리울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경희

2005.09.08 09:13:32

ㅇㅇ님 집안에일이 있다고 하시더니 ........뭐라고 위로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푸르름님 말씀대로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안정되실거예요~
ㅇㅇ님이 어머님곁에서 많은 힘이되어주세요....
아버님은 좋은곳으로 가셔서 항상지켜주실거라 생각합니다
ㅇㅇ님 힘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비아

2005.09.08 09:46:31

oo님의 지우씨 사랑에 늘 감사하고있었습니다. 저도 어머니모시고 사는데 당신의 부모님에대한 사랑이 제 가슴속까지 느껴지네요. 힘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바랍니다.

woo

2005.09.08 10:42:15

큰 어려운 상황을 혼자서 감당하시는거 같아 맘이 참 아픕니다.
가족을 먼저 떠나보내는 일을 저도 겪어봤기에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실까? 하는 생각에
읽는동안 코끝이 찡했습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어머님을 생각해서라도
이젠 ㅇㅇ님이 기운 차리시고 강해지셔야 해요.
먼저 건강 챙기시고 감사하는 맘으로 열심히, 성실하게
사시다 보면 분명 웃을일 많이 생기실꺼예요.
ㅇㅇ님 힘내시고 웃는 모습으로 이공간에서 다시 뵙기를 희망합니다.

삼가 공인의 명복을 빕니다.

달맞이꽃

2005.09.08 11:10:35

oo님..무어라 딱히 위로의 말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늘... 의미있는 글로 한번 더 님의 글을 더 읽게 만들어 주셔서
게시판에 흔적이 보일때마다 설레며 읽던 기억이 납니다
산다는것 무엇하나 중하지 않음이 없지만 가족간의 이별은 감내 하기에
엄청 긴 시간이 필요 할겁니다
힘 내시구요 ...기운 잃지마시구요 ..님 말대로 함박웃움으로
곧 다시 만나 뵙기를 바랍니다

2005.09.08 14:47:43

고인의 명복을 빌며..oo님도 힘내세요..^^

딸기아줌마

2005.09.08 18:35:49

oo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기운을 차리세요.
분명 좋은 곳에 가셔서 님을 지켜 주시고 계실꺼에요.
웃는 모습으로 다시 보아요..

@ @

2005.09.08 20:30:46

많이 힘드실텐데 기운내시구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문형

2005.09.10 09:07:57

ㅇㅇ님. 힘든일을 겪으셨군요.
미리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 더 힘드실거예요..
저도 시어머니가 편찮으셔서 10년넘게 병수발중인데 쉽지 않더군요..
ㅇㅇ님. 아버님께 미처 하지못한 효도 어머님께 하실수 있는 기회가 있잖아요.
힘내시구요.. 아버님의 명복을 뵙니다..
어머님의 완쾌도 기도할께요...밝게 웃으시며 다시 오시길 기다릴께요..

봉순이막내동생

2005.09.11 14:39:00

oo님...힘내세요..
그 어떤 위로도..oo님에게 지금은...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조금이라도 위로 받으시고 마음을 달래주세요. 기운내시구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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