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도쿄 이태문 특파원] 최지우가 일본 오사카서 열리는 '재팬 코리아 아시안 비트' 행사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일본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일본 제2의 도시오사카부는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해 올 10월 8일부터 '재팬 코리아 아시안 비트'(JAPAN KOREA ASIAN BEAT) 행사를 갖기로 했다.  하지만 그동안 정부 차원에서 참가를 요청했던 한류스타 최지우가 스케줄상 불참할 것으로 알려진 것.

13일자 교도통신(共同通信)은 일본 정부가 지난 6월부터 행사 참가를 정식으로 요청해 왔지만, 최근 들어 최지우측으로부터 영화 촬영과 겹쳐 결국 참가하지 못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로 한류 붐을 기대하였던 오사카시의 관계자들이 크게 낙담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인구 862만의 오사카부 오타 후사에(太田房江) 지사는 지난 6월 3일부터 5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제18회 한국국제관광전 시찰, 한국관광공사 방문, '한일 관광의 밤' 리셉션 참석 등 오사카 홍보 활동을 펼쳤는데, 지난 4일에는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과 만나 "한류 배우를 초대하고 싶다"고 정식으로 협력을 부탁했었다.

한편, 최지우는 작년 7월 일본 여배우 기무라 요시노(木村桂乃)와 함께 한일 양국의 홍보대사로 임명되어 관광 및 문화교류를 증진하고 홍보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하지만, 지난 7월 7일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한일 문화관광교류의 밤' 행사에 과로로 긴급 입원해 공식방문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이번 오사카시의 국제교류행사에 불참하게 된 것은 8월초부터 크랭크 인한 영화 '연리지' 촬영 스케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최지우는 영화 '연리지'가 끝나면, 곧바로 오는 11월부터 약 4개월간 일본에 머물면서 내년 1월 일본 TBS를 통해 방송될 연속드라마 '윤무곡'(輪舞曲, 가제)을 찍을 예정이라 연말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만 한다.

한편 최지우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오사카의 오사카조 홀에서 '최지우 드라마 콘서트'에는 참가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이루마 이지수, '아름다운 날들'의 제로 이정현, '천국의 계단'의 김범수 장정우 등이 드라마 주제가와 삽입곡을 들려준다.

또한, 특별 손님으로 윤석호 감독, 신현준, 박솔미, 권해효 등이 초대되어 드라마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며, 최지우 역시 지난 6월 24일 리틀엔젤스회관에서 열린 '최지우 드라마 클래식 콘서트 in 서울' 때처럼 직접 노래를 부를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오사카부가 주최하는 국제교류 행사 '재팬 코리아 아시안 비트'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진 배우 최지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도쿄 = 이태문 특파원 gounworld@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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