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도쿄 이태문 특파원] 광복 60주년을 맞아 MBC가 실시한 호감도 조사 결과,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류스타` 최지우가 오래간만에 팬들과 직접 만났다.

13일 저녁 오사카의 오사카조 홀에서 약 7천여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  최지우  드라마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최지우는 검은색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 "안녕하세요. 최지우입니다"라고 일본어로 인사하며 막을 올렸다.

제1부 드라마 `겨울연가`, 제2부 `아름다운 날들`, 제3부 `천국의 계단`으로 구성된 이날 콘서트는 대형스크린으로 최지우가 출연한 각 드라마의 명장면이 내보내지는 가운데 최지우는 직접 드라마 주제가와 삽입곡을 부른 이지수, 제로, 김범수 등 출연가수를 소개했다.

이날 연주는 오사카 필하모니 교향악단이 맡아 출연가수와 함께 멋진 하모니를 빚어내 대형홀에 어울리는 웅장한 무대를 연출했다. 한류 드라마 팬들로서는 오래간만에 최지우와 함께 진한 감동에 빠질 수 있었던 약 2시간 50분짜리의 또 다른 드라마였다.

콘서트 중간중간에는  박용하 , 이병헌, 류시원, 권상우의 영상메시지도 공개되어 행사장을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이병헌이 "최지우씨가 콘서트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했다. 잘 부를 수 있을지"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최지우는 "이병헌씨는 나가 별로 노래를 잘 못하는 걸 알고 저렇게 말했는데 너무 속상하다"고 한 뒤 직접 `겨울연가`의 삽입곡 `My Memory`를 열창해 팬들의 기대에 답했다.

또한, 특별 손님으로 `겨울연가`의  윤석호  감독과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였던 신현준, 박솔미 등이 무대에 올라 드라마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줬다.

팬들의 뜨거운 앙콜 박수로 다시 무대에 오른 최지우는 "많은 박수를 받는 것만으로도 사랑을 느꼈다. 계속 지켜봐 달라. 여러분의 사랑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일본어로 인사하자 행사장은 박수와 환성으로 넘쳐났다. 팬들의 열렬한 사랑에 감동한 최지우는 중간 눈물을 닦기도 했다.

지난 6월 24일 서울 리틀엔젤스회관에서 열린 `최지우 드라마 클래식 콘서트 in 서울`의 일본 공연인 이날 무대는 오사카에서만 개최되는데, 오늘 14일에도 두차례 더 열린다.


[13일 오사카조 홀에서 약 7천여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최지우 드라마 콘서트`를 성황리에 가진 최지우. 사진 = 이태문 특파원 gounworld@mydaily.co.kr]

(도쿄 = 이태문 특파원 gounworld@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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