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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삭발후 대성통곡"..톱스타 신인시절의 비애

[스타뉴스 2005-10-11 11:54]    

  

거미 "그 얼굴로 안돼", 엄태웅 "얼굴 칙칙해", 최지우 "중고차 설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부 ] '아시아의 스타' 비는 쌍꺼풀이 없어서 15번이나 오디션에서 떨어졌다. 거미는 외모가 '기준'에 맞지 않다며 노래조차 부를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휘성은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데뷔곡 '안되나요'를 들고 수많은 기획사를 찾아다녔지만 '노래가 별로'라는 말을 들으며 모두 퇴짜를 맞았다.

엄태웅은 신인시절 모 PD로부터 '얼굴이 칙칙하다'는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가 스타가 된 후 같은 PD로부터 '현존하는 배우중 최고'라는 극찬에 몸둘 바를 몰라했다.

톱스타들은 화려하다. 수억원을 받고 드라마에, 영화에 캐스팅되고 또한 CF를 찍는다. 고급 승용차에 늘 대중의 부러움을 산다. 그러나 누구 하나 어려운 시절이 없었으랴.

톱스타들도 신인시절에는 대중이 모르는 설움을 당했고, 눈물을 수없이 흘렸다. 톱스타의 매력포인트는 신인시절에는 컴플렉스였다. 돌아보면 '재미있는' 톱스타들의 '신인시절의 비애'를 모아봤다.

비 "쌍꺼풀 없는 눈이 어때서.."

비는 스타뉴스와의 홍콩 현지 인터뷰에서 "가수 데뷔 전 12~15번 정도 오디션에 떨어졌다. '쌍거풀 수술을 하라'는 게 그 이유였다. 쌍꺼풀 없는 눈 때문에 번번이 오디션에서 떨어졌지만, 이런 나를 유일하게 받아준 사람이 박진영이었다"고 말했다.

비의 이런 수모는 일본에서도 이어졌다. 비 소속사 JYP 관계자는 "일본 기획사 10군데서 거절을 당했다. 마이클 잭슨과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비가 '초절정 꽃미남'도 아니었고. 그러다 비를 선택한 사람이 일본에서 조용필을 담당했던 시바타 앨리라는 여성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는 쌍꺼풀이 없어서 고생도 하고 있다. 비는 여전히 연기를 하면서도 '작은 눈' 때문에 '설움'을 당하고 있는데, 최근 KBS2 '이 죽일 놈의 사랑'의 포스터 촬영중에도 작은 눈 때문에 눈빛 촬영이 힘들다는 스태프의 원성을 들은 것. 그래도 비는 꿋꿋이 자신의 개성있는 외모를 고수하고 있다.

거미 "얼굴 보더니 노래는 들을 생각 안해"

외모에 마음 아팠던 스타라면 거미도 할 말이 많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오디션을 보러 다녔던 거미는 거의 모든 기획사로부터 똑같은 대답을 들어야 했다. '노래는 잘하는데 얼굴이...성형수술을 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것.

심지어 절친한 친구인 린과 함께 출전한 한 노래자랑에서 한 음반관계자(이 관계자는 톱가수의 매니저로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고 있음)가 린과 거미의 얼굴을 차례로 본 후 "린은 가능성이 좀 있는데, 너는 그 얼굴로 안된다"고 말해 거미의 가슴을 찢어놨다.

거미는 오디션을 보러다니다 휘성을 만났고, 휘성을 통해 엠보트 박경진 대표를 만났다. 박경진 대표는 또 거미를 양현석 이사에게 소개했고, 거미는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앨범을 낼 수 있었다.

휘성 "'안되나요'는 왜 안되나요?"

휘성은 남자 솔로가수 중 톱클래스다. 가창력을 인정받아 꾸준히 음반을 판매하는 스테디 셀링 가수로 유명하다. 그러나 휘성이 28만 장을 판매하게 했던 데뷔곡 '안되나요' 데모곡을 들고 무수한 기획사를 찾아다녔지만 모두 '노래가 별로다'는 말을 듣고 퇴짜를 맞아야 했다.

결국 휘성은 박경진 엠보트 대표를 통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이사를 알게 됐고 양 이사는 휘성의 노래를 듣고 '노래를 참 잘부른다'는 평가와 함께 휘성의 데뷔 앨범을 제작하게 됐다.

김정은 "배역위해 삭발하고 어머니와 대성통곡"

김정은은 신인 시절 모 드라마에서 삭발을 해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삭발을 했을 때도 슬펐지만 무엇보다 부모님께 그 사실을 알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김정은은 머리가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항상 부모님이 잠들 즈음 몰래 집에 들어가는 생활을 해야했다.

김정은은 이불을 눈까지 덮고 자는 버릇이 있는데, 어느날 김정은이 잘 자고 있는지 그의 방을 열어본 어머니가 기절할 뻔한 일이 생겼다. 방에 딸이 없는 대신 이불 위에 웬 '대머리'가 반쯤 머리를 드러내고 있으니 놀란 것은 당연지사. 자신을 보고 놀라고 슬퍼하는 어머니와 함께 김정은은 끌어 안고 통곡을 했다.

명세빈 "연기위해 머리 밀고, 덧니 뽑고"

삭발하면 또 명세빈의 얘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현재 KBS2 '웨딩'에서 '초절정' 청순 연기를 펼치고 있는 명세빈은 1997년 삭발한 맨머리로 시청자들에게 첫 인사를 했다. 잡지 모델로 활동하던 명세빈은 CF 데뷔작인 쵸코하임 CF에서 머리를 삭발한 백혈병 환자역을 맡아 과감히 머리를 밀었다. 이후 슬픈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는 명세빈의 눈빛과 청순한 인상에 반한 PD들과 감독들도부터 출연섭외가 쏟아졌다.

배역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명세빈은 투혼은 계속됐다. 수천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영화 '남자의 향기' 여주인공역을 위해서는 과감히 덧니를 뽑았다.

엄태웅 "얼굴이 칙칙하다 할땐 언제고.."

엄태웅은 현재 '만인의 연인'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 역시 신인시절 가슴이 저린 사연이 있다.

엄태웅은 2년 전 모 방송사 드라마국 PD로부터 가슴 아픈이야기를 들었다. 당시 드라마의 오디션을 보러 갔을 때의 일이다. 모 PD는 건성으로 엄태웅을 바라보면서 "얼굴이 칙칙하다"며 면전에서 인신공격형 이야기를 퍼부었다. 게다가 "누나(엄정화)는 톱스타인데, 남매가 같이 잘 될 활률이 없다"고 까지 말해 그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었다.

세월의 흐름만큼 그 성장속도도 눈부신 엄태웅은 신인시절 자신에게 모진 말로 캐스팅을 거절한 PD를 방송로비에서 우연히 만났다. 그 PD는 "현존하는 배우 중에 나는 '엄태웅이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엄태웅은 이에 몹시 당황했다.

최지우 "차 없어 서러워, 서러워"

최지우는 과거 영화 '귀천도' 주인공으로 내정됐었다. 당시 제작사에서는 최지우의 연기 실력을 미심쩍어 해서 하루에 원고지 20장 씩의 배역분석과 연기분석을 정리하는 글을 내놓으라는 특별주문을 했다. 20여일간 최지우는 이를 마다하지 않고 꿋꿋하게 해냈다. 하지만 이경영이 감독을 맡으면서 주인공 자리에서 쫓겨나는 비운을 맞아야 했다.

영화에 대한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최지우는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었다. 최지우는 이후 이자벨 아자니 닮기 대회에 나가 1등을 탔다. 1등이 되면 영화에 출연시켜준다고 했기 때문에 최지우는 이자벨 아자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최지우는 이렇게해서 '박봉곤 가출 사건'에 출연하게 됐다. 당시 중고 승용차를 타고 매니저와 단 둘이 지방을 오고 가던 중 고속도로에서 차가 고장나는 비상사태를 맞았다. 이날은 비가 장대처럼 쏟아지는 날이었다. 당시 매니저가 비를 흠뻑 맞아가며 인가를 찾아서 겨우 택시를 구해 최지우만 서울로 올려보냈다. 두 사람은 이 때 서로 끌어안고 펑펑 울었다.

정준호 "그림 실력 덕에.."

정준호의 데뷔시절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정준호는 1995년 MBC 드라마 '동기간' 제작진으로부터 캐스팅 귀띔을 받고 "드디어 데뷔를 하는구나" 설레는 나날을 보냈다. 그러나 막상 배역 정해지지 않아서 몸이 달아있던 때였다.

마침 감독이 촬영지로 그림 좋은 저수지를 찾고 있어서 자신의 고향인 충남 예산에 있는 저수지를 추천했다.

감독이 '한번 스케치를 해와봐라. 괜찮으면 너 주연시켜주마'라고 말했다. 정준호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얼른 고향으로 내려가서 저수지 스케치를 해왔고, 결국 촬영지로 선정됐다. 그리고 진짜 주연이 됐다.

지현우 "비 닮은 외모, 쌍꺼풀 설움도 닮은 꼴"

톱스타 비를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았던 지현우 역시 데뷔초 쌍꺼풀 수술을 하라는 주변의 권유를 많이 받았다. 최소한 앞트임이나 뒤트임을 해 눈의 크기를 키우라는 권유가 많았지만 일절 거부했다. 다만 덧니 때문에 어려보인다는 판단하에 덧니 끝을 약간 갈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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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김문형

2005.10.13 01:11:00

스타다큐에서 신인시절의 지우씨 이야기중 하나로 나왔었죠?
그런 고난과 시련의 시기가 있었기에 아마도 지금의 "지우히메"가 탄생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어느날 나타난 스타가 아니고 꾸준히 노력하는 스타이기에 지우씨를 사랑합니다.
호유화님 기사 감사해요...

달맞이꽃

2005.10.13 09:14:34

호유화님 오랜만입니다
무명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지우씨가 더 빛나는거지요
시련과 고통을 겪는 사람만이 남의 고통도 아는 법이구요
인생이란 처음부터 빛나는 주연은 없는거란 생각이 들어요
예의는 있겠지만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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