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이 만난 스타] ‘연리지’ 최지우

조회 수 3113 2005.10.31 21:34:14
지우언니팬
[칸이 만난 스타] ‘연리지’ 최지우

[경향신문 2005-10-31 20:42]    


“더 이상 청승 안 떨래요.”

‘눈물의 여왕’ 최지우가 쿨해진다. 영화 속에서 불치병에 걸려도 더 이상 눈물 뚝뚝 흘리지 않고 밝게 죽음을 기다릴 줄 알게 된다.

지난 30일 제주도 우도에서 최지우·조한선 주연의 멜로물 ‘연리지’(감독 김성중,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화이트리시네마)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최지우는 <스포츠칸>과 만나 ‘연리지’의 낙천적인 시한부 환자 혜원 캐릭터를 설명했다.

“혜원은 오랫동안 입원 생활을 했지만 밝고 명랑한 여자예요. 기존 드라마의 불치병 환자처럼 청승맞은 캐릭터가 아닌 사랑스러운 인물이에요.”

내년 1월 개봉할 영화 ‘연리지’는 죽음을 앞둔 혜원(최지우)과 젊은 사업가 민수(조한선) 사이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멜로물. 하지만 기존의 최루성 영화처럼 감정의 극한을 표출하지 않고 슬픔을 냉정하게 표현한다.

“촬영이 모두 끝났는데 아쉬워요. 처음 촬영을 시작할 때는 드라마에서 많이 해본 멜로여서 쉽게 생각했는데 예상과 달리 힘들었어요.”

최지우에게 ‘연리지’는 첫번째 정통멜로영화다. 드라마에서 수없이 멜로연기를 했지만 영화에서는 ‘키스할까요?’ ‘피아노치는 대통령’ 등 주로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했다.

“쉽게 봤다가 큰코 다쳤어요. 빨리 찍는 드라마와 달리 영화에서는 감정을 오래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또한 전국 각지에서 촬영해 육체적으로도 너무 힘들었고요. 그래선지 사람들이 얼굴살이 빠졌다고 해요.”

이날 취재진에 공개된 장면은 혜원의 고향인 제주도 우도의 등대공원에서 죽음이 가까워온 혜원과 민수가 말없이 서로 감정을 교류하는 신. 최지우는 날씨가 하루에도 열두번 바뀌는 악조건 속에서도 후배 조한선을 챙겨주며 연기에 몰입했다.

“빈말이 아니라 호흡이 정말 잘 맞았어요. 처음에는 단순히 어린 친구라 생각했는데 정말 열심히 했어요. 나이차는 나지만 오히려 어느때는 나보다 오빠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었어요.”

‘연리지’의 운명적인 연인 혜원과 민수는 죽음을 앞뒀지만 20대 여느 연인처럼 서로 장난도 치면서 귀여운 연애를 한다. 최지우와 조한선은 이 영화에서 아름다운 러브신도 소화해냈다.

“시나리오상에는 정말 멋진 키스신이 있었는데 아쉽게 사라졌어요. 비 오는 날 두 사람이 열정적으로 키스를 나누는 신이었는데 감독님이 키스 가기 직전까지가 좋을 것만 같다고 해 그만뒀어요. (웃음) 하지만 젊은 연인들답게 뽀뽀신과 베드신이 있어요.”

‘한류스타’ 최지우의 영화답게 ‘연리지’는 일본에 350만달러에 선판매돼 내년 9월쯤 개봉된다. 최지우는 ‘연리지’의 일본측 반응에도 민감한 상황이다. 31일에는 30여 일본 매체들이 그녀를 취재하기 위해 우도를 방문했다.

“일본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기에 그쪽 반응을 결코 간과할 수 없어요. 저는 그저 양국 팬들에게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기만을 바라요.”

최지우는 11월 셋째주부터 일본에서 일본TBS 드라마 ‘윤무곡’을 촬영할 예정이다. 이제 최지우는 더 이상 수줍은 소녀가 아닌 ‘한국의 대표 상품’이 돼가고 있다.
〈최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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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최지우 '연리지' 촬영>

[연합뉴스 2005-10-31 19:40]  

  

日 언론사 취재진 몰려 깊은 관심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최고의 한류스타인 최지우와 '늑대의 유혹'의 순정파 반항아 조한선이 31일 제주도 북제주군 우도에서 영화 '연리지' 엔딩장면 촬영에 들어가 국내외 취재진의 관심을 끌었다.

죽음을 앞둔 여인 한혜원 역의 최지우와 패기 넘치는 젊은 사장 이민수 역의 조한선은 이날 '연리지 나무' 아래에서 생애 마지막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을 연출했다.

영원한 '사랑나무'로 불리는 '연리지(連理枝)'는 한 나무의 가지와 다른 나무의 가지가 서로 붙어서 나뭇결이 하나로 이어진 것을 말하며, 남녀간의 깊은 애정에 비유된다.

영화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사는 이날 일본의 산케이, 아사히, 후지TV 등 16개 매체 19명의 일본지역 언론인을 초청해 촬영장을 공개하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홍보 활동을 벌였다.

이 영화사는 또 촬영장을 방문한 김태환 제주도지사에게 1억원을 들여 제작한 영화 소품 '연리지 나무'를 기증했으며, 김 지사는 이를 활용해 한류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자원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화 '연리지'는 제작 단계에서 일본의 포니캐넌사와 350만달러(한화 35억원 상당)에 수출 계약이 이뤄졌다.

khc@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댓글 '2'

이경희

2005.11.01 10:06:19

지우언니팬님 지우씨 기사와함께 촬영장 후기들로 게시판이 꽉 채워져서
그런지 행복한 아침이네요^^
지우언니팬님도 행복한 하루보내세요^^

달맞이꽃

2005.11.01 10:30:45

지우언니팬님 안녕하세요
게시판이 지우씨 연리지 얘기로 후끈 후끈 하네요
연리지 ...기분 좋네요 ..행복하구요 ..기대되구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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