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최지우 순수매력 '일전'

[스포츠한국 2006-01-24 08:06]

문근영-최지우 신구 한류스타가 일본 극장가의 최대 성수기인 ‘골든위크’에 맞대결을 펼친다.

문근영 주연의 영화 ‘댄서의 순정’과 최지우 주연의 ‘연리지’가 일본 최대 대목인 ‘골든위크’에 나란히 극장에 걸려 일본 관객몰이에 나선다. 일본의 골든위크는 4월말부터 5월초까지 금융권과 관공서가 대거 휴식에 들어가는 일본 최대의 휴가 시즌을 말한다.

한국으로 치면 설 연휴와 추석 연휴를 합쳐 놓은 정도의 성수기에 해당한다. 최지우와 문근영은 각각 순수한 사랑을 다룬 영화로 순수미의 매력을 겨루며 일본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영화 ‘댄서의 순정’의 투자사인 쇼이스트는 “일본측 배급사인 SPO가 4월 말 ‘골든위크’ 시즌에 맞춰 개봉을 추진하고 있다. ‘어린신부’와 ‘장화홍련’으로 일본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문근영의 스타성에 힘입어 흥행 대목을 노리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근영은 2월3일 박건형과 함께 일본을 방문에 사전 흥행 몰이에 나선다. 문근영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와 각종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댄서의 순정’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최지우 주연의 ‘연리지’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일본의 대거 관심을 모아 우월한 위치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이 영화를 350만 달러에 선구매한 일본의 포니캐니언측은 처음부터 ‘골든위크’ 개봉을 준비하고 있었다. 화제작을 흥행 대박으로 이끌겠다는 심산인 것이다.

이 영화의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연리지’는 최지우의 신작으로 일본내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그 관심을 흥행으로 이어가기 위해 ‘골든위크’ 기간 내인 4월 말 혹은 5월초에 개봉일을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 머물며 일본 최고의 스타 다케노우치 유타카와 TBS 드라마 ‘윤무곡-론도’를 촬영하고 있는 최지우는 ‘연리지’의 개봉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또 다른 ‘한류스타 커플’ 전지현-정우성 주연의 ‘데이지’는 골든위크가 끝난 직후인 5월말 개봉을 준비해 일본 극장가를 역습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서은정 기자 gale2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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