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왕국 만든 역대 최고의 드라마는?



KBS 드라마중 역대 최고의 작품은?

꽃보다 아름다워
장밋빛 인생
미안하다 사랑한다
토지
고교생 일기
사랑의 굴레
부활
이 죽일 놈의 사랑
해신
불멸의 이순신
겨울 연가
풀하우스

  

  
[뉴스엔 국지윤 기자]

치매에 걸린 고두심이 딸 배종옥 앞에서 가슴에 빨간 약을 바른 채 이렇게 말한다.

“마음이 아파서 약 발랐어...미옥아..”

시청자들을 울렸던 두 모녀의 절규섞인 대화는 노희경 작가 특유의 대사들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꽃보다 아름다워’의 한 장면이다.

배우들을 보기 위해 드라마를 시청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스토리 전개가 궁금해 명장면 명대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드라마를 보는 사람도 있다. 화면으로 보여지는 영상이 아름다워 배경 음악에 매료돼 드라마를 찾는 이들도 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드라마가 가져다 주는 매력과 감동, 교훈들은 분명 존재하고 그 안에서 시청자들은 삶의 다양한 파편을 경험하게 된다.

이른바 드라마 왕국이라 불리며 많은 히트 드라마를 양산해 온 KBS가 79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 명장면 명대사를 꼽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네티즌의 투표로 실시된 이번 행사에서는 ‘KBS를 빛낸 역대 최고의 드라마’를 비롯, ‘꼭 한번 KBS에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역대 KBS 드라마 최고의 커플은?’, ‘KBS 하면 떠오르는 최고의 연기자는?’ 등 총 4부문에 걸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중에는 비교적 최근에 방영됐던 ‘장밋빛 인생’, ‘미안하다 사랑한다’부터 ‘토지’, ‘고교생 일기’, ‘사랑의 굴레’까지 왕년에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이 후보로 올라와 있다. 스타들의 옛 모습 또한 추억의 볼거리로 네티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KBS는 ‘명장면 명대사’라는 게시판을 통해 시청자들이 꼽는 명장면과 명대사을 추억하는 자리도 갖는다. 이 게시판에는 ‘꽃보다 아름다워’, ‘부활’, ‘이 죽일 놈의 사랑’ 등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들이 눈에 띈다.

설문조사 결과는 오는 3일 오후 6시 40분 KBS창사 79년 특집으로 마련된 ‘한국방송 79년 특집 KBS 드라마 79년’에서 발표한다. 이날 방송은 탤런트 채시라, 개그맨 이혁재, 아나운서 김경란의 사회로 진행되며 설문조사의 결과 이외에도 한류열풍을 이끈 드라마를 살펴보고 KBS 드라마를 빛낸 주역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갖는다.

국지윤 piu00@newsen.co.kr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kr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