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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285 2006.03.21 22: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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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윤무곡', 종영앞두고 시청률 반등..14.6%

[스타뉴스 2006-03-21 08:07]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규창 기자] 최지우 주연의 일본 드라마 '윤무곡-론도'가 종영을 한 주 앞둔 지난 19일 시청률이 14.6%로 상승했다.
일본 비디오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윤무곡' 10회분은 14.6%의 시청률을 기록해, 한 주 전인 지난 12일 기록했던 14.1%보다 시청률이 다소 상승했다.

'윤무곡'은 올해 1월15일 20%의 높은 시청률로 첫 방송된 이후 영화 '무간도' 표절 논란 등에 휩싸이며 시청률이 하락, 15%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특히 지난 5일 13.2%로 자체 최저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위기를 맞았던 '윤무곡'은 후반부 수수께끼같은 스토리가 더욱 긴박감을 더하면서 종영을 앞두고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윤무곡'은 오는 26일 마지막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ry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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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송혜교→최지우→손예진 그리고…‘봄의 왈츠’의 한효주

[중앙일보 2006-03-21 10:22]  
  

[중앙일보 정형모.변선구] 이 낭자, 씩씩하다.

데뷔 1년차에 연기 경력이라곤 시트콤 하나에 영화 한 편이 전부지만, 드라마 주연을 떡 하니 꿰차고 순항을 시작했다. 한효주(19).


'겨울연가'의 거장 윤석호 감독의 사계절 시리즈 마지막인 '봄의 왈츠'(KBS-2TV 월화드라마)에서 그녀의 모습은 윤 감독이 주문한 "밝고 귀엽고 순수하면서 사랑스럽고 씩씩한"그대로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이 생기발랄한 봄 처녀를 만났다.



"연기를 하고 나면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아직 부족한 게 많거든요. 하지만 계속 부딪치면서 앞으로 가려고 해요. 제가 원했던 것이니까요."


녹차 라테가 담긴 찻잔을 어루만지며 말하는 품새가 단정하다. 드라마 속에서 그녀는 낮에는 김밥을, 밤에는 트럭 좌판에서 액세서리를 파는 낙천적인 소녀 박은영. 전남 완도군 청산도의 노란 유채꽃, 신안 비금도 하누넘 해수욕장의 하트 모양 해변, 그리고 왈츠의 고장 오스트리아의 눈 덮인 풍광은 그녀의 풋풋한 연기와 자연스럽게 오버랩된다. 여주인공 예정자의 도중 하차로 고민하던 윤 감독의 고민과 도박은 일단 성공한 셈이다.


"갑자기 윤 감독님과 미팅이 잡혔어요. 대본을 읽어 보라고 하시더니 다음날 연락이 왔어요. 같이 하자고. 그게 오스트리아로 출발하기 4일 전이었어요."


송혜교('가을동화'), 최지우('겨울연가'), 손예진('여름향기') 등 전작 시리즈의 여주인공을 맡은 쟁쟁한 선배들의 뒤를 잇는다는 부담은 없었을까. 마치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 씩 웃는다.


"다들 그 질문을 하세요. 하지만 전 그저 이 '봄의 왈츠'에 충실하고 싶어요. 다른 작품과의 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저는 저'거든요."


함께 연기하는 다니엘 헤니는 항상 여유있고 장난기가 많아 편하고, 극중 까탈스럽기 그지없는 서도영 역시 밝고 명랑해 말이 통한다면서 촬영장 분위기를 전한다.


평범한 여고생이었던 이 청주 아가씨는 어느 날 문득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불쑥 '미스 빙그레 선발대회'에 나갔고, 엄청난 경쟁을 물리치고 대상을 차지했다. 이 결과를 근거로 공무원인 부모님을 설득했다. 난 할 수 있다고. 그래서 분당 고모집으로 이사를 했고, 학교를 옮겼고, 연기 공부를 시작했다.


2005년 동국대 연극영화과 입학 후 소속사에 "일단 1년은 대학 생활에 충실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섭외에 그해 여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신세대 스타들은 한 번쯤 거쳐간다는 시트콤 '논스톱5'에 이어 영화 '투사부일체'의 비중 있는 조연('투사부일체'는 관객 610만 기록으로 역대 흥행 7위에 올랐다.), 그리고 SBS-TV '생방송 인기가요'진행자까지.


"제가 사실 튀는 스타일은 아니라 딱히 보여드릴 게 없어요. '논스톱' 때도 고민을 많이 했죠. 대신에 뭘 시키면 상대방이 기대한 것보다 더 잘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연기도 그렇고, 진행도 그렇고. 그 덕분에 일이 잘 풀린 것 같아요."


그래서 그를 '도화지 같은 배우'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뭘 그려도 연출자의 의도대로 가능하다는 의미에서다. 그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요즘은 연기 공부에 한창이다.


"며칠 전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을 봤거든요. 주인공 연기를 가만히 보니 젊었을 때와 나이 들었을 때의 목소리 톤이 다르더라고요. 특히 자기가 오해했음을 알고 망연자실하는 여주인공의 연기에 저도 울컥하더라고요. 연기란 바로 저런 거야 하고 새삼 깨달았죠."


그는 좋아하는 배우로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강혜정,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의 이나영을 꼽았다. "순수하고 맑고 무엇보다 자유롭잖아요.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보는 사람이 다 편안한, 저도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글=정형모 기자 hyung@joongang.co.kr 사진=변선구 기자 sunnine@joongang.co.kr





장이모와 성룡의 용쟁호투

[한겨레21 2006-03-21 11:03]    




[한겨레] 대중문화 예술인 분야 1·2위, 스포츠 스타는 이치로와 야오밍 공동 1위
한류스타로는 <겨울연가>의 남녀 주인공인 배용준과 최지우가 1위 차지

▣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중국은 문화 강국, 일본은 스포츠 선진국? 아시아 기자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한겨레21>은 아시아 기자들을 대상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중문화 예술인’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를 물었다.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류 스타가 누구인지’도 조사했다. ‘대략’ 대중문화는 중국이 강했고, 스포츠는 일본이 셌다. 한국은 양쪽에서 선전했지만, 아직은 최정상에 서지는 못했다. 또 하나, 아시아는 하나가 아니었다. 기자들의 취향은 동아시아권과 서남아시아권으로 확연하게 나뉘었다.


중국은 문화, 일본은 스포츠?


아시아 대중문화예술 대표 ‘선수’로는 중국의 장이모 감독(11%)이 뽑혔다. 장이모 감독은 1988년 베를린영화제에서 <붉은 수수밭>이 작품상을 받으면서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중국의 현실에 천착한 영화적 경향을 공유했던 중국 제5세대 감독의 대표주자로 꼽혔다. 장이모 감독은 <귀주 이야기>로 베니스영화제, <인생>으로 칸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며 명장의 반열에 올라섰다.


하지만 그의 붉은 색채의 영상은 전형적인 오리엔탈리즘의 반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다른 제5세대 감독들처럼 1980년대 중국 정부와 불편한 관계였던 장이모는 2000년대 들어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중화형 블록버스터 <영웅>과 <연인>을 만들었다. 두 영화로 중국 영화 흥행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며 중국의 국민감독으로 떠올랐다. 장이모는 어쩌면 가장 중국적이면서 가장 오리엔탈리즘적인 감독이다. 그런 장이모의 1위는 아시아의 내면에 공존하는 아시아적 가치에 대한 고수과 세계적인 것에 대한 선망이라는 이중의 콤플렉스를 드러낸다.



중국 감독에 이어 중화권 배우들이 2, 3위를 석권했다. 홍콩 배우 성룡은 8%의 지지로 2위를 차지해, 홍콩 영화는 죽었지만 홍콩 배우는 죽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성룡은 방글라데시 등 서남아시아 기자를 제외한 통계에서는 장이모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여배우 장쯔이는 짧은 경력에도 3위(6%)를 차지했다. <게이샤의 추억>을 통해 할리우드까지 진출한 장쯔이의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여주는 결과였다. 대만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리안 감독은 서남아시아 기자들에게는 전혀 지지를 받지 못했으나 동아시아 기자들의 집중적인 지지를 받으며 공동 4위(5%)를 기록했다. 일본인으로는 ‘재패니메이션’의 개척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공동 8위(4%), <라쇼몽>의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이 10위(4%)를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배우(48%)와 감독(37%)이 가수(13%)를 압도했다. 감독은 장이모, 배우는 성룡, 가수는 보아가 1위였다. 보아는 4%(10명)의 지지로 7위를 차지해 한국인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어서 배용준이 4%(9명)로 9위, 비가 2%로 14위를 차지했다.

서남아시아 기자들의 몰표를 받은 발리우드 배우들의 선전도 돋보였다. 발리우드의 여왕 아이시와라 라이는 공동 4위(5%·12명), 발리우드의 전설 아미탑 바흐찬은 6위(5%·11명)를 차지했다. 라이는 <신부와 편견>을 비롯해 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여배우다. 라이는 2005년 칸영화제 개막식에서 사회를 맡을 만큼 명성이 높다. 아미탑 바흐찬은 라이에게 미래의 시아버지다. 라이는 아미탑 바흐찬의 아들인 아비섹 바흐찬과 결혼을 약속한 사이다. 예순을 넘긴 아미탑 바흐찬은 영화계뿐 아니라 정계와 재계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도 영화의 전설이다. 인도의 리얼리스트 감독, 사트야지트 레이는 14위(2%)로 서남아시아 영화감독 중에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발리우드 배우들의 선전 돋보여


한류 스타로는 역시 배용준이 뽑혔다. 배용준은 24%의 지지로 2위인 최지우(13%)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겨울연가>의 남녀 주인공이 1, 2위를 차지해 일본과 중국을 거쳐 동남아를 지나 서남아까지 휩쓸고 있는 ‘윈터 소나타’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보아와 비, 대표적인 한류 가수들이 3위(8%)와 4위(5%)를 차지했다. 보아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중문화 예술인’ 조사에서는 한국인 중 1위였지만, 한류 스타로는 3위에 그쳤다. 배용준이 보아를 앞선 조사는 ‘드라마 한류’가 ‘가요 한류’보다 거세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동아시아에서는 다양한 대답이 나왔지만, 서남아시아에서는 응답자 전원이 최지우를 뽑았다. 역시 <겨울연가>의 위력으로 짐작된다. 이런 현상은 아직 한류가 동아시아를 넘어 아시아 전체로 확산되지 못한 현실을 방증한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로는 스즈키 이치로(일본)와 야오밍(중국)이 18%로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시애틀 마리노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MLB)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야오밍은 226cm의 신장에 유연한 몸놀림으로 미국 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케츠의 주전 센터로 활약하고 있다. 나카다 히데토시가 7위(4%), 마쓰이 히데키가 10위(3%), 아라카와 시즈카가 11위(2%)를 차지해 일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나카다는 잉글랜드에서 뛰는 축구 선수, 마쓰이는 뉴욕 양키스 소속의 타자이다. 아라카와는 토리노올림픽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처음으로 여자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스포츠 강국, 중국 선수로는 오직 야오밍만이 10위에 드는 이변이 연출됐다. 한국인으로는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 선수가 공동 6위(9%)로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이 밖에 박찬호가 13위(2%·4명), 박세리가 14위(2%·3명)를 기록했다. 동아시아 기자들의 응답만 놓고 보면 박지성은 3위를 차지했다. MLB의 이치로, NBA의 야오밍, EPL의 박지성, 동아시아 기자들이 1~3위로 꼽은 선수들은 모두 서구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아시아 선수가 아시아 대표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서구에서 뛰어야 하는 역설이 성립한다. 이처럼 스포츠에서 서구 중심성은 더욱 강하다. 한편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세계 랭킹 10위권에 진입했던 타이의 테니스 스타 파라돈 스리차판이 한 표도 얻지 못하는 이변도 연출됐다.





서남아시아는 크리켓 스타 일색


스포츠에서 아시아는 동서로 분할됐다. 동아시아 기자들이 아시아 스타로 야구·축구·농구 선수들을 꼽은 반면 서남아시아 기자들은 크리켓·테니스 선수들에게 몰표를 던졌다. 서남아시아 기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인도 여자 테니스의 샛별 사니아 미르자가 3위(10%)에 올랐다. 미르자는 인도 선수 최초로 2005년 US오픈 16강에 올랐다. 미르자는 지난해 <타임>이 발표한 ‘2005 아시아의 영웅’ 20인에 박지성과 함께 뽑혔다. 미르자를 제외하면 크리켓 스타 일색이었다. 서남아시아에서 크리켓이 ‘유일한’ 인기 스포츠임을 증명했다. 스리랑카의 크리켓 노장 영웅 사나스 자야수리야와 방글라데시의 젊은 스타 무함마드 아시라풀(22)이 공동 4위(9%)를 차지했다. 파키스탄의 인자맘 울하크가 7위(4%·7명), 인도의 연수입 500만달러의 사나이 텐둘커가 8위(4%·6명)로 뒤를 이었다.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의 크리켓 스타가 각각 1명씩 무려 4명이 10위 안에 올랐다. 종목별 분류에서도 크리켓 선수를 꼽은 횟수는 30회로, 야구(18), 축구(14), 농구(11), 테니스(10)를 제치고 단연 1위를 차지했다. 그러면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포츠는 크리켓인가? 설문은 그렇게 말한다. 아시아는 넓고 취향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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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 파친코 게임도 일본서 대박… 7일만에 21만대 팔려

[한국경제 2006-03-20 17:42]  
  

배용준 최지우 주연의 방송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빠찡꼬게임으로 개발돼 대박을 터뜨렸다.
빠찡꼬게임 메이커인 교라쿠산업이 지난 13일 일본 전역에서 판매 개시한 빠찡꼬 기계 'CR파친코 겨울소나타'가 7일 만에 21만대가 팔렸다. 이 게임기는 개당 25만엔에 판매된 만큼 매출 43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지우가 연기한 여주인공 '유진'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 게임은 게임단계가 높아지면서 '겨울연가' 1화부터 20화까지의 명장면이나 명대사 등이 등장해 드라마의 감동을 느끼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교라쿠산업은 "'겨울연가'의 판권보유자인 KBS 측으로부터 2억6000만엔에 게임판권을 매입해 제작판매하게 됐다"면서 "여성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 게임을 개발했는데 의외로 호응이 높다"고 밝혔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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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한 일본서 임창정 축가, 日 '요코하마 연애서미트' 대성황

[마이데일리 2006-03-21 11:43]  


[마이데일리 = 도쿄 이태문 특파원] 한일 양국의 톱 아티스트들이 '사랑'을 테마로 퍼시픽요코하마 국립대홀에서 19일 오후 2시, 그리고 6시 두차례에 걸쳐서 자선콘서트 '요코하마 연애 서미트 2006'을 개최했다.

팬들이 5천석 규모를 자랑하는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전혜진이 더블 사회로 진행한 이번 자선콘서트에는 김재원을 비롯해 일본의 인기 아카펠라 6인조 그룹 레그 페어(RAG FAIR)와 `제2의 god`를 목표로 글로벌 그룹을 표방한 남성 5인조 그룹 파란(PARAN)과 가수 김조한 안젤로 경성현 등 양국을 대표하는 톱 가수들이 출연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주거환경과 건축활동을 중심으로 극빈자 문제를 지원하는 비영리 세계빈민구원단체로 활발한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는 ‘해비타트 포 휴머니티’(Habitat for Humanity)가 주관한 이날 자선콘서트에서 김재원은 "오늘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며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사랑에 대해 노래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의 뜻이 전달되기를 기원한다"고 개막선언을 했다.


이에 앞서 김재원은 자신의 일본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국제연합이 본부인 NGO단체 해비타트 포 휴머니티 재팬이 현재 인도양 츠나미 피해자들을 위해 구호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좋은 취지에 마음을 같이 한 한일 아티스트들이 함께 모이는 이번 자선행사에 꼭 참가코자 저, 김재원이 일본에 갑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참가하셔서 사랑에 대해 생각하고, 따뜻한 사랑을 나누어 그 사랑으로 가슴이 가득 채워지는 행사가 되도록 여러분과 자리를 같이 하고 싶습니다.!"라고 팬들의 적극적인 참가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날 자선콘서트는 파란을 비롯해 김조한, 안젤로, 경성현 등 개성파 아티스트의 달콤하면서도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가 행사장을 찾은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또한, 가수 김조한은 이날 임창정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가를 부를 예정이었지만, 자선콘서트 때문에 가지 못했다면서 즉석에서 축하곡 '유 알 뷰디플'(You are Beatiful)을 불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자선콘서트 중간에는 '사랑'에 대한 고민을 초대 아티스트들이 저마다 조언을 하는 토크쇼 코너가 있었는데, 결혼 10년이 넘어 부부금실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걱정에 대해 김재원은 '늦동이를 보라'고, 경성현은 '드라마 '겨울연가'를 보면서 배용준이 열연한 준상과 최지우의 유진이 되어 첫사랑을 재연하면 어떠냐'고, 파란은 ''파란' 노래를 듣고 사랑을 음미하면 될 거'라고, 안제로는 변화를 주라고 각각 제안했다.


김조한은 "음식처럼 어떤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듯 변화를 주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는데, 자신의 결혼생활에 대해서는 "항상 변화를 주고 있다"고 밝혀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하기도.


또한, 자선콘서트의 취지에 맞게 이날 출연한 아티스트들은 저마다 애장품을 출품해 경매에 부쳤다. 행사에 참여한 팬들이 기입한 낙찰가 중에서 최고액을 써 넣은 사람에게 사인을 넣은 경매물품이 전달된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오는 31일 첫선을 보이는 김재원의 공식영상집 '더 스위트 메모리즈 레드; 도쿄/요코하마편'(The Sweet Memories RED TOKYO/YOKOHAMA)이 포니캐년을 통해 먼저 팬들에게 선보여 인기리에 판매됐다. 김재원의 매력을 듬뿍 담은 DVD와 함께 24쪽 분량의 미니사진집이 딸려 있어 팬들에게는 귀중한 소장품이 될 전망이다.




토크쇼에서 김재원은 8번째 일본을 방문해 이제는 팬들이 너무 친숙해져 가족과 같다고 밝히며 오사카의 먹자골목 도톤보리와 홋카이도의 젖소 짜기 등 사진 설명과 함께 차기작 출연이 결정됐다고 공개해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내년에 방송 예정인 사전제작 드라마 ‘웃지마라 정든다’(권민수 이은상 극본, 윤상호 연출)와 영화 '슈산보이' 출연이 결정된 김재원은 일본에서 로케할 예정이라고 밝혀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국전쟁 당시 활동했던 어린이 해군 합창단을 소재로 하고 있는 '슈산보이'는 곧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영상집과 사진은 삿포로, 도쿄, 요코하마, 오사카, 오키나와 등 북에서 남까지 일본 열도를 여행하면서 찍은 작품으로 다음달 29일에 제2탄 '그린; 홋카이도편'이, 그리고 5월 27일에는 '블루; 오키나와편'이 시리즈로 속속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재원의 소속사측은 영상집을 구입한 팬들 가운데 1500명을 초대해 6월 이후 '김재원 1500명 감사제'를 기획해 대규모 팬미팅을 열 계획이다.


[19일 열린 자선콘서트 '요코하마 연애 서미트 2006'(위), 김재원 첫 공식영상집 판매대(가운데), 출연진의 애장품에 낙찰가를 써 넣는 참가자들(아래). 사진 = 이태문 특파원 gounworld@mydaily.co.kr]


(도쿄 = 이태문 특파원 gounworld@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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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한류스타 제조기' 윤석호 PD "시청률 부담No"

[스포츠서울 2006-03-21 14:02]  



[스포츠서울] 봄이 왔다. 자연의 봄은 사계의 시작이지만 안방극장의 봄은 끝이다. ‘가을동화’ ‘겨울연가’ ‘여름향기’ 등 계절 연작의 완결편 ‘봄의 왈츠’가 마침내 꽃을 피웠기 때문이다. 배용준 최지우 원빈 송혜교 송승헌 손예진 등 쟁쟁한 한류 스타들이 거쳐간 전작들의 뒤를 잇는 완결편인 만큼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의 한류팬들의 기대도 뜨겁다.
2000년 ‘가을동화’를 시작으로 여섯번의 사계절을 달려온 윤석호 PD(49) 역시 이번 작품을 대하는 태도가 이전과 사뭇 다르다. 한 폭의 수채화같은 자연 속에 그려낸 애절한 감수성은 한국을 뛰어넘어 아시아 팬들의 심금을 울리는 만국 공통어로 자리잡았다. 과연 이번 작품 역시 전작들처럼 한류 봄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봄의 왈츠’로 드라마 감독 인생의 ‘대미’를 장식하겠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계절 연작을 완성하는 감회가 남다를 것같다.

물론이다. 완결편인 만큼 지난 20년간의 드라마 감독 생활의 대미를 멋지게 장식하고 싶다. 앞으로 드라마를 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다른 분야에 대한 호기심도 실현해보고 싶다는 말이다. 사실 이번 작품은 전작들보다 한류를 더 많이 의식했다. 해외에서는 ‘대장금’이나 ‘겨울연가’처럼 부드럽고 건강한 내용의 드라마가 통하기 때문에 최대한 그런 부분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최근 한국 영화와 드라마들이 템포가 무척 빨라졌는데 그런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천천히 나만의 속도로 연출할 생각이다. 이번에 많이 쓰게될 컬러는 핑크다. 봄의 느낌도 줄 수 있고 로맨스와 판타지를 상징할 수도 있어 많은 장면에서 보여줄 계획이다.

-전작들과 달리 스타 파워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배용준도 드라마 ‘사랑의 인사’의 촬영을 앞두고 대본 연습을 하면서 이제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생겼다고 자랑한 적이 있다. 배용준이나 원빈도 처음부터 톱스타가 아니었고, 이번 작품 주제인 ‘봄’처럼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같다. 스타의 힘에 기대기보다는 신선하고 가능성 있는 신인을 발굴해야 타성에 젖은 나에게 자극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배우의 힘을 조금 빼고 나 자신을 더 많이 담금질하려고 한다.

-혼혈 스타 다니엘 헤니를 캐스팅했는데.

사실 드라마 초반에는 캐스팅 계획이 없었다. TV 여기저기서 눈에 띄어 오디션을 했는데 눈매와 눈썹의 움직임 등이 이국적이라 색다른 매력을 느꼈다. 한국어가 서툴러 말이 잘 안통해도 표정과 제스처 등 비언어적 연기로 전달하는 매력이 단점을 덮고도 남았다. 완성된 대본에는 헤니가 맡을만한 배역이 없어 결국 캐릭터를 하나 새로 만들었고 대본도 수정했다. 이번 드라마 출연이 안됐더라도 언젠가는 꼭 캐스팅할 생각이었다.

-전작들을 포함해 특별히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있다면?

‘겨울연가’에서 배용준이 맡았던 ‘준상’에 가장 애착이 간다. 한 몸에 냉정과 열정 모두를 지닌 완성도가 높은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내 드라마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남성들이 나와 닮은 구석이 많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연출했던 것은 아닌데 아무래도 자기검열 탓인지 남성적인 마초보다는 부드럽고 대화를 많이 나누는 캐릭터로 그려졌다.

-시청률에 대한 부담은 없는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되도록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 애초부터 이번 작품은 시청률보다는 계절 연작을 완성한다는 대의가 걸려있었다. 특히 아름다운 자연 속에 펼쳐질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시청률에 대한 스트레스를 버려야 한다. 시청률에 대한 부담을 안고서 어떻게 아름다운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겠는가.

-적지 않은 나이인데도 아직 미혼이다.

일부러 결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연출자로서 드라마를 만들다보면 연기의 진정성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되는데 사랑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대사를 외우는 것이 연기가 아니라 표정과 눈빛에서 사실적으로 감정이 드러나야한다는 말이다. 아무래도 나이를 먹다보면 부모님 때문이나 혹은 2세를 위해서 아니면 사회의 눈길이 불편해서 주변상황과 타협해 결혼을 결심하게 되는데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아무리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사랑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상대를 만날 때까지 기다리고 싶다.

김도훈기자 dica@



연예기획사·드라마제작사 구분 사라져

[주간조선 2006-03-21 15:14]  




쇼비즈(Show-biz) 혁명 | 드라마
스타들, 드라마 외면... 회당 출연료 2000만원대까지 치솟아


2005년에서 2006년으로 이어지는 시기, 한국 드라마 시장의 가장 큰 조류는 대형 매니지먼트사의 드라마 제작 러시와 매니지먼트 참여라고 할 수 있다. 전지현 정우성 박신양 김혜수 전도연 등 톱스타를 대거 보유한 IHQ, 이병헌 이정재 장진영 등을 보유한 팬텀, 이나영 한채영 이정진 등이 소속된 스타제이 등 대형 기획사는 앞다퉈 드라마 제작 진출을 선언했다.

일각에서는 연예 에이전시의 드라마 혹은 영화 제작을 금지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까지 들며 톱스타를 보유한 회사가 직접 콘텐츠 제작에 나서는 것은 ‘불공정거래’라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자금력과 규모에서 자신감이 생긴 대형 드라마 제작사는 동요하지 않았다.

김종학프로덕션은 매니지먼트 전담 자회사를 통해 연정훈 이다해 엄지원 등을 확보했고, ‘프라하의 연인’으로 주가를 올린 올리브나인도 이주현 안연홍 정태우 등을 확보하는 한편 장서희 김남주 데니스오 등이 소속된 스타즈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 ‘올인’의 초록뱀도 젤리박스라는 자회사를 통해 연기자 영입에 나섰다. 아직도 순수 매니지먼트사나 순수 제작사를 고집하는 회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업무제휴나 출자관계 등을 고려할 때 이제 드라마 제작사와 연예 매니지먼트사를 구분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어졌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방송가에서 스타의 보유는 가장 큰 힘이다. 스타의 캐스팅은 방송사의 편성을 좌우할 수 있는 동시에 국내외의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원천이기 때문이다. 10년 전만 해도 감히 방송사에 대항할 수 없었던 드라마 외주제작사와 지상파 방송사의 힘겨루기는 최근 들어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이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치는 지난 10년간 10배로 오른 주연급 스타들의 드라마 출연료다.

한국 경제가 IMF 사태로 신음하고 있던 1997년, 지상파 3사의 드라마 제작국장들은 한데 모여 출연료 상한선을 긋는 데 합의했다. 자고 일어나면 중소기업이 도산해 실업자가 속출했고 방송사도 전체 광고물량의 감소로 드라마 채산성 문제가 부각됐던 시기였으므로 합의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당시 합의된 금액은 회당 200만원. 야외촬영비 등 제반 수당을 합해도 회당 300만원을 넘지 못하는 액수였다. 그때만 해도 방송사의 힘이 절대적이었으므로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다.

이때 정해진 상한선은 2005년 초 MBC TV의 ‘슬픈 연가’에 출연한 권상우 김희선이 각각 회당 2000만원을 받으며 정확하게 10배로 상승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최고 출연료는 곧 SBS TV에서 방송될 예정인 ‘연애시대’에서 손예진이 받기로 한 회당 2500만원.(배용준은 올해의 기대작 중 하나인 ‘태왕사신기’에서 회당 1억원 선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각 방송사에서 기준으로 삼는 미니시리즈 한 편의 회당 제작비는 7000만~8000만원 선에 머물러 있다. 회당 2000만원짜리 주연급 3명을 기용하고 나면 정작 드라마를 찍을 돈은 남지 않는 금액이다. 방송사에서 지급하는 제작비를 기준으로 톱스타를 캐스팅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졌음이 이 수치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방송사가 잃은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 동안 지상파 방송사가 외주제작사와의 계약 때마다 드라마의 해외 판권을 자신이 독점하는 조항을 삽입해 동남아시아 한류의 과실을 독차지할 수 있었지만 외주제작사의 성장은 이를 묵과하지 않았다. 2005년 ‘슬픈 연가’는 지상파 방송사의 편성 이전에 총 48억원 규모의 수출 실적을 거둬 해외 판권 분야에서 지상파 방송사의 입김을 벗어난 첫 드라마로 기록됐다. 이전까지만 해도 영세했던 드라마 제작사는 일단 어느 방송사에서 몇 월 몇 일부터 방송을 시작한다는 편성을 받고, 방송사로부터 제작비 지급 계약을 맺은 뒤에야 비로소 안정된 제작을 할 수 있었지만 2002년 방영된 ‘겨울연가’의 빅 히트는 국내 드라마 제작사에 일본 시장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다. 일본의 각 방송사는 한국 드라마의 상품성을 인정하고, 일본 내 방송에서도 성공이 예상되는 드라마의 경우 거액을 투자해가며 판권 확보에 나섰다.

방송사의 입김 없이 해외의 바이어와 제작사가 직거래를 하려면 사전제작(엄밀히 말하면 ‘편성전 제작 착수’가 맞다)은 필수. 최근 MBC TV가 방송을 시작한 김승우 명세빈 주연의 ‘내 인생의 스페셜’, 감우성 손예진 주연의 ‘연애시대’, 배용준 주연의 ‘태왕사신기’, 그리고 김희선 주연의 ‘미친 사랑의 노래’ 등 사전제작 드라마가 쏟아져 나온 것은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 일각에서는 드라마 제작사들의 잇단 상장(혹은 우회상장)을 통한 기업화가 자립의 출발점이라고 보기도 하지만, 한류 시장의 존재야말로 드라마 제작사들이 대기업을 비롯한 투자자들을 유치해 대형화할 수 있었던 근거였다.

물론 이런 상황이 국내의 드라마 제작 환경 전체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주진모 박지윤 주연의 드라마 ‘비천무’는 2004년 이미 제작을 마쳤으나 해외 판권 문제가 합의되지 않아 국내 편성이 무산됐다. 지난해 중국에서 먼저 방송된 데 이어 최근 일본 수출 계약에도 성공했지만 국내 방송사들은 아직 ‘비천무’의 방송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 드라마제작사 간부는 “외주 제작사의 파워가 이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지상파 방송사와 감정적으로 대립해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 국내 방송 없이 해외 수출이 가능한 드라마는 1년에 몇 편 되지 않는다. 해외에서 구매 의욕을 보일 만한 스타들은 고작해야 1년에 1편 정도 드라마에 출연하기 때문이다. 드라마를 내보낼 수 있는 매체를 갖고 있는 방송사가 결국은 승자일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톱스타가 드라마 출연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드라마 제작사들의 성장가도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최대의 드라마 시장으로 떠오른 일본 방송계로부터 투자를 끌어낼 수 있는 주연급 남자 연기자를 10명 이내로 보고 있다. 이른바 4대 천왕인 장동건 배용준 원빈 이병헌에다 송승헌 권상우 정도가 최우선으로 꼽히지만 군복무 중인 송승헌과 원빈을 빼면 가용인원은 몇 명 되지 않는다. 여기에 여자로는 최근 일본 TBS 드라마 ‘윤무곡-론도’에 출연 중인 최지우, ‘대장금’으로 아시아권 전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영애, 중국어권에서 오래 전부터 ‘한국 최고 미녀’로 꼽혀온 김희선 정도가 포함된다. 문제는 여기에 꼽힌 연기자는 지난해 초 방송된 ‘슬픈연가’ 이후 단 한 편도 한국산 드라마 콘텐츠를 생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스타가 드라마를 외면하는 가장 큰 원인은 드라마 제작의 열악한 조건이다. 시청자의 반응을 최대한 의식해 가며 드라마를 찍는 것이 시청률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 한국 드라마의 악습 때문에 거의 모든 드라마가 종반으로 가면 ‘쪽 대본’이 날아다니는 가운데 당일 촬영해 그날 밤에 방송하는 치열한 상황까지 연출해 왔다. 이른바 작품의 질에 대한 고민은 뒷전으로 밀려나는 게 현실이다. 드라마 주인공들의 회당 출연료가 2000만원 선에 이르면서 경제적 조건은 영화에 비해 큰 차이가 없어졌다. 하지만 촬영 기간 동안의 삶의 질이나 연출진과의 공동 작업 가능성 등 작품으로서의 매력 때문에 한국 스타는 드라마보다 영화를 선호하는 것이 전반적인 추세임을 부인할 수 없다. 게다가 스타는 ‘소속사가 제작하는 드라마’라고 해서 결코 우선순위를 부여하지 않는다. IHQ가 드라마 제작에 착수한 뒤에도 정우성 전지현 차태현 김혜수 등은 여전히 드라마 시장에선 한발 물러서 있다.

“회당 1억원을 상회하는 조건을 제시해도 스타들이 고개만 가로젓고 있다. 모처럼 일궈 놓은 한류시장이 팔 상품이 없어서 사상누각으로 무너질 지경”이라는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의 한숨은 절대 엄살이 아니다.

물론 스타도 할 말이 있다. 최근 드라마 출연설이 돌았던 장동건의 한 측근은 “드라마 하나가 실패하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제작사겠지만 주역을 맡은 스타도 손해가 막심하다. 연기자가 작품을 신중하게 고르는 것이 왜 문제인가. 이들의 구미를 당기는 신선한 작품을 내놓지 못하는 제작사 쪽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방송 중인 SBS TV ‘천국의 나무’의 일본 측 투자사인 가도카와 해럴드 측은 최근 ‘천국의 나무’를 가리켜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한국 드라마의 특징인 고독, 이지메,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3대 요소가 충만한 드라마”라고 평가했다. 말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한번만 뒤집어 생각해 보면 ‘가을동화’ ‘겨울연가’ 이후 한국 드라마 제작사는 일본 시장을 겨냥한다는 핑계로 쌍둥이 같은 드라마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드라마 제작사의 지속적인 성장은 해외, 특히 일본 투자자의 취향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스타를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획 제시와 사전제작의 확대를 통한 촬영 환경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제2의 욘사마’를 노리는 스타가 어느 정도 스타로서의 권력을 포기하고 제작사에 동업자 의식을 보여주느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 이밖에도 현재 여러 컨소시엄이 사업권을 놓고 경합 중인 경인민방은 2006년 들어 차츰 공급과잉의 경향을 보이고 있는 드라마 콘텐츠의 새로운 판로가 될 것이라는 점도 제작사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확실한 것은 올 하반기나 되어야 판가름 날 전망이다.

송원섭 JES 엔터테인먼트팀장(five@jesnews.co.kr)



고대화 대표의 '한류' 현주소와 문제점-미래 청사진

[스포츠조선 2006-03-20 10:04]    


 '한류, 한류' 하지만 한류의 정점은 역시 드라마다. 올 한해 대하사극 '주몽'을 비롯, 무려 10여 개의 드라마를 제작, 한류 시대를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올리브나인의 고대화 대표(사진)를 만나 2006년 3월 현재 한류 드라마 시대의 현주소와 문제점, 미래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한국적 아름다운 담은 제2 대장금 만들어야"  
'주몽'등 10여편 제작

2006 한류 사실상 주도

질 검증안된 공급 과잉

제작사 자질점검 필수

 "요즘 한류가 얼마나 지속할 것 같으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한류의 국가 기여도에 비춰봤을 때 이런 질문보다는 한류가 얼마나 지속하여야 하는지를 묻는 이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연다.

 "바람직한 한류 드라마의 모델은 역시 '대장금'처럼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드라마가 아니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설명한다. "'대장금'은 이영애라는 배우 한 명만 한류스타로 만든 것이 아니라 한국의 음식문화와 전통문화 모두를 브랜드로 만들어 엄청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제2, 제3의 대장금을 만들어내는 것이 제작사들의 숙제다."

 올리브나인의 경우, 올 하반기 '황진이'를 소재로 한 퓨전 사극을 만들 계획이라고. 김종학 프로덕션이 제작하는 '태왕사신기'가 잘 돼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최지우, 차인표, 장서희, 심지호까지 많은 배우들이 중국이나 일본 등 현지에서 드라마 제작에 뛰어드는 것도 바람직한 트렌드란다. "그동안은 한류스타 한 사람의 개인기에 시장이 만들어져 온 도입기였다면 앞으로는 외국에서만 방영되는 드라마에 우리 배우와 작가, 연출자가 가는 등 한류의 현지화가 뒤따르는 성숙기로 들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들어 올리브나인은 물론 에이스토리 등 많은 제작사들이 현지화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는 분석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한류 드라마의 상업성만 보고 매니지먼트사들이 배우를 앞세워 우후죽순 만들어내는 드라마의 과잉 공급 사태는 한류에 적신호라고 우려한다. "한류의 영속성을 위해서는 양보다는 질이 담보돼야 하는데 일단은 만들고 보자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차별화되지 않는 드라마들이 무더기로 양산되고 있다"며 경계했다.

 한류 드라마를 만드는 드라마 제작사들의 자질 점검은 그런 맥락에서 반드시 필요한 대목이라고 강조한다. "드라마를 만드는데 국내는 물론 해외 자본이 마구 들어오는 시대인만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매사를 투명하게 해나가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예견했다.

 또 "한류 스타들이 현지에서 어떤 기여를 하기보다는 잊을 만 하면 나가 팬 미팅이나 광고 등을 통해 돈만 벌어오는 행태는 한류를 단축시킨다"고 경고한다.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해외의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신의를 저버리는 일도 미꾸라지 한 마리가 우물물을 흐려놓는 일이니 절대 금물이라고 충고했다.

 고 대표가 파악하는 한류의 가장 큰 걸림돌은 그러나 "한류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한류에 대한 범정부적인, 범국민적인 지원과 이해 없이 업계서만 외롭게 한류시장을 만들어 나갈 경우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고 힘주어 말한다. < 정경희 기자 gumnuri@>

 


세계속의 문화 코드 '한류', 어떤 작품 떴나?

[스포츠조선 2006-03-20 10:04]    



  
 스포츠조선 창간 이후 지난 16년 동안 국내 연예산업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그 실례가 바로 '한류'이다. 할리우드, 일본, 홍콩 등지로부터 문화를 수용하는 위치에서 벗어나, 이젠 거꾸로 그들이 열광하는 '상품'을 구상하는 문화 수출국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연예산업의 위상이 높아진 사이, 스포츠조선은 '종합문화지'로서 취재의 폭과 깊이를 더하는 한편, 'U-미디어'국을 신설해 온라인과 와이브로를 아우르는 보도 환경을 구축하여 한류 발전에 힘을 보태왔다. 이에 몇 년간 열병처럼 달아올랐던 한류를 장르별로 차분히 진단,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아울러 본지가 야심 차게 출범시킨 'U-미디어'란 무엇이며 '종이 신문'과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 지도 소개한다.
 

'겨울연가'커플, 열도의 연인으로…
욘사마-지우히메 日최고스타로

중국선 김희선-장서희 등 '女風'

 한류 최고의 스타인 '욘사마' 배용준은 '겨울연가'에서 상냥하면서도 배려 깊은 전형적인 로맨스 가이의 모습을 보여줘 단번에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일본에서의 인기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 일본 팬들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열렬한 호응을 보낸다.

 톱스타 이병헌은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이 일본에서 전파를 타면서 역시 한류의 기류를 탔다. 남성적이면서도 자상한 캐릭터에 흡입된 일본인들은 그의 모든 작품에 찬사를 보내고 있는 실정. '아름다운 날들'에 함께 출연한 류시원 역시 일본에서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았다.

 우리나라에선 브라운관에서 본 지 오래된 장동건 역시 한류의 시초는 드라마였다. 한국 드라마 시리즈로는 최초로 전국 네트워크망에 편성되어 일본 전역에 소개된 '이브의 모든 것'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장동건은 카리스마 담긴 완벽한 외모로 일본 팬들을 사로잡았다.

 한일 최초의 공동 제작 드라마 '프렌즈'에서 주연을 맡았던 원빈은 이어 일본에서 방송된 '가을동화'로 확고부동한 지위를 확립하며 한류 몰이에 한몫을 담당했다. 권상우 역시 후지TV를 통해 방송된 '천국의 계단'을 통해 일본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렇다고 한류의 중심에는 남자 배우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배용준과 함께 '겨울연가'에 출연한 최지우는 '지우히메(지우공주님)'라고 불릴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어 방송된 '천국의 계단'에서도 여성적이면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일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김희선은 드라마 '미스터Q', '토마토', '안녕 내 사랑' 등으로 중국 팬들을 집중 공략했다. '명랑소녀 성공기'로 중국에 성공적으로 발을 딛은 장나라는 아예 중국 드라마를 다수 찍으며 완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장서희는 드라마 '인어아가씨'로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 유아정 기자 poroly@>

 
한국 가요 '한류' 지역별 분석

[스포츠조선 2006-03-20 10:08]    


일 본
기존 보아 -비- 세븐에

신승훈-이승철 등 합세



 한국 가수들의 해외 진출이 가장 활발한 곳은 역시 이웃나라 일본.

 가수 보아가 일본에서 탄탄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K, 윤하 등은 국내에서의 인지도보다 오히려 대한해협 건너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드라마의 인기를 등에 업은 류시원과 박용하가 가수로 다시 한번 각종 차트의 상위권을 휩쓸고 있고 한국의 소문난 춤꾼 비와 세븐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특히 보아의 활약이 눈부시다. 지난 2001년 첫 싱글 발표 후 오리콘 차트 정상을 수없이 차지하며 일본에서만 음반판매 1000만 장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일본 톱가수들만 오를 수 있는 NHK '홍백가합전'에 4년 연속 참가하는 등 이미 일본 가수로 간주되고 있다.

 J-POP계의 신성으로 불리는 K는 지난달 18일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오리콘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일본에서 발매한 첫 앨범 '비욘드 더 시'가 오리콘 위클리 차트 2위를 차지하며 일본 가수를 제외한 아시아 남자 가수 최고 기록을 세운 것.

 이처럼 젊은 가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기성 가수들까지 일본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삽입곡 '아이 빌리브'로 대중적 지지를 얻고 있으며,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은 최지우 주연의 '윤무곡' 엔딩곡이 수록된 싱글 '사요나라'로 오리콘 차트 '톱10'에 진입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중 국
노래 이어 드라마까지

강타-장나라 대륙 점령

 중국팬들에게 가장 먼저 알려진 한국 가수는 아이들 스타 H.O.T. 팀이 해체된 지 오래지만 여전히 그들의 음악은 중국인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이 흐름을 이어받은 가수는 H.O.T의 멤버였던 강타. 강타는 지난해 9월 베이징 수도 체육관에서 열린 첫 단독콘서트에 1만여 명의 팬을 모은 것을 비롯해 히트곡 '가면', '느리게 걷기' 등을 중국어 버전으로 불러 현지화에 성공했다. 또 'TV 광고계 최고 가치있는 연예인 상', '베스트 드레서' 등 중국에서 열리는 각종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

 강타의 행보는 노래에 그치지 않고 중국 드라마 진출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8월 소유붕 등 중국어권 스타와 함께 '마술가연'이란 드라마에 출연해 안방극장까지 점령했다.

 여가수 중에는 장나라의 활약이 눈부시다. '천후'라 불리고 있는 가수 장나라는 최근 중국에서 일고 있는 반 한류에도 끄떡없이 인기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장나라의 성공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 지난 2004년 중국으로 건너가 1집 '이짱', 2집 '쿵푸'를 모두 중국어로 부른 데 이어 중국 드라마 '띠아오만 공주', '은색연화'의 주연을 맡아 중국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띠아오만 공주'는 최근 평균 시청률 8.5%를 기록하며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동남아
동방신기-심은진 중심 올 '대폭발' 예고

 지난달 25, 26일 태국 방콕의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린 가수 비의 콘서트는 말 그대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한국 가수로는 처음 열린 단독콘서트를 보기 위해 태국인들은 6000바트(약 15만 원)에 달하는 티켓 가격도 기꺼이 지급했으며, 심지어 표 품귀현상이 일어나며 암표까지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2만여 명의 팬들은 비가 보여준 춤과 노래에 끝없는 환호성을 질렀다.

 비를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을 향한 한국 가수들의 행보가 빨라질 전망이다.

 아이들 스타 동방신기는 태국에서 최고의 해외스타로 급부상했다. 지난 1월 24일 태국에서 발매된 동방신기의 정규 2집 타이틀곡 '라이징 선'은 팝스타 마돈나, 비욘세를 모두 누르고 태국 최고 권위의 음악차트인 채널 V 인터내셔널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동방신기의 인기는 태국에서 공연이나 이벤트 등의 프로모션을 한 차례도 진행하지 않은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더욱 뜻깊다.

 '섹시 가수' 심은진도 태국 진출을 확정짓고 출국 시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태국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GMM 그래미와 앨범 출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각종 TV 쇼프로 및 드라마 등에 출연할 예정이다. 심은진의 태국 진출은 베이비복스 시절부터 다져진 인기가 버팀목이 되고 있는 만큼 연착륙이 거의 확실한 상황.

 그동안 일본, 중국 등에서 한국 가수들이 구체적인 성과를 얻었다면 올 한해는 동남아 지역에서 반가운 소식이 잇달아 들려올 전망이다. < 이정혁 기자 jjangga@>


영화 '한류', 배우-감독 등 인적자원 해외수출도

[스포츠조선 2006-03-20 10:11]    


일본 '한류 시네마 페스티벌' 열광
엔터테인먼트 작은 타이틀

◇ 강제규 감독

 지금 일본에서는 '제2회 한류시네마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지난해 4월 도쿄를 시작으로 일본 전역 86곳을 돌며 약 27만 명의 관객들을 동원했던 '한류 시네마 페스티벌'은 2회째를 맞아 다음달 7일까지 20편의 한국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이처럼 현재 진행형인 한국영화 한류는 올해도 다양한 형태로 그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외출'이 세웠던 역대 일본 상영 한국영화 흥행 기록(27억 엔)을 깼던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일본 현지에서 인터넷 드라마로 다시 제작돼 인기몰이를 할 예정이다. 다음달 26일부터 한 인터넷 무료 방송채널의 개국 1주년을 기념해 '내 머리 속의 지우개-또 하나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방영되는 것.

 지난해 350만 달러에 일본 수출됐던 최지우 주연의 '연리지'는 다음달 일본의 월간 여성잡지인 '프티 코믹'이 182페이지 분량의 단행본으로 발간한다. 영화가 만화로, 그것도 외국에서 출판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영화에 대한 현지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뉴라인시네마가 제작비의 일부를 투자해 화제를 모았던 '무영검'은 뉴라인시네마의 배급망을 타고 전 세계에 개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에 새롭게 등극한 '왕의 남자'의 세계 시장 진출 성공 여부다. '왕의 남자'는 현재 CJ엔터테인먼트가 해외 배급을 총책임지고 있는 가운데, 김용옥 순천대 석좌교수가 영어 번역 작업 중에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폭발적인 인기와는 달리 해외 수출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상황. 일단 '한류스타'들이 없는 데다 연산군 당시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지식이 없는 외국인들이 보기에 녹록치 않다는 점 등이 장애물이다.

 한편, 올해는 배우, 감독 등 인적 자원의 수출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미 장동건과 김희선, 지진희 등이 '무극', '신화', '퍼햅스 러브' 등의 외국영화에 출연한 데 이어, 신현준도 올해 홍콩영화 한 편에 출연할 계획이다. 또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은 할리우드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외에도 몇몇 배우들이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메이크 형태의 해외 진출도 예의주시할 만한 부분.

 주로 원판 영화가 수출되는 일본 등 아시아권과는 달리, 할리우드에는 리메이크 판권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에 리메이크권이 판매된 영화로는 '올드보이', '시월애', '엽기적인 그녀', '조폭마누라', '가문의 영광' 등이 있으며, 이중 '시월애'는 샌드라 블럭과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을 맡아 오는 6월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 김천홍 기자 f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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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흠냐~

2006.03.21 23:50:35

와우..엄청난 기사들..팬^^님 덕분에 잘 봤습니다.
널리 인정받는 지우님..자랑스럽습니다.

박혜경

2006.03.22 12:15:05

역시 대단하십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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