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는 청초한 미소가 어울리는 배우"

조회 수 3932 2006.04.28 18:02:06
지우사랑
"최지우는 청초한 미소가 어울리는 배우"

[연합뉴스 2006-04-28 15:50]

아사히신문 인터뷰 기사로 '지우히메' 소개

(도쿄=연합뉴스) 서현주 통신원 = 최근 개봉된 영화 연리지(連理の枝)에서 정통 눈물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 최지우가 일본의 아사히신문과 인터뷰를 가졌다.

27일자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최지우에 대해 "늘씬하게 뻗은 174㎝의 키에 눈 같이 하얀 피부와 청초한 미소가 어울리는 배우"라고 소개했다.

"운명의 장난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아름답다. 그러나 과거에 연기했던 드라마들처럼 눈물 연기는 이제 싫증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그런 일은 걱정 없다. 연기를 하면 영화 속의 그녀가 되기 때문에 나쁘지는 않다"고 대답했다.

4월6일 도쿄에서 이뤄진 무대인사를 겸한 영화 시사회에서는 약 3천석이나 되는 표가 5분도 되기 전에 매진됐다. 관객의 반수 이상이 '한류 붐'을 주도하는 중년의 여성들이었다.

이에 대해 최지우는 "연령에 관계없이 애정을 쏟아 주시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지우는 95년에 드라마로 데뷔한 뒤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가 이의 제기도 하지 못한 채 도중하차해야 했던 힘든 때도 있었다.

그는 96년과 97년 배용준과 같이 출연한 드라마 '첫사랑'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으며 2002년 '겨울 연가'(2002년)로 아시아의 스타로 군림하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3월까지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일본 TV드라마에 도전을 했다. 일본 TBS에서 방영했던 '윤무곡-론도'의 첫회 시청률은 20%에 달했으며, 아시아 9개국과 유럽, 미국에도 방송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아시아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나아가서는 아시아가 세계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지우의 국경을 넘는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는 것은 아시아의 팬들. 기자회견과 시사회 등 공식석상에 화환을 보내주는가 하면 일본 드라마를 촬영할 때 한국과 일본 등의 팬들이 서로 연락해 스태프를 포함한 110명분의 도시락을 보내오기도 했다.

'윤무곡-론도'의 연출가 우에다 히로키(植田博樹)는 "좀처럼 보기 힘든 관계"라며 "최지우의 팬들은 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일을 지원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그의 팬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한 팬은 "최지우는 생활의 일부분이지만 더욱 큰 즐거움은 그녀를 사랑하는 팬들과 같은 공감대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팬들의 마음이 그에게 전해지고 있다.

"문화 교류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팬들의 파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최지우는 "시간이 걸려도 소화할 수 있는 역을 맡고 싶고 나이 들어가는 만큼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털어놓았다.

한편 일본에서 15일 275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연리지(連理の枝)'는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4위로 데뷔했다.
sutekinast@yna.co.kr

"신승훈 오리콘차트 안 오르면 말도 안돼"

[연합뉴스 2006-04-28 16:01] 
  

후지TV MC 신승훈 극찬…오리콘 싱글차트 15위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신승훈의 일본 질주는 올해도 계속된다.

신승훈이 26일 일본에서 발표한 두번째 싱글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이 26일자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 15위에 진입했다. 또 싱글 발매 전 기대 포인트를 수치로 매긴 21일자 닌키도(NINKI도) 싱글 주간차트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나보다 조금…'은 1996년 발표한 신승훈의 5집 히트곡. 이달 일본에서도 개봉한 최지우ㆍ조한선 주연의 영화 '연리지' 주제곡으로 삽입돼 시너지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이 싱글에는 '나보다 조금…'이 한국어와 일본어 버전으로 담겼다. 신승훈은 이 노래를 10년 만에 새로 녹음했다.

최근 프로모션차 일본을 방문한 그는 5월8일 방송될 후지TV 간판 프로그램인 '헤이!헤이!헤이' 녹화에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오리콘 차트에 오르지 않는 건 말이 안되는 가수"라는 말로 신승훈을 소개했다.

'다운타운'이란 이름의 2인조 개그팀으로 활동하는 두 진행자는 1991년 발표한 신승훈의 2집 히트곡 '보이지 않는 사랑'이 한국에서 14주 연속 1위에 오른 사실에 무척 놀라워했다. 신승훈의 활동 영상과 함께 류시원ㆍ박용하가 신승훈에게 보낸 휴대폰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한편 신승훈은 배우 최지우, 후배가수 아이비와 함께 5월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이병헌의 대규모 팬미팅에 축하 사절로 참석한다. 또 신승훈이 주제곡 '어떡하죠'를 부른 한일합작 드라마 '천국의 나무'가 5월 후지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어서 또 한번의 히트가 기대된다.

신승훈은 7~8월 세번째 싱글에 이어 9월 국내 정규 10집을 한일 동시 발매할 예정이다.

mimi@yna.co.kr

문근영 '댄서의 순정', 日 개봉영화 만족도 3위

[마이데일리 2006-04-28 10:03]  
[마이데일리 = 도쿄 이태문 특파원] 일본 미디어그룹 '피아'(PIA)가 발행하는 문화예술정보지 '위클리 피아'는 27일자를 통해 지난 15일 공개된 영화작품들에 대해 출구조사를 실시, 관객들의 만족도를 발표했다.

매주 신작 영화의 공개 첫날 영화관람을 마친 관객들을 상대로 작품에 대한 감상과 평을 직접 조사해 오고 있는데, 이번 만족도 조사에서 영화 '댄서의 순정'(박영훈 감독, 컬쳐캡미디어 제작), '주먹이 운다'(류승완 감독, 시오필름 제작), '연리지'(김성중 감독, 화이트리시네마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 등 한류영화 3편이 톱10에 드는 등 2006년도 한류영화에 대한 전망을 밝게 만들었다.

특히, 일본 최대 부수를 자랑하는 요미우리신문이 최근 ‘사교댄스가 뜨겁다’라는 제목으로 “10년 전 영화 ‘쉘 위 댄스’에서 그려진 춤의 세계가 최근 TV, 영화, 공연 무대에서 잇달아 다뤄지고 있다”면서 “영화 ‘댄서의 순정’이 그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문근영 주연의 영화 ‘댄서의 순정’이 일본에서 불고 있는 사교댄스 붐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하는 등 영화 '댄서의 순정'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실제로 '댄서의 순정'은 만족도 88.3점을 받아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과 '크레용 신짱'에 이어 3위를 차지했는데, 극영화로는 당당하게 첫번째로 꼽혔다. 관객들 역시 춤추는 장면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 의견이 쏟아졌으며 이중 춤과 사랑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작품이라는 평이 가장 많았다.

이어 '주먹이 운다'는 87.0점으로 6위에, 그리고 최지우 조한선 주연의 '연리지'는 82.8점으로 8위에 각각 올랐다.

한편, 상영중인 전체작품을 상대로 한 종합만족도에서는 권상우 유지태 주연의 액션느와르 '야수'(감독 김성수, 제작 팝콘필름)가 89.9점으로 9위에 올라 선전하고 있으며, 장동건 이정재 주연의 영화 '태풍'(곽경택 감독, 진인사필름 제작)은 관객동원 9위로 만족도는 87.1점을 받았다.


(도쿄 = 이태문 특파원 gounworld@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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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김의 혜안? 무명시절 원빈 스타예감!

[TV리포트 2006-04-27 10:10]    

무명시절의 원빈의 톱스타 가능성을 가장 먼 저 안 이들 중의 하나는 앙드레 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26일 방송된 KBS1 TV `수요기획`의 ‘70대 전성기 앙드레 김을 만나다‘편에서 드러났다. 이날 방송은 스타를 알아보는 눈이 탁월하기로 정평이 난 앙드레김의 일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앙드레김의 패션쇼는 화려하고 한국적인 의상을 감상하는 것과 아울러 당대 최고 스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사실로 화제를 뿌린다. 배용준과 최지우, 송승헌과 김희선, 그리고 한지민과 이준기까지, 그의 무대를 통해 스타의 계보를 그대로 그려볼 수 있을 정도다.

이와 관련, 방송에 따르면 앙드레 김은 스타를 쇼에 세우기도 하지만 직접 무명의 신인을 발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그가 점찍은 재목은 99.9% 대스타로 도약하며 연예계 종사자들을 놀라게 했다.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한 배우 원빈 역시 무명시절 앙드레 김의 눈에 포착된 `재목`이었다고 방송은 밝혔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신인인 원빈의 스타성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상황에서 완전무명이었던 그를 스타들의 경연장이라 할만한 자신의 패션 쇼에 세웠던 것.

앙드레김은 방송에서 "원빈씨의 경우 전혀 무명이었을 때 우연히 봤다"며 "굉장히 조각적인 윤곽, 또 슬프고 고독함을 지닌 눈빛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그런 원빈이 자신의 패션쇼는 물론 텔레비젼이나 영화에서도 활약을 펼쳐줄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

앙드레 김의 예상대로 원빈은 드라마를 통해 한류스타로 도약함과 아울러 천만관객을 동원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로 부상했다. 앙드레 김은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원빈의 매력을 포착했고 스타성을 정확히 내다봤던 셈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앙드레 김이 걸어온 길과 그의 패션 철학, 지인들의 인터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눈길을 모았다. (사진=KBS제공)[TV리포트 하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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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처럼 ‘사랑의 서약’ 해볼까

[조선일보 2006-04-27 03:02]    
[조선일보 신동흔기자]

연인들의 사랑 고백이나 데이트 장면을 찍기 위해 ‘서울이면서도 서울이 아닌 듯한’ 장소를 물색하는 드라마 제작진들이 꼽은 ‘예쁜 성당’ 두 곳.





후암동 성당


안 마당은 작고 아담했다. 성당은 후암동 주택가에 숨어 있다. 준상(배용준)이 유진(최지우)에게 사랑을 고백한 장소. 두 사람은 동네어귀를 산책하다 오르간 소리를 듣고 성당으로 들어갔다. 겨울연가의 순례자들은 이곳을 찾아 얼마나 많은 길을 헤매었을까. 한국인보다 일본인이 많이 찾는 명소. 계단 초입에는 일본어로 씌어진 안내판도 있다. 특히 두 사람이 걸어 올라가던, 안 마당에서 예배당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눈 여겨 볼 것. 가로등, 비스듬한 계단의 선, 그리고 조각처럼 걸린 하늘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지하철 1·4호선 서울역 하차, 4호선 방향 벽산빌딩 출구로 나와 걸어서 15분. 승용차를 가지고 왔다면, 용산고 사거리에서 병무청 방향으로 좌회전해, 20~30m 정도 오면 오른쪽에 이정표가 나타난다.


중림동(약현) 성당


이곳에 오면 서울역 주변의 아우성, 도심의 탁한 소음이 일순 사라진다. 서울역 근처에 이렇게 독특한 건물이? 바로 중림동 성당<사진>. 1892년에 준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교회 건축물이다. 벽돌로 지어 올린 작은 성당이 고색창연하면서도 똑 떨어지게 예쁘다. ‘약현 성당’이라고도 불리는데, ‘약현’(藥峴)이란 만리동에서 서울역으로 넘어오는 고개 이름. 옛날에 약초밭이 많아 그렇게 불렸다고 한다. 성당 안에 꼭 들어가 보자. 조용하고 서늘하다. 몇 분 동안의 도피처, 잠시 쉬다 갈 수 있는 쉼터로 좋다. 우아한 아치를 그리는 천장과 석조 기둥, 오래된 마룻 바닥, 오색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스테인드 글라스. 단아하고 경건한 분위기에 빠져있다 보니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면 참 좋겠다’라는 불순한 생각도 슬쩍 든다. 서울역에서 염천교 방면으로 좌회전하면 보인다. 홈페이지 http://church.catholic.or.kr
(글=신동흔기자 [ dhshin.chosun.com]
사진=조선영상미디어 김영훈기자 adamszon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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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 분 한류 열풍

[쿠키뉴스 2006-04-28 14:56]
  

[쿠키 지구촌=말레이시아] 요즘 중국이나 일본, 대만 같은 아시아 국가에서는 쉽게 한류열풍을 실감할 수 있다. 가까운 음반가게이나 콘서트 장에 들어가면 한국 유명 가수들의 음반소개나 공연 일정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심지어는 TV 채널을 돌리다 보면 한 번 이상은 볼 수 있는 것이 한국 드라마이다. 그리고 중국, 일본, 대만뿐만이 아니라 이곳 말레이시아에도 한류열풍은 거세다.

한류열풍의 시작은 드라마다. 말레이시아 사람과 한국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보면 드라마 이야기로 시작해서 드라마로 끝나는 것이 사실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Jewel in Palace (대장금)’, ‘Winter Sonata (겨울 연가)’ ‘Full House (풀 하우스)’와 같은 작품이 인기를 끌었고 요즘에도 ‘Stairway to Heaven (천국의 계단)’, ‘Princess Lulu (루루 공주)’와 같은 작품들이 사랑 받고 있다. 그리고 ‘Full House’를 주연한 ‘비’와 같은 엔터테이너들의 음반 등이 알려지게 되면서 말레이시아의 음반시장에도 한류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의 음반시장에서 볼 수 있는 한국 음반들은 ‘비’의 앨범이나 드라마 OST 정도다. 그렇다해도 얼마 전 LG텔레콤에서 주최한 ‘동방신기 폰 프로모션’행사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을 보면 말레이시아에서의 한국 음악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짐작이 된다.

이러한 드라마나 대중음악에서 시작된 한류로 말레이시아인들은 한국 문화에도 큰 관심을 두게 되었다. 이러한 관심은 교민사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래는 교민들을 주 고객으로 영업하던 식당에서도 30%에서 많게는 80%까지 말레이시아인들이 손님으로 채워지고 있을 정도다. 이에 따라 새로 문을 여는 식당들은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大長今’, ‘Winter Sonata’의 상호를 통해 한류팬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할 정도다. 또한 그 맛에서도 중국계 말레이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얼마 전에는 말레이시아의 가장 큰 국립대학인 University of Malaya에서 ‘Window to the World’라는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그곳의 한국 부스는 사람들로 붐비어 들어가기조차 힘들 정도였다. 학생들은 그곳에서 판매하는 한국 액세서리에도 큰 관심을 보여 결국 한국상품은 동이나고 말았다. 그리고 그 행사 전체의 배경음악으로는 한국 가수 ‘비’의 노래가 흘러나왔다.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www.ikoface.com) 임미방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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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음반홍보의 새로운 전략, 한국 드라마를 잡아라

[쿠키뉴스 2006-04-27 16:21]
  

[쿠키 지구촌=대만] 최근 대만에는 가수들이 새 앨범을 홍보하기 위한 중요한 채널이 생겼다. 바로 한국 드라마를 통해 앨범 타이틀곡을 강력하게 홍보하는 전략이다.

대부분의 대만 드라마는 비용 및 기타 여러 가지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한국 드라마와 달리 작품의 성격에 맞춘 OST 음반을 제작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드라마 시작 전과 후반부에 가수들의 노래를 삽입하는데 이를 '머리 곡(대만: 片頭曲)'과 '꼬리 곡(片尾曲)'으로 지칭한다. 이 곡들을 드라마와 연계하여 방송함으로써 홍보차원에서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낸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인기 있는 드라마와 같이 방영되면 앨범 홍보에 상당히 도움이 되고 있어 대만 가요계에서는 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현재 미국, 일본, 홍콩, 한국 등 외국 드라마가 대만에서 방영될 때 '머리 곡'과 '꼬리 곡'에 원작 OST를 따로 구입하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다른 대만 가수들의 타이틀곡으로 대치하는 것이 방송국과 앨범 제작사에게 훨씬 경제적인 이익이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드라마의 경우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관계로 드라마 가격과 더불어 OST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 '겨울연가'가 대만에서 방영 될 당시 방송국이 드라마 OST에 수록된 '처음부터 지금까지'나 'My Memory'를 구입하는 대신 대만 신인 그룹인 '信樂團' 1집 앨범의 타이틀곡 '一了百了'을 '꼬리 곡'에 사용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인지도가 없었던 '信樂團'이 '겨울연가' 덕분에 각종 음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앨범 판매에 있어서도 놀라울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그 후 인기 있는 한국드라마의 '머리 곡'과 '꼬리 곡'으로 사용되기 위한 음반 제작사들의 신경전이 시작되었다.

최근 대만에서 방영중인 '이 죽일 놈의 사랑(대만 방송명: 這該死的愛)'도 이런 이유로 방영 두 달 전부터 음반 업체들 사이에서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주인공을 맡은 비는 대만에서 전작인 '풀하우스'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이번 새 드라마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주목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죽일 놈의 사랑'의 '머리 곡'과 '꼬리 곡'으로 신인 가수 楊培安(양배안)의 1집 타이틀 곡 '這該死的愛(이 죽일 놈의 사랑)'과 '男人心(남자 마음)'이 채택되었다. 이 작품을 수입한 방송국 StarTV 담당자에 의하면 '이 드라마로 앨범을 홍보하려는 제안들이 많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라며 '일반적으로 이미 제작된 앨범들 가운데 드라마 성격과 부합하는 곡을 머리 곡이나 꼬리 곡으로 선택한다. 그러나 이 번 경우는 드라마에 맞춰 노래를 따로 제작한 성의를 보여줬기에 우린 가격과 상관없이 특별히 이 곡을 채택했다.'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www.ikoface.com) 안령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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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설의 '경영 업그레이드'] 예상치 못한 성공

[한국경제 2006-04-26 17:35]  

1950년대 초 일이다. 패션상품으로 유명하던 미국 뉴욕의 메이시 백화점에 비상이 걸렸다. 패션상품 대신 가정용품을 사러 오는 손님들이 갑자기 늘었기 때문이었다. 70% 달했던 패션상품 매출이 급격히 줄어든 반면 가정용품 비중은 60%에 육박했다. '의외의 손님'들이 나타난 것이다.
메이시 백화점이 택한 방향은 이랬다. 패션상품을 더 파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가정용품 매출을 줄이는 방안도 같이 강구했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양쪽 모두에서 고객을 잃었다. 메이시가 가정용품을 본격적으로 팔기로 결정하는 데는 이후 20여년의 시행착오가 필요했다.

피터 드러커는 메이시 백화점의 사례를 들면서 가장 손쉬운 것인데도 놓치기 쉬운 혁신의 원천으로 '예상치 못한 성공'을 들고 있다. 의외의 부문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성과를 올리고 있다면 바로 그곳에서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많은 기업들이 이런 일이 벌어지면 당황하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성향을 보인다.

20세기 초 국부마취제 '노보카인'을 개발한 독일 화학자의 예를 보면 이는 극명하게 드러난다. 당시 의사들은 전신마취제를 더 좋아했기 때문에 '노보카인'은 몇 해 동안 아예 팔리지 않았다. 그런데 새로운 손님들이 나타났다. 바로 치과의사들이었다. 그 화학자는 자신의 개발 의도와는 달리 치과용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설득하기 위해 독일 전역을 돌아다녔다고 한다.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성공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과거에 연연하는 관성 때문이다. 이때까지 해오던 것이 '정상'이고 그것에서 벗어난 것이면 '실패'나 '곁가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드러커의 말대로 예상하지 못한 성공을 거두고 의외의 손님이 나타나는 것은 '새로운 고객군의 출현'으로 봐야 옳다. 찾아내고 개발하기도 힘든 고객군이 제발로 걸어왔는데 이보다 나은 기회가 있겠는가.

국내 모식품의 보리차음료 성공 사례가 바로 그렇다. 당초 이 회사는 대중들이 보리차음료를 사먹을 만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줄 알았다. 실제 초기 반응도 '썰렁'했다. 그런데 출시한 지 몇 달 만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홍콩 항공사와 고급 술집에서 주문을 해온 것이다. 홍콩 항공사는 한국 승객들이 급증하면서,유흥주점에서는 우롱차 대용으로 보리차음료의 새 가치를 발견한 것이었다. 편의점에서도 대량주문이 들어왔는데 삼각김밥이 인기를 끌면서 함께 먹으려는 손님들이 급증했기 때문이었다. 어느 하나 당초 공략대상으로 삼은 고객군이 아니었다. 새로운 고객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순간,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

예상하지 못했던 성공에서 기회를 잡아 가장 큰 대박을 터뜨린 것이 바로 '한류'다. '사랑이 뭐길래' '겨울연가' '가을동화' '대장금' 등을 만든 사람들은 이것이 일본에서,중국에서 그런 성공을 거둘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한류는 새로운 고객군이 원하는 가치에 집중한 혁신에 다름 아니다.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잘 안되고 있는 분야의 보고를 받는 대신,작은 규모라도 '새롭게 잘 되고 있는 분야'에 관한 사내 정보를 체크하는 것이다. 그런 것을 놓치면 경쟁자에게 모든 이득이 돌아갈 것이다.

한경 가치혁신연구소장 yskw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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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코리아 전용채널 만드는 GTV 한국 원소강 대표

[경향신문 2006-04-27 15:33]    

한국사람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중국인 원소강(55). 대만일간지 한국특파원으로, 외교관으로, 현재는 사업가로 19년째 한국살이를 하고 있다. 인천에서 태어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한국에서 마친 그의 어린시절까지 포함하면 대만에서 지낸 세월보다 한국 사람들과 부대끼며 보낸 시간이 훨씬 길다. 대만대학에서 사회교육과 신문방송을 전공한 그는 일간지 대만신생보의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어린 시절에 이어 한국과 두번째 인연을 맺는다. 대만신생보의 한국특파원으로 1974년부터 76년까지 한국에서 취재를 했다. 지금도 기억나는 굵직한 기사로는 ‘지하철 1호선 개통’ ‘무하마드 알리 한국 방문’ ‘문세광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 등을 꼽았다.


3년간의 특파원 생활을 마치고 대만으로 귀국, 특채로 외무부에 근무하면서 세번째 한국생활을 시작한다. 주한대만대표부 외교관 시절엔 리산(아리산)이라는 필명으로 PC통신 천리안의 중국어 동호회를 이끌기도 했다. 99년 7월엔 벤처기업 ‘사이버 차이나’를 설립, 인터넷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무료 중국어 공부 사이트를 만들었다. 기자로 취재하며, 대학에서 중국어 강의를 하며, 외교관으로, 한국인보다 더 다양하게 한국을 속속들이 들여다본 그는 외교관 생활을 정리하고 대만 케이블방송사 GTV와 인연을 맺으면서 사업가로 4번째 한국생활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 드라마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케이블 방송사 대만 GTV 한국 대표로 한류콘텐츠 비즈니스의 주역이다.


매주 목요일은 성신여대 중어중문과에서 통역·번역 강의를 한다. 벌써 4년째다. 한류에 관련된 각종 세미나에도 토론자로, 강사로 늘 바쁜 그는 괜한 한국 탓을 한다.


“한국에만 오면 언제나 바빠요. 조용히 따져보면 그리 바쁠 일들도 아닌데…. 한국 사람들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다 바쁜 것 같습니다.”


원소강 대표의 발걸음이 더 빨라지게 됐다. 90% 이상 한국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코리아 전용채널 탄생을 앞두고 있어서다. 대만에서 3개의 채널을 통해 한국 드라마와 방송을 가장 많이 방영하고 있는 대만 GTV의 코리아 채널은 7월에 개설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따라 1~2회 재방송분을 고려해도 하루 8시간 방영분의 한국 방송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어마어마한 분량이지요. 드라마 외에도 문화, 다큐멘터리, 관광, 음식 관련 프로그램을 하루 종일 방영하는 코리아 전용 채널은 세계 최초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하루 한시간 정도 한국 드라마가 고정 방송됐는데 올해 들어 3시간 이상으로 편성을 늘리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코리아 전용 채널의 경쟁력에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2001년 대만과 중국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에서 본격적으로 한류(韓流) 드라마 열풍이 불기 시작한 때보다 훨씬 이전인 98년 대만 GTV는 ‘겨울연가’를 방송했다. 한국드라마가 무척 생소할 때인데도 겨울연가는 20% 이상의 시청률을 냈다고. 한류의 발상지 대만, 그 속에서도 GTV는 한류의 시발점이다.


“한국 드라마는 문화상품으로 정말 좋지만,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지요. 드라마 편당 가격이 올라가는 게 결코 한류에는 도움이 안돼요. 사례별로 차이는 있지만 이미 편당 가격이 대만에서 자체 제작되는 드라마 제작비를 웃돌고 있습니다. 대만이나 중국도 이젠 좋은 작품이 나올 만한 환경이 자리잡고 있지요. 하지만 한국은 드라마 제작 환경이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드라마 제작비의 2분의 1을 개런티가 차지하는 일본의 드라마 제작 환경과 유사하게 닮아가고 있지요. 이젠 한국에서 10억원으로는 드라마 한 편을 못만들어요. 또 톱스타 출연시키기가 어렵다보니 좋은 드라마가 예전만큼 안 나오고 있지요.”


위안쒀창 대표는 한류 비즈니스는 첫째 신뢰의 바탕 위에서, 둘째 일방통행이 아닌 쌍방향 비즈니스가 되어야 지속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방송을 한다고 모든 드라마가 성공적인 시청률을 확보하는 것은 아니죠. 재투자를 하고 연속성을 갖는 좋은 회사와 파트너십을 지속하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내이름은 김삼순’과 ‘굳세어라 금순아’의 여주인공은 대만에 인지도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전형적인 한국 토박이 얘기인데도 30%의 시청률을 냈지요. 반면 한류 스타 비가 주인공으로 나온 ‘이 죽일놈의 사랑’은 3% 정도의 저조한 시청률을 냈어요. 주인공의 지명도만 믿고 홍보 등 재투자를 안한 결과죠.”


한국드라마의 제작이나 프로덕션 설립에도 지분 참여로 초기 투자를 하다 보니 드라마나 영화의 시나리오나 시놉시스 검토가 원 대표의 주요 업무 중 하나가 돼버렸다. 한류의 최전선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좋은 한국 드라마의 탄생을 기다리는 원 대표. 그는 한국 드라마의 경쟁력을 세가지로 꼽았다.


“한국 드라마엔 가족의 정이 있어요. 유교문화는 중화권에서 왔지만 중국은 75년 문화대혁명 때 유교문화가 모두 없어졌지요. 부모와 2대, 3대의 연결고리가 없어요. 그런데 한국 드라마는 단편 멜로 드라마에도 사랑과 효 사이의 갈등 구조가 등장하죠. 어른을 공경하고, 식구들이 서로 챙겨주는 유교적인 풍경은 중국인들의 마음에 묘한 향수와 동경을 불러일으키지요. 두번째는 한국 연예인들은 아무리 톱스타라도 자기 작품에 최선을 다하지요. 진실된 연기는 결국 마음을 움직일 수밖에요. 세번째는 좋은 드라마가 나올 수밖에 없는 드라마 제작 환경이에요. 한국은 방송사는 물론 주변에서도 좋은 드라마에 투자, 협력 방식으로 제작을 지원하는 예가 많은데 그게 좋은 드라마를 만드는 데 큰 힘이죠.”


한국인의 최대 매력을 박력으로 꼽는 원 대표는 ‘매력이 때로는 너무 서두르는 단점이 되기도 한다’며 여유를 갖고 ‘느리게’ ‘세밀하게’ 살아보기를 권한다.


〈글 김영남기자 jacksim@kyunghyang.com〉


〈사진 박재찬기자 jcphoto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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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라운지] "황사 예방위한 나무 지원 감사"

[중앙일보 2006-04-27 06:07]    

[중앙일보 강병철.김성룡] "7월 몽골에서 열리는 건국 800주년 기념 행사에 한류 스타로 인기 높은 배우 배용준과 최지우를 초청하고 싶습니다."

페렌레이 우르진룬데브 주한 몽골대사(59.사진)는 요즘 건국 기념 행사 준비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본국에서 열리는 행사를 지원하면서 한국에서도 대형 행사를 기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몽골이라고 하면 13세기에 번성한 칭기즈칸의 나라로만 생각하는데,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며 "건국 기념 행사를 통해 현재 몽골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황사는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최근 국내 언론에 몽골의 고비사막이 황사 발원지로 거론되는 게 불만이라는 뜻이다. 특히 일부 언론이 보도한 '몽골 국토의 90%에서 사막화 진행'이란 보도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몽골 국토의 3분의 1은 산맥, 3분의 1은 초원, 3분의 1은 산림 지역"이라며 "사막화가 일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토의 90%에서 사막화가 진행 중이란 것은 지나친 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래서 몽골 정부도 사막화 방지 대책의 하나로 나무를 심고, 우물을 파고, 잔디를 깔고, 목축지를 윤번제로 이용하는 '그린 벨트'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막화가 일어나고 있는 중부 지역이 주요 대상이다. 그는 "몽골은 또 환경 규제가 심해 공장에서 대기로 중금속을 배출할 수 없게 돼있다"고 말했다. 중국발 황사와 달리 몽골에서 날라오는 황사에는 중금속이 없을 것이란 주장이다.


우르진룬데브 대사는 대한항공이 2004년부터 매년 신입사원들을 몽골에 보내 나무 심기 행사를 벌이고 있는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다른 한국기업의 동참도 당부했다. 그는 "몽골인은 유목민족이라 나무를 관리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며 "그래서 앞으로는 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보다 사후관리 분야에서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1967~71년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공부한 그는 84~89년 북한 주재 대사로 근무했다. 한국에서는 91~97년 초대 대사를 지낸 뒤 2001년부터 두 번째 대사를 맡고 있다. 북한에서 10년 가까이 살았고, 한국에서도 10년 이상 살고 있는 '한반도 전문가'다.


그는 "남북한이 체제와 경제 측면에선 서로 다르지만 사람의 품성은 똑같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이 많고, 생활력이 강하며, 근면하게 일하고,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킨다는 점을 공통점으로 꼽았다. 특히 '약속을 잘 지킨다'는 대목을 강조했다.


"한국의 멋에 푹 빠져 지낸다"는 우르진룬데브 대사는 2002년 초 '한국을 사랑하는 대사 모임(한사모)'의 결성을 주도했으며, 요즘도 1~2개월에 한 번씩 모임을 열고 있다. 특히 김일성대학 기숙사에서 친구로 지낸 팜 띠엔 번(57) 주한 베트남 대사와는 자주 만나 이야기꽃을 피운다고 한다. 둘은 한국말로 대화한다.


글=강병철 기자,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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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나라 공화국에 가볼까”

[조선일보 2006-04-28 03:05]    


남이섬, 공화국 선포
독자 여권·화폐에 각료진용도 갖춰
“세계에 하나뿐인 어른의 꿈 공화국”

[조선일보 이혁재기자, 인턴기자]

‘겨울연가’의 낭만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남이섬에 쿠데타가 일어났다. 지난 3월1일 돌연 독립을 선포한데 이어, 지난주 토요일인 22일 마침내 공화국을 선포한 것이다.


새로 탄생한 국가 이름은 ‘나미나라 공화국(Naminara Republic). 하지만 강원도 춘천시 청평호의 이 공화국 출범에 긴장하는 분위기는 없다. 공화국이 표방하는 것이 ‘꿈이 있는 어른과 어린이의 세상’이기 때문이다. 아직 꿈을 잃지 않고 사는 어른과 어린이들이 힘을 합쳐 생기발랄한 동화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 나미나라 공화국의 건국이념이다.


사방이 북한강 물로 둘러싸인 14만평의 공화국은 국기(國旗)와 국가(國歌), 정부조직까지 구성, 독립국가의 기틀을 갖췄다.


명색이 공화국이기 때문에 여권을 발급한다. 평생 무료입장할 수 있는 ‘국민여권’(9만9000원) 1년 여권(1만3000원) 등이 있으며, 실제와 모양이 똑같은 단기 여권과 단기비자는 섬 선착장에 자리잡은 출입국관리소(매표소)에서 발급해준다. 금 주화(순금 3돈, 30만원) 엽전(나미통보, 5000원) 등 화폐도 있다. 대한민국 화폐를 출입국관리소에서 이곳 돈으로 환전해 준다.


나미나라는 내각책임제 국가다. 세계적인 음악가 ‘수잔나 오(Suzanna Samstag Oh)’씨는 외교부장을, 영화 ‘마지막 황제’의 작곡가로 유명한 중국민족음악가 류홍쥰(劉廣軍)씨는 문화1부장을 맡았다. 국민가수는 가수가 꿈인 초등학생 김소윤(12)양.


이 나라에 살려면 어른들은 체면과 허례허식을 버리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 술을 마시거나 확성기로 고성방가를 일삼는 문화 파괴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꽃과 나무를 꺾는 환경 파괴자들은 바로 추방된다.



꿈이 있는 문화공화국을 표방했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40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어린이책 도서전, 세계관광포스터전, 중국 일본 세네갈 음악인들의 국가 연주 등. 더불어 차분한 문화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니나노’와 확성기를 몰아냈다. 오락실, DDR과 같은 상업시설물이 사라졌다. 그 자리에 어린이들의 천국 유니세프 홀, 미술과 음악의 공간인 안드레스 홀이 각각 들어섰다.


그러나 공화국 수립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특히 남이섬과 관계를 맺어온 분들을 설득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나미나라 공화국 개국준비위원회의 민경혁(35) 단장은 “남이섬의 쿠데타는 지난 4년간 은밀하고도 착실히 진행돼 왔지만 개국이념에 반하는 저항세력의 반발 또한 만만치 않았다”고 털어놨다. 즉 기존 ‘유원지적 사고’를 버리지 못하는 임대업자들의 저항이 거셌고, 남이섬에 관한 찌든 타성과의 싸움이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강우현(53) (주) 남이섬 사장 “대자연과 문화를 버무려가며 국가 개념을 표방하는 특수관광지를 만들겠다”며 “공화국 선포는 꿈을 나누자는 뜻이며 사회 문화정서를 일깨우는 세계인의 꿈터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예멘 등 20개국의 지방자치단체 등이 외교관계 수립 의사를 밝혀왔다. 나미나라 공화국 수립전인 지난해 관광객은 167만명, 올해 공화국의 목표는 200만명. 5년전엔 27만명에 불과했었다.


(이혁재기자 elivs@chosun.com )

(염창선 인턴기자·한림대 changsun@hallym.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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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카라꽃

2006.04.29 00:11:33

스타지우 가족분들의 지우씨 사랑은 그누구도 못따르죠.
이상한 방법으로 자기스타를 사랑하는것처럼 착각하는
몰지 각한 팬들과는 차원이 너무 다르죠.
스타지우 가족을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달맞이꽃

2006.05.03 15:52:48

느낌 ..미소...어디 한군데라도 버릴게 없어요
울 지우님은.....그녀의 모든 행동 하나 하나가 내 눈엔 한없이 고운걸요
참 사랑스럽고 귀엽고 예쁜..... 장점이 많은 배우예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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