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두얼굴’ 일본에서 심각하다

조회 수 3090 2006.05.10 14:42:25
론도팬

‘한류의 두얼굴’ 일본에서 심각하다

[헤럴드 생생뉴스 2006-05-10 12:41]  


한국 대중문화의 열풍으로 표현되는 ‘한류(韓流)’가 일본에서 두 얼굴을 보이고 있다.

한국 배우들이 움직일때마다 일본 국제공항이 마비되고 팬미팅에 수만명의 사람이 모이는 반면 한류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는 열도에서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한류배우출연=흥행’이라는 방정식이 깨지고 있으며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표 영화, 드라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웃돈을 줘가며 입도선매하던 모습은 이제 일본에서 찾아 보기 힘들다. 오히려 일본 배급회사들은 배용준 최지우 등 마니아 팬들을 확보한 몇몇 한류 스타의 작품들을 제외하고는 거들떠조차 보지 않는다.

흥행이 가장 큰 이유다. 실제 지난해까지 일본을 삼킬듯한 기세를 보였던 한국 영화와 드라마는 최근 흥행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월에 개봉된 6편의 영화를 포함 올초부터 지금까지 수십편의 영화가 일본을 공략했지만 최고 흥행 기록은 최지우 주연의 ‘연리지’가 기록한 4위다. 10위권에 든 작품도 손에 한손에 꼽을 정도다. 2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내 머리속의 지우개’를 비롯 ‘외출’(270억원),‘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220억원) 등 역대 한국영화 일본흥행 1?3위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배급환경에 반해 수익률은 오히려 감소하는데 있다. 한류 열풍으로 영화 수입가와 마케팅 비용이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일본 영화 수출 관계자는 “일본내에서 한국 영화를 개봉하기 위해선 과거에 비해 4?5배 비용이 소요되지만 수익률은 오히려 과거 소규모 개봉때보다 못하다”면서 “큰 돈을 주고 한국영화를 사갔지만 흥행을 자신하지 못해 일본에서 개봉 대기중인 작품만도 70여편에 이르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국내 드라마 역시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다. 일본 지상파방송사들이 한국 드라마 편성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 대만, 홍콩 등지 TV프로그램인 이른바 ‘화류’(華流) 드라마는 지상파와 위성방송 모두에서 지난해보다 편성량이 늘어나 한국드라마 위기설까지 나돌고 있다.

지난 3월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 발간한 ‘일본 내 한류 드라마 편성 실태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월 현재 한국 드라마를 편성한 일본 지상파 방송사는 총 36개로 지난해 2월의 64개에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한국 드라마 편성의 감소 추세에는 한류 스타인 배용준과 최지우가 출연한 작품을 재방송하기에는 신선미가 떨어지고, 그렇다고 마땅히 이를 대체할 스타와 작품은 뚜렷하게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대만과 중국, 홍콩 프로그램 등을 일컫는 ‘화류(華流)’ 드라마는 모두 19편으로 드라마 물량이나 방송국 수에선 한국드라마에 못 미치지만 한국 드라마 편성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초입단계인 화류드라마가 향후 한국물을 대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 대중문화 관계자들은 “한류 배우들이 인기가 높은 반면 한류배우들이 출연한 드라마나 영화가 일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은 한류의 기현상이며 위기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일본에서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는 소재 개발과 일본 현지화 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현재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류배우들의 인기도 내리막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사카=윤경철 기자(anycall@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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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내 한류`아~ 옛날이여`

[헤럴드경제 2006-05-10 14:56]  


올 진출영화 줄줄이 흥행부진…작년과 대조적
2월까지 드라마 日지상파 편성도 50%나 줄어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일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에서 한국 영화 드라마의 인기는 지난 3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이병헌 팬미팅에 4만여명이 몰리는 등 외형적으로 상승세인 듯하지만 이는 배우에 국한된 인기일뿐 실상은 피부에 와닿을 만큼 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일본에서 지난 4월에 개봉된 6편의 영화를 포함해 올초부터 5월 현재까지 수십편의 영화가 개봉됐지만 이중 일본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던 최지우 주연의 `연리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대 밖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 2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내 머리속의 지우개`를 비롯해 `외출`(270억원),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220억원) 등 역대 한국영화가 1~3위에 이름을 올렸던 것과 비교되는 기록이다.

일본에서 한국영화의 배급 환경이 예전에 비해 훨씬 좋아진데 비해 수익은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한류가 식고 있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류 붐이 일면서 판권 가격과 마케팅 비용이 급상승했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영화의 수출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다. 일본의 한 영화수입업체 관계자는 "비싼 돈을 주고 한국영화를 수입하고도 흥행여부가 불투명해 개봉을 연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현재 개봉 대기 중인 작품이 70여편에 이른다"고 전했다.

한류의 주요 상품인 드라마 역시 위기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일본 내 한류 드라마 편성 실태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월 현재 일본 지상파 방송은 총 36편의 한국 드라마를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 2월 64개에서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이 기간에 중국 홍콩 대만에서 제작한 화류 드라마는 증가했다.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겨울연가`나 `대장금`을 이을 후속작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대중문화 관계자들은 "한류스타는 여전히 인기가 높은 데 비해 막상 그들이 출연한 드라마나 영화는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한류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설명해준다"라면서 "드라마나 영화의 새로운 소재 개발과 현지화 전략 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현재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류스타의 인기도 내리막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오사카=윤경철 기자(anycall@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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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달맞이꽃

2006.05.11 10:56:55

론도팬님 기사 감사하구요..지우씨 화이팅~!!
좋은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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