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韓 드라마, 日 취향에 맞춰라

조회 수 3563 2006.05.10 14:52:49
앤셜리

[클로즈업] 韓 드라마, 日 취향에 맞춰라

[스포츠서울 2006-05-10 14:02]  

[스포츠서울] ‘가자, 유럽으로!’
한류 열풍을 의식한 국내 드라마, 영화, 뮤직비디오 등의 해외 촬영이 붐을 이루고 있다. 특히 유럽의 고풍스럽고 이국적인 풍광에 열광하는(?) 일본인들의 ‘눈맛’에 맞춰 촬영지도 주로 유럽의 오스트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프랑스 등에 집중되고 있다. KBS2 미니시리즈 ‘봄의 왈츠’를 비롯해 SBS 새 드라마 스페설 ‘스마일 어게인’, 영화 ‘데이지’, 가수 K의 뮤직비디오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같은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과 문제점은 무엇인지를 짚어봤다.

◇드라마, 일본인의 취향에 맞춰라

‘가을동화’ ‘겨울연가’ ‘대장금’ 등이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끌자 국내의 몇몇 드라마들이 아예 기획 단계부터 한류, 그것도 아시아의 ‘큰손’인 일본을 겨냥해 제작되고 있다. ‘봄의 왈츠’는 드라마 첫 회를 위해 오스트리아 로케이션을 했으며 오는 17일부터 방송되는 ‘스마일 어게인’은 스위스 루체른과 제네바 등지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한류 드라마 제조기’ 윤석호 PD의 계절시리즈 완결편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봄의 왈츠’는 일본인이 가고 싶어하는 나라로 손꼽히는 오스트리아의 비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오스트리아의 관광명소인 찰츠부르크, 인스부르크, 비엔나 등 5개 지역에서 촬영했다. 윤 PD의 작품들 촬영장소가 이미 해외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관광지가 됐으며 특히 ‘겨울연가’로 일본인의 한국 관광이 늘어난 것을 눈여겨 본 오스트리아 정부 관광청이 ‘봄의 왈츠’에 파격적인 협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류스타 김희선 이동건 등이 주연한 ‘스마일 어게인’도 스위스 정부 관광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루체른 근교의 작은 호반마을인 벡기스에서 아름다운 호수와 알프스산을 배경으로 촬영하고 있다. 이밖에 SBS ‘하늘이시여’는 스페인,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는 프랑스 보르듀 등에서 촬영했으며 올해 말께 방영할 예정인 ‘러브스토리 인 소르본’은 프랑스에서 제작비의 50%를 부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16일 종영한 SBS 드라마 ‘천국의 나무’는 유럽이 아닌 100% 일본 로케이션으로 촬영했다. 국내 시청자보다는 철저하게 일본인들을 겨냥한 맞춤형 한류드라마였다. 국내에는 생소한 10부작인 데다 이완, 박신혜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기자가 일본 배우였으며 일본의 중년 여성층을 겨냥해 맑고 순수한 소녀와 무뚝뚝하고 정이 넘치는 남성 캐릭터를 내세워 순수한 사랑을 그렸다. 이 드라마는 이달부터 후지TV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 하지만 그리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영화, 뮤직비디오도 일본의 티켓 파워 무시 못해

전지현, 정우성 주연의 영화 ‘데이지’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올 로케이션했다. 영화의 경우 해외 마케팅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톱스타의 이름값과 암스테르담의 아름다운 풍광 덕분인지 지난 3월 9일 국내에서 개봉되기 훨씬 전인 지난해 4월 일본에 수출됐다. 특히 한국 영화의 일본 수출 사상 최고액인 270만달러를 받기도 했다.

주로 일본에서 활동하는 가수 K는 지난 1일 국내에서 발매한 2집 앨범 ‘미소’의 타이틀곡 ‘웃어요’의 뮤직비디오를 위해 지난해 12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10일 동안 촬영했다. 알프스 설원과 호수를 배경으로 한 이 뮤직비디오의 동영상은 K의 일본 활동때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콘서트와 팬 미팅 등에서 뮤직비디오에 담기지 않은 내용도 소개될 예정이다.

◇효과는 미지수

일본 한류를 겨냥한 드라마 및 영화들은 대개 국내에서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봄의 왈츠’는 한자리수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다. ‘천국의 나무’도 국내 시청자의 취향에는 전혀 맞지 않아 시청률 10%도 넘기지 못한 채 끝나고 말았다. 배용준, 손예진 주연의 영화 ‘외출’은 국내외의 지대한 관심과 엄청난 홍보세례 속에 지난해 개봉을 했지만 75만명의 성적을 얻는데 그쳤다. ‘데이지’ 역시 국내 관객들의 외면을 받았다.

그렇다고 이들 작품들이 해외, 특히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것도 아니다. 기존의 성공적인 한류 드라마의 경우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해 해외로 수출됐다는 것을 감안할 때 해외 로케이션의 비용 대비 효과는 무척 회의적이다. 더구나 최근 일본 팬들의 기호는 예상과는 상당한 차이(박스 기사 참조)를 보이고 있다.

IMF를 계기로 한동안 주춤했던 해외 촬영 열기가 한류 열풍에 힘입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한류 컨텐츠의 진정한 힘은 외양이 아닌 내실에 있다. ‘겨울연가’의 뒤를 이어 아시아에 한류 열풍을 지피고 있는 ‘대장금’의 가장 큰 매력은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인 휴머니티와 사랑을 그렸다는 데 있다. 해외시장에만 초점을 맞춘 스토리와 캐릭터 설정은 국내 팬은 물론이고 한류 팬들에게도 결코 평가를 받을 수 없다.

조현정기자 hjcho@

댓글 '6'

joanna1234

2006.05.11 01:48:03

cose Osama, Ohayo gozaimasu! Doshite po doramasu niwa Jwhime arimasen ka? sumimsen, atashi wa KHS dai Kurai desu. Shinbun ga Jwhime arimasen, po nasai ~onegai shimasu. Totemo arigatou!

2006.05.11 05:16:36

이런글을왜여기에올리는지이해가않됨.그리고인터넷하는사람은누구나읽을수있는글을굳이이런곳에도배를해야하는지.최지우씨만나오면다한류와연관시켜한류관련기사는다모조리여기에올려야하는건지.이해가않되네요

앤셜리

2006.05.11 10:23:59

세님~
위에 기사를 왜 올렸는지 이해하기 힘드시면 너무 힘들게 마음쓰지 마세요.
뭘...그리 불편하게까지 마음을 쓰십니까..지우님이 한류스타이시니까 전문가들이 읽고있는 한류의 흐름을 우리도 알고있으면 좋잖겠습니까요~세님...마음을 편안하게 가지시고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그리고...복 많이 받으세요~

코스

2006.05.11 11:01:48

joanna1234님~ 안녕하세요~
제게 주신 메세지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궁금해지는데요.
쓰신 글이 영어가 아니라서 해석이 힘드네요~ 무엇을 말하신걸까나??^^

달맞이꽃

2006.05.11 11:40:44

아휴.....나는 길가다가도 간판에 최 자만 있어도 반갑고 그렇던데
스타지우 우리 가족들이야 당연히 지우님의 작은 기사라도 당근 올려야 하는게
우리들리 할 일이라 사료됩니다..
앤셜리님 수고 하셨습니다 ..기사 감사해요^^

2006.05.11 18:50:52

앤셜리님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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