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 연출자 윤석호 감독, "드라마 영화화 허락한 적 없다"
[굿데이 = 김재범 기자]관심을 모은 한류 대표 드라마 '겨울연가'의 영화 제작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겨울연가'의 연출자 윤석호 감독은 16일 오전 굿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드라마를 영화로 만든다는 소식을 보도로 접했는데, 나는 그런 기획을 허락한 적도 없고 또 나에게 문의나 승인 요청이 온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석호 감독이 속한 제작사 윤스칼라의 박인택 대표는 "영화화를 발표한 회사가 KBS미디어로부터 영화기획, 제작 판권을 획득했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해도 드라마 대본을 쓴 작가와 연출자로부터 승인을 받지 않으면 영화로 만들 수 없다"며 "우리가 제작한 뮤지컬 '겨울연가'도 KBS측으로부터 판권을 받은 뒤, 드라마 작가와 연출자의 정식 리메이크 승인을 받아 제작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박 대표는 "'겨울연가'의 영화화는 전부터 일본 방송사를 비롯해 많은 회사에서 요청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 회사에서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어 그동안 리메이크 요청을 모두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어 "윤감독과 함께 '겨울연가'의 리메이크 승인권을 갖고 있는 김은희, 윤은경 작가에게도 문의한 결과 영화 제작을 승인해 준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또한 16일 현재까지 영화화 계획을 발표한 회사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박 대표는 "영화사측이 영화의 원작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힌 일본에서 발표된 소설 '겨울연가 그 후 3년' 역시 김은희, 윤은경 작가가 쓴 것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마지막으로 "드라마 '겨울연가'와는 전혀 다른 내용과 배역을 등장시켜 영화 '겨울연가'를 만들 수는 있지만, 드라마의 리메이크 임을 밝히거나 원작의 내용을 일부라도 사용하거나 임의로 변경하는 것은 윤석호 감독과 작가 양측의 허가없이 불가능하다"고 못밖았다.
한편, 윤석호 감독은 '겨울연가'의 영화화에 대해 "전부터 내가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많은 리메이크 제의를 모두 사양했다"며 "하지만 지금 당장은 드라마의 이미지가 사람들에게 너무 강하게 남아 있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현재의 영화화 계획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영화 ‘어린 신부’ ‘댄서의 순정’ 등을 제작했던 영화사 컬처캡미디어측은 최근 "모기업 포이보스가 KBS미디어로부터 ‘겨울연가’의 영화 기획ㆍ제작 판권을 획득했다"며 "빠르면 올해 말 촬영에 들어가 내년초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컬쳐캡미디어는 영화의 연출자와 주인공으로는 드라마의 윤석호 감독과 배용준 최지우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한국은 물론 일본 언론의 많은 관심을 모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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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기자 oldfield@gooddayi.com
[굿데이 = 김재범 기자]관심을 모은 한류 대표 드라마 '겨울연가'의 영화 제작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겨울연가'의 연출자 윤석호 감독은 16일 오전 굿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드라마를 영화로 만든다는 소식을 보도로 접했는데, 나는 그런 기획을 허락한 적도 없고 또 나에게 문의나 승인 요청이 온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석호 감독이 속한 제작사 윤스칼라의 박인택 대표는 "영화화를 발표한 회사가 KBS미디어로부터 영화기획, 제작 판권을 획득했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해도 드라마 대본을 쓴 작가와 연출자로부터 승인을 받지 않으면 영화로 만들 수 없다"며 "우리가 제작한 뮤지컬 '겨울연가'도 KBS측으로부터 판권을 받은 뒤, 드라마 작가와 연출자의 정식 리메이크 승인을 받아 제작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박 대표는 "'겨울연가'의 영화화는 전부터 일본 방송사를 비롯해 많은 회사에서 요청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 회사에서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어 그동안 리메이크 요청을 모두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어 "윤감독과 함께 '겨울연가'의 리메이크 승인권을 갖고 있는 김은희, 윤은경 작가에게도 문의한 결과 영화 제작을 승인해 준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또한 16일 현재까지 영화화 계획을 발표한 회사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박 대표는 "영화사측이 영화의 원작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힌 일본에서 발표된 소설 '겨울연가 그 후 3년' 역시 김은희, 윤은경 작가가 쓴 것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마지막으로 "드라마 '겨울연가'와는 전혀 다른 내용과 배역을 등장시켜 영화 '겨울연가'를 만들 수는 있지만, 드라마의 리메이크 임을 밝히거나 원작의 내용을 일부라도 사용하거나 임의로 변경하는 것은 윤석호 감독과 작가 양측의 허가없이 불가능하다"고 못밖았다.
한편, 윤석호 감독은 '겨울연가'의 영화화에 대해 "전부터 내가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많은 리메이크 제의를 모두 사양했다"며 "하지만 지금 당장은 드라마의 이미지가 사람들에게 너무 강하게 남아 있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현재의 영화화 계획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영화 ‘어린 신부’ ‘댄서의 순정’ 등을 제작했던 영화사 컬처캡미디어측은 최근 "모기업 포이보스가 KBS미디어로부터 ‘겨울연가’의 영화 기획ㆍ제작 판권을 획득했다"며 "빠르면 올해 말 촬영에 들어가 내년초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컬쳐캡미디어는 영화의 연출자와 주인공으로는 드라마의 윤석호 감독과 배용준 최지우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한국은 물론 일본 언론의 많은 관심을 모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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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기자 oldfield@goodday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