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 日서 여전히 인기.. 파친코도 '대박'




'한류'가 식어가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지만, 일본서 붐을 일으킨 원조 한류 드라마 '겨울연가'의 인기는 여전하다. 지난 3월13일 일본 전역에서 판매 개시한 파친코 'CR 파친코 겨울소나타'는 1주일만에 20만대가 넘게 팔리며 이 같은 인기를 입증했다.

이달 초 일본 삿포로를 방문했을 때 '겨울연가' 파친코의 인기는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삿포로 역 앞을 비롯해 스스키노 거리에 산재한 여러 파친코 업장 앞에는 '겨울소나타, 대량 입고' 등의 문구와 함께 '겨울연가'의 주연배우 배용준 최지우의 사진으로 만든 광고물이 즐비했다.

△ 중년 여성들, '겨울연가 파친코' 앞에서 장사진
같은 숫자나 문양을 맞추는 '슬롯머신'은 인기 만화를 소재로 한 '북두의 권' 기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었지만, 구슬을 쏘아올려 정해진 구멍에 넣는 '파친코' 게임은 '겨울연가' 기계가 가장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마침 방문한 업소에는 기존에 설치된 기계에 추가로 20대를 들일 예정이라는 광고문이 붙어있었다. 또한 다른 파친코 게임기 앞에는 빈자리가 많았지만 20여대의 '겨울연가' 파친코는 빈자리가 없는 상태였다.

오사카 인근 시골에서 여행을 왔다는 사치코 씨는(52) "여행중에 잠시 들렀다. 내가 사는 동네에는 '겨울연가' 파친코가 없어서 30분을 걸어서 찾아가기도 한다"며 "'겨울연가' DVD도 구입해서 가끔씩 보곤 하는데, '겨울연가' 파친코 역시 삶의 소소한 즐거움이다"고 말했다.



△ 유진이 준상 찾아가는 게임스토리.. '겨울연가' 팬들 공감
1000엔(한화 8200원)짜리 지폐를 넣어 은색구슬로 교환한 뒤 '핀볼' 게임처럼 쏘아올린 뒤 못 사이를 통과시켜 지정된 구멍에 넣으면 3개의 숫자판이 돌아가고, 이 숫자판들이 일치하게 되면 상금을 받게 되는 파친코의 기본 게임구조는 같다.

우선 눈에띄는 차이점은 기계 자체의 디자인에 배용준 최지우의 캐릭터와 '겨울연가' 사진, 그리고 한글이 사용됐다는 것이다. 모든 숫자에는 한글이 병기되어 있어, 누구라도 '겨울연가'의 국적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계의 화면에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요 장면의 배경이 되는 그림들이 애니메이션으로 교차되며 내용이 전개된다. 버스를 타고 내려 준상(배용준)을 찾으려는 유진(최지우)을 상혁(박용하)이 붙잡아 돌려세우는 화면에서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잭팟이 터질 확률이 높아진다.

길에서 사진을 찍는데 준상을 닮은 사람이 나타나는가 하면, 준상이 있을 거라 생각되는 방문을 열었는데 상혁이 나오는 등 준상을 찾으려는 유진의 노력은 아슬아슬하게 실패로 돌아간다. 그러다 교차로, 병원 등 드라마에서 중요한 계기가 되는 하이라이트 신이 실제 드라마 화면으로 보여지면 확률이 최고조에 이른다.

마침 옆 기계에서 숫자 세 개가 맞아 떨어졌다. 배용준과 최지우가 만나는 드라마의 한 장면이 보여지고 기계에서는 '겨울연가'의 주제곡이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구슬이 떨어질 때까지 노래가 계속 이어지고, 배용준의 육성이 서비스처럼 간간이 섞여 나온다.

일본에서 파친코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기는 오락이다. 그중에서도 '북두의 권'은 남성들이 선호하고, '겨울연가'는 중년 여성 고객을 붙잡아놓고 있다. 파친코 기계에도 유행이 있지만, 현재 단연 인기는 '겨울연가'다.


특히 드라마 내용과 게임성 등을 절묘하게 배합해 '겨울연가' 팬들에게는 잭팟이 단순히 돈을 땄다는 개념보다 유진이 드디어 준상을 만났다는 극중 카타르시스를 함께 제공해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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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달맞이꽃

2006.07.31 18:29:10

유진이 넘 귀여워요 ..눈이 똥그라니^^
팬님 많이 더워요 ..몸 조심 하셔요^^

코스

2006.08.01 00:21:27

일본 각 지역마다 시럴이 너무 잘된 아주 큰~ 파친코가 많았어요~
그리고, 매장 앞에는 겨울연가 커플의 대형 현수막이 크게 장식되여 있구요.
일본에서 어디를 가든 크게 눈에 뛴답니다.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들도..바글바글...ㅎㅎ
일본챈들의 꺼지지 않는 겨울연가 사랑을 크게 느낄수가 있었어요.
팬님...기사 잘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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