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불기 시작한 한류 열풍

조회 수 3727 2006.11.17 17:28:59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한국 드라마와 연예인들이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가운데 그동안 한류의 사각지대로만 여겨지던 미국에서도 서서히 한류 열풍이 몰아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아시아의 창 KBS' 시사회에는 미국 내에서 자생적으로 조직된 한국드마라 마니아 단체인 '한국무리'와 미국 내 일본인들의 한류단체인 '한류클럽' 회원들이 다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무리는 회원수가 500여명에 달하며 자체 웹사이트까지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 드라마 마니아 모임.

지난 2003년 소규모 모임으로 출발, 지난해 6월 인터넷을 통한 포럼 형태로 조직을 확대했으며 지난 3월 '코리안드라마'라는 도메인을 구입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웹사이트의 문을 열었다.

회원 대부분은 뉴욕과 필라델피아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인들이지만 한국과 중국, 대만, 필리핀, 캐나다, 호주 등지에 살고 있는 미국인들의 가입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한국무리 웹사이트 운영자 매니의 설명이다.

배용준과 최지우가 출연한 드라마 '첫사랑'의 열렬한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매니는 처음으로 한국 방송인들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렘에 필라델피아에서 한걸음에 달려왔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 드라마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지 지역방송에 한국 드라마를 소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무리 회원으로 5년 전부터 필라델피아에서 KBS 사극 '태조 왕건' 팬클럽을 운영하고 있다는 크리산드라 해밀턴과 동호회원들도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며 행사장의 대조영 포스터를 앞다투어 챙겼다.

또한 미국 내 일본인들의 한류단체인 '한류클럽'의 회장인 레이코 야마자키는 겨울연가를 56번이나 봤다면서 드라마는 물론 에릭과 신화와 같은 가수까지 한국 대중문화는 뭐든지 다 좋아한다는 말로 자신이 한류의 열성팬임을 숨기지 않았다.

민은경 KBS글로벌센터 국제협력팀장은 이번 시사회를 통해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미국 내 한국 드라마의 인기를 확인했다면서 특히 자생적인 한국드라마 마니아 단체까지 있는 줄은 몰랐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민 팀장은 한국의 대중문화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이 자발적으로 한국어 학습에 나서는 등 한류 열풍이 몰아치고 있는 아시아권과 비슷한 현상들이 미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한류의 세계화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k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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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달맞이꽃

2006.11.18 10:12:40

겨울연가를 56번이라..후후후~~
그래도 지보단은 적게 보셨네요 ㅋ
암튼... 미국에서도 지우님의 위상이 하늘을 찌르기를 간절히~간절히~~

푸룬

2006.11.20 13:03:34

후후후~~~ 간절히~간절히~~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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