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가면 드라마가 있다
드라마는 진화한다. 특히 미니시리즈나 특집드라마를 중심으로 제기된 드라마의 웰메이드 경향은 높은 제작비와 전문적인 직업군의 묘사, 사실적인 상황들 속에서 벌어지는 인물들 간의 갈등, 그리고 대규모의 로케이션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2007년 상반기에 방영될 몇 작품들 중 이런 특징들을 선보일 작품들은 <하얀거탑>과 스펙터클한 상황 묘사가 돋보일 <에어시티>가 대표적이다.
<에어시티> 공항에서 연애‘만’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특히 처음부터 시즌제 드라마로 기획되어 2007년 20부작 특집드라마로 예정된 <에어시티>에 대한 관심은 인천국제공항을 배경으로 국가정보원 요원과 공항직원을 주축으로 매 회 다양한 사건들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개항 6주년을 맞아 특별 제작되는 <에어시티>는 인천공항의 전폭적인 협조 아래 MBC, <투명인간 최장수>를 제작한 HB엔터테인먼트와 최완규 작가가 대표로 있는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합작으로 제작되어 40여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작품이다. 원래 2006년 12월 중 방영을 목표로 했으나 캐스팅에 난항을 겪어 2007년 상반기를 목표로 연기되기도 한 이 작품은, <제 5공화국>을 연출한 임태우 감독을 중심으로 <모델>, <거침없는 사랑>의 이선희 작가와 최완규 작가가 공동으로 집필하고, 현재 여자 주인공으로 최지우가 캐스팅되어 2007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어시티>는 국제공항을 배경으로 마약밀수 및 여권위조, 조류충돌(버드스트라이크), 국제테러와 같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매회 선보이는 작품이다. 공사운영본부 실장 한도경(최지우)과 국가정보원 공항담당요원인 김지성(미정)을 주축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게 된다. <에어시티>의 홍보를 담당한 홍보대행사 프레인에 따르면 <에어시티>는 현재 제작준비가 완료된 상태로 남자 주인공이 확정되면 바로 촬영에 들어가 2007년 상반기 중 MBC를 통해 방영될 계획이다. 이선희 작가가 주로 집필한 <에어시티>의 대본은 중반 정도의 분량이 이미 완성되었고 인천공항 내부에 지어진 세트장도 거의 완공된 상태다.
우리가 <에어시티>를 주목해야할 몇 가지 이유들
사실 <에어시티>는 한국 드라마 환경에서 특별히 주목해야할 작품이다. 이것은 단지 제작비의 규모나 대본의 완성도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에어시티>는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제공항인 인천공항을 배경으로, 한국 정보기관과 국제공항 직원의 프로페셔널한 위기 대처 능력과 영화적인 사건들이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공간은 낯설고 내러티브는 박진감이 넘치게 될 이 이야기는 <대장금>이나 <겨울연가>와는 다른 맥락으로 대외 수출용 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열 가능성이 높은 작품이다. 따라서 2년여 동안 준비된 기획과 국가정보원을 포함해 국제공항에 파견된 정부기관들에 대한 취재를 통한 사실적인 묘사 등이 <에어시티>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들이다.
2000년 이후 한국 드라마의 제작 규모가 확장되며 영화와 마찬가지로 해외 시장을 목표로 제작된 작품들이 몇 편 있었다. 그러나 이런 경향은 단순히 ‘한류’라는 말로 해석될 수는 없다. 오히려 이것은 드라마 제작 환경에 투입된 거대 자본의 결과, 시장이 확대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에어시티>는 인천국제공항이라는 특수한 배경만으로도 외국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자칫하면 특수한 배경만이 부각된 작품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에피소드별 시나리오와 인천국제공항이라는 배경이 적절한 조화를 이뤄야 할 문제다. 그렇다면 과연 <에어시티>는 소위 ‘한국적 감수성’을 드러내지 않고도 ‘한국 드라마’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을까. 혹은 역사물, 멜로물에 편중된 한국 드라마 시장에서 <에어시티>는 장르 드라마로서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까. 아직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질문들이다.
드라마 <에어시티>에 대한 몇 가지 호기심들
제작 규모는 얼마나 될까?
약 4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고, 인천국제공항을 배경으로 한다. 공항 외에도 전국 주요 도시들의 로케이션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질 예정.
주요 등장인물 및 캐스팅은 누구?
매 회 다른 에피소드로 진행되기 때문에 다양하고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주요 등장인물들은 남녀 주인공을 포함하여 5명 정도의 국정원 요원들과 공항직원들. 현재로서는 여자주인공으로 확정된 최지우 외에는 모두 캐스팅이 미정된 상태다.
인천공항에는 진짜 국정원 요원들이 상주할까?
인천공항은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제공항으로 2008년 2차 건설을 통해 매머드급 공항으로 확장하고, 2010년에는 세계 5대 허브 공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초부터 인천국제공항은 아시아 허브 공항을 목표로 설계된 시설인데다가, 국제공항이라는 특성 상 공항 내부에 다양한 국가기관들이 파견되어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는 통일부, 노동부, 교육인적자원부를 제외한 모든 정부기관들이 파견되어 있다. 여기에는 보건복지부와 농림부, 국방부, 정보통신부는 물론이고 국정원도 당연히 포함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정원은 외교 관련사건, 범죄의 수사 및 공항 내 보안을 책임진다.
무엇을 집중해서 볼까? 이른바 관전 포인트!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인천국제공항 내부를 공개하는 것은 <에어시티>가 최초다. 특히 <에어시티>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내부에 세트장도 지어졌다.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구역의 사무실과 공항 내부를 재현하게 될 이 세트장은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인천국제공항의 관광명소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세트장 외에 다른 제한구역들은 <에어시티> 촬영을 위해 특별히 공개되기도 했다. 매 회 다른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전개될 <에어시티>는 어떤 의미에서는 인천국제공항 자체가 주인공이다. 그러니 인천국제공항의 전경들을 주목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 그 밖에 마약밀매나 여권 위조와 같은 특이한 범죄를 해결하는 주인공들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
드라마는 진화한다. 특히 미니시리즈나 특집드라마를 중심으로 제기된 드라마의 웰메이드 경향은 높은 제작비와 전문적인 직업군의 묘사, 사실적인 상황들 속에서 벌어지는 인물들 간의 갈등, 그리고 대규모의 로케이션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2007년 상반기에 방영될 몇 작품들 중 이런 특징들을 선보일 작품들은 <하얀거탑>과 스펙터클한 상황 묘사가 돋보일 <에어시티>가 대표적이다.
<에어시티> 공항에서 연애‘만’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특히 처음부터 시즌제 드라마로 기획되어 2007년 20부작 특집드라마로 예정된 <에어시티>에 대한 관심은 인천국제공항을 배경으로 국가정보원 요원과 공항직원을 주축으로 매 회 다양한 사건들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개항 6주년을 맞아 특별 제작되는 <에어시티>는 인천공항의 전폭적인 협조 아래 MBC, <투명인간 최장수>를 제작한 HB엔터테인먼트와 최완규 작가가 대표로 있는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합작으로 제작되어 40여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작품이다. 원래 2006년 12월 중 방영을 목표로 했으나 캐스팅에 난항을 겪어 2007년 상반기를 목표로 연기되기도 한 이 작품은, <제 5공화국>을 연출한 임태우 감독을 중심으로 <모델>, <거침없는 사랑>의 이선희 작가와 최완규 작가가 공동으로 집필하고, 현재 여자 주인공으로 최지우가 캐스팅되어 2007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어시티>는 국제공항을 배경으로 마약밀수 및 여권위조, 조류충돌(버드스트라이크), 국제테러와 같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매회 선보이는 작품이다. 공사운영본부 실장 한도경(최지우)과 국가정보원 공항담당요원인 김지성(미정)을 주축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게 된다. <에어시티>의 홍보를 담당한 홍보대행사 프레인에 따르면 <에어시티>는 현재 제작준비가 완료된 상태로 남자 주인공이 확정되면 바로 촬영에 들어가 2007년 상반기 중 MBC를 통해 방영될 계획이다. 이선희 작가가 주로 집필한 <에어시티>의 대본은 중반 정도의 분량이 이미 완성되었고 인천공항 내부에 지어진 세트장도 거의 완공된 상태다.
우리가 <에어시티>를 주목해야할 몇 가지 이유들
사실 <에어시티>는 한국 드라마 환경에서 특별히 주목해야할 작품이다. 이것은 단지 제작비의 규모나 대본의 완성도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에어시티>는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제공항인 인천공항을 배경으로, 한국 정보기관과 국제공항 직원의 프로페셔널한 위기 대처 능력과 영화적인 사건들이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공간은 낯설고 내러티브는 박진감이 넘치게 될 이 이야기는 <대장금>이나 <겨울연가>와는 다른 맥락으로 대외 수출용 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열 가능성이 높은 작품이다. 따라서 2년여 동안 준비된 기획과 국가정보원을 포함해 국제공항에 파견된 정부기관들에 대한 취재를 통한 사실적인 묘사 등이 <에어시티>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들이다.
2000년 이후 한국 드라마의 제작 규모가 확장되며 영화와 마찬가지로 해외 시장을 목표로 제작된 작품들이 몇 편 있었다. 그러나 이런 경향은 단순히 ‘한류’라는 말로 해석될 수는 없다. 오히려 이것은 드라마 제작 환경에 투입된 거대 자본의 결과, 시장이 확대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에어시티>는 인천국제공항이라는 특수한 배경만으로도 외국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자칫하면 특수한 배경만이 부각된 작품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에피소드별 시나리오와 인천국제공항이라는 배경이 적절한 조화를 이뤄야 할 문제다. 그렇다면 과연 <에어시티>는 소위 ‘한국적 감수성’을 드러내지 않고도 ‘한국 드라마’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을까. 혹은 역사물, 멜로물에 편중된 한국 드라마 시장에서 <에어시티>는 장르 드라마로서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까. 아직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질문들이다.
드라마 <에어시티>에 대한 몇 가지 호기심들
제작 규모는 얼마나 될까?
약 4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고, 인천국제공항을 배경으로 한다. 공항 외에도 전국 주요 도시들의 로케이션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질 예정.
주요 등장인물 및 캐스팅은 누구?
매 회 다른 에피소드로 진행되기 때문에 다양하고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주요 등장인물들은 남녀 주인공을 포함하여 5명 정도의 국정원 요원들과 공항직원들. 현재로서는 여자주인공으로 확정된 최지우 외에는 모두 캐스팅이 미정된 상태다.
인천공항에는 진짜 국정원 요원들이 상주할까?
인천공항은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제공항으로 2008년 2차 건설을 통해 매머드급 공항으로 확장하고, 2010년에는 세계 5대 허브 공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초부터 인천국제공항은 아시아 허브 공항을 목표로 설계된 시설인데다가, 국제공항이라는 특성 상 공항 내부에 다양한 국가기관들이 파견되어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는 통일부, 노동부, 교육인적자원부를 제외한 모든 정부기관들이 파견되어 있다. 여기에는 보건복지부와 농림부, 국방부, 정보통신부는 물론이고 국정원도 당연히 포함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정원은 외교 관련사건, 범죄의 수사 및 공항 내 보안을 책임진다.
무엇을 집중해서 볼까? 이른바 관전 포인트!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인천국제공항 내부를 공개하는 것은 <에어시티>가 최초다. 특히 <에어시티>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내부에 세트장도 지어졌다.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구역의 사무실과 공항 내부를 재현하게 될 이 세트장은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인천국제공항의 관광명소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세트장 외에 다른 제한구역들은 <에어시티> 촬영을 위해 특별히 공개되기도 했다. 매 회 다른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전개될 <에어시티>는 어떤 의미에서는 인천국제공항 자체가 주인공이다. 그러니 인천국제공항의 전경들을 주목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 그 밖에 마약밀매나 여권 위조와 같은 특이한 범죄를 해결하는 주인공들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
암튼 무지무지 기대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