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캐스팅 | <에어시티>에 새로 입주하는 주민들

[매거진t 2007-02-07 19:10]    

MBC 신작 드라마 <에어시티>의 캐스팅

인천국제공항을 배경으로 전문직 종사자들의 일상과 국제공항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다루게 될 MBC의 새 드라마 <에어시티>(극본 이선희, 연출 임태우)의 캐스팅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2006년 1월에 공개된 이후 많은 관심을 받아온 <에어시티>의 캐스팅은 최지우를 선두로 이정재와 이진욱, 그리고 김준호의 라인업이 공개된 상태다.

공항에서 연애하는 이야기? 비로소 드러나는 삼각관계



<에어시티>는 인천국제공항 개항 6주년을 맞아 공항과 국가정보원 등의 지원 속에 제작되는 드라마로, <거침없는 사랑>의 이선희 작가를 비롯한 6명의 작가가 10개월 간 공항과 항공사, 국가정보원, 세관 등을 취재해 극화하는 작품이다.
이미 2006년에 60회 분량의 대본이 완성된 것으로 알려진 <에어시티>는 시즌제로 진행되어
1시즌 20회 분량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에어시티>는 인천공항의 전폭적인 협조 아래 MBC와 <투명인간 최장수>를
제작한 HB엔터테인먼트, 에이스토리의 합작으로 제작되어 40여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다.
애초에 2006년 12월 방영을 목표로 했지만 캐스팅 문제로 2007년 상반기로 연기되기도 했다.

국제공항을 배경으로 항공관련 사건들을 다루게 될 전문직 드라마를 표방하는 <에어시티>이지만
극의 큰 줄기를 구성하는 것은 멜로적 감수성이다.
특히 주연 캐릭터인 국정원 직원 강지성과 인천공항 운영본부 관리팀에서 근무하는 한도경,
그리고 한도경의 소꿉친구이자 인천공항 운영본부 상황관리팀장인 강하준이 엮어가는
삼각관계가 <에어시티>의 이야기의 핵심을 이루게 된다.

<에어시티>에는 누가 누가 살게 될까



이중에서 가장 먼저 캐스팅이 확정된 한도경은 <천국의 계단> 이후 6년 만에 <에어시티>에
출연하는 최지우가 맡게 된다. 한도경은 5개 국어에 능통한 인재로 평탄치 않은
가족사를 안고 사는 인물이다. 상처로 인해 감정을 닫은 그녀는 강지성을 통해
사랑을 깨닫고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한도경과 함께 사랑의 감정을 키워나가는 인물인 강지성은 1998년 SBS의 <백야 3.98> 이후
8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이정재가 맡았다.
비상한 관찰력과 판단력, 민첩한 몸놀림까지 갖춘 냉철한 국정원 요원인 강지성은 한도경과 함께
매 회 등장하는 사건들을 해결해나가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 한도경의 어릴 적 친구이자 같은 팀에서 근무하는 강하준이 등장한다.
<연애시대>와 <썸데이>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이진욱이 맡게 될 강하준은 저돌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으로 오해받지만 실제로는 정 많고 다정한 캐릭터로 한도경을 사이에 두고
국정원 요원 강지성과 삼각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특히 이진욱은 <에어시티>의 연출을 맡은 임태우 감독이 <썸데이>부터 염두에 뒀다고 밝혀
신인임에도 큰 기대를 품게 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개그콘서트>의 ‘같기도’를 선보이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개그맨 김준호가 <얼마나 좋길래>에 이어 정극 연기에 도전한다.
그는 <에어시티>에서 인천국제공한 운영본부 환경개선팀장 노태만을 연기한다.
세계 제일의 청결을 목표로 하는 그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드라마의 분위기를 다소 가볍게 설정해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하게 되는 인물이다.

그러나 아직도 <에어시티>의 핵심인물들의 캐스팅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
매 회 다른 에피소드로 진행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의 수는 등장하는 사건의 수와
비슷할 것이고 주연급 몇 명은 아직 미정이다.
과연 이 거대한 <에어시티>에 새로 입주하게 될 사람은 누구일까.
2007년에 만나게 될 대작 드라마들 중 하나인 <에어시티>가 궁금한 이유 중 하나다.

(글) 차우진 lazicat@cine21.com
저작권자 ⓒ 매거진t.(www.magazinet.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