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드라마 '에어시티'에서 국정원 요원 역이 인연
과거 권위주의 정권시절 어둡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털어내고, 도청사건 등으로 땅에 떨어진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국가정보원의 노력이 가시적이다.국정원은 그동안 철저히 베일에 싸여있던 내부를 드라마 촬영장으로 제공한데 이어 드라마 ‘에어시티’의 두 주인공 이정재·최지우를 명예요원으로 위촉키로 했다. ‘에어시티’에서 이정재는 국제 범죄를 막는 국정원 요원으로, 최지우는 그를 돕는 공항운영실장으로 등장한다.
14일 국정원과 드라마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정재와 최지우를 창설 이래 최초로 ‘명예요원’으로 위촉해 향후 국정원의 얼굴로 각종 홍보활동에 투입할 예정이다. 명예요원 위촉은 드라마 제작초기부터 논의된 사안으로 최근 이정재·최지우 측에서 승낙의사를 전해옴에 따라 성사됐다. 국정원 내부 촬영 첫날인 오는 16일 김만복 국정원장과 홍보관계자, 드라마 일부 제작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식을 가질 예정이다.
오는 5월 방영되는 MBC ‘에어시티’는 국제공항에 파견된 국정원 요원(이정재)와 공항운영실장(최지우), 공항 상황관리팀장(이진욱)이 각종 국제범죄와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과정을 담는 블록버스터급 드라마로 개항6주년을 맞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전폭적인 지원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이정재와 최지우가 인천공항의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기로 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국정원도 이제 홍보가 필요한 시대”라며 “대내외적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최고의 한류스타이자 국내 대표배우인 이들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외에도 지난해 7월 KBS 1TV 다큐프로그램 ‘수요기획’을 통해 신입요원들의 훈련과정 등을 사상 처음으로 공개한데 이어 마카오 국제범죄조직에 맞서는 국정원 요원들의 활약을 그린 MBC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7월 방송 예정)도 지원 중이다. 지난해 외부영입을 통해 홍보팀도 크게 보강했다.
정은정 기자/koala@heraldm.com
이제 정부요원으로써...ㅋㅋㅋ
지우씨 앞으로 더 잘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