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옷이 날개···시폰소재 원피스 차림 제작발표회 등장

[스포츠칸 2007-03-30 21:33]  



‘봄처녀 바람나겠네~.’
톱스타 최지우가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MBC드라마 ‘에어시티’ 제작발표회장에서 오랜만에 화사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이날 최지우는 하늘거리는 시폰 소재에 색색의 동그란 스팽글(반짝이)이 빼곡히 박힌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특히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꽃분홍색 스타킹. 이른바 핫핑크라 불리는 강렬한 색상의 스타킹은 어지간한 패션감각과 자신감이 아니면 소화하기 힘든 아이템. 자칫 다리가 두꺼워 보일 수 있지만 170㎝가 넘는 키에 훤칠한 몸매를 가진 최지우는 여성미와 당당함을 동시에 과시했다.

‘에어시티’에서 최지우가 맡은 한도경은 3만여명이 상주 근무하는 국제공항의 전체 살림을 책임지는 운영본부 실장. 이지적이고 냉정한 커리어우먼으로, “여성스럽고 착한 말투를 삼가라”는 감독의 요청이 있을 정도이며 의상도 무채색의 정장 수트가 주를 이룬다. 멋을 부린다 해도 활동성을 강조한 가죽재킷이 고작이고 넓은 공항을 뛰어다니며 촬영하는 탓에 신발은 항상 운동화다. 화려하고 여성스러운 의상은 좀체 입을 일이 없어 제작발표회를 핑계(?)로 패션 감각을 살렸다는 후문이다.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는 남자 주인공 이정재는 이날 최지우의 의상을 가리켜 “선녀 같다”고 칭찬했고 최지우는 “인어 같지 않으냐”며 되받아치기도 했다.

요즘 인생의 동반자를 기다리는 ‘배우자 기도’를 열심히 한다는 최지우는 “좋은 사람 생기면 곧장 결혼할 것”이라며 ‘봄처녀’의 설렘을 살짝 드러냈다.

드라마 ‘에어시티’는 ‘케세라세라’ 후속으로 오는 5월12일 MBC를 통해 방송된다.

〈인천국제공항|조상인기자 ccsi@ky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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