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07-04-20 14:29]  

(선양=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한국드라마 인기스타는 겨울연가의 배용준과 최지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포털사이트 소후닷컴(www.sohu.com)이 지난 4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한국드라마 10년 최고 스타' 인터넷 투표에 따르면 20일 현재 남자는 배용준, 여자 최지우가 중간 순위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인터넷 여론조사는 97년 6월 중국의 국영 CCTV에서 한국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를 방영한 지 올해로 10년이 되는 것을 기념해 소후닷컴, 후난(湖南)위성TV, 요심만보(遼瀋晩報), 한국관광공사, 한국의 연예전문 인터넷신문 마이데일리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각) 현재 총 422만8천275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배용준은 총 45만3천492표(10.73%)를 얻어 29만7천623표(7.04%)를 얻은 송승헌을 큰 차이로 제치고 남자 분야 중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남자 한류 원조스타로 꼽히는 안재욱은 27만8천802표(6.59%)를 얻어 3위에 그쳤다.

이밖에 권상우 22만7천727표(5.39%), 강지환 22만7천309표(5.38%), 조인성 18만8천356표(4.45%), 비(본명 정지훈) 18만922표(4.28%)로 각각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여자 분야에서는 겨울연가에서 배용준의 상대역으로 출연했던 최지우가 22만7천736표(5.39%)를 얻어 22만7천699표를 획득한 대장금의 양미경을 37표 차로 제치고 중간 순위 1위를 내달리고 있다.

21만7천911표(5.15%)를 얻은 장서희가 3위를 기록했다.

대장금이 2005년 중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긴 했지만 주인공을 맡았던 이영애는 21만538표(4.98%)로 여자 순위 4위에 그쳤으며, 남자 주인공이었던 지진희는 남자 분야에서 2천969표(0.07%)라는 저조한 결과를 얻어 이변으로 꼽히고 있다.

남자 50명, 여자 50명 등 총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여론조사는 오는 5월10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