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제작사, 1회 출연 상한액 '1500만원' 제시

뉴시스 | 기사입력 2007-09-09 11:48  



드라마제작사, 1회 출연 상한액 '1500만원' 제시


【서울=뉴시스】


“제작사들은 좋은 작품을 만들 것인가, 돈을 벌 것인가 고민한다. 이제 직업윤리로 버텨내기에는 한계에 다달았다.”


불합리한 제작현실로 벼랑 끝 위기에 처했다는 드라마 제작사들이 방송사와 톱스타를 겨냥했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CODA)는 7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스타들의 과도한 몸값과 열악한 제작현실, 방송사와의 불공정한 관계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IHQ의 장진욱 이사는 “드라마 한 작품이 끝나면 방송사로서는 정말 끝난 것이지만 제작사들은 연기자, 작가, 스태프 월급 지급하랴, 빚 정산하랴 불합리한 오랜 구습과 관행에 치여왔다”며 “제작자들끼리는 ‘이번엔 얼마 손해보셨느냐’는 말이 인사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방송사가 제작사에게 지불하는 돈은 제작비의 40~60%다. 드라마 대부분의 국내외 모든 매체 저작권, 전송권, 복제권, 판매권 일체는 방송사가 가지고 있다. 저작권이 없는, 즉 드라마를 창작하지 않은 방송사가 ‘갑’, 제작사는 ‘을’인 관계다.


제작사들은 나머지 제작비 40~60%를 채우려고 간접광고(PPL) 광고주를 구한다.


최근 제2회 서울드라마어워즈는 ‘황진이’, ‘외과의사 봉달희’등의 드라마 제작사를 KBS, SBS 등 방송사로만 표기했다. 제작사 이름은 뺐다. 제작사들의 자신들의 저작물임에도 불구,‘내 드라마를 내 드라마라고 말도 못하는’처지다.


회당 2500만~4000만원에 육박하는 출연료와 극본료를 받는 스타 탤런트와 작가들도 제작사들의 현실을 외면한다. 이들 스타의 개런티가 제작비의 60%를 차지할 정도다. 이처럼 높은 출연료는 드라마의 제작단가를 높여 아시아 등 해외시장 수출을 어렵게 만든다.


CODA는 스타의 출연료 상한액을 S등급 1500만원으로 제시했다.


그러자 MBC TV ‘태왕사신기’1회에 1억원을 받는 한류스타 배용준을 비롯해 권상우, 송혜교, 이영애, 이병헌, 최지우 등 “한류스타들은 제외시켜야 한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스타들을 거느린 거대 매니지먼트사들이 제작사의 요구를 들어줄는지도 의문이다.


CODA는 또 방송위원회와 문화관광부에 “프로듀서, 작가, 배우, 연출자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TV드라마 전문학교와 중간광고를 허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관련사진 있음>


강수윤기자 shoon@newsis.com







댓글 '1'

카라꽃

2007.09.10 17:02:51

사실상 제외라고하네요.
당연한조치라고봅니다.
한류스타들처럼 국위선양하는것도 어려운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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