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다루는 법

조회 수 3273 2008.03.17 19:11:04
잠시 객
호랑이 다루는 법

중국 주나라 선왕(宣王)의 동물 사육원에 양앙(梁鴦)이라는 사육사가
있었습니다. 양앙은 아무리 사나운 맹수라도 유순하게 길들이는 데
남다른 재주가 있었습니다. 선왕은 그의 그런 재주를 소중히 여겨
모구원(毛丘園)이라는 사람에게 전수받도록 하였습니다.

양앙은 찾아온 모구원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나는 비천한 사육사일 뿐이오. 당신에게 전할 특별한 비법 같은 것은
없소. 다만 내가 호랑이를 어떻게 길들이는가에 대해서 한 마디만
하겠소. 호랑이는 대체로 비위를 맞춰 주면 좋아하고, 비위를 거스리면
싫어하오. 이것이 바로 혈기를 가진 동물들의 공통된 기질이오. 그러므로
호랑이의 배고플 때와 배부를 때를 잘 가려 호랑이가 성을 내는 이유를
꿰뚫어 보아야 하는 것이오. 호랑이가 먹이를 주는 사람에게 아양을
떠는 것은 그 비위를 잘 맞춰 주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겠소. 그런데
어찌 내가 호랑이의 비위를 거슬려 화를 내게 하겠소?
그렇다고 난 무조건 비위를 맞춰 호랑이를 기쁘게 하려고도 하지 않소.
왜 그런가 하면 대체로 노함과 기쁨은 조화와 중용을 잃어 한쪽으로
치우친 감정이기에 쉽사리 바뀔 수 있기 때문이오. 지금 내 마음에는
호랑이의 비위를 거슬려 성을 내게 할 생각도, 비위를 맞춰 기쁘게 할
생각도 없으니 호랑이는 날 다만 친구로 여기는 것이오."

<일화>

((횡설수설
안녕하세요... 봄꽃이 만연하게 피어서 기분 좋은 날들이었는데 일부의
기사들이 찡그리게 하네요. 소식을 전해준 분들의 사진과 영상은 너무나
아름답고 예뻤는데 이런 일이 있으니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해야 되나요??
이곳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 상처 받지 마시고 대범하고 냉철하게 판단하는
처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힘내세요...

댓글 '3'

코스(W.M)

2008.03.17 21:43:29

잠시객님 안녕하세요~
정말...정말 호사다마(好事多魔) 입니다.
그리고...너무나 힘이 되여주는
글에 큰 위로를 받고있는 코스 입니다.
그저 모든것에 밉고..또 미운 마음들에..
속상한 마음 진정 시키는 것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오늘 위로를 주는 님들의 글에 많은 위로를 받고있습니다.
대범하고 냉철한 처세 잊지 않겠습니다...따뜻한 마음의 글 감사합니다.

달맞이꽃staff

2008.03.19 15:01:52

잠시객님 ....
행복에도 순환의 법칙이 있다고 하지요
뭉게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하다가도 이내 비바람이 몰치듯...
한가로운 스타지우 게시판이 어이없는 기사들로 가족들의 심녀와 걱정이
너무 큰것 같습니다
곧....모든것이 거짖으로 판명나면 스타지우도 곧 편온해 질겁니다
늘....때맞춰 힘을 주시는 님.......고맙습니다

객지우

2008.03.24 13:38:52

지우님 또 글올리셨네 안녕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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