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이야기.

조회 수 3126 2008.04.10 14:18:52
오랫만에 왔네요...
들러서 지나가다 " 착한지우"님 이 "잠시 객" 님의 닷글에 쓰신 글에
제 마음이 서버렸네요.

사람이 사는 곳에는 사람이 사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커다란 대통령이 하는 이야기가 있는가하면
지나가는 사람이 전화기에 하는 작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크던 작던
당사자들에게는 한결같이 중요한 이야기들이라는 것이
바로 우리 인생이 이렇게 저렇게 흘러가는 이유인것 같습니다.

또한,
어제의 이야기들과 내일 할 이야기들은
오늘의 이야기와는 상관이 없이, 그렇게 내 하나의 작은 삶에서도
많은 일들이 주위를 멤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정말 마음 한 가운데에 우뚝 서 있는 나만의 이야기입니다.
벚꽃이 날리는 봄날에도
눈이 내리는 한 겨울에도
계절은 정지되어 있고
시간도 흐르지 않는 신비스러운 나만의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에 어제는 벅차오르는 나의 볼에 상기되는 기운을 느끼게 하고
오늘은 그냥 서글퍼져 마른 눈물이 흐르는
바보같지만 지워지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친구에게 이야기 해도 이해못하고
가족에에 이야기해도 다른 이야기에 아주 쉽게 뭍혀버리는
그런 이야기이지만 생명력이 있듯
제 마음 한 가운데에서 움직이질 않고 나의 마음을 휘어감고 있는
나만의 이야기입니다.

그냥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 곳이 있어
행복할 뿐 입니다.

정말 오랫만에 들러서 그냥 서버리고 싶은 글이었네요...
" 착한지우"님 이 "잠시 객" 님의 닷글에 쓰신 글에 말입니다.

" 점심 먹고 사무실로 들어오는데, 벚꽃이 눈처럼 흩날리더군요.
   날씨가 너무 좋으니 빡빡한 도시속을 벗어나 어딘론가 떠나고픈
   생각만 드네요 "

" 착한지우님" 의 이 글이 제 마음을 세운 이유는
바로 현실을 떠나 벚꽃이 눈처럼 날리는 그 곳에서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서 인가 봅니다...




댓글 '2'

코스(W.M)

2008.04.11 19:44:10

안녕하세요..욱님~^^
한국은 봄날이 무르익어 갑니다.
올해는..좀 처럼 시간을 내지 못해 아직까지
만개한 벗꽃을 즐기지 못하고 있네요.^^
욱님과 여러분의 글을 통해 만개한 벗꽃속에 가깝게 다가가 봅니다.
늘 지우님과 스타지우를 잊지 않고 늘 함께 해주는 님들이
참..많이 감사하구..든든한 마음이 듭니다..항상..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달맞이꽃staff

2008.04.12 00:14:01

욱님...... 잘 지냈어요
생각대로 욱님은 분위기에 참 약해요 ..후후후~
글 한줄에도 마음이 동하는 역시~~후후후~~~ 욱님 다워요
사랑이 사람을 변화 시키듯이 따뜻한 글은 사람의 마음을 데워주는 매력이 있어요
이곳의 장점은 같은 주제로 서로 닮아간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이곳에서 만난 인연들이 남 같지가 않답니다
자주 오세요.....슬플때도 기쁠때도 보고플때도 외로울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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