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가 말하는 연기자 최지우는?

조회 수 3172 2008.11.27 10:26:24
사랑
최지우가 말하는 연기자 최지우는?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지우히메, 보고싶어요’ ‘최지우 파이팅-남자 팬클럽’ ‘지우씨 너무 사랑해요’... 서울 목동 SBS 13층 입구부터 최지우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문구가 씌여진 리본이 붙은 화환이 일렬로 정리돼 있다.

바로 25일 열린 SBS 수목 미니시리즈 ‘스타의 연인’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는 최지우에게 보내는 일본 팬들이 보낸 화환이었다. 최지우의 현재의 위상을 보여주는 준거다.

최지우, 그녀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한류 스타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최고의 스타다.

“연기를 평생하고픈 사람이지요. 아직도 스타라는 말이 어색해요. 때문에 이번 ‘스타의 연인’에서 캐릭터가 스타여서 처음 직업을 바꿨으면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어요. 연기자이지만 어쩐지 낯설고 그래요”

1994년 MBC 공채 탤런트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선 최지우. 신인 시절 힘든 시기를 거친 뒤 1996년 ‘첫사랑’으로 대중의 시선에 들어왔다.

2002년 1월, 겨울 찬바람이 불었다. 문뜩 잊고 지냈던 사춘기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학교인 서울 중앙고. 그 한쪽에 세월을 10년쯤 되돌린 듯 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교복차림의 최지우가 서 있었다.

“지켜봐주세요. 열심히 할께요.”이 말을 촬영장으로 나선 최지우에게 이작품이 그녀의 연기 인생을 흔들 줄은 아무도 몰랐다. 그 현장에 있었던 배용준도 윤석호 PD도.

윤석호PD가 KBS를 떠난 직후 식사를 하면서 하나의 시높시스를 들려줬다. 그리고 여자 주연으로 생각나는 배우가 있느냐고 해 묻길래 캐릭터 성격이나 이미지가 최지우가 떠오른다는 말을 했었다. 바로 배용준과 최지우의 운명을 바꾼 ‘겨울연가’시높시스였다.

“‘겨울연가’가 한류를 일으키며 엄청난 반향을 일으킬줄 꿈에도 몰랐어요. 저에게는 일생일대 잊을 수 없는 작품이 된 것이지요. 현재의 일본이나 외국팬들의 사랑도 ‘겨울연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첫사랑’이후 그녀는 부인할 수 없는 스타로 부상했다. 스타성과 외모, 대중이 선호하는 이미지 등 스타로서 갖춰야할 자질을 두루 갖췄다. 하지만 그녀에게 아픔도 있었다. 2000년 1월, 드라마‘진실’을 촬영할 때 최지우는 힘겨워했다. “연기력이 부족한 것에 대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마음만큼 늘지 않아요. 속상해요”

연기력에 대한 질타에 최지우는 가슴을 아파했고 연기력을 향상시키기에 남모르는 노력도 기울였다.

‘첫사랑’ 이후 최지우는 대중이 선호하는 이미지를 더욱 견고히 하며 멜로 드라마와 트렌디 드라마의 여자 주연으로 나서며 시청률 불패신화를 구축했다. 그녀가 출연한 ‘진실’은 50%대 시청률을 올렸고, ‘천국의 계단’도 40%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신 귀공자’ ‘아름다운 날들’ 도 30%대의 높은 시청률을 올렸다.

국내에선 흥행보증 수표 스타로, 국외에선 한류스타로 그는 우리곁을 10년이상 지키고 있다.
때로는 캐릭터와 외모에서 발산되는 청순한 이미지의 덫에 갇혀 단선적인 분위기를 풍기지만 그녀는 대중성과 이미지와 캐릭터의 조화를 통해 스타의 입지를 굳건하게 다졌다. 캐릭터의 변신폭도 조금씩 조금씩 확장시켜나갔다. ‘아름다운 날들’ 종영 파티장에서 만난 그녀는 ‘고아이면서 두 남자의 사랑사이에 고민하는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는 기사가 너무 기뻤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처럼 그녀는 찬사에 기뻐하고 비판에 가슴아파한다.

마음이 섬세하고 여리기 그지 없다. 일본에서 제작한 ‘윤무곡’촬영도중 한통의 전화가 날라왔다. 최지우였다. 일본의 한 잡지에서 있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가십을 썼다고 했다. “정말 촬영장에 정확하게 도착해 연기에 임했는데 늦게 도착하고 동료 연기자들과 불화가 있다는 식으로 보도를 해어요. 눈물이 나요”

여린 마음은 여전하다. “힘든 일이 있을 때 극복하는데 신앙의 힘이 커요. 기도 많이 하구요”

‘에어시티’이후 ‘스타의 연인’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스타의 연인’은 최지우의 원톱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의 주전공이라고 할 수 있는 멜로다. 더욱이 그녀의 위치인 스타라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캐릭터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연기하기가 힘들어요. 하지만 제가 연기자로 살아온 경험들을 캐릭터에 불어넣을 수 있어 너무 좋아요”

그녀는 말한다. 정말 좋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그리고 그 목표를 향해 묵묵히 나갈 것이라고.

[최지우 그녀는 국내에선 흥행보증 수표 스타로, 해외에선 대표적인 한류스타로 우뚝 섰다.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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