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씨 이번 작품 넘 잘 선택하신 거 같아요.

정말 이마리가 되신 거 같네요.

스연에서 마리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해서 가족을 가지고 싶어하죠.
가족을 전부 잃어버려 빨리 가족을 만들고 싶어하는 마리
마리가 이제껏 만난 남자들은 마리의 마음을 몰라줬던 거 같네요.
소속사 사장이 마리가 결혼하려던 사람을 어떻게 한 모양인데
전 마리가 결혼하려던 사람이 나타난 이후가 궁금하네요.
과연 마리는 첫사랑에게 마음이 기울까요? 아님 서서히 다가오는 철수와의 사랑?

철수와 마리는 싸우고 다시 화해하고 싸우길 반복하네요.
서로가 너무 다른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서로를 알고 이해하는데 시일이 걸리겠지만
철수는 어느덧 마리를 마음에 두는 것 같아요.
가족을 가지고 싶다는 마리의 솔직한 고백이 철수의 마음을 흔든 걸까요?
전 마리가 파티장에서 와인을 건넨 사람이 철수라는 걸 기억한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마리의 예상이 맞았네요.
연예인은 누군가를 만난다는 게 참 힘들다는 걸 전병준 기자가 한 말을 통해 알게 되었네요. 마리와 사격선수가 만난 거 하나로 5개의 기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말 정말 마음아프더군요. 그래서 연예인들은 공개 연애를 꺼리고 연애도 하기 힘들다는 걸 알겠더군요.

스연은 동화같지만 또 그속에는 지독히 냉정한 현실이 담겨 있어요.
마리가 “자신의 소속사 식구”들을 함부로 하지 말라는 말이 참 좋았어요.

오늘 정말 좋은 장면이 많았는데 전 글을 쓰니까 줄거리 요약 밖에는 안되는 군요.
하지만 어머니와 보면서 때로는 울고 때로는 너무 황당해서 웃는 유쾌한 한 시간이었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가고 너무 일찍 끝나더군요.
처음부분 요약 정면도 좋았는데 놀이동산 가는 장면은 4회 인가요?
마리와 철수가 놀이동산 가는 장면이 3회 예고에 있었던 거 같은데...

참 마지막으로 일본 촬영때 최지우씨의 일본 팬들이 너무 수고하신거 같은데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