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연기자이자 스타인 이마리(최지우 분)와 대필작가 김철수(유지태 분)의 묘한 사랑이야기가 보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만들고 있다.
오랫만에 보는 정통 로맨틱 멜로 드라마여서 일까? 아니면 비록 나이는 적지 않은 배우들이지만 오히려 완숙미가 돋보이는 배우들의 실제같은 갑정이입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서 같이 느끼게 된 것일까? 아무튼 드라마 '스타의 연인'을 보고 있노라면 둘이 함께 하는 시간들이 행복해 보이고, 그 둘의 함께한 시간들이 방해받을까봐 불안해지기도 한다.
심지어 극중 설정이 두 사람은 일적인 만남 이외에는 아무런 사적인 감정이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어 놓았으며, 두 사람의 만남이 처음 시작되던 시점에 이마리에게는 국가대표 사격선수인 남자친구가 김철수에게는 일본에서 공부중인 여자친구가 버젓히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사람이 잘 되었으면 하고 느끼게 되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 일까?
우여곡절 끝에 김철수가 대필한 이마리의 책이 예상을 넘어 초대박이 나고 이마리는 온통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게 되는 가운데 기획사 서대표의 이마리 계약 연장을 위한 묘수로 대필의혹을 언론에 흘리게 되면서 위기에 처한 이마리를 구하고자 두사람은 한달가 계약 동거에 들어간다. 연인의 관계가 아니라 입주과외로 말이다.
그런데 두 사람의 행태는 연인 그 이상으로 신혼 부부같은 느낌이었다. 톱스타이지만 김철수를 위해 음식을 직접 준비하면서 즐거워 하는 이마리, 그리고 밖에 일을 보러 나가는 김철수에게 "오늘은 언제 올거냐?", "오늘 저녁엔 일찍 들어와라."라고 인사를 건네는 이마리의 모습에서 금실 좋은 신혼 부부의 깨볶는 고소함이 흩뿌려지는 듯 하다.
시도 때도 없이 김철수가 있는 곳을 찾아가서 그를 난처하게 하는 이마리, 그리고 그러한 그녀가 싫지 않은 김철수의 러브라인은 이제부터 본격화 될 조짐이다. 어머니에 관한 문제와 동생 유리의 수술비에 관한 문제로 언쟁을 벌이던 김철수는 땅 바닥에 금을 긋고는 이 선을 넘어 오지 말라고 선언한다. 어머니가 자신을 버리고 떠날 때 했던 방법이다. 그리고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자신이 떠날 때 했던 방법이고...
어머니가 그었던 선을 자신은 끝내 넘지 못하고 어머니가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동생을 등에 엎은 채 하염없이 울어야 했던 김철수. 그리고 여자친구 역시 그가 그어 놓은 선을 넘어 오지 못했다. 그러나 이마리는 그 선을 넘어와 버렸다. 선을 그어 놓고 넘어 오지 말라던 김철수의 이야기에 이마리는 "넘어갈거다"라며 이내그 선을 넘어 버렸다. 그리고 그러한 그녀의 행동을 지켜보던 김철수는 냅다 달려가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고야 말았다.
다음 회에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두 사람의 러브라인의 형성과 대필문제, 그리고 기획사 서대표와의 문제가 본격화 될 것이다. 위기 속에서 두 사람의 사랑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결과를 내게 될런지 사뭇 궁금하다.
'스타의 연인'이 스타 캐스팅과 내용에 비해 시청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있다. 그러나 한번 본 사람들이 다시 그 프로그램을 고정적으로 찾게 된다는 것도 유념해 두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시청률이 더 이상 드라마나 프로그램의 우수성과 흥행성을 입증하는 자료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이제는 드라마를 방송 시간에 맞추어 보는 시대가 아니고 젊은 세대들은 드라마가 하는 시간 밖에서 아직 일을 하거나 모임을 갖기 일쑤이다. 그러다보니 다음날 도는 주말에 드라마를 다운 받아서 몰아서 보기 일쑤이다. 주변에 그처럼 다운을 받아서 꼬박꼬박 안빼고 드라마를 챙겨서 보는 매니아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는가?
이들은 시청률에 포함되지 않지만 열혈 매니아 층에 해당하는 시청자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더 이상 시청률을 이용한 프로그램 평가에 관한 것들은중단되어지고 수정보완 되어져야 할 것이다.
@ TVONE
[출처]http://blog.daum.net/tvone/4418820
정말 기사처럼 은근~히 보는 사람들 많이 있나봐요 ㅋㅋ
어떻게하면 그 사람들이 닥본사하게 만들까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