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단편적인 내용의 한부분에 불과합니다.
좀 길어요 바쁘신 분은 패쓰요망입니다.


14,15회,16회를 보고나서 생각이 참 많아졌었다.
첫사랑이란 소재, 참으로 낡은 단어라 이제 보고 싶지 않은 것이 솔찍한 심정이었었다.
첫사랑이란 소재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면 마리의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기를,
그래서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순간 기억에서조차 그 첫사랑을 말끔히 지워버리고
가벼운 추억거리로 남기를 바랐다.

그러나 마리의 첫사랑은 마리의 기억에 너무나 또렷이 남아
도저히 지나칠수가 없었나보다.
그렇다면, 질척거리지않고 쌈박하게 끝냈어야하는데 결과적으로 그러지 못했다.

15,16회를 보고난 느낌은 한마디로 제로라는 것이다.
모든 걸 깡그리 없애버린 상황에서 다시 드라마를 시작하는 것 같은,,,
하지만 그 속 알맹이들은 달라져있겠지.

15회로 첫사랑이야기를 마무리했었다면,
마리의 촬영장에서 마리와 철수가 격렬한 포옹을 하면서 그 때부터 할말하고 듣고해서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마리의 철수의 관계를 조금씩 회복시켰다면 그나마 다행이었을지 모르겠다.

처음 만난후로

서로 미칠듯이 사랑에 빠져들었던 마리와 철수,
밀월당시, 불안한 맘을 진정시키기라도 하려는듯 호숫가에서 맹세를 했었다.

-우리 계속 만날 수 있을까?
-나 이제 절대 도망치지 않을 거야.

마리는 다가올 일이 두렵고 철수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마리를 떠나지 않겠다고
결심했었다.

-절대 싸우지말기.
하긴 이런거 얘기해봐야 아무 소용 없을 테지만.

-나한테 화내지 않기 .
뭐 이런 얘기해봐야 아무 소용 없을 테지만.

-거짓말하지 말기.
그리고 서로를 위한답시고 떠난다거나 그런거 하지 말기.

그들은 그것이 거짓말이 될 수 있다는 걸 잘 안다.

철수와 마리의 약속을 봤다면,

1회 때의 마리를 보자.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서우진에게서 몇년만에 사진이 날아오자
금새 눈물을 흘리고,  
마리는 아주 중요한 영화제를 펑크내면서까지 단숨에 일본으로 가버린다.
서우진과 추억이 서린 왕궁터에서 사진을 꺼내들고 서우진을 그리워하고
만나자마자 대필문제로 다툰 철수를 데리고 왕궁터엘 가서 또 운다.
촛불축제에서 철수가 서우진이 섰던 자리에 서있는 걸보고 버럭 화를 냈던 마리.
철수에게 우진과의 결혼약속을 했었던 얘기를 하며 펑펑울던 마리를 생각하면 14,15,16회의
마리의 행동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마리가 철수에게 확신을 갖게되던 바다투신때조차 마리는 서우진이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철수에게 확신을 갖기시작하는 것이다.

그후로도
서태석이 말을 듣지않는 마리에게 치명타를 가하기위해 자신이 린치를 가해
일본으로 쫓아보냈던 서우진을 마지막 최대의 카드로 사용할 만큼
서우진이 마리의 아킬레스건이라는 것을 알겠다.


우진이 사라진후 잠깐식의 연애로 외로움을 달래던 마리는
몇년후 배달되는 특수우편으로 사진을 보내겠다던 우진이어서
아마도 우진이 죽었다고 생각했고,
이제 우진을 가슴에 묻고 철수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리와 철수가 잠시 이별을 통해 서로 그리워할 때쯤
서태석의 음모로 서우진이 돌아온다.

하여튼,  서우진이 돌아왔다.
늘 함께 있고 싶었던 철수는 도망가서라도 함께 살자는 마리를 이해할 수 없어 잠시
냉각기를 갖고 있는 중이었고,
마리는 온갖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겨우 철수를 자신의 곁에 불러놓고
철수를 만날 기대에 찬 마음으로 사진촬영장을 들어선다.
많은 사람들중에 역시 마리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사람은 너무나 그리웠던 철수다.

그러나 서태석이 말했듯,
마리는 서우진의 이름만 들어도 혼란에 빠진다고 했던 것처럼,
철수와 마주하고 자신의 모습을 그윽히 바라보는 서우진을 발견한 마리는
금새 혼란에 빠지며 촬영장을 이탈하고,
첫사랑에 훌쩍훌쩍 울던 마리를 기억하고 있는 철수는 마리가 걱정되어
마리를 쫓아나가지만 그녀를 잡을 순 없었다.

마리의 집앞에서 한없이 기다리는 철수,
마리가 서우진과 함께 나타나자 철수는 순간 배신감과 질투로 자리를 떠나려는데
쫓아오는 마리의 팔을 잡아 저지하는 서우진과 그에 꼼작못하는 마리를 보고
더 큰 상처를 받고 자리를 떠난다.

이어지는 부분에서 나는 서우진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16회까지 결과를 놓고보면 왜 서우진이 마리의 팔을 잡아 철수에게로 가는 걸 강력저지 했냐는 것이다.
서우진은,
일본에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고,
일본에서 신문에 난 마리,철수,은영의 삼각스캔들 기사를 봐서 자신의 경우를 미루어 그사건의 실체를
대강 알았을 거고,
은영과 사진작업을 한경험이 있기 때문에 은영 철수 마리가 아는 사이고,
서태석의 연락을 받았기 때문에 자신이 서태석에게 이용당한다는 사실도 아는 상태였다는 것이다.
기사만으로도 마리와 철수가 사랑하는 사이임을 알 것이고
무엇보다 아무 말없이 마리에게서 사라져 마리에게 너무나 큰 상처와
상실을 안겼던 서우진이 왜 마리의 팔을 잡고 늘어졌냐는 것이다.
마리를 보자 순간 마리를 소유하고픈 욕심이 생겨서 였을까?

애초에 서우진은 서태석에게 마리를 따로 만날 생각이 없고
일만하고 일본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었고, 서태석이 잡아준 호텔숙소도 있는 마당에
왜 싫다는 마리의 집에 무조건 밀고 들어와 손님방을 차지하고
분명 철수가 오해를 했을 상황임에도 서우진은 한동안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않는다.
심지어 마리에게 내가 욕심을 내면 어떻하겠냐느니,
아직도 날 좋아하느냐니하면서 너무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하는 것이다.

이런 부분들이,

그후 조금씩 오해가 풀리고 아 ~ 그래서 그랬구나하고 이해가 되는
상황들이 오기는하지만,
너무 작위적이고 개연성이 없는 스토리라는 것이다.

마리와 서우진이 헤어진 가장 큰 원인은 서우진에게 있고,
서우진으로 가장 크고깊은 상처를 받은 마리에게 서우진이 하는 행동들은  
너무도 몰상식하고 파렴치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그런 나약하고 이기적인 서우진이기에 서태석은 서우진을 불러들여
역시 나약하고 단순한 마리를 일대혼란에 빠지게해서 마리와 철수가  헤어지지게하고
마리를 자신의 손아귀에 넣을 궁리를 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데,
첫사랑의 장치가 시련을 토해 마리와 철수의 사랑을 더욱 단단하게 하는 역할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너무나 많이 써먹은 수법이라는데 문제가 있다.
그방법이 너무 질척대고 드라마자체를 신파통속극으로 만들어 버린 걸 부인할 수 없다.
통통튀며 철수를 마음대로 갖고놀며 신나게 사랑에 빠져 물불 안가리던 마리를
바보멍충이로 만들어 버린 오수연작가를 이해할 수가 없다.

마리집앞에서  
서우진에 대책없이 끌려가던 마리를 보고 철수는 그 고통을 견딜수가 없다.
돌변한 마리의 태도로 봐서
먼저 전화를 걸었다간 헤어지잔 말을 들을까봐 전화도 걸지 못하고 철수는 애가 타 죽을 지경이다.

은영이 마리집에 서우진이 머물고있다고 전해주자
철수는 이성을 잃고 만다.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마리의 말을 듣고 싶은 철수는 마리집으로 달려가지만
집앞에서 서우진을 만나자 순간 나락으로 빠지며 절망을 한다.

철수에게 달려온 마리,
철수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 자신을 심정을 전할 수 없는 마리도 너무 힘들다.

철수에게 너무나 미안해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우진이~~~ 마리가 변명을 하려하는데

고통스런 표정으로 무섭게 마리를 쏘아보며
-같이 있어?
철수는 절망적으로 물어본다.

희미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마리를 순간 거칠게 밀쳐 책장에붙이고 철수는 끓어오는 분노와 질투로
마리에게 야수와도 같은 키스를 하지만,  퍼뜩 정신을 차린 철수는 이런 자신을
믿을 수가 없다.

천천히 마리에게 떨어져 고통스런 한숨을 토해내며
-나 지금,,, 바닥인거지,,,

후회를 하지만 이런 상황을 이해할수 없고 마치 무섭고도 고통스런 악몽같은 심정이다.
자괴감에 절망스런 철수.

-말할려고 했는 데 화낼까봐 무서웠어. 요즘 계속 나한테 화만내니까 무서웠어.
이렇게 계속 화내고 상처주면 이번엔 진짜로,,, 헤어지게 될까봐..

-어떻게 하고 싶어?  
첫사랑하고,,, 같이 살면서 나랑 같이 만나고 그러고 싶어?

-달라.

-뭐가 달라? 나랑 같이 만나고, 첫사랑은 첫사랑이고, 그렇게 달라? 그건 끝난게 아니잖아.
끝난게 아니었으면,,, 시작 안하는 게 옳아.

-나 지금은 그사람하고 같이 있어야해. 그래야해. 나를 이해해 주면 좋겠어.

마리와 철수는 자신들의 입장을 얘기해보지만  더욱더 답답한 상황일 될 뿐이다.

지금 마리는 철수의 마음을 알지만, 철수는 마리의 마음을 잘 모른다.
마리의 '달라'하는 말은 맞는 말이다.
철수에 대한 마리의 마음과 서우진에 대한 마리의 마음은 확연히 다르다.
서우진과의 확실한 단절을 하고 진정 철수에게 가기위한 과정임을 아무 설명을 듣지못한
철수는 알수 없는 노릇인 것이다.

마리가 지금 사랑하는 사람은 철수임에 틀림없지만,
서우진이 마리 자신 때문에 오래 고통받고 병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마리는 현재 그 죄책감이
철수에게 의리를 지키는 것보다 더 급한 상태인 것이다.

이순간 마리가 철수에게 서우진이 죽을지도 모르는 불치병이라고 말하지 않는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다만 드라마를 이어가기 위한,
철수의 오해로 마리와 철수를 좀 더 오래 헤어져 있게 하기위한
너무나 작위적인 설정이다.

그리고 철수가 마리와의 사랑을 통해 사랑의 이면인 소유욕과 독점욕, 질투등을 알게 되고,

사랑이 달콤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한인간을 지성과 이성에 상관없이 순간 얼마나 황폐화시키고
고통이 될 수 있는 가도 보여주려는 너무나 뻔한  설정이라는 거다.
한번도 인간의 오욕칠정이 들어간 사랑을 해본적이 없는 철수를 성장시키기위한 하나의 헤프닝인 것이다.
마리에겐 서우진의 짙은 그림자에서 벗어나 온전히 철수를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는.

철수와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던 마리는 철수에 대한 죄책감으로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서 밖에서 방황을 하고.

늘 철수의 흔적을 느끼며 사는 마리의 고통과 방황을 지켜본 서우진은 이제 마리가 변했음을 인정하고
철수를 만나 약간의 오해는 풀어주지만 이쪼잔한 미틴 쉐이는 끝까지 치사하게
철수를 고통속으로 몰아넣는다.

-우리 얘기하자. 연락줘.

철수는 마리와 서우진이 자기가 생각하는 그런 사이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마리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러나 마리는 철수를 만나지 않기로 한다.

서우진이 있는한 철수에게 더 큰 상처를 줄 뿐이라는 생각을 한 것이다.
이미 자신은 서우진 곁에 머물기로 작정한 것이다.

만나서 털어놓고 얘기하면 모든것이 잘 해결될 일이 서로 소통의 부재로 오해를 키우고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오는 것이다.

왜 마리는 서우진이 자기 스스로의 결정으로 갑자기 사라졌었다고 진실을 이야기 해줬음에도
서우진을 내치지 못한 것일가? 왜 죄책감을 떨치지 못할까?
물론 서대표의 린치와 마리의 장래를 위한 이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서우진의 결정이 아닌가.
서우진에게 늘 '미안해. 미안해.'하는 마리를 보는 건 정말 고통스럽고 짜증나는 경험이다.
자신은 괜찮으니 김철수에게 가라는 서우진에게 그럴수 없다는 말하는 마리는
정말 바부벼엉신처럼 보이던 장면이다.

마리는 철수를 만나 이성적인 사고를 배우기 시작했었다.
더구나 늘 함께 하고 싶은 사랑하는 철수가 지금 고통스러워하고 있는데
그고통을 덜어줄 생각없이 심지어 철수를 버리고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서우진과 함께 있어주겠다는 것은 너무나 황당하기 그지없다.
서우진이 마다하는데도 불구하고 일본까지 따라가겠다는 마리는 오버를 해도 너무 했다.
마리가 그렇게 까지 무대책으로 서우진옆에 머무르겠다는 건 아무리 서우진이 죽을지도 모른다 하더라도
너무나 작위적이다.

후회할 일 만들고 싶지 않아서라고 하는 걸 보며 새대가리 마리의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다.
마리는 철수에게서 뭘 배운건가? 사과할 일도 후회할 일도 안만들고 산다던 철수에게서 배운건가?
철수는 오래전 그거 버렸는데.
마리의 정신적 퇴행은 정말 이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를 너무나 큰 허탈감에 빠져서
시청을 포기하게한 원인이 아닌가 싶다.

서우진을 만난후
잠시 마리에 대한 희망을 품었던 철수는 엄마가 마리에게서 돈을 받은 것을 알고는
다시 한번 열패감을 느낀다.
툭~ 순간 건널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심정이 되지만  철수는 자존심보다 마리를 더 사랑했다.

철수가 마리의 사진집글을 쓰기로 한 건 엄마가 받은 돈을 갚기위해서라는 핑계를 달고 있지만,
실은 마리를 향한 자신의 사랑을 꺼내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였다고 생각한다.

-우리 얘기하자 연락줘.


마리에게 만나서 얘기하고 마리와의 관계를 복구하고 싶은데
그동안 철수는 마리를 만날 명분도 길도 없었다.
마침 서우진이 약간의 오해를 풀어주고 마리사진집 글을 써달라고 했을 때 철수는
아마도 약간의 희망을 가진 것 같다.

거기다 엄마가 마리의 돈을 받음으로써 마리를 공식적으로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은영에게 돈을 갚으려 기를 쓰던 철수를 알고 있는 마리에게
철수의, 돈을 갚는다는 핑계는
마리를 만나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마리를 찾아갈 수 있는 아주 좋은 핑계거리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철수가 받은 은영의 돈과 마리의 돈은 그 의미가 확실히 다르다.
헤어진 여자친구 은영의 돈은 철수를 더 자존심상하고 은영에게서 더 멀어지게 만들었지만,
마리의 돈은 소원해진 마리와 철수가 다시 만나는 구실이 되는 것이다.

병준을 통해 은영의 돈을 받았음을 알고 분노에 떨던 철수를 기억해보라.
그러나 더 큰돈을 엄마를 통해 마리에게서 받았음에도 철수는 별로 분노하지 않는다.
난 그게 참 좋았다.
자존심따위 아무것도 아닌 그런 무조건적인 철수의 사랑이 너무 좋았다.

사진집글을 통해 철수는 마리에게 전에 해주마고 약속했던, '좋아한다'라는 말보다
더 강력한 사랑의 메시지를 마리에게 보낸다.

사진집글을 들고 마리의 촬영장을 찾아온 철수는 그리움 가득한 얼굴로 마리를 바라보고
휑하니 공허하고 슬픈 모습으로 사진을 찍던 마리는 반가움과 미어지는 슬픔으로 철수를 바라보다
눈물이 핑~돈다.

-해야할 이유가 생겨서요.

자신의 마음을 꽁꽁 숨겨보지만 마리도 서우진도 철수의 마음을 알듯하다.

말없이 마리를 바라보다
'사랑한다 마리야~' 눈으로 속삭이고
철수는 돌아서 단호하게 걸어나간다.

철수는 더 늦기전에 마리에게 자신이 얼마나 마리를 사랑하고 있는 지를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미루어 두었던 자신의 사랑을 직접 마리에게 전하는 것이다.

-그때 나는
우리의 차이가,
쭉 걸어온 인생의 풍경이,
삶을 지탱해준 가치들이
얼마나 다른지 알고 있었다.


-그때 나는
선을 넘는 방법을,
진짜가 되는 것을 배워가고 있었다.


-그때 나는
내 가슴이 꽉 메어올 때
내 눈에 뜨거운 눈물이 맺힐 때
목이 아플 정도로 먹먹한 슬픔이 가득 찰 때
살아 있는 매 순간마다
누굴 사랑하고 있는지도 알고 있었다.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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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의 사랑하다는 글을 보고 후두둑 눈물을 흘리고 마는 마리는
철수와 함께 했던 힘들고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철수의 뒤를 쫓는다.
철수 역시 그 순간들을 느끼며 그 글들을 썼으리라.

마리에게 사랑한다 절절한 고백을하고 처절한 기분으로 돌아가는 철수를 마리가 불러세우고
철수는 너무나 그리웠던 마리를 와락 껴안는다.

마리를 잃어버릴까 두려움에 떨던 철수는 마리를 안고 슬프고도 막막한 심정이다.
마리에 머리카락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흘리던 철수는
이내 눈물을 딲고 마리를 밀쳐내고,

-일 때문에 왔어. 돈이 필요하니까... 돈 받았다고 하더라 고마워. 덕분에 동생 치료하게 됐어.
물론 니가 준 돈에 턱없이 모자라겠지만 사진집 쓸 게.
그리고 나머지 돈은 내가 어떻게 해서든 갚을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화난 표정으로 마리에게 단호하게 말하지만 철수는 마리를 잃고싶지 않아 꼭 잡은 손을 놓을 수가 없다.
싫지만 손을 놓고서 무언가 확인하려는 듯 원망스런 표정으로 마리를 바라보던 철수는
포기하고 돌아서 가버린다.

철수의 말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은 마리가 다시 철수를 잡아세우고,

-무슨 뜻이야? 무슨 뜻이야?  일 아니면, 돈 아니면, 이제 날 안보겠다는 뜻이야?
그럼 헤어지자는 뜻이야?

마리의 헤어지자는 뜻이냐는 말에 순간 마리가 원망스럽고 너무나 고통스런 철수,
피하고 싶고 전혀 마음에도 없는 말을 훅~ 밷고 만다.

-그래, 하고싶은 말 다했어?

-돈 줘서 미안해. 내가 할 수 있는 게 그거밖에 없어서 그랬어. 동생은 아픈데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그거 밖에 없어서 그랬다구. 그럼 모른척하란 말이야?

돈이 둘사이의 본질이 아님을 마리가 깨닫지 못하자 철수는 좀 더 쉬운말로
마리에게 설명하듯 말한다.
-원하는 게 뭐야?
헤어지지 말까? 헤어지지 말고 너옆에 있을까? 무슨 일이 있어도?
너가 돈을 주면 난 고맙다고 돈을 받고, 너가 첫사랑하고 같이 있으면 모른 척 하면서
무슨일이 있어도 사랑해 난 너밖에 없어 그러면서 같이 있을까?

철수가 하는 말의 의미를 마리는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다.
철수는 마리에게 그렇게 말하긴 하지만 그모든 말들의 의미는 다음 대사의 곁가지일 뿐이다.
지금 이순간 철수가 알고 싶은 것, 철수가 마리에게 확인하고 싶은 것은
다음 대사다.

-솔찍히 말해봐. 그남자가 같이 있자고 하면 쭉~같이 있을 생각 아니었어?

물어보는 철수의 목소리가 자신없이 잦아들고
마리가 대답을 못하자 철수는 절망하며 탄식한다.

-그렇구나.

분노하는 얼굴로 단호하게 돌아서는 철수를 마리가 붙잡는다.

-이렇게 가지마! 내말을,,, 들어봐.

마리의 손을 거칠게 뿌리치며  철수는 마리에게 절규하기 시작한다.

-들을 얘기 없어. 어떻게 그렇게 쉽게, 아무리 배우지만, 아무리 가짜지만,,,
이럴거 였으면 처음부터 시작을 하지 말았어야지!!!

철수는 가슴이 터질 것 같다.

마리와 철수의 대화가 자꾸 어긋나기 시작한다.
13회에서 데이트를 하다가 사람들에 쫓겨 모텔에 들어갔을 때부터 두사람의 대화는
어긋나고 소통이 단절되기 시작했었다.

-나 만난 거 후회하는구나. 나 만나고 전부 다 잃어버리고, 이렇게 엉망진창이
되어버렸으니까,,,
직업도 잃고 미래도 잃고, 은영씨하고 헤어져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으니까,,,
그렇게 됐으니까 후회해?

마리의 말을 고쳐줄 생각도 않고 철수는 마리가 오해하는 대로 너무도 안타깝고 슬프게 바라본다.
마리를 만나고 그 때문에 모든걸 잃어서 후회하는 게 아니라
철수는 지금 오직 하나 마리를 잃을까봐 패닉상태인 것을 단순무식 새대가리 마리는 도저히 알수가 없다.

-그래, 후회해.  될 수 있으면 너 만나기전으로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철수는 마음에도 없는 말로 마리에게 상처를 준다.

흐흐흑~ 철수는 마음속으로 통곡을 하며 돌아서 간다.

이부분에서 철수는 마리를 이해해보려 애를 쓰지만
서우진으로 혼란에 빠진 마리는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한다.
서우진에 당분간 올인하기로 한 상태에서 철수를 옆에 두고자하는 마리와,
지금 마리가 서우진의 곁에 있긴하지만 언제쯤 마리가 자기한테로 올 수 있는 지 알고
싶은 철수의 대화는 서로 상처를 주는 것으로 허무하게 끝나고 만다.

철수의 성격으로 보아 마리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을 철수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철수가 떠나서 울고불고하는 마리는 너무나 뻔번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 사랑하는 사람을 독점하고 싶은 철수의 맘을 마리는 아직 모르는 것이다.


그렇게 철수와 격렬하게 다투고와서
철수에게 자신이 아파서 어쩔수없이 받아들인거라고, 과거일 뿐이라고  말하라는 서우진에게
오랫동안 그리워했다, 과거가 아니다란 말을 하는 마리를 보면 뇌라는 게 있는 사람인지
의심스러운 정도다.

미틴 쉐이 서우진에게 '지금도 날 좋아해?'라는 멘트까지 하게만드는 마리의 행동은
참 할말이 없어진다.

그러고 나서 철수집에 찾아가서 정말 나 만난 거 후회하느냐? 정말 헤어지잔 거냐 따지는
마리를 보면 참으로 기가 막히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마리가 철수를 변함없이 사랑하고 잃고싶지않은 맘은 이해하지만
아무 설명 없이 꼭해야할 말조차 하지많고  철수더러 자신옆에 남아 달라는 거는
7살 아이도 할 수 없는 행동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더욱더 변명과 설명이 필요한 것이다.

거기다 은영이한테 철수와 함께 할 수 없다는 말까지 하는 마리,,,
마리는 은영의 집에서 은영과 나누었던 대화로인해 더욱더 철수를 떠나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된다.
은영과는 싸우거나 화낸적없는 철수가 자신과는 늘 싸우고 힘들기만 했고 은영마저
철수를 힘들게하는 마리를 용서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하자 마리는 자신은 철수에게
해만 입히는 존재라는 생각을 굳히게 된다.
그결과 마리는 자신이 철수곁에 없는게 훨씬 낫다는 결론을 내린다.

일부 시청자들은 은영이 철수를 진정사랑하고 철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은영은 마리를 무시하고 철수의 집, 직장 등 철수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나 늘 철수주변을 맴돌며
은연중 두사람을 떼어놓기위해 노력한다.
그 결정타가 마리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늘어논 말들이다.

철수가 전에 은영에게 말했었다.
자신이 그렇게 된건(대필로 교수직에서 물러나고 소설도 쓸수 없게 된 것)
누구탓도 아니고 자신이 하지말아야할 일을 해서라고.
은영의 말대로 철수가 그렇게 된게 마리 때문이라면
오히려 원죄는 은영에게 있는 것이다.
철수의 대필 이유가 은영 아니었던가.
그런면에서 은영은 아주 교묘하게 오랜동안 철수와 마리를 떼놓기위한 작업을
은밀히 해왔다고 볼 수 있다.

다시 철수집앞으로 찾아간 마리는 그곳에서 마음속으로 철수에게 이별을 고한 것 같다.

집으로 돌아온 마리는  서우진이 호텔로 숙소를 옮기겠다는 걸 말리고
일본까지 따라가겠다고 한다.

결국 이런 마리의 모습들이 서태석이 말한 '서우진이라면 마리는 혼란에 빠지고 만다'는
마리의 실체이다.
완전 바보가 되어 서대표의 꼭두각시가 되버리는 이마리의 실체.

나약한 마리를 흔들어대는 사람들,,, 서대표 서우진 최은영 정우진,,,

이 네사람이 마리와 철수 주변을 떠나야 마리와 철수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런 이마리를 김철수박사가 구해내야 하는 것이다.

정말 15,16회에서 마리의 캐릭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고 볼 수 있다.
오수연작가는  15, 16회에서 마리의 행동이나 대사를 시청자들에게 단 1%도 공감 시키지
못하지 않았나 싶다.
15,16회의 마리의 캐릭은 민폐 그차체다.
오수연작가는 왜 마리를 그렇게 바닥까지 끌어내려버린 걸까?

나 최지우 미치게 좋아했던 사람인데 최지우가 싫어질 정도의 한심하고도 미운 최악의 캐릭이었다.
17회에서도 그게 보여질 것 같아서 짜증난다.

그래서 철수가 아무리 마리를 사랑했다하더라도 지금 이순간만은
마리를 떠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서우진을 따라 일본까지 가겠다는 마리,,, 나가도 너무 나갔다.

작가가 말하고 싶은 서우진에 대한 마리의 심리는 무엇일까?
타의에 의해 잃어버린 것에 대한 집착?
자신때문에 서우진의 인생이 망가진 것에 대한 죄책감, 미안함, 보상심리,
죽어가는 예애인에 대한 마지막 배려?
그렇더라도 마리의 행동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어느정도 마리에 대한 기대를 접고 철수가 마지막 사진집글을
가지고 마리의 집을 찾았을 때
그 때서야 마리는 철수에게 너무 쉽게 서우진의 병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

현관에서 마리를 외면한채 원고를 내밀고
우진이 자리를 떠나고나서야 비로소 마리를 쳐다보는 철수,

일본으로 떠나기로 마음을 굳힌 마리는 애절한 심정이되어
철수를 바라본다.

-마른 거 같다.

마리가 굳은 표정으로 서있는 철수의 뺨을 만지려하자 철수가 이를 저지한다.

-할 말이 뭐야?

-나 일본 가

-뭐?
툭~ 철수의 심장이 떨어진다.

-우진이랑 같이 일본 가

-일본에 간다구? 대체 왜? 도망 가는 거야?

-우진이가 많이 아파. 수술 받아야해. 위험한 수술이래.
결국 날 위해서 배신했었고 쭉~ 옆에 있어주지 못했어.
그러니까 이번에 옆에 있어주고 싶어.

철수의 표정에 노여움이 인다.(연기가 좀 부족했음)

-언제부터 알았어?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끄덕이는 마리,

-그러면서 말 안하고 있었던 거야?

-말을 할 수가 없었어.

-왜 저울질하고 고민하느라?   떠날 생각하느라?

철수는 화가나 죽을 지경이다.

-자기야말로 헤어질 생각만 했잖아. 김철수야말로 나때문에 불행하잖아.
이렇게 헤어지는게 훨씬 좋은 거잖아.

자신을 믿지못하고 일을 이지경으로 만든 마리에게
철수는 정말 화가 나 미칠 지경이다.

기가 막히고 감정이 격해진 철수는 언성을 높인다.
-그래~ 그래~ 이제 더 이상 싸울 것도 없어.

-그래 싸울 것도 없어.
덩달아 마리도 언성을 높인다.

싸울것도 없다던  이 두연인은 1초도 안돼 또 으르릉 거리며 감정 싸움을 시작한다.

-돈은 갚을게

-그건 그냥 받아

-갚아

-받아

-위자료라고 생각하면 되잖아. 김철수인생을 망쳐논
대가라고 생각하면 되잖아.

김철수를 망쳐논 대가라는 말에 철수는 화를 참을 수가 없다.
얼굴에 노기를 띠고 고통스럽게 내밷는 철수,

-갚아~    매달 조금씩이라도 갚을 게.

마리가 자신을 그렇게 생각했다고 하니 철수는 허탈해진다.
마리를 사랑하기에 모든 걸 잃을 각오를 했었고 지금 그에게 필요한 건
오직 마리뿐임을 모르는 마리에게 화가 나
철수는 이제 정말 마리를 떠날 결심을 한다.

처절하게 마지막으로 툭 밷는 말,


-헤어지자.


철수는 마리가 자신을 무조건 믿어주지 않아서,
마리는 자신이 곁에 없는 게 철수한테 훨씬 좋을 것 같아서,
그래서 두사람은 헤어지고 만다.


마리는 서우진일을 말할만큼 늘 헤어지자 말하는 철수를 믿을 수 없었다.
그랬다간 정말 철수와 헤어지게 될까바.
그기다가 주변사람들은 자기 때문에 철수가 잘못되었다고들했다.
은영은 그것에 덧붙여 용서할 수 없다고까지 했다.
그동안 가짜 사랑을 통해 그녀는 사랑 그 자체를 믿을 수 없었나 보다.

하지만 이것도 너무 말이 안되는 게 철수를 믿을 수 없었다면 철수를 잡아두려 애쓰던
15,16회 마리의 행동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솔직 14,15,16회의 첫사랑관련 이야기는
개연성 제로의 최악의 설정이었다고 본다.
드라마자체를 고질적인 클리셰를 사용하여 질척이게 만들고
첫사랑캐스팅을 배용준 닮은 최필립으로 함으로써 타 드라마의 아류작으로 만들고
드라마질을 형편없이 추락하게 만들었다고 본다.


그나마 유지태와 최지우의 연기 하나 건진 거 같은데
그나마도 생방촬영으로 인하여 16회 후반에는 상당부분 부족한 감이 있다.
15,16회는, 영상도 영상이지만,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편집과 언발란스한 BGM등
드라마를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너무 큰 허탈감과 상처를 준 회가 아니었나 싶다.





헤어진 그후 는 다음편에,,,




<

댓글 '7'

2009.01.31 19:59:26

오작가가 이 글을 봤으면 하네요.
오작가가 왜 그랬었을까요..마리와 철수의 감정선을 재대로 살려 주었다면 하는 큰 바램이었는데,,조연들을 하나하나 살리려고..올리브나인조연들을 살리려고 서우진카드.정우진카드를 써는 모양인데 올리브 나인 바보...!!!!!지우씨팬이지만 너무 화가 나서 ...;;;;;;;;
님의 글이 공감이 가서 몇자 적고 가니다.....^^;;

2009.01.31 20:00:45

오타가 수정이 안되네요.-갑니다.^^;;

팬...

2009.01.31 20:30:37

마리는 어린왕자를 너무 깊게 읽었나봐요. 우진을 장미꽃이라고 생각한것 같아요 자기 별에 놓고 온 장미꽃 그래서 어떤희생이 철수라는 희생이 있어도 우진에 대한 책임감 죄책감 어린왕자가 장미꽃을 그렇게 방치하고 온 그 시간을 후회하듯 그래서 자기별로 다시 돌아가잖아요. 마리도 그 시간 첫사랑에 대한 죄책감이 후회되지 않게 하기위해서 우진을 자기 집에 두고 일본에 따라간다고 하는 것 같아요. 마리가 그러잖아요 후회할일 만들고 싶지 않다고 저도 맨처음 저게 뭐야 하면서 봤는데 마리가 한 말들을 다시 곱씹어보고 마리 입장에서 생각해봤어요 방송 편집이 너무 급해서 그런 표현들이 많이 죽어서 그렇지 마리는 그 순간 어린왕자였어요. 우진이는 어린왕자의 별에 있는 장미꽃이라고 알지만 외면한 소중한 것을 그냥 지나친 시간에 대한 미안함과 책임감이 마리를 그렇게 만든 것 같아요. 조금은 억지 설정이였지만 전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 마리가 어린왕자를 많이 읽는 부분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모르지만...

팬2

2009.01.31 21:48:51

정말...지우씨 좋아하지만 15회 16회는 마리도 밉고 지우씨도 밉고...너무하다싶어요.
마리가 두사람인거지...
아직도 이런 신파로 말도 안되는 장치로 시청자들에게 이해를 요하다니 작가 정말 한심합니다.
그렇다하더라도 어느정도의 이해의 선은 , 여지는 남겨둬야 했어요.
마리를 이해는 커녕, 너무 미워 짜증이 밀려오더라구요.
그리고 지우씨도 마리의 복잡한 심경을 표현함에 있어 좀 부족하다싶어요.
많이 힘든건 알지만 시청자가 그것까지 이해하고 볼 수는 없으니까요.
이번 역은 당차고 힘있어서 좋았는데 또 매번해 온 나약한 이미지가 되어버린게 더 화가납니다. 정말 그건 싫습니다...이젠 나약하고 망설이는 역은 제발 하지말길...

지우이뽀

2009.01.31 22:12:26

14회 까지의 당당하고 귀여운 마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설령 15,16회의 마리가 좀 당황한 설정에 소극적으로 바뀌었어도
마리는 다시 일어서리라 봅니다.
마리 홧팅!!!

2009.01.31 22:23:16

정말 지우씨에게 큰 획을 긋는 드라마가 되나했는데~~~
오작가가 밉네요 원망스러워요
15~~~16회는 기억에서 지우고 싶네요

코스(W.M)

2009.02.01 00:37:54

꽃신이님~ 명절은 잘 보내셨어요~ ^^
지우씨 작품중 첫사랑이란...말이 나오면 아직까지 겨울연가를 연상하게
됩니다...그 만큼 겨울연가가 준 여운이 컸어요. 스연에서 "첫사랑"이란 말을
들을때면..조금은 식상한 느낌에..좀..다른설정을 써줬음하는 아쉬움이 컸답니다.
하지만...마리에게 한번은 지나가야 할 바람이였다고...첫사랑 우진의 등장이..
철수마리를 지켜주는데..단단한 방패역활을 해 줄 뭔가가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가져봅니다.철수마리 현실을 냉정하게 돌아 본다면, 지금의 현실에선
정상적으로 커플 관계를 이어가는 건 무리이니까...두사람은 어떤 이유에서건
절대 헤이지지 않을꺼구.. 마리와 철수가 주목받는 사건사고들을 정리 할 시간을
마리에게 조금 준다면.. 두사람 앞에..거칠게 몰아치는 바람만 잘 지나간다면..
도도한 마리..상쾌,엉뚱, 발랄한 마리로 돌아오는 과정이 그리 짧진 않을꺼예요...
분명히~~"대체 뭐야?? ""대체 뭔데???" 라며 다시 티격태격하며..
좌충우돌 모습들로 철수마리는 그렇게 다시 시작할 꺼예요..분명히~요~!!!!^0^
꽃신님~~ 글로읽는 스연..즐감하고 갑니다...감사해요~[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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