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생쥐

조회 수 3067 2009.02.12 18:25:08
잠시 객
고양이와 생쥐

생쥐들이 득실거리는 어떤 집이 있었다. 그 집을 발견한 고양이는
생쥐를 한 마리씩 차례로 잡아먹기 시작했다. 자꾸만 고양이에게
잡아 먹히다 보니, 쥐들은 쥐구멍 속에 틀어박힌 채 좀처럼 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았다. 쥐들이 제발로 걸어날올 때까지 언제까지고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었던 고양이는, 쥐들을 끌어낼 계략을
생각해냈다. 나무 말뚝위로 기어 올라가 죽은 시늉을 하는 것이
그것이었다. 그러나 구멍 밖으로 고개만 살짝 내밀어서 주위를
둘러 보던 생쥐 한 마리가 고양이를 발견하고는 이렇게 말했다.
"이봐, 친구! 설사 네가 자루가 매달려 있는 것처럼 그러고 있는다
해도 난 네 근처에 가지 않을 거야."

((현명한 사람들은 사악한 사람들의 시험에 들어도 쉽사리 말려들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우화이다.))

<어른을 위한 이솝 우화 전집>신현철 옮김

((횡설수설
이번 겨울은 잊지 못할 해가 되었습니다. 동화같은 사랑이야기를
안방극장에서 아름다운 영상으로 그림같이 표현해준 배우분들과
제작진분들로 인해 행복하고 훈훈했습니다. 나 자신의 사랑을 되돌아
보고 현재 가까이 있는 사람을 한번 바라보게 되는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어떤 작품에서도 존재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믿습니다. 오늘 극장에서
마지막회를 관람하시는 많은 분들께는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즐거운 시간 되시고 많은 지원과 사랑을 보내준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웃음과 건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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